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 날!!
카페의 멋진 배경만큼 그라운드에도 하얗고 예쁜 눈이 내렸습니다.
수내팀은 오늘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일찌감치 불정 초등학교 원정경기 준비로 분주했던 아침이었습니다.
지난 주, 예고 했듯이, 금일 Three touches (숏게임)에서는 또 하나의
Rule 이 추가 되었습니다.
음음... 정리를 하면
1. Three touches (세 번 이상 볼 터치를 할 수 없습니다.)
2. 공 띄우기 없기 (목적없이 무작정 뻥 축구는 더 이상 없습니다.)
3. Half line violation (7 초 이내 상대 진영으로 넘어 가야 합니다.)
4. 자기 진영내에서는 Two touches (간결한 패스웤으로 역습을 노려햐 겠죠?)
요즘 축구는 두뇌 플레이 를 요합니다. 점점 늘어나는 Rule 에 적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코치인 제가 모든 판단은 공정하게 합니다. 기본 Rule에 충실히, 열심히 경기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쉽게 적응해 주셨고, 볼 키핑, 패싱이 좋았습니다.
제 1 경기 (광암 Vs 불정)
그라운드에 쌓인 눈은 각 팀의 팀웤과 조직력을 쉽게 허락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김용섭 회원님의 플레이는 부상의 회복 정도를 몸소 보여주시듯
공수에서 눈 부신 활약을 보여 주셨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DF 김명주 회원이 든든하게 Back up Pleay 를 해준 부분이 있긴 했지만...
최근, 심한 코치의 꾸지람에도 굴하지 않고(?),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 주신 우측 DF 강운식 회원님의
모습 또한 굳건한 수비라인의 일등 공신으로 이었습니다.
(운식이형님, 정말 고맙습니다. 후배의 잔소리도 귀담아 들어주셔서요...)
아직도, 팀 플레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엄재용회원의 간결하지 못한 좌측 윙플레이가 무척이나 안타까웠지만,
광암의 수문장 이영승회원님을 대신해서 이춘산 회원님께서 부상중에도 철벽방어를
해주셔서 무척이나 든든했던 1쿼터 였습니다. 스코어는 0:0 무승부
제 2 경기
불정에서 45세 이상 선수들간의 시합을 요구한 부분도 있지만, 1경기에서 참석하지 못한 회원님들을
모두 내세우다 보니 사실 조직력 보다는 다함께 어우러져 공을 차는 분위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우측 윙으로 나선 정인택 회원님의 플레이가 인상적이긴 했지만, 시원하게
중앙에서 포워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이 없었던 부분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던 쿼터였습니다.
나름 중앙 김광효, 우측 정석주회원님의 플레이에 기대를 했지만,
전후가 막막한 조건에서의 플레이는 쉽지 않았음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특히나, 오전 05:00 까지 가족 파티로 술잔을 기울이시다가 눈에서 광선을 뿜으며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신 우리의 김선호 감독님의 플레이는 눈물겨웠습니다.
다행이 스코어는 0"0 무승부
제 3 경기 (제목 : 희철이가 미쳤나봐요)
이미 1쿼터에서 탐색전을 마친 양팀의 동일한 스쿼드의 선수들은 보다 위협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첫 골의 기회는 광암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엄재용 회원의 좌측윙 크로스 볼은 페널티 중앙에서 혼전으로 이어졌으며, 포워드 김광천 회장님의 스크린
플레이 속에 이중규 코치에게 결정적 찬스로 이어졌으며 좌측 구석으로 골망을 힘차게 흔들며 분위기를
광암의 분위기로 이끄는 듯 했으나, 곧 이은 역습 기회에서, 스위퍼 유재석회원의 안일한 플레이로 실점을 허용 !!
무척이나 안타까왔습니다. 분명 유재석 스위퍼의 커버 플레이가 있었어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경기후, 유재석 회원은 전의를 불태우며 술 자리 횟수를 줄여 체력을 끌여 올리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메뚜기 유재석 회원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기대해 봅시다!!!
양팀의 열띤 공방 속, 중앙에서 투입된 기습찬스는 우측 오정안 윙어로 연결 되었고,
부상 속 온전치 않은 우측 윙어 오정안 고문님의 중앙으로의 기습 패스는 달려오는 양희철 회원에게 이어졌고,
이를 그대로 원터치로 감아찬 슛은 그림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듬.
곧이어, 상대 골키퍼의 실축은 중앙 이중규코치에게 어시스트 되어, 좌측 슬라이스 샷으로
날아가 멋진 수평선상의 포물선과 함께 골로 이어짐. 나름 멋진 슛으로 생각했는데, 회원님들은 쉽게 인정들을
안해 주시네요 T;T
이후, 쉴 새없이 중앙 공,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양희철회원의 중거리슛은 두 번이나
우측 구석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는 양희철 회원의 해트릭에 힘입어 5: 2 광암의 완승!!
확실히!! 희철이가 미쳤나봐요 !!
제 4 경기 ...
스위퍼 백승주, 중앙 / 우측 미들 : 김광효, 정석주로 나선 이번 쿼터는 전방과 좌우 DF들의 체력&실력저하로
상대에게 7골을 내주는 수치를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반이후, 김광천 회장님의 투입으로 수비 보강은 이루어졌지만, 좌측에서 고군분투하신 김광호 고문님의 플레이는
골로 이어지기에 2% 부족하였고, 중앙 이건규 고문님과 수내팀 젊은피의 조합은 1골을 만들만큼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스코어는 7:0 광암패.. 무척 아쉬웠지만, 함부로 광암의 선수를 불러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5 경기 (제목 : 수철이가 미쳤나봐요)
이전 경기에서 치욕을 맛 본 광암은 아래와 같은 Best 멤버로 5쿼터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춘산
강운식 백승주 김명주
김광효 양희철 신수철
김광천 유재석 엄재용
이중규
상대의 좌,우측 윙어는 무척이나 노련하고 speedy 한 플레이어 였습니다.
이미 잔머리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탁월한 김명주 회원의 좌측 수비는
정말 노련하고 물 셀틈 없었으며, 수비 후 전방 미드필더에게 이어지는 패스 또한 정확하고 간결했습니다.
(이전 김명주 회원을 잘 알아는 코치 입장에서 정말 기특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노련한 좌측 윙어를 수비하느라 운식형님 또한 많은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나름 화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셨지만, 내공을 조금 더 쌓아야 할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백승주 총무님의 중앙 문고리는 정말 뻑 갈 만큼 예쁜 여자가 아니면 열리기 힘들 만큼이나 견고했습니다.
상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끊는 기법, 1:1 상황에서 또한 쉽게 뚫리지 않고 , 충분히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키
면서 우리팀의 수비 숫자를 늘리는 기법, 역습시 나가는 전진패스의 정확하고 간결함!!
정말 한국에서 홍멩보 다음으로 뛰어난 스위퍼가 아닌가 싶습니다.
승주형 그래서 제가 형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실 오늘 마지막 쿼터의 백미는 김광효, 양희철, 신수철 미드필더진들의 플레이였습니다.
지난 Euro2008 에서 스페인팀의 플레이 만큼이나 간결하고 정확한 볼 터칭과 패싱은 전방에서 바라 보았을때
참~ 예술 그 자체 였습니다. !!
기술만큼은 광암 최고의 실력을 갖춘 김광효 회원님을 중앙이 아닌 우측 미드필더로 배치했습니다.
사실 코치, 저 자신도 개인기 욕심 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개인기의 재미에 빠져 있을 동안 동료 3~4명의 선수들은 가만히 서서 넋 놓고
구경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했을때, 김광효회원님을 중앙에 내세우는 카드는 최선이 아니라
판단을 했고, 공격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수비에서 만큼은 악착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양희철회원의
움직임은 제가 기대했던 이상 120%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봅니다
이미 공수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계신 신수철 회원님의 플레이는
팀플레이의 부족함을 보여주었던 좌측 윙어 엄재용회원의 플레이마저 커버 할 수 있었으며,
쉴 새없이 전방 중앙에서 기회를 노리기 위한 유재석 회원의 움직임은 김광천 우측 윙어에게
보다 좋은 찬스와 크로스를 만들며 이는 중앙 이중규 코치가 헤트트릭을 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아들 뻘 된듯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우리의 영원한 김광천 회장님 !!
꾸준한 몸관리로 광암의 영원한 목표가 되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일류 명문 클럽의 경우, 코너킥에 의한 득점 확률은 1% 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쿼터에서는 좌,우측 김광천, 이중규의 코너킥을 모두 헤딩 골로 연결시킨 신수철 회원님의
2골 은... 아~ 참! 퍼거슨감독 이 봤어야 하는데..
코치인 저의 지나친 바램일지 모르겠지만, 때로는 허리진영에서 간결한 원터치 플레이가 나왔으면 합니다.
침착하게 볼을 잡고 정확하게 패스하는 것이 물론 기본이지만, 때론 원터치로 다이나믹한 상황을 요하는
조건에서도 이를 고집하는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절대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틀린 지적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최근 폭넓은 움직임과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정석주 회원님역시 마지막 게임에서,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고심했지만, 간밤의 송년 모임으로, 앞선 경기에서 보여주신 둔한 움직임은 양희철 카드를 내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출석률이 저조한 박광희, 김시정, 명제근, 한영석 형님들 ... 빈 자리는 노력하는 다른 회원들에 의해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분발해 주세요.. .
모든 포지션은 가장 준비되고, 노력하는 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금일은 신, 구 임원진들에 의해 개정된 회칙 개정안의 공고와 김영춘 회원님의 광암축구회 재 가입식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부상 중인 손가락을 움켜쥐며 한 게임도 참여를 못하셨지만, 매 게임 전의를 불태우신 이영승 회원님은
경기 후 몇 몇 회원님들과의 하루를 Review 하는 삼겹살 파티를 허락하셨습니다. 아~ 삼겹살 정말 맛있었는데...
추운날씨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과 광암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신 많은 회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분명 광암은 점점 더 다져지고, 강해지고 있음을 느꼈던 하루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참! 금일 멋진 경기를 위해 애써주신 김광천 회장님, 김선호 감독님 고맙습니다.
아! 다음 한 주를 또 어떻게 기다리나~
첫댓글 감동 감동 연말이 가까와 질수록 운동장에는 감동의 물결이 마구마구 차고 넘치는 느낌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추운 날씨지만 23명의 회원이 참여한 열정스러운 오늘, 전부의 회원은 아니겠지만 모두들 거움속에 기쁨을 만끽한 듯 합니다 이제 3주 후면 회장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시기가 도래 했지만 오늘의 화이팅하는 마음으로 연말을 보냈으면 싶습니다. 세심하게 게임을 읽는 이중규 코치의 지적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고, 누구라도 지적에 대해서 감정의 표출보다는 겸허하게 받아 줄 수 있는 회원들이 되어야 겠고, 특히, 오늘도 강운식 회원과 엄재용, 유재석 회원에 대한 지적에 수긍해 준 모습은 정말 좋아보였습니
이거뭐..수철이 형님이랑 저랑..어케 스트라이커보다도 골을 많이 넣는지,..코치님 한번 생각좀 해보세요..ㅋㅋ 영승이 형님 어제 좋은시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치님의 관전평 보는재미로 월요일을 시작합니다..너무 재미있어요..내년에도 관전평 올려주실거죠..ㅎㅎ 모든 회원님들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주 되십시요..
영승형님이 어제 그렇게 "겸손"을 부르짖었건만.. 사실 EPL 에서도 첼시의 프랭크램파드, 리버풀의 스티븐제라드의 경우, 미드필더이면서 상당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지, 이는 개인의 뛰어난 득점력도 있지만, 전방 포워드진의 활발한 움직임이 많은 기회를 준다는 뜻 아니겠어?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는걸! 골 폭풍이 계속 이어질지말야...
야/ 기가막힌 해설이네요 우리이코치의 명쾌한 이해설이 광암의카페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생각 되네요. 여러축구회카페가있지만 이렇케 그날그날의 게임설명과 선수들의파이팅및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는축구회 카페는 없다고 자부합니다. 우리이코치의 열의가 감명 그자체입니다. 이래서 우리가 일요일을 기다려지지 않나생각되네요.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코치의 관정평은 계속부탁드려요.우리회원님들도이런이야기가 한층 재미를 더하니 자주카페에 들어오는것 아니겠었요.앞으로도 카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바래요.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광암 화이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ㅋㅋ 글쎄요.. 내년은 이춘산 신임 감독님 체제의 광암이 새롭게 탄생되는 해입니다. 지난, 감독&코치진에 너무 연연하시는 것은 신임 감독님에게 더 큰 부담만 드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김광천 회장님과 더불어 2008년 남은 3주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이코치의 해설에 감사드리고요, 함께 하지못해 아쉽네요 ..휴일이면 항상마음은 운동장인데,,,,,,,,,,,,,,12월21일일요일이나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