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물러난 뒤 포근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대남문으로 가는 북한산 계곡에서 버들치 무리가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을 13도까지 끌어올린 봄햇살이 만들어낸 그림자도 버들치를 따라 흔들리고 있다. 김봉규 기자
봄을 맞아 각 놀이 공원들이 화려한 축제로 관람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싱그러운 봄옷으로 갈아입은 놀이 공원들을 소개한다.
에버랜드는 16일부터 ‘꽃’을 테마로 한 ‘플라워 카니발’로 봄맞이 관람객들에게 흥겨움을 전하고 있다
서울랜드의 봄 축제 ‘후레시안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의 광장에 조성된 500 m 길이의 튤립 거리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과천 서울대공원은 오는 30일부터 화려한 꽃과 함께하는 ‘봄바람 대축제’로 봄 소식을 전한다
63시티는 봄을 맞아 수족관인 ‘63씨월드’에서 전세계 개구리 10여 종 80 마리를 한 자리에 모은 ‘개구리 특별전’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태평양 난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 행사는 아·태 지역 최대의 난 축제로, 이날부터 26일까지 11일 동안 계속된다. 전시회에는 20여개 회원국의 100여개 화훼업체가 참가해 난 20만여본을 선보이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최근 납치 및 유괴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신길동 영신 어린이집에서 한 어린이가 위기 상황시 전화신고 요령 등을 비롯한 유괴예방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복지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서울소재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빨강 모자 꼭꼭이'라는 제목의 유괴예방 인형극을 펼치고 있다. 문의는 02-777-0182. (서울=연합뉴스)
★...15일 정부 헌법개정추진지원단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개헌시안 공개 토론회’에서 방청석의 공무원 상당수가 눈을 감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8일 49개 정부 부처에 공문을 보내 이 토론회에 부처별로 3명 이상씩 참석하게 하라고 통보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연구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시험연구소에서 시판용 수입쌀 특별단속을 앞두고 국산과 육안식별이 어려운 중국산을 DNA 구조 해석을 통해 판별할 수 있는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산과 중국산쌀의 증폭된 DNA를 전기 영동작업을 통해 품종을 식별한최종결과지. (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강재섭 당 대표의 경선 규칙 중재안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8월-20만명 경선’이라는 큰 윤곽이 잡혔다. 그러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경선 참여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세부적인 경선 절차를 놓고도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범(汎) 여권의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최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고민 중"이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학 총장도 정치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해 대선 경쟁에 뛰어들 뜻이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철저한 사전 집회 신고로 삼성 본관 앞마당을 독차지했던 삼성이 이번에는 45분간의 의전(儀典)을 위해 법원 주차장을 22시간 동안 선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피고발인으로 돼 있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항소심 공판이 있던 15일 서울법원청사내 작은 주차장에는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승용차들로 가득찼다.
★...16일 전남 순천의 한 가정집에서 호박을 자르는 순간 호박 안에서 콩나물이 쏟아져 나오는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김은숙(34.여.주부)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부엌에서 늙은 호박 한통을 잘랐는데 안에 콩나물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순천대 원예학과 양승렬 교수는 "호박 씨가 어떤 내부·외부적 환경에 의해 발아된 것으로 보이는데 식물체 특히 과채류 안에서 씨아가 발아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순천=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실종된 뒤 주검으로 발견된 6살 소년 크리스토퍼 마이클 바리오스 주니어의 할아버지가 비통한 표정으로 손자의 사진이 붙어 있는 트럭에 기대어 서 있다. 지난 8일 집 근처에서 놀다가 사라진 소년의 주검은 15일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성범죄 전과가 있는 남자와 그의 어머니를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그동안 소년의 행방은 찾아내지 못했다. 브런즈윅/AP 연합
★...일제 강점기 대전지역 최초의 독립운동인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 운동' 88주년 기념일인 16일 오후 대전시 동구 인동장터에서 재현되고 있다.
인동장터 만세운동은 장날인 1919년 3월 16일 30대 한 청년이 이 장터에 쌓아 놓은 가마니 위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시작됐으며, 시위대가 삽시간에 수백명으로 불어나자 위협을 느낀 일본 헌병대 등이 시위대에 잉크를 뿌려 잉크가 묻은 사람을 중심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해 5명이 죽고 30여명이 크게 다쳤으며 9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대전=연합뉴스)
★...'현모양처' 대표 이미지 김희애의 파격적인 도발미가 화제다.
김희애는 내달 2일부터 선보일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40세 미망인 '화영'으로 분해 지금까지 굳어진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구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는 '나쁜 여자'로 변신할 예정.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약3시간 동안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포스터 촬영에 임한 김희애는 노브라 가슴이 드러나는 강렬한 핑크빛 원피스를 선택해 예비 시청자들을 유혹했다. 뽀얀 각선미로 도발적인 포즈를 연신 취하는 김희애에게는 강력한 원숙미가 느껴졌다.
그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손톱 위 까만 매니큐어와 발톱 위 분홍 매니큐어, 그리고 큰 링 귀걸이 등의 악세서리는 그녀의 파격 변신을 대변했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갑부 아브라모비치(40)는 최근 이혼한 부인 이리나(38)에게 3억달러의 위자료를 줬다고 러시아 경제전문 일간지인 베도모스티가 15일 전했다.
이 액수는 당초 알려졌던 100억달러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것이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아브라모비치의 재산은 약 212억달러로 이리나는 이 재산의 절반을 위자료로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