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에 들렀던 오창휴게소의 휴게용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넓은 진천 들녁의 모습)
(산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진천중앙교회의 수련원 전경)
ㅇ 진천중앙교회 특강 및 설교
나이는 적지만 신학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목사님이 부목사로 섬기는 진천중앙교회에서는
매년 연초에 3박4일씩 금식하며 기도하는 집회를 하는데 30-40여명이 참여한답니다.
지난 연말에 그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 와서 특강과 저녁집회 설교를 부탁받았습니다.
작은 교회 목사가 역사적으로나 규모로나 수십 배 큰 교회 집회에 가서 말씀을 전한다는 것이
어줍잖다는 생각이 들어 거절했더니 동기생 아우 만나러 오라고 해서 수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1월 8일 월요일 금식기도하는 사람들 앞에서 말씀 전하는 사람이 밥먹으면서 한다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우리도 하루 금식하기로 하고 점심녘 쯤해서 아내와 함께 출발하여
진천중앙교회 수련원으로 찾아갔습니다.
(수련원 예배실 앞에서 초청해준 목사님과 함께 찰칵)
오후 3시 특강시간.
연초에 4일간 금식기도를 하는 분들이라 기도에 익숙할 것 같아서 말씀과 균형을 맞추라는 생각에서
'그리스도인과 말씀묵상'에 대하여 교안을 준비하고 설명과 실습을 겸한 강의를 2시간 동안 했습니다.
(말씀묵상에대하여 조별로 토론, 발표를 위해 실습하는 모습)
오후 7시 저녁 집회
그 곳 목사님의 찬양인도와 장로님의 기도에 이어 이사야 58장 1-12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잘 알아서 금식하겠지만 말씀을 짚어가면서 이스라엘의 금식이 습성화 되고 형식화되 하나님으로부터 이사야를 통하여 책망받게 된 배경과 이유들을 살펴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금식과 결과에 대하여
1시간 20분 정도 설교를 하고 축도를 한 후 예배를 마쳤습니다.
진정한 금식은 몇 끼 굶는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인간관계의 묶인 것을
풀어야 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행을 행하고 언행일치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을 찾아 대조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며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금식하며 마음이 열린 상태로 말씀을 사모하면서 들어서 그런지 모두 메모를 하며 관심을 집중하여
아멘으로 화답하며 듣고 은혜를 받는 모습이 말씀을 전하는 사람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범기독교적으로 '어게인 1907'을 부르짖고 있는데
연초부터 금식기도로 시작하는 진천중앙교회가 그 중앙에 서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 예안교회도 그런 좋은 전통은 본받아 때가 되면 하루라도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부러운 생각으로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평신도들도 3박4일간 금식기도하는데 목사가 하루로 그만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 더 금식하며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사역의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