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하고도 보름여만에 아들을 만나러 갈생각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라구요
일단은 시부모님하고 같이 가야하니 팬션도 큰방으로 잡아야하는데 남편왈,가서도 방이 많으니깐
예약안해도 된다고 우겨서 예약은 하지 않고 갔습니다..
사먹는 음식을 안드시는 관계로 1박2일 동안의 해먹을 식단을 짜서 장도보고 아들좋아하는
과일 을사가지고 9월3일 저녁 시댁이있는 경기도 여주에 갔습니다..
낼 아침 일찍 떠나서 손주보신다고 아예 잠도 안주무시고 밤세고 계신듯 했습니다.
네비도 없는차에 길눈이 밝은 남편은 자신만만하게 걱정하지말라며 출발했는데~~~~
흐미나...전날 아들 선임이 전화 하셨길래 8시까지 가도 되냐고 했더니 아들도 부모님
무지 보고파 하는것같으니 일찍오셔도 된다고 하셨는데....
8시30분이 되니깐 아들 전화와서 다왔냐고 하는데 일단은 거히 다왔다고하고는 이정표를보니 아직도
거리가~~다들 몸졸여가는데 76사단이라는 글씨가 확~들어오고 조금은 더 가니깐 신남 ...신남회관이 획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돌려 신남회관으로가니깐 9시가 조금 넘었는데 아무도없어서..부대로갔더니 아들같은 군인들이
면회접수를 해줘서 5분 기다리니 저 멀리서 멋진 군인이 걸어오는데 한눈에 우리 아들인지 알아보겠더라구요..
어찌나 늠름하던지 멋지더라구요 ㅎㅎ
선임과 인사하고 얼른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뛰어가시더라구요...
이젠 짧은 머리가 어색하지도 않고 얼굴도 좋아보이고 하얗던 얼굴이 이젠 구릿빛이 되어 반가움에 한번 안아보고
아침식사를 안했다기에 홍천시내로 나와서 해장국먹고 팬션을 찿는데.아 글쌔!! 어디가 어딘지 주위에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하고 2시간을 헤메다가 구성포쪽에 라임벨리라는 펜션을 어렵게 찿아갔더니 작은방 두개만 있어서 서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때마침 큰방하나가 예약취소로 한방안에 다같이 모이게 되었어요
방에들어가 아들이 군대 이야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하던지 한참을 넉을읽고 아들 얼굴만 보고들 있었답니다.
점심을 해먹고 시내나와서 구경도하고 딸래미가 오빠본다고 아산에서 버스를타고 6시간만에 오빠 노트북을 들고 왔더라구요..
pc방 가는시간도떨어지기 아깝다고 ㅎㅎ 그런데 그곳은 인터넷이 안되는곳이더라구요 딸아이가 얼마나 실망스러워 하던지~~
저녁에 숯불구이와 맥주한잔에 가족이 이렇게 모여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같이 있을땐 그 소중함을 이제야 맘속깊이 깨닫는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아침에 아들과 오붓하게 산책도하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점심을먹고 홍천시내로나와 아들 필요한것 사고 수타사에 들렸는데 이등병 집합소같이 이등병이 가족들과 많더라구요ㅎ 장소이동할때마다 부대에 보고하고.그날은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아쉽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들 얼굴이 조금씩 초조함이 번지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홍천시내로 가자고 해서 갔더니 동생 나이키 잠바를 사주고 싶었다고하며 사주면서 이쁘게 입어하더라구요 ~~떨어져 있으니 남매의정이 더 깊어진듯 코끝이 찡하더라구요
헤어질무렵 비가갑자기와 차안에서 남은 이런저런이야기하고 부대근처 신남으로가서 짜장면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해서 먹는데 내내 잘먹더니 부대 들어갈 생각에 잘 먹질 못하더라구요 .얼마나 안쓰럽던지..7시30분까지 들어가야하는데 7시가넘으니깐 말도 없고 갑자기 많이먹어 고생할까봐 소화제도 먹이고 10분만더~~아니 5분만더~~하는소리에 얼마나 눈물이나던지 아들이 볼까봐 화장실간다고 밖으로 나왔는데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던지~~~시간이되어 아들 부대앞까지 가서 들어가는 뒷모습을보니 가족들 또한번 두눈에 눈물이 흐르더라구요..들어가며 저만치에서 손한번 흔들어주고 뛰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 거린답니다...딸아이가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달래느냐고 애먹었답니다~~
다들 말없이 돌아오는길에 아들 전화에" 빗길에 운전조심하시구 잘가시라고 열심히 군대생활잘하고 선임들이 가족처럼 잘해주시니깐 걱정 하나도 하지마세요"....또한번 아들 생각에 만남에기쁨~~헤어짐에슬픈 그런 면박이였습니다 .....
선배님들의 정보덕분에 준비물 잘 챙겨가 시부모님이 좋아하시구 우리 며느리 최고라고 하셨답니다..이나이에도 칭찬을 들으니 좋으네요 ㅎㅎㅎ감사해요~~~
첫댓글 쪽빛바다님![안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gif)
하세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아드님 면박 다녀 오셨군요 ![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합니다 사랑스런 아드님과의 만남 가슴 뭉클한 사연과 감동이 눈물이 핑 도는군요 아들 둔 가족의 특권과 ![대한민국](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3.gif)
의 남아의 특권이라 생각하며 가족 사랑으로 성화 시켜봅니다 사랑하는 아들과의 만남 이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시실이...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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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격
가족사랑에 감동 받고 글 잘 읽고 갑니다 쫒빛바다님 아드님과 가족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울76보병사단 사랑으로 엮어가요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읽으시느라 눈 아프셨지요?? 아직도 눈앞에 아들모습이 생생하네요~~그래도 이곳에서 이렇게 맘놓고 이야기할수있어서 참으로 감사해요~~~훈니어머니께도 감사드려요~~
쪽빛바다님 면박다녀오셨군요.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읽는내내 아드님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절절이 뭍어나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런 잘생긴 아드님 뒤로 하고 돌아오셨을때는 오시는내내 마음이 아프셨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누구나 한번씩 군대보내고 이렇게 아들과 함께 팬션에서 온가족이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시느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면서 면회후기를 올려주셔서 같이 울고 흐믓했습니다. 면회후기 잘 읽고갑니다.
군에있는 아들 생각하는 맘은 다 같지요~~이곳이 아니였다면 어떻게 했을런지요~~쿵쿵따님도 이곳에 모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쪽빛바다님 글을 읽다보니 우리 현우 야수교 수료하고 처음 면박하던때와 어쩜 그리 똑같은지 글읽으면서 그때 생각이 나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 처음 만나서 홍천 시내 나올때는 반가운 마음에 너무 행복하더니 헤어질 시간이 되어가니 갑자기 음식먹는것도 잘 못삼켜서 결국 좋아하는 피자 먹고 나서도 기어이 소화제를 먹여 들여 보냈더랬어요. 야수교정문에 내려주고 그곳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은 부대들어가서 기합받는다고 얼마나 엄포를 놓았던지 우리 뿐이 아니라 다른 장병들 가족들도 정문에 아들들 내려주곤 곧바로 차를 돌려 나오더라구요. 아들들도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들어가고... 집에 오는 길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흐미나~~~우리 딸래미가 우는 바람에 우리는 걍~~~소리도 못내고 왔어요 ㅎㅎ
1박 2일 면박을 잘하고 오신 것 같아 축하드리고 한편 부럽습니다.
더욱 부러운 것은 조부모님 모시고 가셨다니 얼마나 어른분들이
좋아하셧겠어요.
손주가 군 생활하는 것을 누구보다 걱정하며 보고 싶으셨을텐데
잘 하신 것 같네요.
저도 안성에 부모님이 계신데 같이 가자고 해봐야겠어요.
아드님 남기고 돌아설때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아버님은 올여름 선풍기도 안틀고 여름 나셨어요...손주생각에요...참으로 저는 부끄럽더라구요 선풍기도 틀고 아들 생각은 하면서도 말이예요~~모시고 가보셔요...
ㅠㅠㅠ 쪽빛바다님 기어이 눈물을 흘리게 하시는군요. 아드님과 행복한 만남하고 오셨내요. 더우기 어르신들과 함께하셨으니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눈에선합니다. 군대는 참 좋은곳이네요. 언제우리가 아들들과 이런 애틋한 시간을 보내겠어요.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믿네요 아무튼 건강하고 무탈히 복무 잘 하기를 바랍니다
그러게요~~정말 가족의 끈끈한정을 듬뿍 느꼈답니다...다들 그러시죠? 모두 무탈하게 잘들 할꺼라고 믿어요 ㅎㅎ
쪽빛바다님 면박 잘 다녀오셨군요...만남뒤엔 이별이 태산처럼 버티고있지요? ...글 읽는내내 같은맘인지라 눈물에 목이메어오네요...그렇지만 아드님은 사랑하는 가족이있기에 행복해할겁니다..
이다음에 세월흐른뒤켠엔 분명 그날의기억은 두고두고 추억페이지로 남겨둘겁니다...오늘눈물은 다음희망메세지니까요..
네~~그래요.....세월이 흐른뒤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네요...우리 아들들 무탈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힘내며 보내자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