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前공무원 “일과 90%가 이재명 아내 심부름” 주장…與 “허위사실”
김승재 기자
입력 2022.01.29 11: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지난 2일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 이 지사 아내 김혜경씨의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김씨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모씨의 지시를 받으며 일했던 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은 “김씨가 먹을 약을 대리 처방받거나 김씨가 자주 찾는 식당 음식을 포장해 자택에 전달했다”며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공무원과 공적 재원을 배우자를 위한 사적 용도로 전락시킨 것은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김씨의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씨가 “허위 사실”이라고 밝힌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SBS는 28일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전직 비서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경기도 총무과 소속이던 배씨의 지시를 받아 김혜경씨의 관련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A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전직 경기도 공무원 A씨가 김혜경씨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모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화면. /SBS 캡처
텔레그램 대화를 보면 배씨는 “사모님 약을 알아봐 달라”고 하고, A씨는 “도청 의무실에서 다른 비서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았다”며 “2층 비서실 앞으로 갈까요”라고 한다.
A씨가 올린 처방전 사진에는 경기도청 부속 의원이 비서에게 28일치 약을 처방한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비서들이 이런 방식으로 약을 산 뒤 이 후보 아내 김혜경씨가 있는 성남 분당 수내동 자택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전직 경기도 공무원 A씨가 김혜경씨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모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화면. /SBS 캡처
A씨는 김씨가 자주 찾는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자택에 가져가는 과정을 텔레그램을 통해 배씨에게 일일이 확인받기도 했다. A씨가 포장한 음식 사진을 찍어 보내자 배씨는 “반찬?” “백김치랑 넣어줬는지 확인”이라고 했고, A씨는 반찬 사진을 찍어 올리며 “확인했습니다”라고 답했다.
텔레그램에는 A씨가 냉장고와 옷장 사진을 배씨에게 찍어 보내면서 “사과를 여유 있게 넣어두고 속옷 양말 밑장빼기로 채워두고 양복 셔츠도 채워뒀다”고 한 대화도 있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직 경기도 공무원 A씨가 김혜경씨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모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화면. /SBS 캡처
국민의힘 김병민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씨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공무원과 공적 재원을 배우자를 위한 사적 용도로 전락시킨 것은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부부는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책임지기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배씨의 입장이라면서 언론에 문자를 배포했다. 배씨는 입장문에서 “(저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 비서로 채용된 바 없다”며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아내 김혜경씨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했다”며 이 후보와 김씨, 수행비서로 지목된 배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승재 기자
김남주
2022.01.29 11:19:35
도지사직을 이용한 갑질이다 이재명을 심판하자! 정권 교체만이 살길이다!
김철민
2022.01.29 22:28:34
김혜갱이가 직접해명해라, 김건희만 직접해명해서는 안될일이다.
이명선
2022.01.29 21:18:49
공무원은 그야말로 국민을 위한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왜 마누라 수행비서까지 책정이 되어 있냐!! 세금을 어디로 쓰고 있냐고! 모든 행정 시스템 전국민 공개리에 하도록 법으로 정해라 이런일은 아예 발붙일수 없도록!!
윤진희
2022.01.29 20:15:56
이재명의인간성을 보면 심부름 시키고도 남을 인간!!입만 열면 허위라.너같은 인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면 지구가 멸망할 듯하다.될일도 없겠지만..
hwangcholho
2022.01.29 17:15:23
파란집가면 불노초 찾아오라 하겠어
이진수
2022.01.29 14:50:48
불리하면 일단은 허위사실 이래!!
이인경
2022.01.29 12:38:06
마누라 내세워 설쳐대게 만든 꼴보면 절대 지혼자 나댔을리 없으니
조윤래
2022.01.29 12:16:49
진실을 밝힌 저 공무원을 보호하라! 쥐도 새도 모르게 어떻게 할까 겁닌다.
김경진
2022.01.29 12:12:37
능히 짐작되고도 남는다
유영륜
2022.01.29 11:20:37
이런 것들이 大權을 차지한다면...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박동현
2022.01.29 21:16:06
그럴일 제로지만 만약이라도 그런 변고가 있ㅆ다면 그땐 장관들도 김씨 따까리로 변질될자들 널려있다고 보면 정답!!
이광대
2022.01.29 11:16:59
오죽했겠냐
임원택
2022.01.29 11:51:40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공무원을, 재명이 마누라 혜경이가 조선시대 때나 있었던 몸종으로 부려먹었구나! 그래서 혜경궁 마마냐? 그리 재명이는 공무원을 관노비로 부려 먹고, 박원순이는 여자공무원을 이조시대 관기로 여겨 성폭행하고~~ 언제부터 이나라가 좌파와 노조들에게 점령당하여 온 국민이 노예로 살았었 말이냐? 오호 통재로다!
조붕행
2022.01.29 11:22:23
하여튼 안걸리는게 없구나. 이재명지지자들아 너희들도 노예근성 있냐?
안상형
2022.01.29 11:19:20
권력을 남용해서 온갖 추잡한 짓은 다했네...부창부수
여규진
2022.01.29 11:28:54
이런 행위는 보수나 야당이 하면 OOO 되지만, 좌파 놈들이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놈들입니다. 옛날에 4성 장군 관사 사병 일 시켰다고 욕 보이는 것 보셨잖아요.
김춘배
2022.01.29 11:27:56
이자들은 명확한 사실도 아니라고 우기고 상대에게뒤집어쒸우고 가짜뉴스라고 공격하는것이 일상화된자들이다 여기서 이말하고 저기가 저말하고 박정희 존경한다니 진짜인가 착각한다더니 저자들말은 숨쉬는것외에는 전부거짓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