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한탄면 정리 정동마을 능성구씨 시조묘
(壬子룡, 癸丑후룡, 壬좌丙향, 巽巳파)
입구
능성구씨 시조
우백호
좌향
안산(무곡성)
좌청룡
도두처
맥기봉
럭키금성 LG그룹 具씨
입수룡
수구한문
맥기봉과 도두입수
전남 화순군이 소개하고 있는 능성구가. 한천(寒泉)면 정리(政里)라는 마을이다. 이 정리의 정승동(政丞洞)은 현재 23호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조선 중엽에는 서슬이 퍼렇던 마을이다. 정승동(政丞洞)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이 마을 뒷산이 명당으로 정승이 났고 일대가 묘를 섬기기 위한 사폐지(賜牌地)로 지정됐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 명당은 능성 구씨(綾城具氏) 2대조인 평장사(平章事) 민첨(民瞻)의 묘소다. 평장사란 고려시대 벼슬로 정이품인데 보통 정동이라고도 했다. 능성구씨 등이 발복하여 행세를 한 것은 이조 초기로 정조(正祖)가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위세를 떨쳤던 집안이다. 그 가문에서는 5백 62명의 과거급제자를 냈고 이중 65%인 3백63명이 무과에 급제했다. 그리고 왕후가 1명, 공주를 맞아들인 부마가 4명이나 되었으며 영의정급 2명, 종2품 이상을 9명이나 냈다. 이처럼 큰 인물이 많이 난 것은 모두 2대조인 민첨의 묘소가 명당이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위치는 정승동 마을 뒤 1㎞지점 산중턱으로 가파른 곳에 있다. 이 묘는 국사봉(國師峰)에서 출발한 산맥이 12마디를 이루어 내려오다 멈춘 현침혈로 사람에 따라 천녀등공혈(天女登空穴)이라고도 하는데 호남 8대명당 중 하나로 풍수지리연구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변의 소나무가 묘를 향해 굽은 모습이 마치 군사들이 장군을 향해 예의를 표하는 모습같다 하여 장군대좌형(將軍臺座形)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