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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12년도 신인선수 지명회의가 열렸다. 올해부터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가 참가하면서 더욱 뜨거워진 열기 속에 9개 구단들은 저마다 부족한 점을 보강하고,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고심 끝에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유망주들이 많다는 평가 속에 전체 신청자 777명 가운데 12%에 해당하는 단 94명만이 드래프트라는 좁은 관문을 통과했다. 과연 구단과 선수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표를 받아 들었을지, 9개 구단의 지명을 받은 94명의 선수들을 정리해보았다.
한화 이글스
‘고교 야수 최대어’ 하주석을 잡은 것만으로도 이번 드래프트는 성공이었다. 여기에 임기영과 최우석 등 수준급의 고교 투수들을 지명해 투수진을 보강했고, 양성우와 장철희, 엄태용 등 좋은 야수 자원을 포지션 별로 고루 지명했다. 하위픽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 NC, 넥센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성공 팀으로 꼽히고 있다.
◎ 한화는 지난해 '고교 투수 최대어' 유창식을 지명한데 이어, 올해는 '고교 야수 최대어' 하주석을 지명하는데 성공했다
하주석
신일 고등학교/우투좌타/유격수/186cm/85kg
2011년 성적 - .354 .436 .523 1홈런 15타점 11사사구 8삼진
5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고교 최고의 야수 유망주. 고교 3년 통산 타율이 .388에 달할 정도로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도루도 21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발도 빠른 선수이다. 여기에 준수한 파워와 뛰어난 수비 능력, 그리고 강한 송구까지 갖추고 있어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그는 야구 실력 못지않게 멘탈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학년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고교 최고 스타 반열에 올라섰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자신의 타격 영상을 돌려보며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문제점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어린 나이지만, 야구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해 배우려는 의지가 남다르고, 인내심이 강해 2군 생활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하지만 3학년 때 보여준 더딘 성장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쏟아진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상대 팀의 고의 사구가 많아지다 보니 타격감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고, 지나치게 장타를 의식해 스윙 폭을 크게 가져간 것도 부진으로 이어졌다.
일단 하주석은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당장 내년부터라도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내야 자원이 부족한 한화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몸 값인데, 이미 메이저리그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태평양을 건널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모 기업 회장이 직접 나서 야구단 전폭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한화가 어이없게 1라운드 지명권을 날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
경북 고등학교/우완 사이드암/투수/184cm/75kg
2011년 성적 – 17경기 103.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1.74 탈삼진 100개 사사구 24개
정통 언더스로 투수로 2학년 때 이미 에이스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다. 지난해 팀의 거의 모든 경기를 도맡다 시피하고, 올 시즌에도 103.2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완투와 연투 능력이 검증된 선수이다. 여기에 제구력도 안정적이고,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휘어져 나가는 각도가 상당히 날카롭다는 평가이다. 다만 옆구리 투수의 필수 구종인 싱커의 무브먼트가 밋밋하고, 속구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대에 불과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신체조건이 좋은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투수들의 대거 군 입대가 예상되는 한화 입장에서는 임기영이 빠르게 성장해 2~3년 안에 투수진에 합류하고, 장차 ‘제 2의 한희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우석
장충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2cm/75kg
2011년 성적 – 17경기 114.1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1.18 탈삼진 91개 사사구 41개
중학교 시절 어깨 보호 차원에서 ‘스위치 피처’로 활약한 이색 경력이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난해 졸업한 팀의 에이스 윤영삼(삼성)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그야말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114.1이닝을 던지는 동안 9승 4패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하는 빼어난 모습.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종으로 떨어지거나,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두 종류의 슬라이더는 고교 무대에서 공략 불가능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싸움닭’ 기질이 있어 몸 쪽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구종이 단조롭고, 투구 습관이 금방 잡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우
동국 대학교/우투좌타/중견수/175cm
준수한 파워와 빠른 발, 그리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호타준족의 외야수이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특히나 선구안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에도 동국대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은 .269로 다소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378로 상당히 좋았다. 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파이팅이 강하고, 스타성도 뛰어나다는 평가인데, 대학 2학년 때 교통사고로 1년을 날리고도 꿋꿋이 재기에 성공했을 정도로 멘탈 역시 훌륭하다. 다만 자신의 기량을 너무 믿는 나머지 주변의 지적을 귀 담아 듣지 않고 쉽게 흘려버린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철희
경희 대학교/우투우타/유격수/184cm
타율은 낮지만 언제든지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파워를 갖춘 중장거리 타자이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발이 빨라 수비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선구안이 나쁘고, 참을성이 부족해 어이없는 공에도 쉽게 방망이가 나간다는 점은 프로 무대에서 반드시 고쳐야 할 점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멘탈이 뛰어나기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엄태용
천안 북일고/우투우타/포수/181cm/88kg
2011년 성적 - .194 .357 .284 1홈런 10타점 8삼진 17사사구
전형적인 공격형 포수이다. 이정훈 북일고 감독이 “고교 포수 중 1순위라고 자부한다. 일발 장타력이 있다. 스윙을 좀 더 가다듬으면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투수 리드와 블로킹 등 전반적인 수비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지션 전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원석
동의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79cm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이다. 우완 정통파로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하지만, 괜찮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K/9가 10.3개에 달할 정도. 주로 불펜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프로에서도 구원 투수로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제구력이 불안해 볼넷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 2군에서 영점을 잡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김병근
세광 고등학교/우투우타/지명타자 or 투수/188cm/75kg
2011년 성적 - .355 .429 .613 2홈런 7타점 9삼진 4볼넷
4경기 10이닝 2승 0패 평균자책점 5.41 탈삼진 4개 사사구 3개
올 시즌 고교무대에서 홈런을 2개나 날렸을 정도로 장타력이 있는 선수이다. 속구에 강하고,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트 컨트롤과 선구안도 나쁘지 않은 편. 하지만 수비능력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에 프로에서 많은 수비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정 안될 경우 투수로 전향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공민호
동아 대학교/우투우타/좌익수/182cm
동아대의 4번 타자. 준수한 컨택 능력에 일발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훤칠한 체격에 발은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외야수로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형적인 거포라기보다는 중장거리 형에 가까운 선수. 변화구 대처 능력과 선구안, 그리고 외야 수비 능력을 좀 더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승렬
천안 북일고/좌투좌타/1루수 or 외야수/181cm/86kg
2011년 성적 - .368 .438 .566 1홈런 16타점 9삼진 11사사구
1루수와 외야수를 볼 수 있는 선수. 올 시즌 고교 무대에서 타율 .368 출루율 .438 장타율 .566의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방망이에 재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컨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삼진을 좀처럼 당하지 않고, 선구안이 뛰어나 볼넷도 곧잘 얻어낸다. 여기에 북일고 출신답게 펀치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미숙한 점을 많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넥센 히어로즈
10명 중 8명을 고교 선수로 채웠다. 한현희, 박종윤, 권택형 등 수준급의 투수들을 확보했고, 지재옥과 김재현을 지명해 부족한 포수 자원 보강에 힘썼다. 하지만 길민세를 지명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 열악한 스카우트 지원 속에서 나름대로 선전했고, 전체적으로 즉시 전력 보다는 장래를 판단한 드래프트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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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위와 배짱을 모두 갖춘 한현희는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한현희
경남 고등학교/우완 사이드암/투수/183cm/78kg
2011년 성적 – 15경기 123.1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1.02 탈삼진 167개 사사구 19개
고교 최고의 투수 유망주. 사이드암 투수로 140km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고, 올 시즌 123.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단 9개 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구력도 뛰어나다. 지난 4월 9일 개성고와의 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사사구 단 2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위도 구위지만 한현희는 두둑한 배짱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형적인 ‘싸움닭’으로 몸 쪽 승부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긴다. 이 때문에 상대 타자들은 한현희를 상대할 때마다 내내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여기에 경기 운영 능력도 나이답지 않게 노련하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성실하며 늘 겸손하게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만 고교 무대에서 너무 많은 공을 던진 탓에 부상 위험이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이다. 이미 드래프트 직전 부상 사실을 직접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넥센으로서는 적절한 보호가 필요해 보인다.
“닥터 K가 되고 싶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힌 한현희는 당장 내년 시즌부터 불펜투수로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휴식이 필요한 만큼 무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찌됐든 넥센은 한현희가 장차 팀 선발진의 기둥으로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윤지웅과 함께 그는 넥센 마운드의 미래이다. 과연 그가 5년 뒤 목동 마운드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윤
대구 고등학교/좌완 정통파/투수/178cm/74kg
2011년 성적 – 13경기 59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1.98 탈삼진 76개 사사구 30개
고교 최고의 좌완투수이다. 투구폼이나 스타일 모두 SK의 작은 이승호를 닮았다. 박종윤은 140km 중반대의 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로 2학년 때부터 주전 투수로 기용돼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체격은 다소 작지만, 그만큼 다부지고 유연해 부상 위험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배짱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대담하게 자신의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이다. 때문에 그는 프로에서 불펜투수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제구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결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잠재 능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좋은 좌완 투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권택형
덕수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6cm/87kg
2011년 성적 – 18경기 89.1이닝 8승 1패 평균자책점 1.71 탈삼진 86개 사사구 65개
우완 정통파 투수인 권택형은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140km 중반대의 다부진 공을 던진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특히나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자주 던져 짭짤한 재미를 봤다. 올 시즌 82.1이닝 동안 탈삼진을 80개나 잡아냈을 정도로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잘 던지다가도 볼넷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은 만큼 정민태 투수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충분히 리그를 대표할만한 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박정음
성균관 대학교/좌투좌타/좌익수/178cm
성균관대 리드오프 출신으로 빠른 발과 강한 어깨가 강점인 박정음은 지난해 넥센이 지명한 고종욱과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이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389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다. 비록 체격은 작지만, ‘대학리그의 SK’ 성균관대 출신으로 성실한 훈련 태도와 근면함을 자랑한다. 때문에 프로에서 리드오프 감으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수비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코너 외야 밖에 소화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재옥
동의 대학교/우투좌타/포수/180cm
흔치 않은 우투좌타 포수. 투수 리드 능력과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포수로 평가 받고 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로 2008년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2009년 춘계 및 하계리그 우승, 그리고 올 시즌 춘계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나 이번 춘계리그에서는 타율 .421의 맹타를 휘두르며 방망이 실력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까지 윤지웅과 배터리를 이루기도 한 지재옥은 장차 넥센의 안방 자리를 꿰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군 복무 문제가 남아있고, 팀 내 포수 자원이 많은 만큼 만만치 않은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김규민
휘문 고등학교/좌투좌타/우익수/188cm 80kg
2011년 성적 - .300 .417 .350 3타점 2삼진 4사사구
올 시즌 고교무대에서 3할 타율(20타수 6안타)을 기록 중일 정도로 타격에는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외야 수비 능력에는 의문 부호가 달린다.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거의 날려 프로 입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넥센의 깜짝 지명을 받았다. 체격이 너무 왜소하기 때문에 프로에서 몸을 좀 더 키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길민세
천안 북일고/우투우타/내야수/182cm/73kg
2011년 성적 - .246 .379 .319 13타점 8삼진 16사사구
2학년 때 대통령배 타격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재능이 있고, 일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파워와 빠른 발을 두루 갖추고 있는 호타준족이다. 무엇보다 근성이 있고,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대로 멘탈에는 의문부호가 달리는데, 송지만과 이숭용 등 좋은 선배들에게 교육(?)만 제대로 받는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이다.
김재현
대전 고등학교/우투우타/포수/178cm/80kg
2011년 성적 - .240 .321 .340 6타점 11삼진 6사사구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정확한 송구 능력, 여기에 노련한 투수리드가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형 포수이다. 한때 투수로 전향해 140km 초반대의 속구를 던지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포수로 돌아갔다. 전반기에는 3할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방망이도 나쁘지 않은 편.
김동준
부경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7cm/85kg
2011년 성적 – 12경기 34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57 탈삼진 17개 사사구 31개
1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팀의 에이스로 나섰다. 속구 최고 구속은 130km 초중반대에 불과하지만 볼 끝이 좋고, 각도 큰 커브와 체인지업 역시 상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이다. 다만 체력이 다소 떨어지고, 볼 스피드에 비해 제구력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타자로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해 타자 전향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신유원
야탑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1cm/80kg
2011년 성적 – 12경기 56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1.77 탈삼진 41개 사사구 30개
김웅과 함께 마운드를 이끌었던 야탑고의 에이스. 우완 정통파로 볼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타자들을 요리한다. 특히나 완투 능력이 뛰어나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3학년 들어 보여준 더딘 성장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LG 트윈스
조인성을 대체할 미래의 안방마님을 확보했다. 여기에 부족한 왼손 투수 보강을 위해 최성훈과 김웅 등 즉시 전력감 2명을 지명했다. 하위픽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키울 선수들을 지명했는데, 특히 투수와 내야수 보강에 힘썼다. 대체적으로 실력도 실력이지만, 멘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발했다는 평가이다.
◎ 대학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평가 받는 조윤준은 조인성의 대체자로 안성 맞춤이다
조윤준
중앙 대학교/우투우타/포수/184cm
3할대 중반의 타율에 장타력까지 갖춘 대학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이다. 올 시즌 춘계리그에서 타율 .368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지난해에 KBO 총재기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 당당히 대회 MVP를 수상했다.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한미 대학야구 선수권 대회와 세계 대학야구 선수권 대회에 연달아 출전하며 주가를 높였고, 그러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뛰어난 방망이에 비해 수비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어깨가 강하긴 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지고, 투수 리드 능력과 블로킹 능력이 아직은 미숙하다는 평가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용수 중앙대 감독이 ‘수비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덕분에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LG는 장차 조인성의 대체자로 조윤준이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 부상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만큼 조윤준이 기대대로만 성장해 준다면 위임 과정은 순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 지명된 후 “투수를 편하게 리드하는 포수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조윤준. 과연 5년 뒤 그가 잠실 안방 자리에 앉은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성훈
경희 대학교/좌완 정통파/투수/178cm
대학리그에서 나성범, 노성호와 함께 좌완 트로이카를 구축했다. 경기고 시절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당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대학에 입학했다.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볼 끝이 좋고, 주무기로 던지는 낙차 큰 커브는 단연 일품이라는 평가이다. 하지만 2년 전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불안요소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일단 대학리그에서 완숙한 기량을 보여줬고, LG 역시 좌완 계투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시즌부터 불펜 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웅
야탑 고등학교/좌완 정통파/투수/182cm/78kg
2011년 성적 – 19경기 97.2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1.11 탈삼진 72개 사사구 33개
황금사자기 8강전에서 부산고를 상대로 1피안타 완봉승의 역투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좌완으로 최고 구속은 130km 중후반대에 불과하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날카롭고, 체인지업을 이용한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특히나 느린 속구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몸 쪽 승부를 즐겨할 정도로 배짱이 두둑하다. 위기상황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만큼, 체계적인 훈련으로 힘만 좀 더 기른다면 좋은 좌완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호영
대구 고등학교/우투좌타/유격수/177cm/75kg
2011년 성적 - .340 .365 .532 5타점 6삼진 3사사구
전 LG 트윈스 전종화 코치의 아들이다. 올 시즌 .340의 높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고, 빠른 발과 야구 센스를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고 박태호 감독이 “노력하는 선수다. 근성이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성실한 선수이다. 스스로 “점심 먹을 때 빼고는 거의 연습만 한다”며 자부할 정도. 다만 유격수 출신임에도 수비력이 떨어지는 점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롤모델은 ‘슈퍼소닉’ 이대형.
나규호
동아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5cm
140km 중반대의 위력적인 속구를 던지는 투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여러 차례 고생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불펜투수로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면 장차 LG의 핵심 셋업맨, 또는 마무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동훈
서울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3cm/80kg
2011년 성적 – 14경기 61.1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62 탈삼진 60개 사사구 26개
호리호리한 체구에서 나오는 묵직한 공이 일품이다. 140km 중반대의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무기로 상당히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보여준다. 특히나 결정구로 사용하는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상당히 위력적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진 다는 점도 장점. 다만 제구력이 다소 불안하고,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에 이 부분은 프로에서 반드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이장희
동국 대학교/우투우타/3루수/178cm
대학 리그에서 .393의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3루수이다. 경기고 2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유격수를 봤지만, ‘중졸 유격수 최대어’ 오지환의 입학으로 포지션을 옮겼다. 20경기에서 도루를 무려 11개나 기록할 정도로 발도 빠른데다가 수비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이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성숙해 프로 무대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정성훈의 대체자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
송상훈
신일 고등학교/우투우타/투수 or 외야수/189cm/91kg
2011년 성적 - .255 .323 .273 6타점 2삼진 6사사구
좋은 타격을 바탕으로 찬스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클러치 히터. 14개의 안타를 쳐내는 동안 기록한 타점이 6개나 된다. 하지만 타격 능력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비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투수도 겸업하긴 했지만,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
서상우
건국 대학교/우투좌타/포수/186cm
1~2학년 때까지 뛰어난 타격을 보여주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지난해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뒤부터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다. 하지만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만 부족한 외야 수비를 보완하지 않는다면 프로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
부족한 불펜 투수와 내야 자원을 보강하는데 힘썼다. 박지훈과 임준섭 등 즉시 전력감 2명과 장지환과 김윤동, 전은석 등 가능성이 높은 야수 자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위픽도 나쁘지 않은 모습. 다만 숙원이었던 포수 자원을 보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일단 현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
◎ 제구력만 잡는다면 박지훈은 KIA 불펜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훈
단국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2cm
KBO 총재기에서 단국대를 준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최고 구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속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터,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여기에 대학 4년 통산 239.2이닝을 던지면서 203개의 삼진을 잡아냈을 정도로 탈삼진 능력 역시 나쁘지 않은 선수이다. 1학년 때부터 기복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왔다는 점도 믿음직스러운 부분.
하지만 불안한 제구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올 시즌 68이닝을 던지는 동안 사사구를 무려 34개나 범했다. 잘 던지다가 어이없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타자를 내보내는 경우가 꽤나 많았다. 이런 모습을 가지고는 프로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을 터. 영점만 잡는다면 당장 내년 시즌부터 불펜 투수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이다.
임준섭
경성 대학교/좌완 정통파/투수/181cm
올 시즌 동기 정수봉이 부진한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제구력 불안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당히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최고 구속 144km에 낙차 큰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언제든지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의식적으로 맞춰 잡는 피칭을 즐겨한다. 구위만 놓고 보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다만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장지환
야탑 고등학교/우투우타/유격수/184cm/77kg
2011년 성적 - .239 .424 .448 2홈런 13타점 19삼진 23사사구
훤칠한 체격을 바탕으로 호쾌한 타격과 빠른 발을 자랑하는 호타준족의 유격수이다. 올 시즌 타율이 .239에 불과한 점은 아쉽긴 하지만, 출루율이 무려 .424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이다. 야구 센스가 훌륭하고,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 이상적인 리드오프감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준수한 펀치력도 가지고 있어 5툴 플레이어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수비시 유연성 부족으로 포구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김윤동
경북 고등학교/우투우타/우익수/186cm/86kg
2011년 성적 - .250 .361 .417 1홈런 10타점 12삼진 11사사구
경북고의 4번 타자로 2학년 때부터 ‘우타 거포’로 명성을 떨쳤다.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선수이다. 여기에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외야수로서의 보살 능력도 뛰어나다. 발 역시 나쁘지 않은 편. 파워 포텐이 기대만큼만 터져준다면 30홈런 외야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수비력이 형편없고, 변화구 대처 능력이 미흡한 만큼 1군 무대에 서기까지는 많은 담금질이 필요해 보인다.
전은석
광주 제일 고등학교/우투좌타/3루수/180cm/75kg
2011년 성적 - .415 .518 .662 2홈런 22타점 9삼진 16사사구
팀의 중심타자로 타율 .415 출루율 .518 장타율 .662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체격은 왜소하지만 손목 힘과 배트 컨트롤이 좋아 장타를 곧잘 날린다. 올 시즌 홈런을 2개나 기록하고 있을 정도. 고교 선수답지 않게 노림수가 강하고, 변화구 대처 능력과 선구안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중만 좀 더 불린다면 프로 무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이다.
홍성민
한양 대학교/우완 사이드암/투수/188cm
사이드암 투수로 140km 중반대의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돋보이는 선수이다. 과거 태평양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박정현을 떠올리게 하는 훤칠한 신체조건에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뛰어난 연투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프로에서도 불펜 투수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속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투구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김경탁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우투우타/3루수/180cm/80kg
2011년 성적 - .298 .435 .489 5타점 7삼진 13사사구
공, 수, 주 3박자를 두루 겸비한 선수. 올 시즌 고교무대에서 타율 .298 출루율 .435 장타율 .48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일 정도로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특히나 내,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다. 성실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노력형으로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황정립
고려 대학교/우투좌타/2루수/187cm
빠른 배트 스피드에 장타력을 겸비한 선수이다. 시즌 초반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며 고전했지만, 하계리그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부활했다. 배명고 시절까지 유격수를 봤지만, 대학에 들어와 2루수로 전향했다. 내야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포구와 송구 모두 깔끔하다는 평가이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에러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프로에서는 좀 더 집중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동훈
인창 고등학교/우투우타/포수/183cm/86kg
2011년 성적 - .200 .327 .200 5타점 11삼진 8사사구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준수한 펀치력과 강한 어깨를 보유한 포수이다. 수비 기본기가 부록한 것이 흠이긴 하지만 프로에서 2~3년간 담금질을 거친 다면 좋은 포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
윤완주
경성 대학교/우투우타/유격수/178cm
짧은 스윙을 바탕으로 한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보내기 번트에 능하고, 진루타와 희생 플라이를 적재적소에서 때려낸다. 내야수로서 수비력은 무난하지만 송구가 불안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롯데 자이언츠
미래의 에이스 김원중과 즉시 전력감 내야수 신본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주로 강속구 투수를 보강하는데 힘썼고, 만일의 대비하기 위해 포수 김준태를 지명했다. 오른손 대타 요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타격 능력이 좋은 우타자 김상호까지 선발했다. 다만, 8라운드 지명자 윤정현은 대학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전체적으로 목표했던 선수들을 지명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 과연 김원중이 롯데의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까?
김원중
광주 동성고/우완 정통파/투수/190cm/87kg
2011년 성적 – 8경기 44.2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28개 사사구 30개
광주 동성고의 에이스로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2학년 때 148km를 던져 많은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았다. 슬라이더와 커브 역시 날카롭다는 평가. 일본의 다르빗슈 유를 연상케 하는 곱상한 외모에 훤칠한 체격이 인상적인 그는 올해 초까지 고교 최고의 투수 중 한명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3학년 들어 속구 구속이 130km 중후반대에 머무는 등 기량 저하와 함께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가치가 하루아침에 추락했다. 갑작스런 부진의 원인은 팔꿈치 통증. 이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구속도 떨이지고, 제구도 흔들리고 말았다. 다행히 지금은 통증을 말끔히 씻어낸 상태이다. 중학교 시절에도 골반 부상으로 야구 인생에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던 그는 대단한 정신력으로 숱한 난관들을 극복해왔다. 좋은 체격과 강한 어깨, 그리고 뛰어난 멘탈까지 두루 갖춘 만큼 프로 무대에서 충분히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충분한 재활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신본기
동아 대학교/우투우타/유격수/178cm
자신의 롤모델이기도 한 두산의 손시헌과 상당히 흡사한 선수. 공, 수를 겸비한 대학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년간 무려 4차례나 태극마크를 달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4년 연속 3할대 중반의 타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올 시즌에도 타율 .357 1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다. 여기에 발도 빨라 수비 범위가 상당히 넓고, 순발력과 핸들링, 그리고 송구도 뛰어나 프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수비로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장차 롯데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성호
동아 대학교/우완 사이드암/투수/185cm
2009년 하계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사이드암 투수이다. 최고 구속 143km의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싱커, 써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선수로 특히 싱커와 써클 체인지업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의 권오준과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 하지만 투구폼이 투박해 부상 위험이 높고, 퀵모션이 느리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복 있는 제구력 역시 보완해야 할 부분.
박휘성
부산 공업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3cm/77kg
2011년 성적 – 13경기 74.2이닝 1승 9패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65개 사사구 34개
약체 부산공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올 시즌 1승 9패 평균자책점 3.86의 역투를 펼쳤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 대에 불과하지만, 볼 끝이 상당히 예리하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나쁘지 않은 편. 지역 리그에서 팀의 마운드를 홀로 이끌었을 정도로 완투 능력과 연투 능력이 뛰어나고, 어깨가 강하기 때문에 프로 입단 후 구속 증가를 기대해 볼만하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눈 여겨 볼만한 선수이다.
유정민
원광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90cm
2007년 LG의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충청대 야구부에 입단했지만, 1년 만에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원광대로 편입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 지난해와 올해 모두 기록이 전무한 상태이다.
김준태
경남 고등학교/우투좌타/포수/177cm/89kg
2011년 성적 - .279 .397 .410 1홈런 8타점 6삼진 12사사구
경남고의 4번 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전반기에는 3할 5푼의 타율에 홈런도 하나 기록했을 정도로 장타력이 있는 선수이다. 포수로서 투수 리드도 제법 안정적이고, 어깨 역시 강하다는 평가. 1학년 때만 하더라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학년에 들어선 이후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이미 장성우라는 최고의 포수 유망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히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호
고려 대학교/우투우타/1루수/181cm
고려대의 주장. 지난해까지 양승호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중장거리 타자로서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특히나 찬스에 강해 클러치 히터로서의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이다. 올 시즌 대학리그 성적은 타율 .311 출루율 .446 장타율 .442. 주로 1루수를 맡았지만, 본인은 3루수로의 전향을 원하고 있다. 롤모델은 두산의 김동주.
윤정현
세광 고등학교/좌완 정통파/투수/187cm/92kg
2011년 성적 – 7경기 29.1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69 탈삼진 24개 사사구 14개
탄탄한 체격조건이 돋보이는 좌완 정통파 투수.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제구력이 뛰어나 맞춰 잡는 피칭에 능하다. 투구폼이 부드럽고 안정됐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낮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지명한 유일한 좌완 투수이다.
윤여윤
성균관 대학교/우투우타/포수/182cm
‘대학야구계의 SK’라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자랑하는 성균관대에서 주장을 맡아 대단히 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여주었다. 스스로 독기가 있다 자부할 정도로 개인 훈련 역시 혹독하게 하는 편. 투수 리드가 안정적이고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포수로 평가 받고 있지만, 방망이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고된 2군 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낙천적인 성격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벌써부터 지도자 생활을 꿈꾸고 있을 정도로 당찬 선수.
두산 베어스
수준급의 두 투수 윤명준과 변진수를 지명하며 마운드 보강에 힘썼다. 내야수 2명과 외야수 3명을 지명하며 포지션 별로 골고루 야수들을 보강했고, 특히나 하위픽에서 박민정과 장우람을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두산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다수 확보했다는 평가이다.
◎ 두산은 즉시 전력감 투수 2명를 선발하며 마운드 보강에 힘썼다
윤명준
고려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77cm
고려대의 에이스. 최고 구속 145km에 이르는 빠른 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가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 올 시즌 58.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66개나 잡아냈다. 반면 볼넷은 불과 11개 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구력은 상당히 안정적인 편.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기복이 적은 선수이다.
다만 체구가 다소 왜소하기 때문에 프로에서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지금보다 체격을 키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인해 구속이 떨어진 점 역시 우려되는 부분. 큰 부상은 아니지만, 프로에서 1~2년 동안 여유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목 부상에서만 자유롭다면 불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쓰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변진수
충암 고등학교/우완 사이드암/투수/181cm/80kg
2011년 성적 – 18경기 116이닝 12승 2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96개 사사구 34개
고교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 중 한명. 팀의 마운드를 거의 홀로 책임졌을 정도로 완투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140km 중반대의 속구에 슬라이더와 커브가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구력이 뛰어나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위기관리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 무엇보다 멘탈이 좋아 프로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올 시즌 너무 많이 투구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 18경기에 나서 무려 1615개의 공을 던졌다. 윤명준과 마찬가지로 2군에서 1~2년간의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이규환
원광 대학교/좌투좌타/중견수/177cm
지난해 33번의 도루시도에서 무려 90.9%의 성공률을 보였을 정도로 발이 상당히 빠르다. 올 시즌 원광대의 리드오프로 나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수싸움과 커트 능력이 뛰어나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데 일가견이 있고, 내야 깊숙한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능하다. 상대 입장에선 너무나도 얄미운 선수. 남다른 야구 센스와 투지 넘치는 근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발에 비해 타격이 다소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체 컨택 능력이 좋은 만큼 프로에서 괄목상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지혁
충암 고등학교/우투좌타/유격수/181cm/75kg
2011년 성적 - .250 .421 .278 12타점 6삼진 22사사구
고교 유격수 가운데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범위와 깔끔한 핸들링, 그리고 강한 송구는 당장 프로에서 뛰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문제는 방망이 실력. 올 시즌 22경기에서 .250(72타수 18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컨택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파워가 너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421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선구안은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다. 프로에서 타격 기술만 보완한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박세혁
고려 대학교/우투좌타/포수/181cm
정확성과 힘을 두루 겸비한 선수. 박철우 전 KIA 코치의 아들이다. 지난 6월 14일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익산 구장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이지만, 김민이 안방 자리를 차지하면서 3루와 외야로 전향했다. 하지만 포수로서의 능력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은 편. 기본적으로 펀치력이 있기 때문에 변화구 대처능력과 선구안만 키운다면 거포 내야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박민정
경남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3cm
경남대의 에이스. 속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커브와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마 선수로는 흔치 않게 너클 커브를 구사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제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맞춰 잡는 피칭을 즐겨하는 편이다. 하지만 체구가 작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에는 의문 부호가 달린다. 그동안 약팀에서만 뛰어왔기 때문에 우승에 한이 맺힌 선수. 과연 두산에서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유민상
연세 대학교/우투좌타/1루수/185cm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아들이자 LG 유원상 투수의 동생이다. 연세대의 주장으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쉽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올 시즌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고 있지만, 타격 능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이다. 장타력과 정확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잘만 성장한다면 좋은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성격이 워낙 낙천적인 탓에 훈련을 게을리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규
탐라 대학교/우투양타/외야수/183cm
빠른 발이 장점으로 꼽히는 쌕쌕이 외야수이다. 야구 센스가 있어 도루를 통해 상대 내야를 흔드는데 일가견이 있고, 외야에서 상당히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다만 타격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데, 아무래도 오랜 기간 2군에서 담금질이 필요해 보인다.
장우람
건국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4cm
고교 시절 18이닝 완봉승을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완투 능력이 뛰어난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특히 프로 무대에서도 보기 힘든 ‘너클볼러’로 잘 알려져 있다. 고교 3학년 때부터 너클볼을 던져 지금은 실전에서도 즐겨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에 익은 상태이다. 속구 구속도 140km 초반대로 나쁘지 않고, 제구력도 좋기 때문에 잘만 성장한다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라이온즈
이현동과 구자욱을 비롯해 삼성의 5년 뒤를 책임질 좋은 고교 자원들을 다수 확보했다. 10명 가운데 8명이 고졸 선수일 정도. 아무래도 팀 전력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포지션에 연연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발전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어깨 수술 후유증에서만 자유롭다면 이현동은 좋은 투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
이현동
광주 제일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5cm/83kg
2011년 성적 - .269 .381 .385 1홈런 9타점 17삼진 10사사구
8경기 27.1이닝 4승 0패 평균자책점 0.99 탈삼진 28개 사사구 18개
광주일고의 투, 타 에이스.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구속 147km의 묵직한 속구가 일품이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도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구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탈삼진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 위기 상황을 잘 마무리 짓는다. 투수 뿐만 아니라 타자로서도 일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펀치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본인은 투수에 좀 더 흥미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깨 수술 전력이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팔꿈치와 달리 어깨는 수술로도 완전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본인은 어깨 부상에 완전히 회복했다고 하지만, 삼성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단 건강하다고 가정할 때, 다소 부족한 제구력과 단조로운 구종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욱
대구 고등학교/우투좌타/내야수/188cm/75kg
2011년 성적 - .467 .556 .711 17타점 6삼진 14사사구
하주석에 비견될 정도로 컨택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타자이다. 188cm의 장신으로 체격은 다소 왜소하지만, 일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펀치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여기에 발도 빠르고 남다른 야구 센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야무지게 야구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체격에 비해 순발력도 나쁘지 않은 편.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3루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포구와 송구에서 불안감을 드러낸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체격을 키우고, 수비력을 좀 더 보완한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지훈
울산 공업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78cm/75kg
2011년 성적 – 12경기 59.1이닝 5승 1패 2.58 탈삼진 48개 사사구 19개
울산 공고 역사상 최초로 드래프트 지명을 받았다. 청소년 대표 출신의 우완 투수로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58의 역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8km, 평균 구속 140km 중반대의 속구를 던지며 커브와 슬라이더도 나쁘지 않다. 부드러운 투구폼을 바탕으로 밸런스가 안정됐기 때문에 제구력이 뛰어나고, 젊은 투수답지 않게 경기 운영 역시 노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에서 체구를 좀 더 다부지게 만들고, 구속을 끌어올린다면 경쟁력 있는 좌완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훈
상원 고등학교/우투우타/외야수/185cm/100kg
2011년 성적 - .406 .483 .739 3홈런 23타점 19삼진 15사사구
상원고의 4번 타자. 전형적인 홈런 타자로 평가 받고 있다.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파괴력 넘치는 파워 스윙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전반기 황금 사자기 대회에서 홈런왕을 수상했고, 후반기 지역 리그전에서도 무려 두 개의 홈런포를 날렸다. 몸무게가 0.1톤에 육박하지만, 6경기에서 6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주루 능력 역시 나쁘지 않은 선수이다. 다만 부족한 외야 수비력은 보완해야 할 부분. 프로에서 스윙을 좀 더 가다듬고,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운다면 장차 삼성의 4번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원
천안 북일고/우완 정통파/투수/188cm/81kg
2011년 성적 – 11경기 27.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0.99 탈삼진 17개 사사구 10개
한화 투수 박상규의 동생. 속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맞춰 잡는 피칭에 능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안정적이다. 하드웨어가 탄탄하기 때문에 프로에서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투구폼이 뻣뻣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높고, 구종이 단조롭다는 점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형
서울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9cm/75kg
2011년 성적 – 10경기 28이닝 3승 0패 평균자책점 0.97 탈삼진 27개 사사구 10개
우완 정통파로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속구가 일품. 구속에 비해 볼 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28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27개나 잡아냈을 정도로 탈삼진 능력이 좋은 선수이고, 제구력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박상원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가 좋기 때문에 프로에서 괄목상대가 기대되는 선수. 구종이 단조롭다는 점은 역시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겸
인창 고등학교/우투우타/내야수/173cm/70kg
2011년 성적 - .366 .490 .707 2홈런 10타점 6삼진 10사사구
체구는 작지만, 올 시즌 홈런을 2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준수한 펀치력을 갖고 있다. 올 시즌 타율이 .366에 달할 정도로 컨택 능력도 좋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방망이에는 재능이 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작은 키에 비해 발은 빠르지 않은 편. 이로 인해 수비 범위는 좁지만, 포구와 송구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포 내야수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
신용승
대전 고등학교/좌투좌타/중견수/180cm/75kg
2011년 성적 - .417 .547 .625 8타점 6삼진 15사사구
대전고의 타격 에이스. 올 시즌 타율이 .417에 달할 정도로 컨택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선수이다. 여기에 출루율이 무려 .547에 육박할 정도로 선구안도 좋다. 연이은 커트로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데 능하다는 평가. 준수한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루 능력과 외야 수비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어깨가 약해 송구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똑딱이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프로에서 파워를 좀 더 키울 필요도 있어 보인다.
노승현
영남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4cm
제주 관광고 시절 김수완, 김성현과 함께 선발 트로이카를 구축한 선수. 우완 정통파로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다. 주로 선발과 불펜을 겸업했는데, 불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체격이 좋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손형준
연세 대학교/우투우타/중견수/185cm
연세대의 클린업 히터. 1학년 때부터 KBO 총재기 타격상과 타점왕을 수상했을 정도로 방망이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특히 배트 컨트롤이 좋고, 선구안이 우수하기 때문에 대형 타자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기에 멘탈도 뛰어나 고된 2군 생활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훤칠한 체격에 비해 파워가 약하고, 순발력이 떨어져 중견수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SK 와이번스
최고의 대졸 강속구 투수와 최고의 대졸 포수를 모두 확보했다. 여기에 박승욱과 허건엽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도 다수 지명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포지션보다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보고 선발했다는 평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선수들을 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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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SK는 최고의 강속구 유망주와 최고의 포수 유망주를 모두 얻었다
문승원
고려 대학교/우완 정통파/투수/178cm
속구 최고 구속이 148km에 육박할 정도로 묵직한 공을 던지는 투수. 여기에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한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지만, 겨울 동계 훈련에서 투구폼을 수정한 이후 몰라보게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완투 능력도 뛰어나 프로에서 이닝이터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속구-체인지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구종이 없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슬라이더가 있긴 하지만, 프로에서 통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이다. 제구력 역시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워낙 체격이 좋고, 발전 속도가 빠른 선수인 만큼 적어도 1~2년 안에는 1군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식
원광 대학교/우투좌타/포수/178cm
대학리그 최고의 포수 중 한명. 대학 4년 통산 .321의 고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정확성과 선구안을 겸비한 선수이다. 마산고 시절까지 외야수로 활약했지만, 대학에 입학하면서 팀 사정상 포수로 전향했다. 때문에 포수 치고는 발이 상당히 빠르다. 통산 3루타 수가 21개에 달할 정도. 도루도 22개나 기록했다. 그렇다고 포수 수비가 나쁜 것도 아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 44.8%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체격이 다소 작은 게 흠이긴 하지만, 2군에서 어느 정도 담금질을 거친다면 장차 SK의 안방마님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박승욱
대구 상원 고등학교/우투좌타/내야수/181cm/72kg
2011년 성적 - .343 .471 .543 20타점 10삼진 17사사구
올 시즌 .343의 좋은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 능력이 뛰어나고, 도루 역시 18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발도 빠르다. 체격은 다소 왜소하지만 펀치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유격수 수비도 상당히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원고의 주장으로서 훈련 태도가 매우 성실하고, 착실한 선수로 전형적인 ‘야구 잘하는 모범생’이다. 체격 조건이 나쁘지 않은 만큼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만 받는다면 좋은 내야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건엽
포항제철 공업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0cm/80kg
2011년 성적 – 14경기 74.2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2.90 탈삼진 53개 사사구 30개
우완 정통파로 140km 중반대의 속구가 위력적인 파워 피처이다. 배짱이 두둑해 몸 쪽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긴다. 이 때문에 고교 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투수 중 한명. 제구력만 놓고 보면 고교 투수 가운데 1, 2위를 다툰다. 배터리인 김영덕 포수가 “공 10개를 요구하면 8개 이상이 요구한 코스대로 들어온다”며 극찬할 정도다. 하지만 구종이 단조롭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평균 수준의 슬라이더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변화구가 없다. 또한 경기 후반 갈수록 구속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프로에 들어와 힘을 좀 더 키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정민
동아 대학교/우투좌타/2루수/177cm
타격보다는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가 장점으로 꼽힌다.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 특히 기습 번트로 상대 내야를 흔드는데 능하다. 하지만 수비에 비해 타격이 워낙 떨어지고, 3~4학년 들어 급격히 부진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최윤철
송원 대학교/우투우타/중견수/188cm
빠른 발을 이용한 외야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 타격은 다소 떨어지지만, 주루 플레이에 능하고 야구 센스가 좋아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데 일가견이 있다. 체구에 비해 펀치력도 상당히 좋은 편. SK 입장에서는 ‘제 2의 김강민’이 되어주길 바라는 선수이다. 하지만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떨어져 ‘선풍기 스윙’을 한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치영
고려 대학교/우완 사이드암/투수/177cm
윤명준, 문승원과 함께 트로이카를 이룬 고려대의 불펜 에이스. 사이드암 투수로서 140km 후반대의 빠른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구사한다. 체인지업의 경우, 싱커와 비슷한 궤적으로 휘어 땅볼 유도에 효과적이고, LG 박현준을 보고 따라 하기 시작한 포크볼 역시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시절, 작은 체구가 단점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근성으로 극복했다. 한때 대학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자만심으로 인해 3학년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지금은 정신을 차린 상태. 불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당장 내년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최항
유신 고등학교/우투좌타/1루수/183cm/78kg
2011년 성적 - .328 .416 .463 1홈런 12타점 9삼진 10사사구
SK 최정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선수. 이번 지명으로 형과 함께 뛰고 싶다던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유신고의 4번 타자로 장타력이 매우 뛰어난 거포형 1루수로 평가 받고 있다. 이성렬 유신고 감독이 고교 시절 최정보다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렸을 정도. SK 입장에서는 이호준과 최동수가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차기 1루수 후보로 키우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한동민
경성 대학교/우투좌타/우익수/187cm
지난해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우수 타격상을 수상한 선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정확성과 힘을 모두 겸비한 타자로 평가 받고 있지만, 올 시즌에는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원체 방망이에는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훈련 강도가 만만치 않기로 유명한 경성대에서 성실한 훈련태도를 보여주었고, 수비에서 장족의 발전을 보여주었다. 변화구 대처 능력만 키운다면 대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 다만, 순발력이 떨어지고 외야 수비시에 둔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은
대구 고등학교/우투좌타/중견수/181cm/78kg
2011년 성적 - .208 .258 .396 1홈런 16타점 6삼진 5사사구
대구고의 4번 타자. 찬스에 상당히 강한 클러치 히터이다. 올 시즌 빈타에 허덕이긴 했지만, 장타력이 뛰어나고, 스윙이 상당히 부드러워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속구에 상당히 강한 편. 여기에 투수로서도 중학교 시절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을 정도로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 변화구 대처 능력과 부족한 수비력만 보완한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이다.
NC 다이노스
신생팀 특별 지명에 힘입어 최상의 지명을 했다. 대학 최고의 좌완 노성호와 나성범, 고교 최고의 우완 정통파 이민호를 모두 확보했고, 노진성과 강구성, 김성욱과 강진성 등 수준급의 야수 자원들을 다량 선발했다. 포지션 별로 나름 알차게 보강했다는 평가. 다만 포수 쪽에서 김태우와 박세웅을 지명하는데 그쳤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신생팀 NC 다이노스이다
노성호
동국 대학교/좌완 정통파/투수/181cm
좋은 체격을 갖춘 좌완 정통파 투수. KBO 총재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당당히 MVP를 수상했다. 최고 구속 148km에 이르는 묵직한 속구에 커브와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선수이다. 제구력이 뛰어나 경기 운영 능력이 안정적이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몸 쪽 승부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편. 당장 1군에서 선발투수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시절 때만 하더라도 그저 그런 선수에 불과했지만, 대학에 들어와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킥 동작이 크고, 힘이 많이 들어가던 기존의 투구폼을 최대한 간결하게 바꾼 것이 들어맞은 결과였다. 원체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이고, 배짱도 있기 때문에 프로에서도 대성할 수 있다는 게 주변의 공통된 이야기. 약간의 기복 있는 제구력과 밋밋한 슬라이더만 보완한다면 장차 NC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호
부산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4cm/88kg
2011년 성적 – 13경기 84.1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1.07 탈삼진 78개 사사구 43개
고교 최고의 우완 정통파 투수. 2학년 때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다. 좋은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한 140km 중반대의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84.1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완투 능력이 뛰어나고, 제구력 역시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성격 자체가 침착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언론의 쏟아지는 관심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성실히 훈련하는 모습은 그의 성숙한 멘탈을 단번에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조로운 구종만 좀 더 보완한다면 노성호와 함께 최고의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우
휘문 고등학교/우투좌타/내야수/185cm/75kg
2011년 성적 - .477 .541 .692 14타점 7삼진 9사사구
고교 최고의 타자 중 한명. 올 시즌 .477의 아름다운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여기에 16경기에서 22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발도 빠르다. 전형적인 호타준족.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야구 센스도 훌륭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야 수비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 잘만 성장한다면 NC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뛰어난 포구 능력에 비해 송구가 불안하고, 다소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롤모델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가와사키 무네노리.
나성범
연세 대학교/좌완 정통파/투수/184cm
대학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명. 한화 나성용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때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국내에 잔류했다. 다부진 체격의 좌완 투수로 148km에 이르는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지는 선수이다. 낮게 깔리는 속구와 슬라이더는 프로 타자들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는 평가. 이광환 서울대 감독은 “LG 시절 이상훈이 연상되는 재목”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 입학 당시만 하더라도 구속이 130km 후반대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10km나 끌어 올렸다. 많은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그는 ‘야구 밖에 모르는 선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혹독한 개인 훈련량은 주변의 동기들과 선배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다소 기복 있는 제구력과 밋밋한 체인지업을 보완한다면 장차 NC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태우
단국 대학교/우투우타/포수/179cm
파이팅 넘치는 수비형 포수. 단국대의 주장으로서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수이다. 투수 개개인의 성향을 꼼꼼하게 파악해 섬세하게 투수리드를 하고, 강한 어깨를 이용한 도루 저지 능력도 뛰어나다. 블로킹 능력도 나쁘지 않아 포수로서의 자질은 타고 났다는 평가다. 타격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수비력에 더욱 집중한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포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노진혁
성균관 대학교/우투좌타/유격수/182cm
당초 동성고 시절 유격수로 활약하며 프로 입단이 유력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대학을 선택해야만 했다. 혹독한 훈련량을 자랑하는 성균관대에서 그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력을 갈고 닦았고, 마침내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했다. 컨택 능력이 뛰어나 안타 생산 능력이 좋고, 특히 찬스에서 상당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격수 수비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 다만 발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좁고, 타석에서 성급한 면이 나타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프로에서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강구성
야탑 고등학교/우투좌타/내야수/180cm/74kg
2011년 성적 - .443 .452 .571 16타점 1삼진 2사사구
전반기 주말리그 경기권 MVP를 수상한 선수. 올 시즌 .443의 엄청난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고교 최강급 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맞추는 재주가 뛰어나 안타 생산력이 좋고,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데 일가견이 있다. 다부진 체격에 도루를 18개나 기록할 정도로 발도 빠르고, 내야 수비 능력과 어깨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승부 근성이 뛰어나 허슬 플레이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 다만 강한 어깨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져 1루 송구가 불안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김태형
동산 고등학교/좌완 정통파/투수/185cm/75kg
2011년 성적 – 4경기 19.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20 탈삼진 29개 사사구 15개
포수로 뛰다 최근 투수로 전향한 선수. 최고 구속 145km에 이르는 빠른 속구가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이다. 올 시즌 19.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무려 29개나 잡아냈을 정도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경기 운영 능력도 나쁘지 않은 편. 하지만 제구가 불안하고,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에 2군에서 많은 담금질이 필요해 보인다.
이형범
화순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182cm/78kg
2011년 성적 – 13경기 69.2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54개 사사구 24개
지난해 KIA에 입단한 홍건희의 뒤를 잇는 화순고의 에이스. 우완 정통파로서 140km 중반대에 이르는 속구에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이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지만, 동계 훈련에서 이광우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은 뒤 몰라보게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하지만 2학년 때 받은 팔꿈치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1군 참가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1~2년 후를 내다본 지명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단조로운 구종과 볼 끝이 다소 가볍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김성욱
광주 진흥 고등학교/우투우타/우익수/181cm/75kg
2011년 성적 - .444 .536 .711 2홈런 17타점 7삼진 10사사구
진흥고의 4번 타자. 올 시즌 홈런을 2개나 기록할 정도로 펀치력이 있는 선수이다. 배트 스피드가 상당히 빨라 속구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체격에 비해 발은 그다지 빠르지 않은 편. 외야 수비 역시 아직까진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전형적인 거포 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컨택 능력만 좀 더 키운다면 중장거리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성
경기 고등학교/우투우타/3루수 or 외야수/180cm/81kg
2011년 성적 - .125 .271 .229 1홈런 3타점 10삼진 10사사구
근래 들어 보기 힘든 우타 거포형 외야수.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는 고교 최강급이라는 평가.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고교 외야수로는 드물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보살 능력이 뛰어나고, 3루와 우익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타격폼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다만, 부족한 변화구 대처능력과 선구안은 다소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박세웅
청주 고등학교/우투우타/포수/180cm/80kg
2011년 성적 - .302 .426 .419 10타점 5삼진 10사사구
공, 수를 겸비한 포수. 올 시즌 .302의 고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방망이에 재능이 있고, 포수로서도 미트질과 송구 능력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졸 포수치고는 도루 저지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많은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파이팅 넘치는 적극적인 투수 리드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컨택 능력에 비해 파워가 떨어지고, 블로킹에서 미숙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윤문영
계명 대학교/우투우타/포수/183cm
전형적인 노력파 선수. 고교 시절과 대학 1~2학년 때만 하더라도 그저 그런 선수로 평가 받으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장세로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엄청난 훈련량을 앞세워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능력을 대학리그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방망이 역시 2할대 중반에서 3할 5푼대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기간에 성장을 거듭한 탓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 원체 성실한 선수인 만큼 프로에서 오랜 기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헌욱
마산 용마 고등학교/우완 정통파/투수 or 3루수/183cm/76kg
2011년 성적 - .271 .327 .479 1홈런 7타점 8삼진 5사사구
10경기 39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77 탈삼진 17개 사사구 16개
용마고의 에이스 투수이자 4번 타자. 중학교 시절 최고의 투수로 명성을 떨쳤지만, 고교 입학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40km 초반대의 속구에 경기 운영 능력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제구력이 불안하고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에 프로에서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타자로서는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장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전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후반기 들어서는 주로 중견수로 나섰는데, 잘만 성장한다면 강견의 우타 외야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재영
단국 대학교/우완 사이드암/투수/185cm
체격 조건이 좋은 사이드암 투수. 능력에 비해선 다소 늦게 호명된 편이다. 최고 구속 144km의 빠른 속구에 커브, 체인지업, 싱커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특히 몸 쪽으로 파고드는 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탈삼진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경기 내내 기복 없는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퀵모션이 느리고, 배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마낙길
경희 대학교/우투우타/내야수/178cm
경희대의 리드오프. 17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283에 그쳤지만, 볼넷을 14개나 얻어내는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었다. 왜소한 체격에 발이 빠른 선수로 특히나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컨택 능력에 비해 파워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손목 힘이 좋은 만큼 타격 기술만 좀 더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윤호
장충 고등학교/우투좌타/3루수/180cm/78kg
2011년 성적 - .265 .393 .294 6타점 5삼진 15사사구
빠른 발과 야구 센스를 두루 겸비한 호타준족의 내야수이다. 배트 스피드가 좋아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타격폼이 안정됐기 때문에 컨택 능력이 좋다. 여기에 선구안도 상당히 뛰어난 편. 수비 기본기가 탄탄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파워가 떨어지고, 3루 수비시 1루 송구가 불안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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