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아이들을 위해 잘 선택하고 부모로서 잘했다는 점은, 4년전의 행보이다. 아빠가 경상북도 청원군 진보면이라는 곳. 안동역에서도 차 30-40분을 가야 도착하는 아주 산골인이 곳을 발령받아 2년을 근무해야하는 데 아빠만 일단 지방으로 가고 우리는 일년간 따로 떨어져 이별아닌 아별을 해야만 했다. . 한달에 한번 보는 애아빠도 넘 보고싶고 두아이 혼자 기르면서 맘 적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때였다....일년만 참으면 다시 합치니 걍 눌러 있으라는 친척들의 반대를 뒤로한채 두아이를 앞장서고 이사를 감행했다.. 이유는 이 때아니면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물장구치고 다람쥐쫓던 ~ 그 아름다운 시절을 .~ 그 풍요로움을~ 몸소 만끽할수 없으니 말이다..
순수한 아낙네들 ,해 맑은 아이들. 저녁이면 귀뚜라미 우는소리, 눈이 내리면 산 위에 소복하게 쌓인 경이로운 풍경들을 어찌 이리 직접 체험해 볼수 있으리랴......
비좁은 12평아파트에서 살기는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천막보다는 훨 나은호텔이라 생각했고 알콩 달콩 우리 4식구는 가족이란 명목하에 사랑을 키워 나갔다....
도룡농 알잡아다가 키우고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가에서 물고기 잡고,잠자리잡고, 그야말로 매일 천국의생활~ 아마도 그 시절이 아이들에게는 커서도 큰 재산으로 남게 될것이다.. 서울에 올라올 때쯤에는 막내는 경상도 사투리가 반쯤 섞이고. 얼굴은 그야말로 촌스런 시골아이로 변해있었지만 맘만은 아름다운 추억과 정이라는 큰 재산을 품고 왔을 터이다 물론 나도 콘크리트 생활에서 벗어나 대 자연속에 안정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왔다...
서울사람이라고 첨엔 경계했던 직원가족들 ~ 이사올때 쯤에는 정이들어서 서로 부등껴 안고 울었던 소박한 인심아 아직도 눈에선한것은 . 아마도 그 시절이 많이 그리워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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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과야~~탁월한 선택이었어..잘한거야 언제 아이들에게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볼수있게 할수 있겠어..역쉬!!!!사과다운 선택이었구나...글고 울사과는 마음이 이뻐서 어디서나 환영받을 사람이지~~^^*
자고로 발이 흙을 발으면 몸에 그리 좋테네...아이들건강은 걱정안해도 될뚯하네요.....누나의 자식에 대한 사랑에 경의을표해요....그객지에서 고생도 많이 했을텐데..아이들의 추억을 생각하며..감행하다니...누난 짱이야.ㅎㅎㅎㅎㅎ
그래서 부모는...엄마는.....무조건적인 사랑이지요...순간순간...지혜롭게 잘 대처해 가는게 강인한 엄마의 정신 ㅎㅎㅎ 엄마 화팅....아짐들이여 홧팅~~!
저도 바닷가에서 2년 산골오지에서1년을 살았을때 우리아이들 완전 촌아이가 다 되어~~~볼품없이 컸지만.. 그래도 자연이라는 품에서 아이들이 자랐다는 어린시절이 있어 좋았답니다.... 산골짜기에 있을때는 수돗물이 막혀 물이 나오지 않으면 강가에 라면 밥을 싸들고가서...강물에 샤워도하고 아이들과 물장구도 치고...아주 좋았답니다..
영양에서 현리 넘어가는 다리 끝에 있는 아담한 절이 아름다웠던 기억의 여정에 지나갔던 진보. 안동 영천으로 오는 길가의 수많은 사과나무들이 익어가기 위해 쉼없이 햇살을 머리에 이던 그 여정의 한 자락 진보는 사과님의 삶의 일부분으로 더욱 선명하군요.
울방에서 언제나 버팀목 되어주시는 봄언니...인간성이 짱인 낙도님..백운방에서 제일로 정열적인 미소향기님....그리고 귀염둥이 서시님.~~~모든분들이 정성어린 뎃글로 가슴이 따뜻해져 옵니다. 참 픈ad 님... 참 글을 잘 쓰십니다. 글의 탁월한 재주가 있늡 분 같습니다.. 카페에서 조만간 글 많이 볼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여유를 갖고 사는 생활.... 모두가 동경하는 삶이지.... 늘 맘은 시골의 정이 담뿍 담긴..그런 생활을 우린 모두가 그리워하는건지 몰라 그치? 그래서 이담에 나이들면...시골가서 살았으면..하는 맘을 누구든지 마음 한켠에 세 놓고 잇는 이유일꺼야.... 정이 담뿍담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