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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에 우연히 어떤 분이 주식으로 인한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수필로 잘 기술하셔서
읽어보고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옮겨봤습니다.
무단 도용이라 글 쓰신 분이나 주변 분께서 원치 않으신다면 언제든 삭제 하겠습니다.
주식 처음 하시는 분들이나 고수 분들 할 것 없이 한번씩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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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제 생각은 생략함..... 글 그대로 복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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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 부 고수들의 편지는 꼭 읽어보세요. 지금은 못 느끼시겠지만 매매기법보다 더 중요한게
마인드 컨트롤이란 걸 아셔야만 합니다. 장기 투자든 단기 투자든 상관없어요.
이건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불행히도 여러분이 행복감, 자신감, 자만심에 차 있을 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내용이라는 게 아쉽네요.
( 이 때는 국내 주식이 강세장이었습니다. )
주식 뿐 아니라 재테크 하시다 큰 상실감이 드실때도 꼭 읽어 보세요.
■ 제1부-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
바닥을 박박기고 있는 나에게도 한 때 잘 나가던 때가 있었다
그때만해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기관에서
핵심 수사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부심이 대단했었다
하지만 질투의 여신은 승승장구하던 나의 발목에 태클을 걸기 시작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했던가
다름아닌 .....주식이란 마녀에 발목이 잡혀
빚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자 단란했던 가정은 파탄에 이르고,
직장생활 마저 정상적으로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자
결국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고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전전긍긍하였지만,
신용불량자란 꼬리표는 내 발목을 내내 붙들고 늘어졌다
눈만 뜨면 생활정보지를 뒤적거리며 일자리를 찾아 해메다가
"주방보조 남녀,나이 불문 숙식제공 보수 80만원 지급" 이란 광고를 보고
부산에 모 음식점을 찾아갔던 것이 노가다의 첫 시작이었다
아침 9시부터 밤 11시 30까지 손이 부르틀 정도로 식판 닦으면서도
무언가 일을 하고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힘든것을
이겨낼수 있었다
그런데...오래 있어 달라던 주인내외가 한달도 채 안될 무렵
나이 젊은 사람을 면접보더니 그날로 ...미안하지만...나가달란다...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는데...야밤중에 쫓겨나다 시피...
짐을 꾸려야 했다
이번엔 내 장사를 해 보자 싶어 보수로 받은 돈으로 리어카와 빵틀굽는
기계를 장만해서 무작정 하동으로 내려갔다
하동 시외버스 정류장 부근 장터 한켠에서 리어카 장사를 시작했다
근데 장사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닌 모양이다
기존 노점상들의 텃새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좋은 자리도 못찾고 인적이 뜸한 곳에서 간신히 자리잡아 그런지
하루 매상이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날이 훨씬 많았다
하루 15만원어치 이상 팔아야 6만원 남짓 떨어지는데
겨울 지나 봄 기운이 돌아오니 빵장사는 더욱 매상이 떨어져서
하루 매상이 5만원도 안되는 최악의 상황에 빵장사를 그만두고 리어카를
동네어귀 기둥에 붙들어 매놓고 몇날밤을 허기진 배를 라면으로 때우거나
물배로 채우고.....그렇게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날 하동읍내 모 다방에서 운전기사를 구한다고 누가 귀뜸해 줘서
주인네를 찾아갔더니 이것저것 내 신상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다
대충 얼버무리고는 그 날 부터 월 100만원 받기로 하고 다방 운전수로
일하게 되었는데 .....
그 다방이 ....말로만 듣던 ...티켓다방....이었다
모텔에서 커피 배달주문 들어오면 다방에 고용된 아가씨를 차에 태우고
모텔에 들어갔다 나오기까지 한시간 가량 차 안에서 마냥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오만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스무서너살 보이는 앳된 모습의 아가씨...
그녀들에게서 성적인 매력이나 호기심같은 생각보다는
알지 못할 아련한 아픔 같은 것이 느껴진다
어찌 보면 내 조카뻘 처자들인데....어쩌다가...
모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상상하기도 싫어진다
티켓다방 아가씨 실어나르면서 구차한 삶을 연명해야 하는 내 자신이
한편으론 한심스럽기도 하고,,,,화도 나고 정말 싫어진다
그렇지만 ...
당장 그만두고 싶어도 막상 다른 일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사방이 가로막힌 벽을 ...암담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한달 가까이 지났을까
다방에서 주인네가 사용하는 오토바이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인내외는 오토바이 분실책임을 내게 덮어씌웠다
오토바이 열쇠가 꽃혀있는 채로 오토바이를 방치한건 자기네들이면서
애꿎게도 내게 분풀이를 해대고 있는것이다......
내가 무슨 지네들 하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건가....빌어묵을...
하루 온종일 꾸중에 가까운 잔소리를 들은 터라 심기가 무척 불편하였다
속에서 뜨거운 불기둥이 솟구친다
그래...여기서 벗어나자....이참에 그만 두어야 한다...
나 : 오토바이 가격이 얼마요~?
쥔네: 살때 130만원 정도 줬는데 1년도 안탔어
나: 그깟 오토바이 한대 잃어버린것 갖고 같이 일하는 사람을
하루 온종일 그렇게 닥달하는거요 ?
키우는 강아지라도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않을거요
오토바이 가격 100만원으로 잡고 내 월급에서 공제하시요.
그리고 운전은 그만두겠소
난 단호하게 잘라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곤 두번 다시 그 다방을 찾아가지도 ...그 근처에 얼씬하지도 않았다
.
.
.
다시금 빈털털이가 되었다
수중엔 달랑 5만원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젠장맞을.....승질머리는 있어가지곤....
좀 숙일땐 숙이지 않고선....그래봤자 네 손엔 깡통뿐이자너 !!!!!
아니....무슨 소리....내아무리 힘들고 어렵기로소니
내 자존심 마저 팽개칠수야 없지 않나 !!!!!
내 머리속엔 두가지 양심이 서로 자기 주장 내세우며
팽팽히 맞선다
그래도 난 결국 내 판단과 선택이 옳았다고 자위한다
그나저나....이제 또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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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부-구사일생
가끔 들르는 식당 주인내외는 항상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 같았다
다방 운전수 일을 그만둔것을 알고는 내일처럼 걱정해 주셨다
일거리가 마땅치 않으면 식당일을 같이 해볼 마음이 있느냐고 한다
월 100만원은 챙겨주겠다고....
가뜩이나 배고파 죽을 지경인데 찬밥 더운밥 가릴 겨를이 없이
당장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그 식당에서 할 일은 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해 주는 일이었다...(속칭 짱개 배달 이라든가~~ㅎ )
짱개배달이면 어떠하리...
일자리가 있다는 것만해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열심히 일했다. 배달뿐만 아니라 주방보조에, 각종 힘들고 궂은 일을
몸사리지 않고 일에 몰두했다
떠오르는 잡념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였을지도 모른다
그 집에서 딱 1년만 고생하기로 하고 종잣돈 1천만원을 목표로
하루하루 열심히 일했다
배달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점심 식사 때면 주문이 몰려드는 통에 오토바이 앞뒤 칸에 음식을 가득싣고
조금이라도 빨리 여러 코스를 갖다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어지간하면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과속도 다반사다
자연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오토바이 운전대 잡을때마다 맘속으론 "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라고
긴장의 연속이다
어느 비오는 늦은 오후 무렵 짱개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비오는 날 배달은 정말 신경이 무지 쓰인다
우비 챙겨입고 오토바이 달리면 헬멧 사이로 빗물이 타고 들어와
눈앞에 시야를 가린다
그날 ....목적지에 거의 도달하여 커브길에서 고여있는 빗물 때문에
타이어 앞바퀴가 미끄러지면서 2미터 깊이 되는 배수로에
오토바이와 함께 그대로 쳐 박히는 사고를 만나고 말았다
헉~~!!
쳐박히는 순간에도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콰앙~~
................
높이 2미터 넓이 1미터 남짓 되는 콘크리트 배수로 였는데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내 몸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다
짱개 배달통만 약간 부서지고 음식이 쏟아진것 외에는
오토바이도 백미러만 약간 손상되었을뿐 크게 부서진데가 없이 말짱했다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을 얻어 오토바이를 배수로에서 끌어올리고 나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말 그 때 전혀 외상없이 무사했던것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 식당에서 몇개월 째 접어들면서 배달일에 익숙해 져 갈 무렵
또 한번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그날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사방에 어둠이 깔려드는 무렵에 음식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근데....그날은 이상하게도 배달 나가기가 싫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일과 끝나기 까지는 배달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음식을 무사히 배달해 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읍내로 진입해서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저 멀리서 갑자기 불빛이 눈앞에 번쩍~~ 하는가 싶더니
콰앙~~!!
엄청난 충격 파동이 내 몸에 밀려오는가 싶더니
난 허공을 10여미터 날아올라 아스팔트에 때굴때굴 나뒹굴어 떨어졌다
눈앞에 캄캄해 온다...눈을 떠야 하는데....앞이 안보인다...
누군가 고함을 지르고...사람들이 웅성웅성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가
싶더니 ....사방이 고요하다....정신을 잃은 것이다
내가 눈을 떳을때는 병실이었다
오른쪽 무릎 관절부분이 파열되어 붕대를 칭칭감고 있었다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수술이 진행되었던 모양이다
아....어찌 ... 이런일이....
의사선생님은 정신이 겨우 든 내게 오셔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대충 설명하시면서
정말 당신은 끈질긴 천운을 타고 났네요...하신다
사고 당시 오토바이와 상대편 승용차가 정면충돌했는데
내 몸이 승용차 범퍼에 직접 부딪혔더라면
즉사했던지 아니면 앞가슴 완전히 내려앉았을거라면서
무릎 관절부분 상처입긴 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어 1~2개월 정도 치료받으면
정상적인 사회생활할 수 있을거라고 하신다
잠시후 식당 주인내외가 내 병실로
오셔서 몸이 그만하기 천만다행이라며
사고낸 차량은 뺑소니를 내고 달아나
경찰에서 추적중에 있다고 전하신다
젠장....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온다
"기왕에 박치기 하는거 잘나가는 벤츠하고나 박치기 하지않고...허허"
쥔네는 농담삼아 말씀하셨는데...
나도 그 순간 만큼은 솔직히 그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한달 보름 가량 병원신세 지고 퇴원하긴 했지만 결국 그 사고 여파로
몇개월 벌어놓은 돈은 병원비로 거의 다 털리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 식당에서 오토바이 배달일은 자의반 타의반 할 수 없게 되었다
내가 병원신세지고 있는 사이 식당 쥔네가 배달할 일꾼을 이미 채용해서
일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비가 내린다....
빗물은 눈물이 되어
내 가슴 속을 타고 흘러내린다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 ........
■ 제3부-노숙자가 되다
가을 햇살이 비치는 섬진강가에 나갔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세상번뇌에 온통 사로잡힌 나를 향해 미소 짓는다
세상은 변한것이 없는데......
몇개월 사이 나에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던 직장도 떨어지고
단란하던 가정은 파괴되어 흔적도 없이 뿔뿔이 흩어지고
친구도 선배도 후배도 연락 두절하고
유배아닌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
난 여기 낯선 땅에 있는 것일까
지금 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대체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가...?
모든 것이 주식이란 마녀를 깊이 알게된 이후의 변화인 것이다
주식을 알기 전의 나는 지극히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여자의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사랑스런 딸아이의 자상한 아버지였다
직장에선 성실하고 유능한 공무원으로 상사들로부터 인정받고
동료,후배들로부터도 신뢰와 믿음을 주는 모범적인 직장생활을 했다
그런데 지금 ......내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주식은 나의 소중한 모든 것을 송두리채 파괴하고 초토화시켜 버린 것이다
머리를 쥐어짜고 끊임없이 자책하고 자신을 원망하고 학대해 봐도
내 앞의 현실은 변한게 없다
암담한 현실이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현실의 난관을 해쳐 나갈 묘안이 없다
어떡게..... 이 난관을 탈출할 것인가...?
하동에서의 생활은 실패다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이곳을 떠나자....
일자리 구하는 것이 아무래도 서울이 나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
하동을 떠나 서울로 가기로 결심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짐을 챙겨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은 이전에 첫 직장생활하면서 8년 정도 생활한 적이 있어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서울에 도착하여 이곳 저곳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녔는데
신불자란 제약과 나이 제약이 번번히 발목을 잡는다
서울에 올라올 때 수중에 십여만원 있었는데
며칠 동안 일자리 구하느라 돌아당기며 경비쓰고 하다 보니
수중엔 달랑 3천원만 남아 있었다
위기의식이 느껴졌다
날이 어둑어둑 해져 오는데
남은 돈으론 여관방에 잠잘수도 없다
찜질방도 5천원은 가져야 하는데 ....돈이 모자란다....닝기리...
며칠째 하루 한끼만으로 버텼더니 허기가 나고 현기증이 핑
도는것 같다
배가 무지 고프다
남은 돈으로 저녁식사 한끼 때울까...
아냐... 내일 하루 더 일자리 알아보러 다니는데
교통비로 남겨둬야 한다
배고픈걸 꾹 참기로 했다. 잠은 어떡해....
혼자 이런 저런 고민에 사로잡혀 거리를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서울역 부근에 이르렀다
밤하늘에 별이 초롱초롱한 것을 보니 밤이 어지간히 깊어진 모양이다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서 긴 의자에 몸을 비스듬히 누어 잠을 청했다
잠이 오질 않는다
마지막 기차도 도착하고 새벽 두시 무렵 되니까 역무원들이
역 대합실에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유도하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역대합실에서 쫓겨나다시피 역전 광장으로 나왔다
역전 부근에 배회하다가 피로가 몰려와 조금이라도 눈을 부쳐야겠다는
맘이 간절했다
근처에 신문지 뭉치를 몇장 줏어 들었다
그리곤...
역사 계단 입구 모퉁이에 자리잡고
신문지를 요삼아...하늘을 이불삼아 자리에 누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내 쪽을 힐끔 쳐다보는 눈길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눈을 감았다
그 순간 내 머리속에 "노숙자"란 단어가 스치고 지나갔다
노숙자? 노숙자...노숙자...노숙자...노숙자....
아...내가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고 마는구나...
내가 노숙자라니......................
예전에 직장생활할 때 역사 부근 노숙자들이
거적대기 깔고 누어 있는 모습보면 난 혼잣말처럼
"저런 쓰레기들은 모조리 태평양 깊은 바다에 끌고가서 쓸어버려야 해...!!"
이렇게 비아냥댔었다.
사지 멀쩡하고서도 노숙자 행세하는 인간들이
도저히 이해도 동정도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말을...혼잣말 처럼 중얼거린 바로 2년 후
내 자신이 바로 그 인간쓰레기...
노숙자가 될 줄이야......
만감이 교차한다. 서글픔이 몰려온다
나의 감은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빗줄기처럼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 빗줄기는 그칠줄을 몰랐다
정말 그 순간은 삶과 죽음의 교차로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여기서 일어나지 못한다면 난 영원히 낙오자요 노숙자로 살아갈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바로 오늘 24 시간 이내에 아무 일거리라도 잡지 못하면
난 정말 끝장이란 생각에 이르자 알 수없 는 공포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온몸을 엄습했다
차가운 아스팔트 기운에 떨었고 ,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더욱 떨었다
밤이 빨리 새기만 기다렸다
칡흑같은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것 같더니 사람들의 통행이 한층 많아졌다
시간은 새벽 5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신문지를 걷고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찬물에 세수를 하고나서 문득 거울을 봤다
거울 속에선 휑한 얼굴의 한 사내가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거울 속 사내의 두 눈빛은 오로지 살아야 한다는 毒氣와 狂氣로
불타는듯 이글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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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새둥지를 트다
사방에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새로 발행된 생활정보지를 몇장 꺼내서 구인란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직업소개소가 눈에 띄었다
발길 닿는대로 소개소 안으로 찾아 들어갔다
직업을 구하러 왔다고 하였더니 직업소개소장이 아래위로 훝어보더니
중국교포 아니냐고 묻는다
초라한 행색이 중국 조선족 교포로 보였나보다
주민증을 제시하였더니 그제야 어떤 일자리를 원하냐고 물어본다
숙식제공되는 일자리면 뭐든 하겠다고 하였더니
한참 서류를 뒤적이다가 돼지 농장을 소개한다
난 어릴때부터 돼지에 대한 극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돼지고기 자체를 먹지 못하는데다가
돼지를 재료로 한 햄,소시지 , 부대찌게 같은것도 먹지 못한다
먹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돼지고기 쳐다보는것도 고통스럴 정도였다
그런데....
돼지 농장밖에 갈곳이 없다니...
소개소장은 돼지농장에 갈거냐고 내게 재차 묻는다
아니면 다른 사람 보낼거라고 한다
대기석에는 나 말고도 4명이 초조한 표정으로 일자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짧은 순간 번민한다....
어떡하나 .....하필이면 돼지 농장이다냐..?
사슴농장같은데는 엄나~....................
..........................................
"이런~~!!
네 이눔 아직도 배가 덜 고팠구나....!!
당장 굶어죽을 판에 돼지 농장이면 어떻다고 투정부리는게냐 !!!!!!!"
바로 간밤에 차가운 아스팔트 노숙의 악몽이 나의 뇌리를 세차게
때리면서 준엄하게 꾸짖는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서 무조건 일하겠다고 했다
소개소에서 일러준 약도대로 돼지 농장을 찾아갔다
그날부터 경기도 고양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돼지농장에 도착하여 곧 인사담당자를 만났다
인사과장은 내게 입사서류를 내밀면서 필요한 기재사항을 작성하라고 한다
조그마한 개인농장 정도로 생각하였는데 알고보니 코스닥에 상장까지된 회사에
소속된 돼지농장이었다
서류에 월급여에 관한 사항에서 나는 일순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급여는 통장으로 자동이체토록 되어 있었고, 은행 계좌를 기재하게 되어 있었다
순간....신불자라는 꼬리표가 달린 나로서는 또한번의 암초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어떡하나...
난 당시 내 명의로 예금통장 거래 못하였기 때문에 아는 후배한테 부탁하여
그의 명의로 된 통장과 직불카드를 갖고 있었다
한고비를 넘겼다 싶으면 또 다른 고비가 나타난다
침착해야 한다. 이 고비를 넘어서야 한다...
넘어서는 방법은...?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묘수를 찾기위해 골몰하다 보니 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린것 처럼
열이 나기 시작한다
나의 머뭇거리는 모습을 흘낏 쳐다보던 인사과장이 내게 다가와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묻는다
그래...정면돌파하는거다....
솔직하게 말하고 양해를 구하자.
나보다 3살 정도 젊은 인사과장은 이해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다
공무원 출신이란 점과 피치못할 사정으로 신불자가 되어 내 명의로
월급여를 수령할 수 없어 고민중인데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고
도움을 청했다( 주식으로 깡통된 얘기는 차마 하지 못했다 )
그는 관련규정을 검토하고 본사에 급여담당자와 전화 통화로
상의하더니 후배 명의 통장으로 급여이체 가능하도록 배려해
주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타인명의 급여이체받으면 회사에 정식직원은 될 수 없고
일용직 노동자로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것은 분기별로 나오는 보너스와
각종 수당을 포기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래도 좋다. 일용직이라도 어디냐
우선 당장은 살아남아야 한다.....
굳어졌던 내 얼굴이 환하게 펴지는 순간이었다
숙소를 배정받고 개나리 봇짐을 풀고 나서 농장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농장은 1만평도 더 되어 보이는 부지에 양돈 돼지수도 1만여두는
넘을 정도로 아주 큰 규모였다
그날 점심배식때 식당에서 먹는 밥맛은 정말 꿀맛같았다
다행인것은 ...식사메뉴에 돼지고기 음식이 별로 많지 않았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 모양이다...ㅎㅎ
다음날부터 1주일간은 각 돈사를 돌면서 양돈업무를 개괄적으로
숙지해 나가기 시작했다
빠른 적응을 위해서 노트에 일일이 업무일지를 메모하고
중요사항은 체크해 두었다
돈사는 종부사-분만사-비육사 3개의 돈사로 나눠 있었는데
종부사에서는 10개월 이상 자란 돼지를 교배 부치는 곳이었고
분만사는 분만한 어미 돼지가 출산할 때까지 관리하는 곳이었고
비육사는 젖뗀 새끼돼지들을 사육관리하는 곳이었다
분만사는 3개 돈사 중에서 비교적 근무여건이 좋아 현장 노동자들이
선호하는 곳이지만, 인사권자의 재량에 속해 있었다
인사과장겸 행정전반에 대한 책임을 맡은 윤과장은
나를 좋게 봤는지 1주간의 수습기간이 끝나고
내게 분만사 근무를 지시했다
분만사는 새끼돼지를 출산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청결한 위생상태를
첫째 임무로 삼았다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돈사에서 나오는 배설물들을 깨끗이 치워내고
손수레를 이용해 배설물들을 야적장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었다
어미돼지들의 임신기간은 3개월 보름 가량되는데 분만사에 입고되는 순서대로
일련번호를 등에 빨강 매직잉크로 써놓고 출산예정일도 표시해둔다
어미 돼지가 출산하는 날은 대단히 중요한 날로서
분만사 직원들은 사산(死産)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어미돼지가 자연분만 못하게 되면 분만사 직원이 자궁에 손을 집어넣어
자궁속에 든 새끼돼지를 끄집어 내는데 첨에는 정말 헛구역질 날 정도로
보기만 해도 비위가 틀어졌지만,
까짓....남들도 하는데 왜 내가 못해하는 오기로
나도 두눈 질끈 감고 팔뚝까지 옷을 걷어부치고 어미돼지의 자궁속 깊이
손을 집어넣어 새끼돼지를 강제출산유도하는데 성공했다
갓 태어난 새끼돼지의 탯줄을 가위로 잘라주고 태반에서 묻은 피투성이
상태의 이물질을 톱밥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닦아내고...
통상 3시간 이내에 8~12 마리 정도의 새끼돼지들을 출산하는데
한마리 한마리 출산할때마다 뒷처리하느라 숨돌릴 틈이 없이
바쁜 시간들이 지나간다
며칠정도 지나 새끼돼지의 형태가 갖춰가면서 새끼돼지들이 어미 돼지품에
곤하게 잠이 든 모습은 정말 귀엽게 느껴져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한낱 미물에 불과한 돼지새끼지만...생명의 존엄성은 정말 신비했다
돼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당부분 해소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토록 역겹고 싫어했던 돼지가...궁지에 내몰린 나를 지켜주고 있다니~~
정말 아이러니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암튼 그 이후로 돼지새끼들이 강아지 못지않게 사랑(?) 스럽게 느껴졌다 ^^
■ 제5부- 재기전
돼지농장에서는 개인별로 숙소를 제공하였는데 컨테이너 박스로 지은
가건물이지만 평수가 2평 남짓되고 겨울철엔 방바닥도 뜨끈뜨끈할
정도로 보일러 시설이 잘되어서 기숙사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돼지농장에 들어온지도 어느덧 1년하고도 삼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이젠 어느 정도 농장일에도 적응되고,심신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면서
주식으로 재기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일과 마치고 저녁시간에 공부를 하고 싶다고 인사과장에게 부탁하여
인터넷 회선을 연결하고 중고컴을 사서 인터넷을 접속했다
그때부터 재기에 대한 집념을 더욱 불태우면서 주식이론을 처음부터
새롭게 정립해 나가기 시작했다
내 주특기는 원래 세력주 따라잡기,상한가 따라잡기 였는데
시장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으려면 데이트레이딩을 완전히 정복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 데이에 관한 책들을 구입해서 밑줄쳐 가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실전투자는 하지 않고 눈팅으로만 시세흐름을 읽어내고
내가 아침 장 시작전에 예측한 것과 실제 장마감후 주가 흐름이
일치하는지 비교검토하면서 가상훈련을 착실히 해 나갔다
하루 12시간 넘는 고된 노동으로 온몸이 파김치가 되어 있어도
저녁 시간 컴 앞에 앉아 주식관련 사이트 돌아 다니면서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내게 있어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예기치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회사에서 내부방침으로 돼지농장을 폐쇄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모 건설업체에서 돼지 농장 부지를 인수하여 대규모 아파트를
건축한다는 것이었다
삼년 정도만 돼지농장에서 일하면서 3천만원 정도 목돈 만들려고
내심 계획했었는데 ....
어쩔 수 없이 돼지농장에서 떠날 때가 되었나 보다
정든 농장 식구들과 이별하고, 서울로 나와 고시원을 얻었다
그동안 월급받아 꼬박꼬박 모아둔 돈이 1천만원 조금 넘게 있었다
그래....!!
이 돈으로 재기전을 펼치는거야
나는 할수 있어 !!
후배명의로 키움계좌를 개설하고 1천만원을 과감하게 배팅했다
난 데이트레이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달 뒤
계좌는 완벽한 깡통으로 변하고 말았다
어떻게 모은 돈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
또한번의 좌절을 겪어야 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내 일기장에 참담한 심경을 담았다
갑갑하다...
잡힐듯 말듯
갈길은 먼데
내 앞엔 거대한 운명이란 탱크가
나를 사정없이 짓뭉개려 한다
한고비를 넘겼다 싶으면
어김없이 또 다른 탱크가 나타난다
바닥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도대체 언제까지
밑바닥을 박박 기어야만 하는걸까
어둠의 터널 그 끝은 어디쯤일까.....
힘들다
사는게 다 이렇게 힘이 드는걸까
젠장
누굴 탓하리
자네 스스로가 선택한 길 아니었던가 !!!
살고 싶다
살아남고 싶다
죽느냐 사느냐
먹느냐 먹히느냐
風前燈火
바람앞에 촛불같은 내 운명이여......
일어나라
넘어지고 또 짓밟히더라도
기필코 일어나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네 앞엔
아무도 울어주지 않을
싸늘한 죽음 뿐인 것을.....
.........................................
♧♧♧♧♧♧♧♧♧♧♧♧♧♧♧♧♧♧♧♧♧♧♧♧♧♧♧♧♧♧♧
제 6부- 어느 고수의 편지
▶ 당시 모 주식투자 사이트에 올렸던 매매일지 내용입니다
.......처음 며칠간은 매매원칙에 따라 비교적 안정된 매매감각을
유지하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매매횟수가 거듭되면서 초심을 잃은 것인지
적시에 손절 타이밍을 놓치고 단시간에 치명타를 입자
이를 만회하겠다는 복수심에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네요
거듭되는 손실의 연속......
결국 계좌는 불과 5일만에 위와같이 깡통으로 몰리는 결과를,,ㅠ.ㅠ
그토록 오랜 세월 주식이란 넘을 알게 된 악연으로 고통의 세월 속에
오랜 세월 절치부심하며 모은 마지막 종잣돈이었는데,,,
너무나 허탈한 마음에 망연자실
아,,,,
난 다시 날 수는 없는걸까
이제는 할 수 있다고 자부하였건만
날개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추락하고 마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어디에 근본 원인이 있는걸까
그토록 마음에 절제심을 키우기 위해 오랜 인고의 세월을 인내하며
또 인내하였건만, 단 5일의 격전 속에서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이런 기록들은 너무나 챙피하고 부끄러운 기록이지만 ,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이지만,,,
내 종아리를 후려치는 심정으로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는 뜻으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기록을 남깁니다
한동안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마음에 방황했지만
여기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기에
훗날을 기약하면서 다시금 생업을 찾아 나설겁니다
지금은 분루를 삼키지만 나도 언젠가는 이 쓰라린 고통을
한편의 추억으로 회상하며 환하게 웃을 날이 오겠지요
..........(이하 중략)
아래 편지는 천만원 배팅하다 1개월도 안되 깡통으로 내 몰려
참담한 심경일 때, 저에게 보내온 재야고수 두분의 편지입니다
컴에 저장해 두고 틈틈히 음미하는 내용들인데
마음을 다잡는 의미에서 .........옮겨보겠습니다
♡ 편지1 ♡
△△△입니다.
전 아직 성공했다고 할만큼 말할수 있는 때도 아니고,
고수도 아닙니다.
다만, 이 한몸 스스로 지킬수 있는 정도......그정도입니다.
전20대를 거의 힘든 객지생활로 보내고 28살 후반이 되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또래에 비해서 일찍시작한 사회생활과 무수한 객지생활을
전전하고 밥을 굶어가면서까지 번돈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피같은 돈을 다 날렸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시작하기 전에 객지돌아다니면서도 주식책을 수십권을 몇번씩
읽고 또 읽고 나서 이만하면 충분히 준비했다 하고 뛰어들었었는데 말입니다
........(중략)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가혹한 현실에 참담한 마음이실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정까지 이루고 계신다면 이중삼중의 고통의 연속이실 줄 압니다.
제가 이렇게 답장 메일드리는 것은,
님에게 매매기법을 가르쳐 드리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그건 진정으로 현재의 님에게 손톱만큼도 도움이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아니라도 주변의 각종사이트에 고수님들의 더좋은
양질의 자료들 많습니다.
사실 너무많은게 문제일 정도로 말입니다.
해서 님에게 뭐가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다가,
맨몸뚱아리로 번, 피와 땀이 서린 3천만원이 거의 깡통직전의
계좌 37만원에서 일어설 수있었던 마음과정이 진정 님에게 도움이
될거라는결론을 내려서 이렇게 답장드립니다.
......................
......................
......................
이제 내게 남은돈은 37만원....
이게 바닥이 나면, 난 목숨을 끊을 것이다.
다시는 그런 힘든 객지생활하면서 땅바닥을 기는 삶을 살기는 싫다.
버텨야 한다...버텨야 한다...
어떻게든 버텨야한다.살아야 한다....꼭 살아야한다.....살고싶다.
이돈으로 일어나야하는데..과연 그럴수 있을까?..
너무 조금 남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방법은 오로지 하나다.
지금부터는 하루일과가 끝났을 때 계좌는 단돈 1천원이라도
줄어서 끝나서는 안된다....
어떻게든 플러스내지는 정 안되면, 어제 그상태를 유지시켜야한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전 제 몸을 살펴 보았습니다.지금까지 나날이 쪼그라든
계좌로 고통받으면서 고통을 잊으려 끊임없이 피워덴 담배....
소주를 거의 매일 마신 내몸....어찌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이래서는 안된다...우선 몸부터 추스리자.....
담배를 끊고 ...술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집밖으로 나가서 1시간씩 매일 달렸습니다.
이렇게 며칠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가뿐해지면서,
머리도 맑아지더군요.....이어서 매매할때도 초조하거나 불안감,
공포감, 두려움 이런것도 훨씬 줄어 들더군요..
매매가 끝나면 거의 매일 달리기를 하며 몇달을 보냈습니다.
몸이 좋아져서 그런지 맑은 머리로 매매도 그전보다 훨씬 잘되더군요.
달리기가 실증이 날때쯤 저의 계좌는 몇 배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이대로 멈춰서는 안된다...왕복4킬로의 산을 장이 끝나면
거의 매일 올라갔습니다. 한발 한발 올라가면서 마음도 정리하고
매매기법도 되새기고, 컴퓨터 앞에서 기법을 공부하고 할때 보다
훨씬 정리정돈이 잘되고 마음속에 확실하게 세겨지더군요.
몇달이 가자 다시 계좌는 몇배로 불어나서 1천만원정도가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산을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산을 오를 시간에 차트 한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좀있으면 1억, 10억을 벌날이 멀지 않겠구나.......희망에 부풀었습니다.
바로, 욕심이 내마음 속에서 되살아 나고 있었습니다.
확실한 내 매매기법이 있다. ..........바로, 자만도 생기고 있었습니다.
이후, 3개월정도 지난후 내 계좌는 50만원정도가 되었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고, 계좌를 보니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나의 확실한 매매기법들은 과연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왜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뭔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산을 올라간지가,
또 달리기를 한지도 오래 된 것 같았습니다.
산을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모처럼만의 산행이어서 그런지
꾀 힘이 들더군요.
한발 한발 올라가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예전에 어떻게해서
계좌를 불릴수 있었던가를 말입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알았습니다...바로 마음속의 욕심을
비웠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매매기법은 욕심을 비워야 하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정상에 도달했을 때 모든 실패의 원인인 내마음속의 욕심덩어리를
내려놓고 내려왔습니다.
욕심덩어리들아!
내마음속에서 사라져라..사라져라....
다시는 내게 오지 말아라.........
욕심을 버림으로 해서 얻어지는것은 이루 헤어릴수 없이 많았습니다.
차분한 마음, 조급해하지 않는 여유.
장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등등...
그리고 그것들이 계좌를 플러스로 만들어 주는 주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이후 몇개월의 시간이 흐른후 나의 최초 원금을 모두
회복하고도 더 수익을 내고 있는 계좌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욕심부리지 무리하지 않고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않은 정도의 일당만 벌려고 노력합니다.
조급함은 자신에게 반드시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주식시장은 내가 죽고도 .계속 될테니까요.....시간은 많습니다.
현재의 님의 상황은 매매방법이나 기법에 대한 이론들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몸을 추스리시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시고 난후에,
또는 주변상황을 그렇게 만드신후에 기법도 공부하시고,
매매도 하시길 바랍니다......
욕심을 자제하면서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를 갖고 주식시장을
대하면 수익은 자연히 따라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좋은 결과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편지2 ♡
몇번을 망설이다 글을 드립니다
아...어디서부터..말씀드려야할지.....
우선....절대로..희망을 져버리지마세요.
제가..님의 일지를 몇번 보았는데.
훌륭한매매감각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글쎄요 그래서 그런지 전 지금도 멍 하네요 왜 그렇게 되셨는지.....
일전에..님께서 대화방에 들어오신거 기억합니다.
그때도 님에게서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절제심같은 것도 느꼈습니다.
그래서..지난번 첫일지가 올라왔을 때 무척 반가웠고 맘속으로
응원하였습니다.잘 되실거같다는 예감을 가지고.....
그래서 제가 다 허탈하네요
정말 피같은 돈이라 하셨는데......
아마...원인은 의외로 단순할수도 있는거 같구요
님께서는 그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님에게 잠시 맘을 추스린후에
소액으로 다시 장에 복귀하실것을 권해 드리고싶군요.
주식으로 돈을 버시려면 시장에서 잠시도 눈을 떼서는 안됩니다..
단지 매매금액과 횟수의 조절
공격적으로 임할 것인지 , 보수적으로 임할것인지...
그 차이만 존재할 뿐입니다.
매매금액은 그리 중요한게 아닙니다.
다시 맘을 추스려 종자돈 200만원만 마련하시구 그걸루 100만원짜리
계좌 두 개를 만들어보세요
종자돈 만드시는 동안 절대로 시장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가상매매를 통하여 매일 성공/실패를 복기하시구
그 속에서 성공한매매의 공통점을 찾아 님의 수익모델을 만들어보세요...
휴~~..어떤말씀을 드려야..도움이되실지....
100만원짜리 계좌로 3개월동안 버텨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수익내는게 아니라..." 생존 "....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수익을 내려하지 마시구 손실을 줄이려 노력해보세요.
절대로 수익내려 하시면 안됩니다...
이게 되면 그 담부터는 님께서 어떻게 하셔야되는지를
저절로 느께게 될겁니다.
그 후에 월간단위로 일정기간 수익이 나기전에는
또 다른 계좌는 건드리지마세요.
100만원.......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수익모델을 발견하고 원칙을 지키시면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 냉혹한 게임의법칙에서 다시 살아나시길 희망하며.....
저의 고민이 님에게 독이아니라 희망으로 자리잡으셔서
꼭...다시 훨훨 날으시기바랍니다....
님은 할 수 있습니다.
■ 제7부-노가다판으로 뛰어들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잘나가다가 막판 5일에 깡통으로 치닫고 말다니...
다시금 빈털털이 신세다...젠장...
깡통을 수도 없이 당해봐서 내성이 생길법도 하건만
역시 깡통 맞을때마다 신경성위궤양증이 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3시간 간격으로 마치 송곳으로 찔러대는 것 같은 통증이 올때마다
배를 부등켜안고 길바닥에 주저앉곤 한다 심신이 완전 망가져있다
이러다가 제 명에 못살것 같다
정말 주식이란 넘은 정복할 수 없는 마의 장벽인가??
누구에게도 지기싫어할 정도로 승부근성이 강한 나를 초토화시키고
완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는 주식이...생각할수록 이가 갈린다.
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나...?
그렇지만 주식을 포기한다고 해서 내 발목을 잡고 있는 신불이란
족쇄를 해결하기 까지는 뾰족한 묘수가 안보인다
또한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잃어버린 내 젊음과 재산, 그리고 소중한
가족을 되찾을 길이 막막하다
포기할 수 없다....
절대로....포기는 없다....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내 목숨이 붙어있는한...포기는 없다고...
그렇게 마음 다잡으면서 우선 건강을 추스려야 했다
무슨일이든 손에 닥치는 대로 부딪혀야 한다
가만 있으면 잡념이 생겨 울화병이 도질것 같았다
무슨 일을 찾아야 하나.... 생활정보지를 뒤적인다
문득 " 인력 대모집 ...일당 7만원...당일지급..." 이란 구인광고에
눈길이 갔다
건축현장 노가다 일은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노가다꾼들 거칠고 깡패들도 많다던데...
그런 소굴에서 ....잘 버틸수 있을까...
이런 저런 걱정 근심이 내 마음을 짓누른다
그때, 지난번 서울역전앞에서 노숙하던 악몽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 세상에 어떤 일이든 서울역 바닥에서 노숙하는것 보다는 낫지 않겠나?
용기를 내자 ...광고를 낸 용역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일을 하고 싶다고 하였더니 신체건강하면 되니까 무조건 일 나오라고 했다.
다음날 새벽 5시경해서 용역사무실에 나갔다
사방은 아직도 어둠이 걷히지 않았지만 사무실엔 일나온 노가다 꾼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일자리를 배정받아 처음으로 노가다 현장에 투입되었다. 기존 건물
증축공사 현장이었는데 미장 기술자 뒷일을 거들어주는 일이었다
미장 기술자는 내게 대뜸 반말투로.." 어이...사모래 개 와~~" 한다
주변을 살펴보니...30미터 전방에 모래가 있고, 그 반대편에 시멘트
포대가 쌓인것이 보인다
사모래? ..사모래가 뭐지...?
모래는 알겠는데... 한참 고민하면서 멈칫거리니까
미장공이 "사모래 개오라니까 뭐하고 있어~~!!"
하고 역정을 낸다
에라 모르겠다...모르면 물어야지...묻는건 수치가 아니다...
나 : "미장 아저씨...사모래가 뭔데요?? "
미장공: (어이가 없다는듯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
" 에혀....이친구 노가다 한번도 안해 봤구만~~
저기 모래하고 시멘트 보이지?
모래하고 시멘트 섞은거를 사모래라 하는거야 "
나: "아...네...그러면, 모래하고 시멘트 비율은 어떡해요?"
미장공 : "모래 4 시멘트 1로 하믄돼~~ "
젠장....갈켜주는거는 좋은데 지가 날 언제 봤다고 첨부터 끝까지
반말짓이야...??
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아니꼽지만 참아야지 별 수 있나...
미장공이 알려준대로 사모래를 만들려면 시멘트포대를 30여 미터
떨어진 모래있는 곳으로 옮겨야 했다
근데...이노무 시멘트 포대가 돌덩어리처럼 무겁다...
젠장 현직 공무원시절엔 운동깨나 열심히 해서 몸이 상당히 탄력있고
체구에 비해선 힘깨나 쎈 편이었는데 ....
지난 세월의 풍파에 시달리면서 몸과 마음이 삭을대로 삭아 있었던
것이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시멘트포대를 모래 있는 곳으로 옮겨놓고
삽질을 시작했다 .근데 삽질 또한 장난이 아니다
한 50번 삽질하고 나면 허리가 휘청한다...
에고 에고~~ 돈벌기가 진짜 장난이 아니다
겨우 겨우....그날 하루 일과를 마쳤다
미장공은 일당으로 8만원을 건네주더니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하다
일 마치고 나서 소개비를 계산해 주기 위해 용역사무실에 들렀더니
용역사장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가 않다
나에 대해 미장기술자가 일 못한다고 사무실에 고자질한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용역사장이 한마디 한다
사장: "00씨~~!! 나좀 봅시다.
아니 ...일을 어떻게 했길래 앞으로 그런 사람 보내지
말라는 말이 나오나 !! 일 좀 제대로 할 수 없나 ??"
나 : "사장님...솔직히 노가다는 처음입니다 한달간만 시간을
주십시요.최대한 빠른 시간내 적응해서 두번 다시 그런 소릴
듣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날부터 난 노가다 현장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 정리부터 시작했다
미장: 시멘트와 모래 버무린것을 벽에 바르는 기술
조적: 벽돌 쌓는 기술
데모도: 뒷일 봐주는 조공 사모래: 모래와 시멘트를 일정 비율로 배합한것
빠루 : 쇠로 만든 것으로 해체 작업에 사용하는 연장
우함마: 커다란 망치 ..역시 해체 작업에 사용되는 연장
반생이 : 건설현장에서 무게 나가는 물체를 묶을때 사용되는 철사같은것
가타: 반생이 등을 잘라낼때 사용되는 커팅 기계
삿뽀도: 건물 층계 사이를 지지하는 쇠 파이프 형태의 지지대
폼: 콘크리트 타설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가로 세로 일정 규격의 판넬같은것
다루끼: 길이 4미터 정도의 얇은 나무
투바이: 길이 4미터 정도의 다루끼 두배 되는 나무
오비끼: 길이 4미터 정도의 투바이 2개 합친두께의 나무
야리끼리 : 어떤 일을 자기 책임하에 시간 앞댕겨서 끝내는 것
나라시 : 물건이나 땅 등을 평탄화 하는 작업
함마드릴 : 전기를 이용하여 콘크리트 벽 등을 해체시 사용하는 연장
공구리 :콘크리트 타설 작업 기타...등등....
현장 갈때마다 전혀 새로운 용어 만나게되면 빠뜨릴새라 메모지에 적어서
집에 와서 노트에 정리해갔다
일주일 여 지났을 때는 다리 종아리에 근육이 뭉쳐졌는지 지하철 계단을
내려갈 때 근육통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렇다고 하루 빠지게 되면
용역사장 눈밖에 벗어날까 싶어서 이를 악물고 꾹 참았다
현장에서도 남들이 삿뽀도 2개를 기본으로 나르고 있을때 난 일부러
3개씩을 어깨에 매고, 남들이 폼 한장씩 나를때 난 두장씩을 날랐다
그리고 동작을 민첩하게 움직이려 애썼다
그렇게 보름 여 시간이 지났을까 용역소장은 새벽 출력 시간에 나를 보더니
씨익 웃으면서 " 00 씨....요즘...어때요? 할만해요? " "
어제 일나갔던 현장있죠? 어제 세명 나갔는데 오늘은 한사람만 필요하다는데...
00 씨만 보내달라네요..."
오~~ 노가다꾼으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역시...세상엔 공짜는 없는거 같다
과거의 화려한 경력이 무슨 소용인가
현실이 중요한것이고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난 지금 당장은 노가다꾼이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노가다꾼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일당쟁이 잡부에 불과하지만 난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프로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앞으로 다른 더 큰일을 하게 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것이다
노가다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강해지기 위해서
난 스스로에게 강한 자극을 주었다
남들이 힘들다고 쉴때도 난 숨돌릴 틈을 주지않고 미친듯이 일에 몰두하였더니
몸도 어느새 일에 적응하였는지 같은 물건이라도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그 전 같으면 시멘트 한포대 나르는대도 무척 힘겨웠는데 이젠 그 자리에서
시멘트포를 번쩍들어 어깨에 바로 들어메칠 정도로 힘과 요령이
생겨난 것이다. ㅎ ~
삽질 역시 첨에 50번 삽질하면 1분 허리 펴고 하던것이 이젠 1천번 삽질해도
무리를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노가다 일 역시 힘만 갖고 되는것은 아니었다
같은 힘이라도 어떻게 쓰는 여부에 따라 숙련된 기술자들은 적은 힘으로도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곤 한다
사실 요즘만 같아도 나처럼 노가다에 대해 암것도 모르는 사람은 용역사무실
에서 받아주지도 않았을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강북쪽에 건축 붐이 일어나서 한집 건너 신축 내지
증축하던 터라서 일꾼이 턱없이 모자란 탓에 나같은 생초짜 노가다꾼도
시쳇말로 " 묻어 "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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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부- 눈물젖은 빵
노가다일은 주로 건축현장에서 하기 때문에 언제나 위험요인이 많다
현장 주변에는 뾰죽하고 날카로운 쇠붙이나 못 등이 널려있어
언제나 사고를 당할 위험이 많다
특히나 노가다판에 적응 안된 초보일수록 다치는 확률이 높아진다
초보운전자가 사고 잘나는 이치라 할까...
손수레 리어카에 짐을 잔뜩 싣고 내리막 언덕길에서 눈이 내려서
미끄러운 길에 중심을 잃고 자빠지면서 다리를 크게 다치기도 했고
물이 고인 지하층에서 장화신고 작업하다가 대못을 잘못 밟아
발바닥에 못이 깊숙히 박혀 일주일간 병원신세 진적도 있고
용접기술자 뒷일 봐주다가 용접 불꽃에 하루 종일 눈이 노출되어
사흘동안 눈에 진물이 나면서 눈을 뜨지 못하여 방구석에서 꼼짝못하고
장님신세가 되기도 하고...
해체작업하던 중에 무거운 철제 구조물이 손등에 떨어지면서 손을
크게 다치기도 하고...
유로폼 쌓아둔것을 해체하던 도중 폼 무더기가 무너지면서 폼에 깔려
압사하기 직전에 또다른 유로품더미가 쏟아지는 폼을 막아주는
바람에 극적으로 살아나기도 하고.....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겼지만, 그래도 인명재천인지
끈질기게 살아남았던 것은 아마도 내가 앞으로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남아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정말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직장생활하면서 월급받던 시절을 떠올리면
건설노동자들같이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환경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새삼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그런 사람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여건이 되었으면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것이 안타깝다
노가다 일 자체도 힘들고 어렵지만
그보다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역시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었다
노가다판에서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용역 부리는 사람들은
일당쟁이 잡부들을 사람취급않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눈에는 ....오로지 일하는 기계나 부리는 하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듯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노가다꾼을 부르는 호칭에서부터 나이불문하고
어이~~ !! 하는 반말투가 다반사다
특히, 난 얼굴이 동안인데다가 나이에 비해 외모가 무척
젊어보여서인지 (대부분 나이보다 10년정도 어리게 봄 ^^)
부당하고 모욕적인 대우를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번은 H 건설에 일하러 갔는데 그 곳 작업반장은 우람한 체구에
성격이 급하고 말투가 거칠기 짝이 없었다
반말 듣는거야 만성이 되서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인데
인격적인 모욕은 정말 참기 힘들었다
공사장마다 대부분은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데 작업반장은 내일부터는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대신에 일당에 식사 비용을 계산해 준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일하러 현장에 나갔는데 새벽같이 일터에 나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기에 배가 무척 고팠다
근데 작업장 부근 테이블에 빵 두개가 있었다
누군가가 빵을 먹지 않고 남겨둔 모양이었다
여름철이라 하루 이틀 지나면 빵이 부패되서 쓰레기통속에 들어갈텐데...
배고픈 허기를 달래기 위해 빵을 뜯어 먹고 있었다
그때....저 멀리서 작업반장이 득달같이 나 있는 쪽으로 달려오더니
" 아니~~이 XX 야 그 빵을 왜 쳐먹고 있어 !! 우리 직원 먹을건데 "
하면서 마치 지새끼 나무라듯 욕설을 퍼붓는다
순간, 아차~~ 하는 생각에
" 빵 누가 버린 줄 알았습니다 . 죄송합니다 " 라고 사과했다
그리고선 바깥 도로변 가게로 가서 빵이라도 사서 먹을려 나갔는데
뒤따라 나오더니 도로변에 사람이 많이 있는데서 재차 욕설을 해댄다
참자.....참아야 한다...
가게에서 빵을 사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작업반장은 또 다시 내게
다가와서 같은 소리를 반복하면서 욕지거리를 해댄다
한번,두번 , 세번...거듭되는 안하무인격의 욕지거리에 내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참다못해 한마디 내 뱉는다
" 작업반장님~그 빵은 누가 버린거로 잘못알고 먹을려한거라고 사과
드렸는데 왜 계속 따라다니면서 그러십니까 ?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는데 ...그렇게 반말짓거리로 욕설을
해도 되는겁니까 ? "
그랬더니 그는 " 뭐? 너 이 XX 지금 뭐라고 했어 ??
이 XX 지금 나한테 따지고 달라드는거야 ??
너 죽고싶어 환장했어 " 하고 고함치더니 대뜸 내 멱살을 잡아 흔들고는
작업현장 안쪽 구석진 곳으로 개끌듯이 질질 끌고 갔다
주변에는 같은 노가다꾼들이 여럿 보고 있었으나 덩치크고 험상궂은
작업반장의 위세에 눌려서인지 아무도 그를 제지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주먹으로 내 얼굴을 수차례 내려쳤다
눈언저리가 순식간에 부어오르고 입술은 터져 피가 흘렀다
빵조각 하나 먹으려다가 도둑취급 받고 얻어텨져야 하다니....
일순간에 분노가 솟구친다
작업반장은 내가 분노 가득찬 눈으로 그를 노려보자 더욱 화가
돋았는지 이번에는 작업현장 바닥에 떨어진 쇠파이프를 집어들었다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해서 그런줄로 알았는데 내 눈빛이 여전히
그를 똑바로 노려보자 그는 쇠파이프를 위로 치켜들고
나를 향해 휘두른다
위기다....
이 위기 상황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고 싶지는 않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 아닌가...
간신히 피한 나를 작업반장이 재차 쇠파이프로 내려치려는
절대절명의 순간.....
난 본능적으로 몸을 날려 그의 낭심을 힘껏 걷어찼다
중심을 잃고 쇠파이프를 손에서 떨어뜨리자 그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랐는지 씩씩거리면서 살기등등한 표정으로
땅바닥에 떨어진 쇠파이프를 다시 손에 집어들고 일어나는 순간,
나는 비호같이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그의 급소를 가격했다
우람한 체구의 작업반장은 고목 쓰러지듯 땅바닥에 꼬꾸라졌다
곧이어 사람들이 몰려오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왔다
그때까지도 급소를 맞은 작업반장은 일어나지를 못했다
결국 둘다 경찰서까지 불려가 조사를 받았는데
주변에서 사태를 처음부터 목격한 사람들이
증언해 주어서 나는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기소유예로,
상대방은 위험한 물건인 쇠파이프를 휘둘러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최하 벌금형이 나올거라 했다
조사 받으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는 폭력전과 5범의
깡패출신 이었던 것이다
그 자는 내가 170 도 안되는 작은 체구라고 얕보았던 모양이다
현직에 있을 때 범인 검거를 위해 평소 운동을 많이 하고
합기도 , 태권도로 단련해 두었는데 이런 위기의 순간에
도움이 될줄이야 ......
■ 제9부-꿈과 희망을
그 일 후에 H 건설 작업반장은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작업현장에서의 폭력사건과 관련하여 윗선에서 문책을 받아
다른 현장으로 전출되었다는 소문도 있었고, 분을 못이겨 스스로 현장을
그만뒀다는 소문도 들리고....하지만 내게도 그 불똥은 튕기고 말았다
용역사무실에서 H 건설에서의 오더가 끊어질 것을 우려하여
나를 더이상 현장에 배치하지 않았다
소위 데마찌(작업배치하지않고 제외시키는것)를 놓는 것이었다
젠장........
새로운 용역사무실을 찾아들어갔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금 사람들과 적응해 가는것은
처음보다는 훨씬 수월했다
이젠 그 어떤 일도 자신감있게 해낼 수 있어서
일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은 느끼지 않았다
이곳 저곳 현장을 돌아다니며 일하던중 하루는
작업현장중에서 J 건설로 배치를 받았다
J 건설에는 일꾼들이 이상하게도 기피하는것이 아무래도
기분이 좋지가 않다
그런데 이틀 정도 지나니까 그 이유를 알것 같았다
그곳 회사 현장 간부는 일 자체를 매우 타이트하게 시키고
쉴 틈을 주지 않는것으로 유명했다
대게는 1시간 노동에 5분 정도 담배피면서 휴식타임을
갖게되는데...그곳 현장은 그런 휴식을 용인치 않았다
뿐만아니라 작업과정에도 수시로 감시,감독하면서 들볶는다
더욱더 일꾼들이 그 현장을 기피하게된 이유는
용역사무실에서 작업팀장으로 지명한 일명 "뚱땡이" 때문이었다
팀장은 용역사무실의 노가다꾼을 통솔하면서 현장소장의 지시사항에
따라 업무를 총괄하는 현장책임자이다
뚱땡이는 40 초반에 100 킬로에 육박하는 몸집이 우람하면서도
힘이 장사였다
거기다가 인상마저 험상궂어 같이 일하는 용역사람들에게
나이 불문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일꾼들이 J 건설로 작업 배치 받으면
그 다음날부터는 다른 현장으로 보내달라고 하면서
일꾼들이 매번 바뀌었다
용역소장은 가장 규모가 큰 J 건설을 홀대할 수 없어서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나 역시 J 건설의 그런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지만
누군가는 가야할터...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나도 노가다 세계에선 베테랑급에 속한다고 자타가 공인(?) 하는
수준인데 뚱땡이 녀석은 나에게도 이래라 저래라 간섭해왔다
흠....참아야 하느니...
더 이상 내 성질을 못이겨 사고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그러던 중 뚱땡이와 J 건설 중간 간부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이 벌어지고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다음날 아침 용역사무실은 팀장을 교체하기로 하고
나에게 팀장을 맡아줄것을 요청했다
말썽많은 J 건설 팀장을 맡으라니...
너도 나도 손사래쳤지만 난 팀장을 맡아보겠다고 했다
우선 J 건설에서 알게된 일꾼들의 이름을 메모지에 하나둘씩
적어가면서 팀원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일꾼들도 에이급들로 구성하기 보다는
60대 이상 몇명, 베테랑급 몇명, 중간급 몇명,초보 몇명..
이런 식으로 비율을 맞추어 팀원을 구성했다
각조별로 그날 해야 할 작업량을 할당해 주고
각조엔 베테랑급 선임자를 지정하여 그 선임자의 리드하에
작업을 진행하게 했다
최대한의 휴식시간을 보장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보이지 않게 경쟁심도 유발시키면서
작업효율은 훨씬 높아졌다
난 무엇보자 팀원간에 화목을 최우선으로 했다
작업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동료간에 화합을 해치는
사람은 철저하게 배제시켰다
그러기를 보름여 지나자 용역사무실에서
작업배치할때 J 건설 신청자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예전같으면 J 건설 갈사람~~ 하면 15 명 작업인원이 필요한데도
자원하는 사람은 서너명에 불과했는데
이젠 지원자가 넘쳐나자 용역 소장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희색이 만연하다...
노가다 생초보가 막일로 잔뼈가 굵은 일꾼들 틈에서 그래도 살아남아
노가다꾼의 최고봉인 " 팀장 " 까지 다 해 보게 되다니~~
이젠 하산할 일만 남았나 ?? ㅎㅎ
내게 그토록 힘겹고 치열하게 느껴졌던 삶의 현장...
그렇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며
재기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던 그 노가다판을
떠나야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다
내게 슬픔과 고통이었던 노가다의 추억이...
언젠가는...아련하게 떠오르는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될 날이 있으리라.....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나는 꿈을 갖고 있어요, 어떤 역경도
헤쳐나가도록 도와주기 위해 부를 노래가 있어요
만일 당신이 요정 이야기의 놀라움을 안다면
당신은 비록 실패한다고 해도 미래가 있어요
I believe in angels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I have a dream
나는 천사를 믿어요
내가 보는 모든 것 중에서 선한 것을 믿어요
나는 천사를 믿어요
내게 적절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 때
나는 시냇물을 건널 거예요- 나는 꿈이 있어요
Oh yeah
have a dream, a fantasy
To help me through reality
And my destination
makes it worth the while
Pushing through the darkness
still another mile
오 예
나는 꿈이 있어요
현실적으로 나를 도와줄 환상이 있어요
그리고 나의 목적지는
아주 멀어요
어둠을 뚫고 나아갈 만큼
가치가 있어요
I believe in angels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I have a dream
나는 천사를 믿어요
내가 보는 모든 것 중에서 선한 것을 믿어요
나는 천사를 믿어요
내게 적절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 때
나는 시냇물을 건널 거예요 나는 꿈이 있어요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나는 꿈을 갖고 있어요, 어떤 역경도
헤쳐나가도록 도와주기 위해 부를 노래가 있어요
만일 당신이 요정 이야기의 놀라움을 안다면
당신은 비록 실패를 한다해도 미래가 있어요
I believe in angels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I have a dream
I"ll cross the stream I have a dream
나는 천사를 믿어요
내가 보는 모든 것 중에서 선한 것이죠
나는 천사를 믿어요
나에게 적절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 때
나는 시냇물을 건널 거예요- 나는 꿈이 있어요
나는 시냇물을 건널 거예요- 나는 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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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가다의 추억 연재글을 마치면서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군요
이 글이 성공한 성공자의 글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아직까지 고통은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고,
바닥탈출은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주식은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주식에 관심을 갖거나 이제 막 주식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초보분이라면
이제라도 주식시장에서 떠나실것을 권유합니다
주식시장에서 패배하는 인생은 그 순간부터 처참한 나락으로 떨어져
인간 이하의 고통스런 나날을 감내해야 합니다
여러님들......
주식보다 소중한것이 가족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다시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주식보다 소중한 것이 건강입니다
다시금 자신의 몸과 마음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식이란 마녀로 인해서
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삶의 터전인 직장을 잃었고
피같은 재산과 아까운 청춘과 건강을 잃었고
그밖에 정말 소중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내게 마지막으로 남은 재기에 대한 꿈과 희망의 끈 만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반드시, 해낸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필사적인 노력으로 바닥탈출할 겁니다
연재편을 하나씩 적어가면서 아픈 추억들이 되살아나
가슴속이 뜨거워지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간신히
참고 오늘로서 연재편을 마치려 합니다
허접한 노가다의 추억 연재글에 보내주신 다정한 이웃님들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 http://myblog.moneta.co.kr/rbm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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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좋은 글이네요 저를 한번 돌아볼수 있겠끔 만드네요 고생하신만큼 다음번에는 꼭 성공하세요 실생활에서 열심히 하신만큼 주식도 열심히 하신다면 꼭 성공하실수있을것입니다 주식에성공한 1% 사람들은 큰실패후에 이뤄진것입니다 그실패가없었으면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기에 나중에 크게 무너질수가있지요 항상 초심을 잊지마시고 꼭성공하세요^^ 저도 이 글을 보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히 드네요^^
초심을 아는 투자자 되세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확실히 주식은 절제가 바탕이 되는 게임 같네요...^^*
욕심은 금물입니다~~
전업투자자님 잘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
몸도 마음도 건강한 투자 하시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글 안타깝습니다 타산지석으로 삼을께요.
저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한답니다,^^
지금 주식초보자인 난 주식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두려움 과 걱정이 앞서네요. 모든 투자자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윤발님 참이상하죠????사람들은 초심을 잃고 계속 욕심에 사로 잡혀 삽니다.. 그것을 고치면 수익이 생기는줄 알면서도 말이죠~
주식공부할려고 이방저방기웃거리다가 이글을 접합니다 전 참행복합니다 가족도있고 집도있고 삼세끼다먹고... 노가다면어떻고 노숙자면 어떻습니까? 우리에겐 내일이있습니다 꿈을키우십시오 절망하고포기하면 끝까지낙오됩니다 목표와 꿈이 확실하다면 반드시 성공할겁니다 화이팅!!
테마부인님두 좋은 투자 하세여^^
전 진짜 왕초보인데 어찌하다보니 이글을 읽게 됐어요 무조건 매수해서 내려가면 매도을 안하는 무대뽀 생각으로 했는데 갑자기 심각해 지내요....현재 마이너스 상태...그래도 희망을 갖고 기다립니다..
공부 하시면서 화이팅하세요~지식과 경력이 쌓여야 시장에서 수익이 생깁니다.
눈물겹네요 이제는 꼭 성공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주식에 기웃거린지 어언 10 여년이 지났겄만 주식의 주자도 잘 알지 못하면서 현재진행형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한 기본 베이스를 어떻게 하면 잘 다져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도 제대로 된 공부는 여태껏 하지도 못하면서 실패를 거듭 하곤 합니다. 진정한 주식의 고수가 되기 위한 기본 원리나 원칙도 모르면서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하기를 반복하는 멍충이라고나 할까요. 하여 몇 번씩이나 가슴이 터질듯한 아픔과 머리가 빙빙 도는듯한 경험도 겪고 가정에서의 냉기류도 경험하면서도 올바른 정석투자를 잘 못하고 있는 자신이 정말 한심하기도 합니다. 님의 글은 다시금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초심이 중요 하죠~현명한 투자 하시기를 빌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대박..
성공 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꼭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별빛님두 성투 하세요~
마음에 와 닷는 글이네요,,,,,,,,,,,,,꼭 성공해야지요,..............본인 자신을 위해서라도,,성투하세요,
화이팅이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안하는게 좋을뜻하군요 욕심없이 장기적으로 가치 투자에 참여할까 했는데.....,
성공 하세여~~^^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눈물이 납니다.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으셨고 주어진 현실을 최대한으로 사셨습니다.. 그토록 목숩받쳐 사셨는데 주어진 보상이 아직도 미흡한것이 저는 미안합니다. 님의 발끝정도의 노력으로 큰 호사를 누리며 살았구나 생각하니 말입니다. 이런경우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진심과 최선을 햇으니 하늘이 도와주는 때만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지막 글 어디에선가는 다시 주식으로 일어선 성공스토리일거라 생각한것이 더욱 미안한 마음입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니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투하세요.... 꾸벅~~
좋은 투자하시고요^^
참 좋은 글입니다. 부디 좋은 일만 있으시길.....
화이팅 하세요`~~
전업투자자님~ 좋은글 고맙구여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님의 글 항상 고마울 따름입니다 ^*^
성공 투자 하세요...송파미님^^
아직 초짜인 저한테 정말 맘에 와닿는글을 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정말 가슴 찡하게 잘보고 감니다....앞으로 참고 많이되게 슴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눈물납니다.장하십니다.
뭐라 말을 이어가야할지,,,대단하십니다
뭐라 말을 이어가야할지,,,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