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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color: #000000;">특정 단어에 경기 일으킨 친구들의<br>기분 쇄신을 위하여.. 후편을 빨리<br>올림~^^<br><br>1990년 8월 9일.</span><br><br><span style="color: #000000;">구백 십일간의..<br>기나긴 군대라는 여행을 끝냈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그 여행은 제법 즐웠으며 이제 오래 <br>전부터 꼭 하고싶었던 여행을 출발한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베낭메고 세계여행을 하고 싶었다.. <br>그 전초전 이라고나 할까..</span><br><br><span style="color: #000000;">세계여행을 나서면 어차피 말이<br>안통 하겠지만 그 여행 중에 누군가를<br>만나.. </span><span style="color: #000000;">손짓 발짓으로..<br>너의나라는 어떤나라니? 하고 물으면<br>전혀 아는게 없다는 생각에..</span><br><span style="color: #000000;">그 대답도 찾을겸.. 예행연습도 할겸..^^</span><br><br><br><span style="color: #000000;">8월 10일<br><br>지금 강원도 고성에는 보이스카우트<br>한국 잼버리가 개최중이다.<br>이번 여행의 망설임은 일단 집에서<br>나온 후 정리 하기로 했다.<br>서울에서 출발해 물어 물어.. 버스가<br>끈어진 길을 히치하이킹을 하며<br>밤11시가 다된 시간에 한국 잼버리가<br>열리는 고성에 도착한 </span><span style="color: #000000;">것이 여행의 첫<br>목적지가 되었다.</span><br><br><span style="color: #000000;">군 제대 말년에 한국잼버리 일정은<br>나를 무척 들뜨고 기대하게 만들었었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이곳에는 군대가기전 써클에 활동하던<br>0S(보이스카우트 아마츄어무선국)<br>회원들이 잼버리장내 라디오방송<br>활동을 하고있다. </span><span style="color: #000000;">이 모습 저 모습..<br>너무나 오고 싶었던 곳..</span><br><br><span style="color: #000000;">설악산이 한눈에 우러러 보이는<br>강원도 고성의 한국잼버리 야영장.</span><br><span style="color: #000000;">며칠전 군인이었던 감각이 남아선지<br>패턴이 다른 생활에서 약간의 어색함..</span><br><span style="color: #000000;">밥먹는것도 잊어먹은 내게는.. 밤도<br>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span><span style="color: #000000;">아직은<br>낯익은 얼굴들이 주위에 있어서인지..<br>앞으로 얼마가 될지 모르는 여행의<br>낯설음은 없다.</span><br><br><br><span style="color: #000000;">13일</span><br><br><span style="color: #000000;">써클 0S의 주요 활동은..</span><br>다양한 스카우트 프로그램 진행되고<br>있는 잼버리 <span style="color: #000000;">야영장내 전역에..</span><br><span style="color: #000000;">그날 그날의 화재, 뉴스, 교양 등을 취재<br>편집해서 당일 라디오방송으로 <br>내보내는 것이다..<br>군대가기전 직접 방송장비 제작과, 방송 <br>진행까지 진행했던 써클내 프로그램이<br>반응이 좋아 전국 행사로 확대된 것이다.<br></span><br><span style="color: #000000;">그 동안 또하나의 생활 방식이었다 해도<br>좋을 군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 정말<br>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새로운 기분이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저마다 무언가에 바빠하는 모습들..<br>저 모습들은 모두 자의에 의한<br>움직임들이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 자의와 타의의 차이 " <br>군대를 막 제대한 나에게 이 차이가<br>확연히 눈에 들어온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이건... 생동감 이다.<br></span><br><span style="color: #000000;">따사로운 햇볕이 내려쬐는 오후에<br>이 모습들은 인공미가 없는<br>자연본래의 모습과도 같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제대후 지난 며칠이 지난 만큼..<br>입대하기 전의 그때에도 나는 이곳<br>설악산에 있었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그때는 겨울산이었고.. 어둑어둑<br>밤이 찾아 올 즈음 주위의 산들은<br>검은색 병풍으로 둘러쳐지고..</span><br><span style="color: #000000;">하얀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었다.<br><br>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통나무 대피소<br>모습과 </span><span style="color: #000000;">처마 끝에서 들려오는<br>풍경소리.. 딸랑~</span><br><span style="color: #000000;">자유롭다.</span><br><span style="color: #000000;">이곳에 다시 오다니..^^</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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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글
[무전여행.하나] 잼버리장으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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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
24.03.08 19:0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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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MBTI 가 어케돼 ~??
아무리봐도 극 F 여 ~
난 estp ㅋㅋㅋ
그런거 잘 안해봐서
모르겠네..ㅋ
잘난놈.. 평범한놈.. 못난놈..
세사람과 함께 있으면
어떤 사람의(한명만 선택)
모습에서 주로 배웁니까..
이런 질문에 대답 잘 못해~ㅋ
삼인행이면 필유아사.. 라는데 마랴 마랴~^^
20,803일
56년 11개월 12일
683개월 12일
56.99년째 무전여행중이네
이 여행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와버려
언감생심 기대치도 않는 출발점
삶에도 리셋버튼 하나 있었길 바란 갯가도 문득 떠오르고
여행중에 만난 친구여~
이 여행만 잘 즐기자구~^^
더 재밌는 내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음
그럴줄 알았음~^^
어릴때 내가 자란 동네 여행기가 나오길 기다리겠음 ㅋ
어디든 이런 모습이 있다면
저런 모습도 있겠지..
그곳에서 내가 다닌곳 이야긴
슬픈 이야기야~
이 여행기에 지명은 잘 안나오지만
혹시나 나온다면.. 차라리
그 어두운 모습의 다른쪽
이었기를 바래~^^;;
일기를 꾸준히 써 왔나보다.
추억이라도 빛이 바래면 흐릿해질 수 있는데 기록으로 남아 있어 이걸 다시 읽으면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날 거 같네.
군대. 동아리. 젊음.
풋풋하다!
난 탈반 동아리였는데ㅎ
그땐 써클이라고 했었지 ㅎ
일기라기 보다..
늘 노트한권.. 책한권을
들고 다닌듯..
뭔가 생각이 스치면 끄적
거리는게 습관이야.
그 노트들 잊어버린게 너무 아쉽..
그 당시에 일들을 글로 남겨 놓으니
세월이 지난 후에도
그 당시의 일들을 추억 할 수 잇겠다.
풍경이 기록의 습관을 칭찬해^^
칭찬?.. ㅎ
오랜 습관.. 돌아볼수 있는..
초심을 잃지 않는 법..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