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통해 알게되신 '창너머세상'의 쥔장이신 김명구님의...권유로
옷입은 모델을 ...
모델은 어떤마음으로..그리고 어떤생각으로..이런 일들을 ...
내가 그 일을 하게 된다면...난 어떤 맘으로...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
하지못하고 인생을 지나치는 것보다...조금이라도 마음이 끌리는 일이라면...함 경험삼아..해보리라..
해서...지난 금욜에..명동에 있는 (전창운-서울대교수님으로 계시며..서양화가님)
문화센터에 조금은 긴장되는 맘을 갖고...그곳으로 향했다.
같은 그림을 하는 이로써...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된다.
전창운교수님의 교수법도 마음에 와 닿고...이번 주 금요일부터 출강하기로 맘을 먹었다.
나의 그림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좋은 경험과 동기부여를 해주신 빈의자님께...감사드리는 맘이다.
이곳은 한달에 재료비..만원을 추렴하여...미리 여러종류의 종이와 사용도구를 준비.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재료의 다양성에 일단 구미가 당겼으며..
그외..각자의 취향에 따라...여러가지 드로잉준비에 필요한 도구가...눈에 띄였다.
현재 내가 작업하고 있는 펜화작업외에도...여러가지를 시도해 볼 -연습의 장으로 삼기로...
뭉툭한 콧날과 햇빛에 그을린 건강한 팔뚝은...때론 장점도 되었고 단점도 되었으리라..
나이에 맞지않을지도 모르는 양갈래의 머리는...화폭을 구성하는데 있어..조금은 도움이 되었을 듯도 ..
누군가를 그리기만 하다가...
전지 가득 나의 모습이 담겨있을때...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때로는 과장된 모습으로...
작가의 피안의 세계를 거쳐...새롭게 탄생되는 작품들을 보면서..
눈을 반짝이며...그들의 작품들을 잠시 쉬는 틈을 내여...관찰하였다...
이 작가님은 이대학생의 작품으로...엄마와 함께 출강하는 학생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뛰어넘어...때론 어느부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꾀한 작품인데...신선한 작품으로 다가왔다..
...
....
.....재료에 구애받지 않으며..다양하게 작품을 연출하는 색이 서로 다른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면서...나도 모델입장이 아니라..
그리고 싶다는 강렬한 에너지를 느꼈다.
이번 주에 첫번 강의에 임하는데...난 과연 저 전지안에...
제대로 전면화지에 모델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오후 4시에서 6시까지의 수업이 끝난 후...
교수님을 비롯하여...몇몇회원들과 함께...생맥주..한잔씩..
요기도 되면서...또 다른 친선관계를 도모하는 시간...
서울에서도 가장 번화가인..(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명동의 한 중심통에서
빌딩의 숲의 한가운데인 듯 하지만
나름대로 정원처럼 가꾸워진...어찌보면...화려한 네온불빛이 생소하게도 느껴질 것 같은데도..
오늘은 거부감이 일지않고 따뜻하게 느껴짐은...왜일까?
새로운 경험에 대한...어떤 달뜸이 날 그렇케 만드는 걸까?
새로운 세계에 입문한 듯한 맘도 들면서...
그래..내가 원하던 작업이 이런방식임을 깨닫게 해준....어떤 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어서일까?-
그랬다...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것에 대한 발견처럼
달뜬 즐거움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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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가서...내가 제일 하고 싶은 작업은...
몇몇분이 만들었다는 대나무를 뾰족하게 깎아만든 펜으로 먹물을 찍어
스케치한 후 색채를 입히고 싶다...
콘테와 색연필..6B연필..파스텔..서예붓..목탄..
지금 시도하고 있는 내작업에 더 활기찬 발판의- 작업의- 연습장이 되어주길...
그렇케 될 것이라...기대해보면서..
금요일이 사뭇...지난 금요일과는 다른 색깔로..
내 마음에 부딪혀온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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