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7. 08:17 ~ 18. 21:30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비박산행(솔로비박) 5. 18. 21:30~5.20. 09:00 자유인 썩소님, 발길님 과 함께
다시 산을 찾게 된 것은 마흔 살이다. 거의 매일 퇴근 술에다가 결혼 후 주말에도 혼자 산에 갈 수 없으니, 근교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낮술을 마셔댔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배 불룩한 돼지 같은 모습에 충격을 받고, 살을 빼기 위해, 건강을 위해 다시 산을 찾게 되었다.
카페를 만들고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문제가 있었다. 체력이 좋아지면서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고, 산을 보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다니는 것 같았다. 당시 신문에서 산악회는 불륜의 온상이었다. 적당한 관심은 활력이 되지만, 지나치면 사랑도 불법이다.
산행의 범위가 넓어졌다. 서울에 있는 도봉산, 북한산에서, 경기도 산이나 지방에 있는 설악산 지리산 등으로 야간산행, 무박산행으로...
익숙해지면 재미없다. 모이는 사람도 익숙해지고 산행도 익숙해지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도 없어지고 산행에 대한 재미도 없어졌다. 그즈음에 혼자서 1박2일 산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첫 번째 비박은 후배와 함께한 명지산 연인산 종주(KBS 영상앨범에 나옴) 두 번째 비박은 비 오는 날 혼자 용추계곡- 우정능선- 연인산-매봉-칼봉 세 번째 비박은 장마철에 명지산 연인산 종주 다섯 번째 비박으로 설악산, 지리산 종주에 도전할 때는 정말 산꾼이 된 것 같았다. 다나매니아에서 최초 공구한 G6000 98리터 배낭을 메고 가면 사람들이 물었다. 비박이 뭐에요 그 안에 뭐가 들어 있어요. 마누라 뻬고, 다 들어 있지요
2012년경 국립공원에서 비박행위 단속이 시작되면서 좋았던 시절은 끝났다.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에서 단속을 당한 후 더 이상 국립공원에 가지 않고, 가평, 포천, 철원 일대 산을 자주 가게 되었다.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종주 코스를 걸어보면 좋았던 그 시절의 느낌이 살아난다.
2024년 |
▼2024. 5. 17. 07:02 가평역 도착, 07:05 목동행 버스, 07:25 목동도착, 07:55 택시탑승
※ 9시 이전에는 목동 택시 3대 중 1대만 운행
하루 전날 미리 전화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08:17 화악터널 도착 (목동에서 화악터널까지 택시요금 25,300원)
▼테라플레인 배낭 무게 19kg
▼09:24 실운현
▼응봉
▼북봉 들머리
▼갑자기 보이는 눈, 멀리서 보고 휴지인줄 알았습니다.
▼화악산 북봉 (화악산 정상 1468m)
▼늦게 피는 화악산 철쭉
▼눈과 철쭉
▼더덕 군락지
▼곰취
▼14:30 방림고개 중봉 삼거리 도착(짦은 휴식)
▼15:12 복호동폭포 통과
▼16:00 조무락골 입구 도착 (산불감시요원 근무 중)
▼16:09 용수동 종점 도착 (버스 16:20)
▼16:30 명지산입구 도착
씨유 가평명지산점 영업시작 07:30~08:00 사이, 영업종료 21:00~22:00
※ 직접 물어보고 확인한 시간입니다.
▼편의점에서 1차, 막걸리와 구운계란
▼17:10 출입통제 (작년 실종사건이 있었다면서 안전문제로 통제한다고 함)
▼편의점에서 2차, 캔맥주와 훈제치킨 (식당은 영업종료)
▼새로 개설된 데크탐방로가 시작되는 구름다리
▼ 데크탐방로가 끝나는 명지폭포 구름다리
▼ 명지폭포
▼21:00 길에서 1박
▼ 10:12 명지산 1봉 도착
▼ 석이버섯
▼ 명지2봉
▼ 명지3봉
▼ 아재비고개와 연인산 능선
▼20:09 명품길이 끝나는 지점 종합안내도 (4.7km 1시간 50분 거리)
▼ 21:30
자유인 썩소님 발길님과 함께
첫댓글 숲은 역시 좋네요
연초록은 높은 산에만 남아 있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1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