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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회차 |
제 11회차 |
비행회차 |
금일6회 총###024~###029 | |
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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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어섬 | |||
참석자 |
12명 |
민해기교관님, 강재일선배님, 이강호선배님, 오경주선배님, 장인욱선배님, 조남춘선배님, 신미숙선배님, 김병철선배님, 김양섭형님, | ||
기상정보 |
북서~서풍, 3~4m/s, 맑고 더움(29도) | |||
[Windguru 기상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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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아침의 윈드그루 기상예보인데, 예보랑 실제 상황이 많이 달랐다. 윈드구라인가?
오늘도 어섬에서 이착륙 연습 및 비행했다.
패러 시작 이래 최고로 오래 공중에 떠 있기도 했었고, 하마터면 큰일 날 뻔도 했으며… 처음 해보는 찍기 게임도 했다.
이제 점점 패러글라이딩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는 듯 하다.
어섬에 도착하니 타스쿨에서 학생들 버스로 싣고 와서 이착륙 체험 시키고 있었다.
이륙 대기자가 많아 이륙하려는데 시간 좀 걸렸다.
[이착륙연습 및 비행]
###024회차 이륙(당일첫번째) : 쫄
-민교관님의 이륙장콜, 강재일선배님의 착륙장 콜
패러 시작 후 처음으로 지상연습 한번도 안하고 이륙장으로 올랐다.
패러스쿨 학생들의 교육과 체험의 답답함을 느끼며 지켜보다가 차례가 되어 드디어 이륙했다.
하네스에 앉는 것과 관련하여 지난주 선배님의 조언대로 다리 끈을 꽉 조였다.
그랬더니 이륙하자마자 하네스에 제대로 앉아진다.
바람이 잔잔하여 그대로 착륙장으로 갔다. 착륙하려면 엉덩이를 하네스에서 빼야 하는데, 다리 끈이 꽉 조여져 있어서 엉덩이가 안 빠진다. 그래서 엉덩이로 착륙했다.
###025회차 이륙(당일두번째) : 쫄
-민교관님의 이륙장콜, 강재일선배님의 착륙장 콜
날이 더워 이륙장 오르는 길이 힘들다~ 땀도 나고~ 더 더운 여름에 이곳에 오르려면 고생 좀 하겠다.
이번에는 다리 끈을 좀 풀러 보았다. 그랬더니 앉아지긴 하는데 엉덩이가 완전히 안 들어가고 반쯤 걸쳐진 상태가 된다. 착륙시에는 다리가 잘 빠져 잘 착륙했다.
###026회차 이륙(당일세번째) : 쫄
-민교관님의 이륙장콜, 강재일선배님의 착륙장 콜
바람이 계속 약하고 날도 더워 점심식사후에 다시 하려고 대기 하다가, 모두들 연습하고픈 끓는 가슴으로 하나 둘 다시 이륙장으로 오른다…. 모두 모두 멋지다.
하네스 다리끈을 좀 더 조여보았다. 하지만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착륙시 다리도 잘 빠졌다.
점심식사
###027회차 이륙(당일네번째) : 쫄
- 강재일선배님의 이륙장콜, 민교관님의 착륙장 콜
기체띄워 돌아 나가려는데, 힘이 없다. 강재일 선배님이 컷트해서 멈추었다. 기체가 반이 죽어있었단다. 항상 서두르지 않고 정석대로 차근차근 확인하고 이륙 시도해야겠다.
바람이 오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오른쪽 사면으로 붙었다가 이륙장쪽으로 다시 왔으나 릿지는 못 탔다. 착륙하고 바로 다시 이륙장으로 올랐다. 바람이 더 좋아지는걸 보며~~~
###028회차 이륙(당일다섯번째) : 20분 이상 비행
- 강재일선배님의 이륙장콜, 민교관님의 착륙장 콜
패러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래 비행 하여 나는 잘 했다 칭찬 받을 줄 알았는데…. 칭찬은 커녕 내가 엄청 큰 실수를 저질렀고,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하여 된통 혼난 비행이었다.
처음 자동차 운전을 할 때 그랬던 것처럼 처음에는 바로 앞 밖에 안 보인다. 하지만 고급자가 다 피해 다닌다고 들었고, 나 말고 다른 사람은 다 중급 자 이상으로 보였다. 그래서 안심 하고 이리저리 비행하려 하는데, 막상 하늘에 뜨니 그렇지가 않다.
지금 어섬의 하늘에는 엄청 여러 개의 글라이더가 함께 비행하고 있다. 병철선배가 먼저 이륙하여 멋지게 비행하고 있다. 강재일 선배님이 콜한다. 잘 타는 사람 하는거 보고 그대로 따라해 보라고~~~ 이때, 아 그렇게 하면서 배우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미숙선배는 이륙을 안하고 주저 앉아 있다. 왜 안나가냐고 물어봐도 기체가 너무 많다고 시무룩하게 그냥 앉아있다.
그래서 내가 이륙했다.
처음 몇 분간은 강재일 선배님이 콜 해주는 대로 마음 놓고 비행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기체 잘 보고 비행해라 라는 콜과 함께 다른 사람 이륙 시켜준다. 드디어 미숙 선배도 그 많은 기체들 속으로 날아 들어왔다. 역시 금방 차고 올라온다.
경주선배님 비행하는 대로 따라 해보기로 하고 그 길을 따라가 보려고도 했다.
능선은 절대 넘지 않도록 하고 비행 하는데 집중하였고 어떻게든 산 사면 타고 올라오는 바람을 잘 타보려고 애썼다. 능선의 끝부분으로 가면 기체가 쭉 끌어당겨진다. 이륙장 왼쪽 끝부분에 골짜기가 하나 있는데, 그 부분을 지나갈 때면 기체가 흔들린다. 혹시 이곳에서 푹 꺼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약간 겁도 난다. 하지만 거기를 지나면 또 기체가 죽 끌어올려진다. 올라간 고도를 가지고 다시 이륙장 쪽으로 가며 약간씩 고도가 까지는 느낌이다가 다시 능선 끝쪽에서는 죽 끌려 올라간다. 그렇게 8자 비행을 계속 연습하였다.
오늘 비행하며 세번의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1. 이륙장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저 앞에서 나랑 비슷한 고도로 기체가 다가온다. 교통부장관이 교통부령 법으로 정해놓은 비행규칙에 ‘1)두 기체가 정면으로 서로 마주 쳤을 때 서로 우회전 하여 비켜가아 한다. 이때 산쪽 능선으로 선회하는 파일럿트는 산에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라고 되어있는걸 읽었기에 나는 오른쪽(산쪽)으로 비키려 하는데, 앞에서 오는 기체도 산쪽(상대방 기체 기준 좌측)으로 붙으려 한다. 순간 당황했다. 이러다 충돌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당황하다가 규칙대로 해보자 라고 더 꺽어서 들어가니 다행이 상대방도 우회전하여 결국 비켜 나갈 수 있었다.
2. 다음으로 무서웠던 때가 미숙선배가 내위로 지나가며 비명을 지른다….. 이륙장 왼쪽(남쪽) 능선 끝부분에서 미숙 선배는 높이 있었고, 나는 밑에 있었기에 거기로 가서 턴 해도 문제 없겠다 싶어서 갔는데, 위험했나 보다. 비명소리에도 무서웠고, 강재일 선배님한테도 혼났다. 꼭 끝부분에서만 턴해야 하는게 아니라고 알려주신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게 위험한 상황인줄 몰랐다. 선배님 콜대로 중간부분에서 밖으로 나가 회전하였다. 고도도 안까지며 턴도 안전하게 잘 되었다.
3. 마지막으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다. 이 역시 그 순간에는 그리 위험한 상황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민교관께 혼나면서 그게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단 걸 깨닫고는 소름이 끼쳤다. 다음부터는 명심하고 정말 조심해야겠다. 경주선배님은 후배 비행 연습 잘 하라고 좋은길로 안내해 주시며 이쪽으로 가라 손짓해 주시며 빠져주신다. 그래서 마음놓고 선배님 갔던길로 따라가본다. 그런데 북쪽 능선 끝부분에서 경주선배님은 크게 턴 해서 나왔고, 미숙 선배는 작게 턴 해서 나오고 있다. 그 앞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순간 당황했다. 그 앞에서 바로 돌면 경주선배님 가는길을 방해 할 것 같았고, 사면으로 붙자니 미숙선배랑 충돌 할 것 같고…. 그래서 중간으로 들어갔는데, 이게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패러 글라이딩은 뼈대가 있는 것이 아니어 부딪히면 그냥 무너지게 되어, 만일 부딪히면 끝난다는것이다. 이래서 절대 부딪히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자동차 처럼 빨리 요리조리 피해 다닐 수 있는 게 아니다. 또 중요한 사항은 나 말고 내 한참 높은 곳에 엄청 큰 글라이더가 나를 끌어 잡아주고 있고, 그 차지하는 영역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이다. 너무도 중요한 이 세가지를 간과했다.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그 상황을 모면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보니 그 많던 글라이더들이 모두 착륙하고 경주선배님과 나 둘만 남았다.
그 당시엔 내가 큰일 낼 뻔 한 것도 모르고 경주선배님 따라서 신나게 날아다녔다… 그러다가 경주 선배님께서도 착륙하시고 나니, 이제 하늘에는 나 혼자 남았다.
혼자 비행하며 남쪽 능선 골짜기 쪽으로 가는데 또 푹 꺼질 것 같은 느낌 들어 순간 섬뜩했는데, 다행이 아무일 없이 그냥 다시 능선 끝부분 까지 가서 턴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콜도 없고 바람도 죽어가는 것 같으니 재미없고 무서워서 나도 착륙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잘한 줄 알고 착륙하면 칭찬 듣겠다 싶었는데, 왠걸 기체 접고있는데 민교관님 다가와서는 엄청 혼났다. 감사하다. 이제 이런부분을 조심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더 안전하게 비행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초보 딱지 뗄 때까지 초보운전이라고 글라이더에 써 붙이고 다녀야 할까 보다…
###029회차 이륙(당일여섯번째) : 찍기
-민교관님의 이륙장콜,
12명이 편을 갈랐다. 처음에 나의 짝이었던, 삐따기님이 먼저 떠서 찍기 했는데, 약간 벗어났다. 그래서 부담없이 내가 나갔다. 쉬운것 같았는데, 쉽지 않았다.
*민교관님 작전 : 게임 시작할 즈음에는 북서풍이어서 이륙하여 바로 길 있는데 까지 직선 비행하고 거기서 목표지점까지 대각선으로(북서방향) 정풍 맞으며 서서히 고도를 줄여가 목표지점에 착지한다.
막상 이륙하려니,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작전 변경…. 일단 오른쪽 사면으로 붙어 가다가 목표지점 위치한 라인에서 목표지점을 향하여(서향) 정풍 맞으면 고도 줄여가 목표지점에 착지한다.
작전대로 이륙하여 우측사면으로 붙어 가다가 그 위치에서 좌회전하여 고도줄이며 내려가는데 브레이크를 잡고 있는데도 벗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하다보면 고도가 까지겠지하고 그렇게 했더니 앞으로 확 나가 버린다. 방향을 바로 잡았지만 이미 늦었다. 에고~~ 지나쳐서 착륙 하였다.
*경인패러팀장님 말씀 : 찍기 할 때는 고도를 충분히 확보한 다음, 정풍으로 들어가 위치를 조정하며 착륙 위치를 정한다. 조종 줄 잡을 때 충분히 잡은 다음 이동하려는 쪽을 더 잡아준다. 만일 방향 전환하려고 반대쪽 조종 줄을 놓으면 속도가 빨라져 이륙위치를 지나치게 된다.
다음번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ㅋㅋ
모두가 함께한 저녁식사때 선배님들께 내가 오늘 잘못한 부분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안전하고 행복하게 비행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 들으며 다음 비행을 기대해본다.
토요일도 육체적으로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오늘도 더운데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음은하늘을 훨~훨~ 나는 듯 하다.
[총평 및 TIP]
- 글로 씌어져 있는 비행규칙과 실제 규칙이 다르니, 비행 방법을 더 숙지해야겠다.
- 하네스에 바로 앉는 거 계속해서 연구해 봐야겠다.
- 그야말로 꾸준히 계속해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그리고 한시도 한눈 팔지 말고 늘 긴장하고 이륙하고 비행 하고 착륙해야겠다.
[교관님/선배님들께~]
금일 멋모르는 초보 운전자가 신나게 비행하시는 선배님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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