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간 우리집사람만 집에서 고독을 마구 씹고 계시고 나는 아이들과 PC 방에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있다. ( 사랑스런 나의 2세들은 옆에서 열심히 스타크래프트에 빠져 있고) 집에서 PC 쟁탈전이 너무 심하여 합의하에 이렇게 나와보니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고 나도 엄처시하에서 벗어나 마음놓고 놀수? 있으니 무척 좋네요. 여기서 송 선생님의 야한 남자가 좋다는 선정적인 문구에 내 이야기인줄 알고 미친듯이 글을 탐독해보고, 유리씨가 가정과 엄마의 자리까지 내 팽겨치고? 충실히 출석부에 도장찍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영철이가 하아드에서 지킬박사로 변신한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가운것은 그 동안 무수한 협박과 테러에도 꿋꿋하게 대처하던 용휘씨가 한 번의 글도 아닌 두번씩이나 글을 올려날 감동시키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날에 왜 우리 태화군이 글을 올리지 않았는지 무척 서운하고 아쉽네. 태화야! 오늘 하루는 너와 통화도 못했고, 글도 못봤으니 내가 잠들기가 힘들것 같구나. 안중근의사가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힌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 너의 흔적을 하루라도 못느끼면 혿바지에 뭐? 흘러내린듯 허전해진다. 그러니 가치를 높이려고 애써 노력하지 말고 나와서 놀자. 어차피 너와 나는 가치를 일찍감치 포기하고 살지 않았니? 그리고 꾸준히 좋은 시에 환상적인 글 솜씨를 발휘하는 철종군을 10년만에 만날수 있다는 일에 어릴적 소풍갈 때처럼 마냥 설레이기 까지 한다. 철종아! 머리 흰색으로 염색했니? 아니면 머리 벌초했니? 10년의 세월이 무척궁금하구나. 그리고 승희씨는 내가 승희씨에게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한 화려한 싱글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네요. 4월 1일날 나와서 정말로 나를 때려죽일려고 마음먹은것은 아니겠지요. 저를 때려죽이지만 않는다면 정식으로 그날 모임 초대할께요, 물론 송앵씨도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