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사회에서 결혼시장이 성립되는 현상에 관한 연구
사회학과 석사과정 이지윤(AM20140601)
-목차 -
1. 들어가며
2. 연구방법
3. 이론적배경
4. 결혼시장의 등장
1) 결혼시장에서의 상품
2) 결혼시장에서의 거래
3) 결혼시장에서의 계급
4) 결혼시장에서의 소외
5. 나가며
참고문헌
1. 들어가며
최근 우리사회의 ‘ 3포세대 ’ 라는 말은 젊은이들의 우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말이다.실컷 사랑하고 낭만을 즐겨도 될 나이에 해보아야할 것들을 즉, 연애, 결혼, 출산의 3가지를 사회의 구조적인, 환경적인 요인들에 의해 포기하며 사는 것이 아닌 포기되어져서 사는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젊은이들이 취업이 쉽게 되지 않아 데이트비용도 마련하기 힘들고 그러다보니 연애를 할 수 없고 그것이 결혼지연, 출산율 감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제는 20대뿐만이 아니라 취업이 되고난 후의 30대까지도 연애, 결혼, 출산이 힘든 실정이다.
늦은 취업으로 인해 모아둔 자금은 없고 월급을 받아도 그마저 학자금대출을 갚아야하는 상황에 젊은이들은 연애를 할 상황이 못된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연애는 사치가 되버렸다. 그러다보니 학자금 다 갚고 이제 좀 살만하면 다시 결혼할 나이가 되버려서 사회에서는 노처녀, 노총각이라는 이름으로 무언의 압박을 가해오기 시작한다. 아직 연애도 제대로 못해봤는데 청년들은 중간코스 없이 바로 결혼에 임박한 나이가 되버린 것이다. 인간의 생애발달과업을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결혼이라는 것을 통으로 빼고 살 수도 없으니 이제야 먹고살만해진 청년들은 슬슬 연애라는 것부터 해볼려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만남의 기회도 많지 않고, 만족할 만한 상대를 찾는 것도 그리 쉽지 않으니 청년들은 결혼정보업체의 도움을 받아 연애도, 결혼도 해보려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등장한 것 중 하나가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커플매칭이 아닐까 싶다. 개인의 신상정보를 결혼정보업체에 제공을 하면 회사에서는 알아서 등급을 A에서 E까지 메긴다. 개인의 직업, 연봉, 자산규모, 학력, 부모의 자산규모, 키, 몸무게 등 객관적정보 뿐만 아니라 호감수준, 이미지, 커뮤니케이션능력 등 주관적정보까지 커플매니저의 면접 아닌 면접을 통해 등급이 메겨진다. 그렇게 이루어진 등급으로 동급의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돈을 주고 사는 것이다. 돈이 아깝지 않은 이유는 그만큼의 만족도를 얻을것이라는 기대감과 나의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입증이 되었으니 그에 합당한 교환가치를 지닌 상품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업체에 대한 믿음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결혼시장에서 나라는 상품(미혼자)의 가치가 책정이 되고, 교환(커플매칭)이 이루어지면 결혼시장에서 드디어 상품(미혼자)의 거래(교제 혹은 결혼)가 성사된 것이다. 이 결혼시장에서는 초혼뿐만 아니라 재혼도 당연히 거래가 된다. 상품으로서의 가치만 높게 책정이 된다면 맞는 교환가치의 상품만 찾아서 매칭시켜주면 되니 재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혼이란 두 개인의 사랑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온전한 두사람만의 이야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건 사랑이 없는 결혼을 현대에는 하지 않는다. 지금이 계급사회도 아니고 어떻게 사회가 변하든지 남녀의 법적, 제도적 결합에도 그 바탕은 사랑이 되어야 한다. 그것을 공식화하기위해 ‘ 결혼 ’ 이라는 법적장치가 필요한 것이지, 애당초 결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야할 숙제도 아니였었고, 싫어도 강제로 해야할 그 무엇도 아니였다. 필자가 보기엔 결국 결혼은 사랑을 바탕으로 두사람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또다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두 개인의 사랑으로 성립되어야할 고귀한 것이 시장에서 상품으로까지 팔리게 된 것이 안타깝기도하다.
이에 필자는 결혼이 어째서 시장에 상품으로 나와 현대인들에게 거래되기 시작했는지 마르크스의 이론을 통해 살펴보고 현대의 결혼의 변화된 모습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2. 연구방법
결혼시장에서 상품과 자본,가치, 거래, 교환 등의 의미를 마르크스의 이론과 비교하여 어떻게 결혼시장이 성립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현대인들이 결혼시장에서 어떻게 상품으로서 등급이 메겨지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국내최대 결혼정보업체회사인 ‘ D ’ 회사의 초혼회원현황을 살펴보고, 통계청에서 제시한 인구동향결과도 알아본다.
3, 이론적배경
마르크스의 저서 < 자본 >을 살펴보면 상품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마르크스는 노동에 의한 결과물이 상품이라고 보았고, 상품이란 매매를 목적으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를 총칭한다.
“ 가치로서의 모든 상품은 그저 일정한 양의 응결된 노동시간일뿐이다 ” 라고 그의 저서에서도 말하고 있다.
어떤 사용가치의 가치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량, 즉 그 사용가치의 생산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뿐이다라고 말하며 상품이라는 것이 노동시간이 투하되어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노동시간의 양에 따라 그 상품의 가치가 메겨진다.
이어 모든 노동은 특수한 목적이 정해진 형태로서의 지출이고, 이 구체적인 유용노동이라는 속성을 통해서 그 노동은 사용가치를 생산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노동시간이 투여가 되고 그 결과로 상품이라는 것이 시장에 나오면 교환가치와 사용가치에 따라 거래가 성립된다.
마르크스는 저작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상품으로서의 노동력은 자신의 소유자, 곧 그것을 자신의 노동력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상품으로 팔기 위해 내놓든가 또는 판매하는 경우에만 시장에 나타날 수 있다 ”
“ 노동생산물들은 교환을 통하여 비로소 감각적으로 서로 다른 각자의 사용대상성에서 분리되어 사회적으로 동일한 가치대상성을 획득한다 ”
이것을 놓고 봤을 때 미혼자가 결혼시장에서 상품이 될 수 있는 과정은 흔히 말하는 스펙이 좋으면 등급이 올라가고 그 등급에 따라 상품으로서 팔릴 준비를 하게된다.
그러나 아무나 상품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상품으로서 팔릴만한 가치가 있어야 시장에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값과 가치를 올리기 위해 즉, 스펙을 올림으로써 탐낼만한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좋은직업을 얻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 있고, 재산규모를 늘리기위해 경제학도 공부하고 재테크도 하는 노력의 시간, 학력을 올리기 위해 학교를 다닌 시간, 외모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성형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시간. 모두 다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서 나온 상품(미혼자) 이기 때문에 결혼시장에서 노동시간(노력한시간)이 많이 투입된 상품(미혼자)은 당연히 거래(교제 혹은 결혼)될 확률이 높다. 이런점에서 봤을 때 자본주의사회에 등장한 결혼시장은 인간을 상품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4. 결혼시장의 등장
시장(market)은 상품이 거래되는 장소이다. 교환하고자하는 상품의 값어치가 비슷하거나 그 가치가 맞다고 생각이 되어져야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인간은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다. 인간은 개개인 모두가 독립된 인격체로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저마다의 개성을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 사고 팔지 못할 상품은 없다. 이미 인간의 노동력이 거래되고 개인은 자본가에 소속되어 노동량을 제공해주면 자본가는 그에 응당한(물론 노동자들이 응당하다고 착각하게 느낄게끔) 임금 및 노동력의 사용료를 지불해주면 이 또한 개인이 노동자라는 하나의 상품이 된 것이다. 현대의 결혼시장에서 미혼자라는 상품도 마찬가지이다. 상품으로서의 값어치를 지니게되면 드디어 결혼시장에서 팔릴 준비를 마치는 셈이다. 물론 그 상품이 되기까지 삼포세대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온 청년은 노동자라는 상품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미혼자라는 상품이 다시 되는 것이다.
이제 결혼시장에서 팔릴준비를 하는 상품(미혼자)의 상태를 알아보자.
다음은 현재 국내최대의 결혼정보업체회사인 ‘ D ’ 회사에서 갖고있는 상품의 상태들(회원들의 기본정보)이다.
1) 결혼시장의 상품
통계청에서 제시한 2014년 서울특별시 혼인이혼통계를 보면 초혼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혼인은 전년대비 5.8% 감소,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7세>
○ 혼인건수는 64,823건으로 전년대비 3,996건, 5.8% 감소
- 조(粗)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은 6.5건으로 전년보다 0.4건 감소
○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7세로 전년대비 남자 0.2세, 여자 0.3세 상승
○ 외국인과의 혼인은 5,133건으로 전년대비426건, 7.7%감소
- “한국남자+외국여자” 혼인은 6.2% 감소
- “한국여자+외국남자” 혼인은 9.6% 감소
통계청의 자료와 결혼정보업체회사 ‘ D ’회사의 회원분포현황과 봤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걸로 보아 한국 미혼자들은 30대부터 결혼준비를 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을 살펴보자. 도표에서 회색은 남성, 분홍색은 여성을 나타낸다.
2) 결혼시장에서의 거래
이제 상품(미혼자)이 준비되었으면 결혼정보업체에서는 거래(커플매칭)를 준비한다. 객관적인 정보는 가입자에 의해 제공되는데 이때 가입자는 상품의 질을 보장하기위해 최대한 사실만을 제공하게되고 그 객관적 사실에 따라 등급이 생기면서 상품으로 거래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상품(미혼자)이 시장에서 화폐로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시장과 달리 결혼시장에서 상품(미혼자)은 같은 교환가치를 지닌 상품(미혼자)과 거래된다. 상품(미혼자)의 교환가치가 화폐가 되면 인신매매나 다름없다. 또한 거래(교제 또는 결혼)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면 강할 수록 상품(미혼자)의 사용가치는 커져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3) 결혼시장에서의 계급
실제로 결혼정보업체에서는 상품(미혼자)의 상태에 따라 A에서 E 등급까지 메기고 상품(미혼자)을 판매한다. 하지만 상품이라는 것이 언제나 완판되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는 재고도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스펙을 갖게되면 당연히 등급이 낮아지게 되고 동급의 거래(같은레벨의 커플매칭)밖에 이루어질 수 없다. 또한 누구나가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상품이 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조건을 만족해야한다.
첫째, 사용가치가 있을 것.
둘째, 노동에 의해 만들어질 것.
셋째. 교환될 것.
결혼시장에 정말로 거래되기 위한 상품으로 등장하기 위해서는 결혼정보업체에 가입비를 제공해야 상품으로서 팔릴 가치가 있는지를 검증 받게 된다.
그러므로 그 중에는 생활고에 지쳐, 장기간 취업난에 지쳐 그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품(미혼자)들이 존재할 때 결혼시장에서도 분명 계급은 존재하고 그 차이에 따라 거래의 양상도 달라진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자본가는 생산수단을 갖으므로 계속해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당연히 노동력이 필요하다고한다. 생산수단이 없는 노동자는 당연히 팔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는 노동력밖에 없으니 노동력을 제공한 대가로 임금을 받고, 자본가는 점점 더 노동자를 혹사하며 노동시간을 늘려 이윤을 창출하게 되는데 생산수단이 없는 노동자는 계속해서 팔려야만 하는 처지인 것이다. 일단 이 안에서 노동자와 자본가라는 계급이 나뉘게 되는데 결혼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 나온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팔 것이라곤 몸 하나가 전부인 미혼자는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미혼자와는 결혼시장에서 등급부터 달라진다. 예를 들어 상품(미혼자)으로서의 교환가치, 사용가치를 올리기위해 노동시간(스펙을 올리기위한 노력시간)을 많이 투여해 고소득의 전문직이 된 미혼남성이 있다하자. 이 상품(미혼남성)이 고소득의 전문직이 되었다고하여 A등급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집안의 자산과 부모님의 재력(생산수단)까지 갖춰줘야 비로소 A등급이 된다. 집안의 자산과 부모님의 재력(생산수단)을 갖추지 못한 고소득전문직은 소위 요즘말로 개룡남(‘ 개천에서 용 난다 ’ 라는 속담에서 유래된 말)으로 불리운다. 이 개룡남이 A등급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예전처럼 공부만 잘해서 계층이동이 가능했었던 시대도 아닐 뿐더러 말그대로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를 잘해 고소득전문직이 된 것일 뿐, 집안의 자산, 부모님의 재력, 즉 생산수단을 갖춘 자본가는 아닌 노동자이기 때문에 생산수단을 갖춘 A등급의 여성과 커플매칭이 되기도 힘들다.
이미 결혼시장에서 사람을 등급으로 메기고 동급끼리만 거래를 시키는 상황은 처음부터 계급지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4) 결혼시장에서의 소외
마르크스에 의하면 노동자가 소외되는 것은 상품의 생산과정에서 노동자는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없고 분업의 결과로 기계처럼 한가지의 작업만 반복하며있으니 자신의 자아실현을 방해하고 자유롭게 노동할 수 없게 하므로 인간소외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결혼시장에서도 비슷한 소외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결혼시장에서는 상품(미혼자)이 하나의 노동자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동급의 상품끼리의 거래는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그것이 언제나 교제 혹은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혼시장에서 상품(미혼자)은 서로의 교환가치가 맞아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거래(커플매칭)되어져야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품 혹은 노동자의 소외가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어떤이는 선만 100번 봐도 맞는 짝을 찾지 못한다고하니 결혼시장에서 모두가 상품으로 팔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 나가며
언제가부터 결혼이라는 단어와 시장이라는 단어가 만나 < 결혼시장 > 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다. 결혼이라는 것이 반드시 사랑을 전제로한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라고는 볼 수 없다. 정통적으로는 일손이 가계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던 시기에는 결혼을 통해 인구재생산을 해내면 일손이 늘어나니 가계활동이 큰 보탬이 되고, 이런 이유로 결혼을 하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이런 일이 합리적인 일이였을 것이다. 사랑이 전제가 아닌 결혼식 당일날 배우자의 얼굴을 알게 되기도하고,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집안과 집안의 약속으로 혼인이 이루어지고, 그런 결혼이라는 것이 또한 그들에게는 하나의 신분상승과도 같은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결혼은 대개 둘의 사랑을 전제로 한다. 요즘같은 시대에 옛날처럼 사랑하지도 않고, 얼굴도 모르고, 정략결혼을 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도 않고 이런 일은 드라마나 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구조와 심각한 청년들의 취업난을 고려해볼 때 젊은이들에게 결혼이란 어떤 의미가 될지 생각해보지 않을수가 없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청년들도 늘어나는 추세라하니 시간이 점점 더 흐르면 삼포세대라는 말도 어쩌면 사라질 지 모른다. 왜냐면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하지 않는게 당연하고 정상인 시대가 오면 그건 도드라져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사회문제라고 인식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남들 다 시집, 장가 가는데 혼자만 결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혹은 그녀가 노총각, 노처녀라 불릴만하다. 그러나 모두가 결혼하지 않을 때에는 그것이 하나의 사회트렌드가 된다. 물론 지금 추세로 봐서는 그 트렌드라는 것이 자발적인 발생이라기보단 비자발적발생으로 생겨나 < 삼포세대 >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으니 지금은 분명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국가의 존립을 뒤흔들만큼 심각한 인구난을 가져올 씨앗이라 생각할 때 분명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결혼정보업체가 성황을 누리는 것도 청년들이 삼포세대의 첫 시작. 즉, 연애부터 제대로해보지 못하고 그저 취업만을 위해 달려오다 어느덧 결혼할 나이가 되버리면 그때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나라는 상품을 가장 좋게 거래시키기에 더없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 또한 인간을 상품으로 표현하기는 했지만 분명 인간과 상품은 다르다. 인간이란 시장에서 상품이 되면서도 상품이 아닐 수도 있는 이중성을 갖기도 한다. 그렇기에 상품(미혼자)이 결혼시장에서 팔리는 일은 의도치않게 인간소외를 가져오거나 혹은 그마저도 겪어보지못하는 계급이 존재 할 수 있다. 이것이 나쁘다고 봐야할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봐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자본주의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방식이 결혼에서도 적용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깐.
그럼에도 생가해볼 문제는 결혼이라는 개인적이고도 비개인적인 인생의 중대사를 단지 상품을 사고팔고 교환하는 것처럼 변해가는 상황속에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잊지 말고 인간 대 인간의 교환으로 볼 수 있다면 결혼시장에서 나타나는 여러 자본주의적인 문제들을 조금 고쳐볼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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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트 >
- https://www.duo.co.kr/html/member/data_marry.asp
-http://www.kostat.go.kr/office/giro/rogi_nw/2/1/index.board?bmode=read&aSeq=346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