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남성에게 있어 패션은 하나의 전략으로 통한다. 수년 동안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든 남성들에게 선호하는 브랜드가 생기게 마련이다. 패션을 아는 남성들을 위한 ‘국가별 패션 대표 주자’들을 모았다.
- ▲ 이탈리아 슈트 브랜드 '키톤'
- ▲ 클래식한 멋을 지닌 이탈리아 슈트 브랜드 '키톤'
남성의 슈트를 설명할 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키톤(Kiton)’도 이탈리아 브랜드다. 40년 전 치로 파오네(Ciro Paone)와 안토니오 카롤라(Antonio Carola)에 의해 설립된 키톤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집스러운 나폴리탄 테일러링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키톤은 나폴리탄 수공예 기술자 400여명의 철두철미한 프로페셔널을 바탕으로 남성 정장의 명성을 주도하고 있다. 키톤은 바느질 한 땀마다 마스터테일러의 혼을 싣는다. 착용자와 감성 교류를 통해 어느 패션 브랜드에서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품질을 자부한다. 현재 40개국 400개의 주요 도시에 위치한 럭셔리 편집매장을, 국내에는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_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 ‘폴로 랄프 로렌’
미국을 대표하는 남성 패션 브랜드로는 절제된 우아함과 디테일에 대한 관심, 미국이 낳은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이 있다. 1967년 랄프 로렌 폴로 레이블로 넥타이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1968년 남성복 전 라인을 론칭하면서 남성복 시장에 뛰어들었다.
폴로 랄프 로렌을 설명할 때에는 창립자 랄프 로렌을 빼놓을 수 없다. 패션감각이 타고난 랄프 로렌은 그 당시 유행하던 좁고 전통적인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타이 시장을 개척하기로 결심한다. 트렌드보다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랄프 로렌은 훗날 선보이게 될 남성 및 여성 컬렉션에서도 타임리스 스타일의 감수성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어린 시절 그를 매료시킨 다양한 영감들을 되살려왔다. 랄프 로렌은 42년이 넘게 미국의 아이콘들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제국을 건설해왔다.
- ▲ 1, 2. 미국이 낳은 최고의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대표되는 '폴로 랄프 로렌'. 2011년 봄·여름 시즌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룩 3. 리키 로렌과 랄프 로렌 부부
영국 _ 모험을 사랑하는 신사복 ‘알프레드 던힐’
영국적인 신사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는 ‘알프레드 던힐(Alfred Dunhill)’을 빼놓을 수 없다. 알프레드 던힐은 창시자인 알프레드 던힐의 이름을 따 지었다.
알프레드 던힐은 직접 다양한 발명품들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1908년에는 자신의 특허 개발 회사를 설립했다. 1922년에는 가방을 열면 빛을 발하는 가방용 인테리어 라이트를 만들었으며, 낚싯대와 릴, 크리켓, 골프 기어와 같은 독특한 제품들은 알프레드 던힐의 정신 및 모험가적 기질을 잘 반영한 제품들이다.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함께 2005년에는 모스크바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중국에는 24개 소매 매장에 대한 합작투자 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프레드 던힐에서 가장 야심차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바로 남성만을 위한 최대 규모의 소매 매장을 만든 것이다. ‘알프레드 던힐의 홈(The Homes of Alfred Dunhill)’은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매장이다.
- ▲ 1, 2. 영국 '알프레드 던힐'의 시계 3. 영국 신사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알프레드 던힐'의 컬렉션 룩
프랑스 _ 프렌치 럭셔리 열풍의 주역 ‘S.T.듀퐁’
전 세계에 ‘프렌치 럭셔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S.T.듀퐁(S.T.Dupont)’. S.T.듀퐁이라는 이름은 창립자인 시몬 티소-듀퐁(Simon Tissot-Dupont)의 이름에서 따왔다. S.T.듀퐁의 역사는 1872년 프랑스 사보이(Savoy) 지방의 한 젊은이가 25세의 나이로 직접 디자인한 스케치를 모티브로 한 지갑류나 데스크 패드와 같은 고급 가죽 제품을 취급하는 상점을 연 데서 시작됐다.
전 세계에 ‘프렌치 럭셔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S.T.듀퐁(S.T.Dupont)’. S.T.듀퐁이라는 이름은 창립자인 시몬 티소-듀퐁(Simon Tissot-Dupont)의 이름에서 따왔다. S.T.듀퐁의 역사는 1872년 프랑스 사보이(Savoy) 지방의 한 젊은이가 25세의 나이로 직접 디자인한 스케치를 모티브로 한 지갑류나 데스크 패드와 같은 고급 가죽 제품을 취급하는 상점을 연 데서 시작됐다.
- ▲ 프렌치 럭셔리 열풍의 주역인 'S.T.듀퐁'
독일 _ 역사 속 위대한 예술 후원자를 기리는 ‘몽블랑’
독일의 고급 필기구 브랜드 ‘몽블랑(Montblanc)’은 성공한 비즈니스맨을 상징한다. 사용하는 사람의 패션 감각뿐 아니라 인격을 대변해온 브랜드 몽블랑의 역사는 1906년 시작됐다.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Claus Johannes Voss)와 은행가 알프레드 네헤미아스(Alfred Nehemias), 베를린의 엔지니어인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August Eberstein) 등 3명의 사업가들이 ‘심플로 펜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1908년 스탕달의 소설 제목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Rouge & Noir(적과 흑)’ 펜을 출시하고 당대 지성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1909년 회사명을 ‘몽블랑’으로 바꿨다.
- ▲ 1. 독일의 고급 필기구 브랜드 '몽블랑' 2. 케네디 미국 대통령에게 몽블랑을 건네는 독일 총리 아데나우어
스위스 _ 패션의 완성 ‘IWC 샤프하우젠’&‘예거-르쿨트르’
남자의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손목 위의 심장 시계도 중요하다. 시계의 왕국이라면 단연 스위스다. 기술적인 면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세계의 시계 산업을 주도해갈 만큼 우수하다.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16세기 후반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종교박해를 피해 제네바로 망명한 시계 기술자들이 그곳에 정착하면서 시계 산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시계 브랜드로는 ‘IWC 샤프하우젠(IWC Schaffhausen, 이하 IWC)’와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를 들 수 있다.
- ▲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IWC'의 홍콩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 ▲ 1.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의 창립자인 앙투완 르쿨트르(Antoine-Lecoultre) 2, 3.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