사탐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탐구 영역의 특성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과탐 같은 경우에도 오답노트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사실 과탐 문제는
시간을 많이 끌지 않아도 되고, 시간을 많이 끌어서도 절대 안
되기 때문에, 오답노트의 문제들을 짧은 시간에 푸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긴 했었지만… 여하튼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생각을
많이 해야하기에 시간이 좀 부족한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이 느린건지… 뭔지…
04 수능에서는 처음 4과목을 선택했었는데 중간에 물리1을 빼버렸습니다.
저는 모든 공부를 독학으로 진행을 했었는데 물리와 화학은 정말 독학이
쉽지 않았고, 그 둘 중에서도 물리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도 물리를 선택을 안해서…
대학교 때 물리 과정이 있긴 했지만 몰라서 이건 뭐…
여하튼 진짜 물리는 맨땅에 헤딩 식으로 텍스트같이 얄팍한 책을 갖고 덤볐는데…
04 6월 모의수능에서 그만 3등급 78% 를 받았습니다.
(하긴 지금보면 그렇게 나쁜 것만도 아닌 것 같은데 =_=;;)
여하튼 포기하고 3과목으로 입시에 뛰어들었으나 04 수능 결과는,
4,3,1 등급이 나와버린 것이었습니다. =_=;
이렇게 되고 나서야 3과목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4과목을 봤었더라면 4,3,1,1 이라도 나올 희망이 있었을텐데…
한 과목이나 두 과목을 망치면 다른 과목 잘 봐도 아무 소용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해서 05년에는 지학1을 추가해서 4과목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지학1을 선택한 것은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첫 모의고사를 제외하고 지1은 항상 점수밭이 되어주었고…
수능에서 97%가 나와서, 오히려 2년 동안 공부했던
화학1 (93%) 생물2 (87%) 보다 더 좋은 점수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서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한 생물1이 100% 를
찍은 것은 진짜… 하늘이 도왔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군요.
제가 종교인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찍은 것 중에
맞은게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과탐이나 사탐 등의 탐구 과목은 쉬우면 쉬운대로 바짝 긴장을
해야합니다. 시험장에서 풀다가 문제가 쉽다’라는 생각이 들죠?
그러면 1개 틀리면 2등급 아니면 3등급입니다.
만약 문제가 어려우면 그것도 카오스 상태가 됩니다.
왜냐면 서로 모르는 상황에서는 운 좋게 찍어서 맞힌 사람이 확
떠오르게 되기 때문이죠. 그러면 성적이 역전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것을 04 수능에서 경험했기 때문에 생1을 아마 확실치 않은
문제가 1~2개 있어도 그 시험은 잘못하면 3등급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인데 정말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생2 시간에는 머리가 완전히 지쳐버려서 태엽이 풀린 시계 꼴이었습니다.
87% 라도 나온게 신통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생2는 전략 과목처럼
생각하고 있었기에 거의 만점이 자주 나왔었는데… 실전이라 너무
힘을 빼버린 것이었죠.
가능하다면 과탐 시간 초반 세 과목을 잘 보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 과목은 힘이 들어서…
아니면 생2가 유래 없이 문제가 어렵게 느껴져서 더 지쳤을 수도
있습니다.
과탐은 04년에는 텍스트 + ebs 문제집으로 했었으나 04년의
ebs 문제집은 지금 보면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05년의 수능 특강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이탑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과탐 같은 경우는
기본서가 얇은 것보다는 두꺼운게 더 좋다고 봅니다.
특히 독학을 하는 경우는 하이탑은 제가 볼 때 필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과탐)
그 외 신사고 문제집과… 메가스터디 400제 등등 그렇게 문제
위주로 많이 풀고 기본서 꾸준히 여러 번 읽고 하면 좋으리라
보는군요.
인강은 안 들어서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면 물리/화학은 들었어야
했고, 생물 같은 경우도 시험 망치고 나니 들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인강에 특별히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주시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과탐에 있어 특히 효과를 봤던 것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요약노트입니다.
요약노트는 말 그대로 과탐에서 나오는 사항들 중 암기가 필요한
사항들있죠? 암기 안해도 되겠지만 암기하면 더 편할 사항들도
있고 말이죠.
그런 것들을 각 과탐 과목 단원별로 요약해서 한 마디로 암기용
노트 비슷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런 다음 하루에 1시간 정도씩은
할당해서 읽는거죠.
제 경우는 한 40장 정도 분량으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80 page 정도 되죠.
그 40장 안에 단원별 암기가 필요한 사항과, 또 어떤 문제집이나
모의고사에 나왔던 단편적으로 나온 것이지만 암기해두면 좋을
만한 것을 거기에 모으는 것입니다. 그니까 거기에 정리된 것만
보면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들 조차 리뷰할 필요가 없도록 집약을
시키는거죠.
그림 같은 것도 마음껏 그려서 넣고요. 이해를 돕는 중요한 그림
같은 경우 말이죠.
[시험 당일 유의 사항]
제 경우는 공부를 시작한 후에 처음으로 배고픔이라는 것을 느껴봤습니다.
좀 과장이... =_=;;; 여하튼 별로 느껴본 적이 없이 살았었다는 =_=;;
공부를 하는 것도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배가 반드시 고프더군요. 그 전에는 그냥 점심도 안 잘 안 먹고...
아침은 먹어본 나날이 거의 없었고요.
공부 시작하고 부터는 꼭 아침을 먹고... =_=
배가 고파서 도저히 버티지 못함 =_=;;
근데 이게 시험날에는 더 빨리 배가 꺼지더라고요 =_=;;
간혹 우렁찬 소리도 배에서! =_=;;;;;;;;;;;;;;;; (민망 ==;)
해서 시험날을 대비해서 =_=;;
쉬는 시간마다 먹을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_=;;;
어떤 것을 먹어야 중간중간에 배가 든든한가... =_=;;
틈틈히 테스트를 하면서 ==;;
04수능 때는 초콜릿을 먹었습니다.
4교시 시험 때 04에 저는 3과목을 봤기 때문에,
30분간 대기 시간이 있었죠.
대기 시간 동안 초컬릿을 30분 동안 내내 =_=;;
먹었던 것입니다. =_=;;
부시럭부시럭 ABC 초콜릿 한 봉지를 =_ㅠ;;;;
그때 같은 대기실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_-;;;;
공부하는데 방해해서 미안;; =_ㅠ;;;
여하튼 05 수능에서는 과탐을 4과목을 보게 되어
2시간을 든든히 버텨야했기 때문에 =_=;;
오뜨'를 한 통 챙겨가서 =_=;;
쉬는 시간마다 먹고 =_=;;
이에 많이 끼이기 때문에 이도 닦고 =_=;;;
그랬다는... =_=;;;
그럼에도 아마 생2 시간에 정신적 다운 현상이 왔던 것은...
2시간 동안 에너지가 남아나지 않았던 것인가 생각도 드는 =_=;;
수능 때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배가 빨리 꺼지더군요.
제 경우에는 =_=;;
04 수능 때의 그 난처함...
아침에 밥을 일단 조금이라도 빨리 먹잖아요?
한 6시에 식사를 하는데...
점심이 12:20분 쯤 될텐데요,
아침부터 벌벌 떨면서 손에서 땀이 엄청 나오더군요.
물질 대사를 활발하게 =_=;; 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_=;;
언어 시간에도 땀을 많이 흘렸었는데 그렇게 에너지
소모가 컸다보니 거의 뭐 1교시 마치고 바로 배가
고파오더군요. =_=;;;
외국어도 마찬가지... =_=;;
점심 먹은게 외국어 시간 끝나자 다 꺼져버려서 =_=;;;
그래서 그때 초컬릿 그렇게 허겁지겁(-_-;;) 먹고...
그때 일을 바탕으로 05 때는 든든하게 준비해서 ==
쉬는 시간 모의고사 볼 때마다 맞춰서 먹어보면서 훈련을 ==;;;
그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
일어나는 시간하고 밥 먹는 시간, 그리고 언어-수학-외국어-과탐
순처럼 수능 시간 흐름에 맞게 공부를 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화장실 가는 시간도 가능하다면 맞춰서 훈련을 ==;;
하다못해 모의고사 칠 때라도 모의 훈련을 수차례해서 당일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오지 않게... 시험 문제 외적인 것에서
말이죠.
도시락도 어떤 것을 수능날 먹는게 좋은지 미리미리 먹어보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
그리고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주변이 시끄럽고 주변에 누가
다리를 심하게 떨더라도... 너무 심하지 않으면 그냥 두십시오.
왜냐면 실제 고사장에서 자기 눈 안에 들어오는 사람이 다리를
떨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언어 시간에 한 명 있었음 =_=;;)
그조차 훈련을 해야합니다. =_=;;
그냥 적응하든가... 모자를 써서 시야를 차단해서 가리든가...
손바닥으로 시야에서 가리든가... 평소에 연구를 약간 해둘
필요도 =_=;;
근데 그 위험한 언어 시간에 다리를 떠는걸 신경 쓰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성적은 제일 잘 본 언어 성적이 나온 =_=;;;
해서... 그런 돌발 상황이 있어도 좀 침착하면 점수는 평소하던대로
또는 그 이상도 얼마든지 나올 수도 있구나 싶더군요.
또 외국어 듣기 할 때는 좀 시끄러워도... 혹시나 미친 척하고
고사장에 반입된 휴대폰이 울릴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_=;;
벨소리를 뚫고 외국어 듣기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_=;;;
연습해야합니다. =_=;;;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문제를 풀 때는 말이죠, 여기 다 어느정도
점수를 기대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한 고사장 내에서 자신이
제일 잘하는 수험생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시험이 쉬웠다 어려웠다 이런 말... 상위권/중위권/하위권 모두가
서로가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다르기 마련입니다. 쉬운 문제를 많이
넣고 어려운 문제는 확 어렵게 하면 중위권 측에서는 당연히 이번
시험 쉽다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고 이해해야하고요.
학생들끼리 맞춰보는 답 중에는 틀린 것도 있기 때문에, 그 역시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시험 문제가 어려우면 다 같이 어렵기 때문에... 그 사실을 항상
느끼면서 얼마나 침착하게 아는 문제는 확실하게 잡고 까다로운
문제는 한 번 생각하고 다시 돌아와서 확실한 답을 위해 고민하는...
그런 식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학교 지원에 관한 노하우]
제가 고교 시절 입시를 치를 때는 가/나/다 군 조차 없어서…
정말 저는 이 새로운 방식의 입시에 대해 문외한이었습니다. =_=;;
그래도 2번에 걸친 입시를 하면서 대충은 알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먼저 입시 지원을 위해서 종로/대성 등의 온라인 배치표를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최소한 지원 가능한 대학이나 어떤 조합으로 어떤 어떤 학교에
원서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해 개략적인 파악을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신뢰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왜냐면 요즘은 학교별 계산식이
존재해서 서로 가산점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단순히 표점 합산이나 백분위 합산으로 합격 여부를 판정하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표점이나 백분위가 같아도 대학별 계산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1점에도 당락이 크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략적 파악을 위해서는 추천합니다.
그 다음, 꼭 진학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학사에 각 학생들의 자신의 점수를 입력해서 표본으로 제공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모의지원을 시뮬레이션 해서 당락을 알려주는데,
타 지원자의 상세 내역(가/나/다 군 지원 내역 및 점수)을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구체적인 정보를 보면서 입시에 임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뭐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_=;
게다가 속칭 훌리건이라고 하는 가짜 표본들(특정 학과의 점수대를
높여서 고득점자들의 소신지원을 훼방놓아 그 틈새를 비집고 합격을
노리는 경우들)이 존재해서 잘못하면 크게 빵구가 나버리거나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표본이 많은 학과 ? 즉 수백명이 모의지원을 했다면 그래도
믿을만할 것입니다.
전체 모의지원한 지원자 숫자와 자신의 등수를 대비를 한 다음,
작년이나 재작년 경쟁률에 맞춰 올해 자신의 등수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자신의 등수를 대강 예측한다면, 점수 공개 카페(점공카페)등을
찾아서 작년 예비 번호가 몇 번까지 끊겼는지를 찾아서 올해 자신의
등수로 과연 작년 경우에 대비해서 올해 합격이 가능할지를 대충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입시 같은 경우는 많은 부분 진학사가 적중시킨 면도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여전히 가짜 표본에 휘둘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안해서 지원 결정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휘둘려서
낮은 곳에 써도 나중에 후회할 수 있지만, 막상 썼더니 정말 높은
경우도 발생하는데… 각자의 몫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나름대로 힘들었던 점/ 마지막으로 강조할 점]
다들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낮밤이 바뀌곤 하는 것이 좀 힘들었습니다.
일단 늦게 자기 시작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늦게 또 일어나게 되죠.
그러면 계속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규칙적인 생활… 중요합니다.
중요한지 알면서도 잘 안되죠. 가능하면 눈 뜨면 바로 도서관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뭐가 되든지 집 밖에서 비비고 =_=;
공부하고 들어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 시간에서도 차이가 크게 나거든요. 한 10시에 늦으막하게 시작
하는 것과 7시 반 정도에 시작하는 것은 벌써 그 시간이면 언어 영역
공부 하나를 거의 다 할 수 있는 차이가 되니 말입니다.
솔직히 연초에 제일 잘 풀어집니다. 찬바람 부는 9월 되면 그제서야
정신 들고 그렇게 되더군요. 4~5월 이 시점을 참 잘 보내야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퍼지기 쉬운 시즌이 아닌가… 모의고사 범위도 좁고 말이죠.
그런 다음 조금 일찍 집에 들어가서 좀 뛰든가 해서 운동이라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상에만 앉아서 어슬렁 거리면 당최 신체가 제대로 동작을 하는지가
의심스럽더군요. 밤 9시 10시가 되더라도 근처에서 1시간 정도 뛰든지
한 후에 씻고 자면 그게 더 깊이 자고 아침에 개운하고 뭐 그런 느낌
참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정상 체중(?) =_= 도 유도할 수 있고요 =_=;;
수험 공부 방법은 다양하게 얘기가 됩니다.
양을 중심으로 해야하나 질을 중심으로 해야하나…
끊임 없이 생기는 고민이죠.
최대한 양과 질을 다 만족시켜야 좋은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 생각은 정말…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마지막 순간의 집중된 노력 역시 중요하다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길게 적은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나는 게 있으면 더 추가하도록 하죠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