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 묵상구절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3절)
◆ ‘막달라 마리아가 만난 부활의 예수님을 예수님을 묵상하며…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진 곳으로 보고 놀라 그 사실을 베드로와 다른 제자에게 전합니다. 두 제자는 무덤으로 달려가 빈 무덤에 놓인 세마포만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제자들에게 가서 “내가 주를 보았다”고 부활의 소식을 전합니다. 부활은 인간의 이성과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부활의 실재를 믿을 때 하나님이 이미 나에게 허락하신 삶, 십자가를 지는 고통 가운데도 부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우리 삶의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에도 바로 우리 뒤에 서 계십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는 내 삶의 고난과 실패의 빈 무덤 속에서도 자기연민과 슬픔에 빠져 있지 않고, 고난과 실패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며, 말씀으로 나를 찾아와 내 이름을 불러주시고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주심을 믿고 기뻐하시는 자입니다. 적용) 나는 실패와 슬픔의 빈무덤만 바라보며 자기연민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매일 주시는 말씀으로 나의 곁에서 내 이름을 부르시고 사명을 주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보고 계십니까(11,16~17절)
◆ 오늘의 기도 : 하나님, 빈무덤만 바라보며 깊은 슬픔에 빠져 내 옆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이제는 자기연민에서 벗어나 나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 부활의 증인으로 남은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