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일간신문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경차택시" 일명 "마티즈택시"에대하여
서울에서 택시를 몰고있는 본인의 입장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맨날 밥만먹으면 삽질하는 이명박 정부와 그 졸개들이 벌인 헛발질 다시말하면 뻘짓"
이라고 정의할 수있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택시가 불황인 이유에 대한 잘못된 진단이 이런 뻘짓을 하게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택시가 불황인 이유는
1. 자가용이 없는 가구가 없을 정도로 대중화된 교통문화
2. 속속들이 개통되는 지하철,
3. 인구대비 과잉공급된 택시,
4. 안가는데 없는 마을버스
5. 택시요금보다 싼 대리요금
6. 운송원가에도 못미치는 택시요금
7. 서울의 경우 버스 전용차로제의 확대
이런 모든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택시가 지금 사양산업이 된것이지요.
서울시나 이명박 정부가 보기에는 택시가 불황인 이유가,
택시요금이 너무 비싸서, 택시를 탈 엄두가 안나서 경기가 불황이라서 택시를 안탄다
이런 두자리수나 하는 생각을 하나봅니다.
주간시간대에 택시를 안타는 이유는 별거아닙니다.
길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주간시간대 택시의 경쟁력은 빠른 교통수단이란 장점을 모두다 잃어버립니다.
일부구간에서는 아직경쟁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남이나 서초구에서 여의도를
가는경우, 택시를 타면 15분내에 가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는 한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다보니 경쟁력이 있어서 출근시간대 여의도 손님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음달부터는 말짱 도루묵입니다. 지하철 9호선의 개통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9호선은 지하철 2호선 만큼 택시산업에겐 악몽입니다.
김포공항까지 30분만에 주파합니다. 택시요금 2만 6천원, 길이 안막힐때
택시로 가도 30분 ..지하철로 가도 30분.... 낮에는 길막히니까.당연히
9호선 타고 가지요.
결국 주간시간대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장거리를 가지 않고 지하철역에서
걷기힘들다고 늦었다고 단거리만을 갑니다.
출근시간대 손님 많습니다. 1시간 내내 손님이 있어도
시간당 매출 15000원이 나오기힘듭니다. 이유는 기본요금이 너무싸서
시간당 7팀의 손님을 태울때 매출 15000원이 가능하나 현실은 시간당
7팀을 태우기 힘듭니다.
택시요금이 너무싸기 때문에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택시가 힘든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요금을 기본요금만 500원 인상하는 것입니다.
서울시 택시요금이 전국에서 제일쌉니다.
게다가, 시계할증 폐지하여.. 수도권에서 서울 택시를 타면
경기도 갈때 요금이 기존보다 더 싸집니다.
택시요금이 비싸서 택시를 안타는 것이 아니라
택시는 이젠 경쟁력이 없어졌습니다. 택시요금이 부담되는 사람들은
중고등학교 학생들 용돈타서 택시타는 애들이 부담되는 것이지
일반 직장인이나.. 기타 자영업자들이 보기에는
택시요금은 껌값수준입니다
아고라에 돈 100원 더나왔네 어쩌네 억울하다고 하는 글을 읽어보면
대부분 애들이 올립니다..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손님들이 그럽니다.
대한민국 택시 요금 너무 싸다고..외국가서 택시타보니
대한민국 택시 만큼 서비스 좋은데 별로없고 대한민국 택시 요금도 터무니 없이 싸다고
가끔 일본 택시 비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본택시는 너무 비싸서 타고 다니기
겁난다고.. 참고로 일본택시의 자동문은 한국에서 설치하면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어떤 사람은 왜 한국에 택시 자동문이 없냐고 그러는데 그건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그런것이지 한국 택시 서비스가 개판이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경차택시 일명 마티즈 택시는 절대로 길거리에서 보기 힘들것입니다.
우선, 경차택시를 국민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사고 발생시 사망사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돈 몇백원 몇천원 아까워서
경차탈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우선 수요가 없습니다. 야간 시간대에 택시가 안잡힐때 억지로 모범타듯이
일반 택시가 안잡힐때 억지로 마티즈 택시 탈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급측면에서
일반 택시회사에서 마티즈택시를 도입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일단 기사들이 선호하지 않습니다.하루에 12시간씩 운행하는 택시를
마티즈로 바꾼다면..너무 힘들어서 운행하기 힘듭니다. 승차감 꽝이죠
실내도 좁죠..누가 그런걸 하루에 12시간씩 운행합니까?
게다가 요금이 20%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 아닙니다.
손님들도 그깟 몇백원때문에 마티즈 택시 안타지만, 기사들도 똑같은 거리
운행하는데 요금을 적게 받는것 선호하지 않습니다
개인택시론 100% 절대로 경차택시없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국토해양부가 그렇게 시행규칙을 개정해도
서울에서 경차 택시를 보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1년이내에 경차택시가 10대이상 서울바닥에 돌아댕긴다면
내손에 장을 지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3년이후에 경차택시가
서울바닥에 돌아댕긴다면..내가 택시운전 그만둡니다.
절대로 일어날수없는것이고
개념을 쥐밥에 밥말어먹은 철밥통 공무원들의 헛발짓입니다
손님들도 싫어하고 택시회사도 싫어하고 기사도 싫어하는 이런 제도를
왜 만들었을까요?
또한 아무런 비판없이 국토해양부 보도자료를 베껴서 신문에 써갈긴
기자들의 지적수준은 마티즈 ECU수준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마티즈 택시는 단연코 없습니다.
그건...MB정부의 헛발질로 역사에 기록될것입니다.
이정부가 하는 일이 이렇습니다.
뻘짓..헛발짓..뻘짓..헛빨짓..
이러다 남은 4년이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