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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겨울바다에서
정락신 (부동산테크,염창지사) 1등작
적막한 겨울바다
하늘이 낮게 내려앉는다
물새도 찾지 않는
쓸쓸한 바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휩쓸려온 갯바위
묵묵히 세월을
이겨온 바위가
내 모습을 닮은거 같아
인생도 사랑도
내겐 늘 힘겨웠지
저 물결따라 흐르고 흐르다 보면
내 마음도 그대에게 닿을까
봄비같은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얼었던 내 마음도
봄비처럼 녹아
그대에게 흐르기를
나의 사랑 태안
김은정 ( 세종, 화곡동 ) 1등작
태안은 사랑입니다
철썩 철썩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꼬맹이 섬을 보니
어릴적 깨복쟁이랑 뛰어놀던 갯여울이 생각난다
해변가에 자태를 뽐내며 서 있는
푸르른 소나무를 보니 너무나도 경이롭고 아름다워 말을
잇지 못하겠다
즐비하게 서 있는 수많은 소나무들이
우리들을 반겨주네요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모래알들은
영롱한 아침이슬처럼 찬란히 빛난다
세월 시간과 바람에 그리고 파도에 휩쓸린 돌과 조개껍질은
서로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듯
둥글 둥글 둥글게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은
걷다가 한고비 넘고
걷다가 한고비 넘는
태안의 기상을 느끼며 숨한번 내쉰다
태안의 넓은 가슴과 태안의 섬세한 사랑이
다시 한번 감동하며 희열을 느낀다
태안은 사랑이다
그리고 행복하다
그래서 담에 또 만나자
나의 사랑 태안
나의 사랑 태안 태안
나의 사랑 태안 태안 태안
한마음산악회
김보연 (지인) 2등작
한맘으로 걸었으니 만수무강 취했어라
마음가득 두리둥실 파도소리 정겹도다
음풍농월 누렸으니 근심걱정 다날리고
산뜻하게 금년한해 사업번창 노력하니
악조건은 비키거라 강서대장 나아간다
회원님들 소원성취 바란대로 이루리라
따뜻한 한마음
정유라 ( 지인 ) 3등작
꼬불꼬불 태안 해변길
물길옆 산길옆 파도따라
첨벙첨벙 소리들으면
오르락 내리락 숨이차올라도
오손도손 한마음 모두 같은곳으로
향하는 따뜻한 한마음 ♥
태안 해변길
한정옥 ( 서광, 발이지사 ) 3등작
태안 노을길 5코스
오늘은 한마음이 접수했다
파도치는 해변길
잘익은 솔잎 비단길
새소리와 파도소리
군중의 웃음소리
잠시 나마 낭만길
높은 깔딱고개
넘으며
다시는 안올거야
어린아이 처럼
힘들다 투덜 투덜
2만4천보 비옷입고 완주
꿀맛같은 게국지
그래 이게 행복이지♬
길
이수엽 ( 급행역8단지, 등삼지사 )
비를 맞으며
산길을 오른다
오백년 전에는
아니 천년 전에는
누가 이 길을 갔으랴
적들의 함성을 피해
주인마님의 손길을 피해
나는 오늘
벗들과 함께 즐겁게 오르지마는
잊지 말아라
이 길에 떨어진 님의 핏방울을
이 길에 흩뿌려진 너의 눈물을
태안의 그것
안춘희
방콕 집콕으로 아쉬웠던 긴~세월
드넓은 해변의 파도소리와
아지랑이 같은
향기는 덤이요,
넓은 시야와 나의 깊어진 마음,
Only...
사랑으로 승화하길~
드디어 제2의 인생
시작인가요!
한마음
여정
정옥희 ( 이화 , 화삼지사 )
충남 태안 해변길 5코스
TV이로만 보고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둘레길
한마음 산악회가 내 마음을 알았네
즐거운 트래킹이 시작 하자
소나무는 시원한 솔향을 뿜어내고
솔잎은 나의 발을 반기듯 소복히 쌓여
푹신푹신한 이불을 밟듯이 나의 발을 편안하게 해 주고
땅에 떨어진 솔방울 들은 참새들이
모여 노래하며 나를 반겨 주는듯 하네
노을 보지 못하고 추억에 남을 봄비를
맞고 걸으며 오른쪽으로는 서해
바다의 백사장을 보면서 12km의
태안 둘레길 5코스의 추억의 장을 잘 마쳤네
발로 담는 추억
이은옥 ( 부흥, 등삼지사 )
십년전 우리엄마
자박자박 부축받아
가고픈곳 마다않고
중국 산도 넘으셨네
십년 세월 야속하게
집앞조차 힘들다네
아뿔사 내 십년도
후회적게 보내야지
나의 사랑 태안둘레길~
박은희 ( 이재, 화사지사 )
소나무가 빼곡한 산책로
사방이 펑둘린 해변가여
벗삼아 난오늘 행복했네
힘들다고 쉬어가라 손짓하네
오늘 하루 친구가 되주어 함께 한
둘레길
시간지나도 생각 나겠지
사랑해요
나의사랑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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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캐가 시인들 이신가요? 너무 멋진 시입니다.
회장님의 신선한 이벤트 덕분에 말라있던 감성을 끌어올려 보았네요ㅎ
오랜만에 글을 써본것 같아 소중한 기회가 되었음에 감사드리며
담달 시산제에 얼마 찬조하도록 할게요~^^
으왕~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볼수록 좋아요~ 다른분들의 시도 저는 여러번 읽어보았는데 좋아요..
시는 여러번 읽어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