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밥상
필경사에서 5분 거리에 조희숙의 “상록수밥상”이 있다. 명소 옆에 근사한 밥집이 있다는 건 여행자에게 행운이다. 당진의 해풍과 황토에서 자란
것으로 차려내는 상록수밥상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농가맛집이다. 늙은 호박으로 담근 호박지, 장구항에서 잡은 실치, 쌀가루로 튀겨 더 바삭하고
고소한 두릅튀김, 들깨를 갈아서 된장과 김치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낸 깻묵장, 서울에서 자란 조희숙 사장이 친정어머니한테서 배운 북어찜에다가
불고기, 꽃게, 굴젓 등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진수성찬이 바로 상록수밥상이다. 상록수큰밥상은 차돌박이된장, 상록수밥상은 깻묵장이 주인공이다. 낮
12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무다.
상록수밥상의 차돌박이된장
당진의 해풍과 황토에서 자란 재료로 차린 상록수큰밥상
낭만이 있는 포구 풍경과 우렁쌈장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배를 채웠으니 이제 서해의 낭만에 빠져볼 시간이다. 상록수밥상에서 한진포구는 10분 거리다. 한진포구에서부터 바다를
따라 왜목마을까지 차를 몰아보자. 바다 풍경이 쭈욱 펼쳐지는 방조제 드라이브 길은 당진 9경에 속할 만큼 아름답고 인기가 높다. 왜목마을은
북쪽으로 목을 쭉 빼고 있는 당진 땅끝에 자리 잡아 마을 양쪽이 바다다. 덕분에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어 해가 바뀌는 때면 사람으로
넘쳐나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한적한 포구의 멋을 자아낸다. 오작교라 이름 붙여진 데크를 따라 산책하거나, 물 빠진 갯벌을 거닐거나 감동은
그대로다. 갯벌에 쉬는 작은 배들과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도시의 복잡함을 내려놓으라고 속삭인다.
왜목마을 오작교 산책로
[왼쪽/오른쪽]한적한 포구의 낭만에 빠져들기 / 왜목마을에서 만난 석화 캐는 주민
왜목마을에서 삽교호방조제로 핸들을 돌려보자. 삽교호관광지에는 바다 위를 거닐 수 있는 수상데크, 퇴역한 전함으로 만든 함상공원,
해양테마과학관 등 시간이 절로 가는 볼거리들이 몰려 있다. 지난해 10월에 개장한 월드아트서커스공연장은 단연 으뜸이다.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출신 단원들로 구성된 서커스단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스릴과 환상을 안겨준다.
공연은 하루 3회(13:30, 15:30, 17:30) 열리며, 매주 첫째‧셋째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어른 1만 8,000원, 소인 1만
4,000원이다.
월드아트서커스공연장의 스릴 넘치는 공연
삽교호관광지에서 당진의 매력을 섭렵하는 사이, 해는 방조제를 넘어가며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멋진 노을까지 감상했다면 이제 여행의 마침표를
찍을 차례다. 당진 최고의 별미로 손꼽히는 우렁쌈장은 여행의 마무리로 안성맞춤. 삽교호관광지에서 2km 거리인 신평면 도성삼거리에는
우렁쌈장집들이 몰려 있다. ‘우렁이박사’는 그중 원조집이다. 2대째 맛을 지켜오고 있는 이 집의 우렁쌈장은 기사식당을 하던 어머니가 쌈장에
우렁이를 넣어 끓여 먹던 집밥을 그대로 내놓으면서 스타로 등극한 메뉴다.
맛의 비결은 당연히 장이다. 1년에 두 번, 목욕재계 후 정성을
다해 장을 담근다는 여주인의 표정에서 자부심이 엿보인다. 당진의 황토를 먹여 키워 쫄깃하고 담백한 우렁이를 넣고 뚝배기에 자글자글 끓여내는
독특한 장은 덕장, 찜장, 쌈장 세 가지 맛이 있다. 두부와 된장을 기본으로 여덟 가지 재료로 만드는 쌈장, 매콤한 고춧가루와 된장을 기본으로
열세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덕장, 냄새가 덜 나게 띄운 청국장에다 사골 국물로 맛을 낸 찜장이 그 주인공이다. 깊은 장맛과 싱싱한 우렁이가
조화를 이룬 우렁쌈장은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찾아 당진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1박2일 일정이라면 다음날은 솔뫼성지, 신리성지,
합덕성당 등 당진의 천주교 성지를 돌아보며 차분하게 여행을 마무리해도 좋다.
깊은 장맛으로 끊여낸 우렁쌈장은 당진 최고의 별미
삽교호관광지에서 만난 일몰
첫댓글 조희숙의 상록수 향토음식체험장 : 상록수밥상 / 당진시 송악읍 송악로 784-14 / 041-358-8110
우렁이박사 : 우렁쌈장 / 당진시 신평면 서해로 7439 / 041-362-9554
우렁이밥상 너므너므너므 좋아요♡
함 다녀오세요 ^^
우렁쌈밥집 바로 길 건너가 예전 아버지 사시던 곳이라 종종 들렸던곳
^^ 좋은 곳이셨네요 ㅎ
아웅 맛나겠다요...
전 오늘, 내일 당진에 있습니다. . .ㅎㅎㅎ
그래서 미리 올렸습니다. . .ㅋ
아웅 맛나겠다요...2
우렁이밥상 먹고싶다.
형님이랑 함 다녀오세요 ^^
@피노누아 형님이 누구신지 ㅋㅋㅋ
@코코샤넬 코코샤넬누님의 영원한 GGGG ㅎㅎㅎ
@피노누아 G~G~G~G~G~ Be~Be~Be~Be~Be
@코코샤넬 저도 그 생각 맨날 들어요. . .ㅋㅋ
소녀시대 노래. . .ㅎㅎ
왠지 포스팅 올려주시는 곳 다 다녀오셨을 것 같고 또 블루리본 서베이도 받아 보고 계실 것 같아요
^^ 아니에요, , ,ㅎㅎ
가본 곳도 있고 안가본 곳 중에 가보고 싶은 곳도 있죠. . .ㅋ
여기 한번 가봐야 되겠군요.... 좋은 정보 감쏴드려요.
네 ^^
좋은데요 낭만이 가득하네요.. 꼭 가보고 싶습니다...
네 ^^
와~ 저 밥상...받아보고 싶어요 ㅠㅠ~
쫌 그렇죠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
ㅋㅋㅋㅋ 오늘 대천에 볼일이 있어서 내려가는 도중에 밥먹을 곳을 검색하던 중에 상록수밥상을 검색했는데 울카페 피노누아님께서 글을 올려주셨었네요.
ㅎㅎ 은근 반갑네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