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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에도 새 성당들이 이렇게 봉헌됐네요.
이중에는 1994년 본당으로 승격한 지 20년 만에 새 성당을 완성한 춘천의 성당도 있어요.
인천교구 김포 청수본당
인천교구 김포 청수본당(주임 박제성 신부)은 7월 1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65 현지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습니다.
건축면적 741㎡, 연면적 303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의 새 성당은 지하 1층에 성모동산과 주차장, 다목적실, 교리실, 성가대연습실, 지상 1층에 사제집무실을 비롯해 사무실과 대회의실, 사제관, 수녀원, 성물방, 지상 2층에 1000석 규모의 대성전, 지상 3층에 유아실과 300석의 성가대석 및 신자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성전 후면부에 위치한 건물 중앙에 정원을 조성해 십자가의 길 14처와 피에타상으로 아름다운 기도 공간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건설로 13년을 임시 건물에서 미사를 드리던 공동체는 성전건립을 위해 묵주기도 200만 단을 봉헌했고, 각종 먹거리 제작, 판매를 통해 성전 건립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다.
전주교구 송천와룡성당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7월 18일 오전 10시30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와룡로 71에 위치한 송천와룡성당을 방문,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2475㎡, 건축면적 461㎡, 연면적 970㎡ 규모로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조로 건축됐다.
송천와룡성당은 교구에서 본당을 신설하기도 전에 모본당이 먼저 성당 신축을 결의한 역사를 갖고 있다. 모본당인 송천동본당(주임 박병준 신부)은 지난해 4월 송천와룡성당(당시 송천 제3성전) 신축을 교구에 요청해 승인을 받은 후 지난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송천동본당이 새 성당을 건립하고 분리되는 일이 처음은 아니다. 송천1동본당(현 솔내본당)도 성당 완공 후 1999년 1월 분리했다. 이는 송천동본당의 모본당인 덕진본당의 모범에 따른 것이다. 교구는 공문을 통해 송천와룡본당이 8월 30일 설립될 예정임을 밝혔다.
부산교구 김해 지내성당
부산교구 김해 지내본당(주임 김태환 신부)은 8월 23일 오전 10시30분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 691번길 4-20 현지에서 교구 총대리 손삼석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연면적 507.66㎡, 건축면적 433.26㎡ 지상 1층 철 구조물로, 성전(100여 석)과 교리실, 강당, 사무실, 사제 집무실, 강당 겸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성당이 위치한 지내동의 소박하고 정감 있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자 ‘소박한 성당’을 주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김해 활천본당에서 분리, 2014년 9월 설립된 지내본당은 김해 지내동, 안동, 불암동, 대동면 전체와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일부를 관할한다.
춘천교구 청호동본당
쉬지 않고 기도했다. 3년 전부터는 전 신자들이 함께 묵주의 9일기도 고리를 엮어왔다. 성체조배 등도 꺼뜨리지 않았다. 춘천교구 청호동본당(주임 오세민 신부) 신자들이 하느님의 새 집을 짓기 위해 한데 모은 마음들이었다.
하지만 교적상 신자 수가 1300여 명인 작은 본당 공동체의 힘만으로 새 성당을 봉헌하기란 녹록찮았다. 본당 주임신부는 전국 각 지역을 돌며 모금 활동을 펼쳤다. 모금 후 성당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자정이든 새벽이든 신자들은 성체조배를 하며 주임신부를 기다리곤 했다.
어느 틈엔가 신자들 사이에서부터 은혜로운 체험들이 이어졌다. 동전 한 개 두 개씩 몇 년 동안 채운 저금통을 봉헌한 아이, 버스비를 봉헌하기 위해 매일 몇 정거장씩 걸어 다닌 할머니, 어릴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한 고등학생 체조선수…. 전 신자들이 나서 바자회의 물품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어르신들도 쉬지 않고 공병과 캔 등을 정리, 판매해 기금을 보탰다. 성당 건립에 힘이 되어 준 은인들도 잊지 않고, 본당 공동체 전체가 매 미사 후에 주모경을 봉헌하고 있다.
전 신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본당은 8월 24일 오후 4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1987년 교동본당 공소로 문을 열고, 이후 1994년 본당으로 승격한 지 20년 만에 새 성당을 완성하게 됐다. 새로 선보인 성당은 대지 4400㎡, 연면적 2317㎡ 규모에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성당(2층)과 교육관(3층), 종탑 등을 갖추고 있다.
성당 전체 구조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 세상 바다를 항해하는 선단’을 형상화했다. 일곱성사를 상징하는 성당 입구로 들어가면, ‘구원의 손길’로 불리는 십자고상과, 네 복음서를 상징하는 네 개의 기둥,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세 개의 창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등대와 같이 서 있는 종탑 위에서는 멀리 동해바다와 설악산 울산바위도 볼 수 있다. 종탑과 새 건물을 연결하는 회랑은 ‘고요마당’ 으로 꾸며 기도하는 공간으로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광주대교구 독천본당
광주대교구 독천본당(주임 왕승수 신부)은 8월 29일 오전 10시30분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로 196 현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총대리 옥현진 주교,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2007년 본당으로 승격돼 독천, 군서면, 서호면, 삼호면 일부 관할 구역을 담당한 독천본당은 이듬해부터 성전 부지를 매입하고, 새 성당 건립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2012년 신자들은 성전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를 시작하고, 독천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왕승수 신부는 새 성당 건립을 위해 20여 곳의 본당들을 다니며 후원금을 마련했다.
기존의 노후화되고 비좁은 건물에서 대지면적 1859㎡, 건축면적 493㎡, 연면적 491㎡ 규모의 새 성당으로 옮긴 독천본당은 아름다운 종탑과 부속 건물들이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대교구 난곡동본당
서울 난곡동본당(주임 강대호 신부)은 8월 30일 오전 11시 서울시 관악구 난곡로 26길 43 현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리모델링 및 증축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난곡동본당은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간 기존건물의 노후화, 성전과 교육관의 분리로 인한 사용, 유지관리상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2189㎡, 건축면적 1267㎡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지하 2층에 청소년 체육시설, 지하 1층에 다목적 소성전과 식당, 지상 1층에 사무실과 사목회의실, 지상 2층에 500석 규모의 대성전, 지상 3층에 성가대석 등을 갖추고 있다.
난곡동본당 신자들은 성당 리모델링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새 성당 봉헌을 위해 묵주기도 122만여 단을 한 마음으로 바쳐 왔다.
난곡동본당은 이날 새 성당 봉헌식 후 전 신자들에게 40주년 기념품을 배부하고 본당 역사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청주교구 엄정본당
“내게 소중한 것을 봉헌해야 아름다운 것입니다. 나를 위한 나눔이 아니라 너를 기쁘게 하기 위한 봉헌을 기다립니다.”
청주교구 엄정본당(주임 박진성 신부) 신자들이 새 성당을 짓기 위해 봉헌하고, 또 이웃들에게도 권한 실천사항이다.
엄정본당은 평소 주일미사 참례자 수 200여명 남짓에, 그나마도 전 신자 평균 연령이 67세에 이르는 작은 공동체이다. 본당 신자들만의 힘으로 새 성당을 짓긴 역부족이었다.
본당 주임 신부부터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미사와 특강 등에 발 벗고 나섰다. 신자들은 이웃본당 방문 한 달 전부터 그 본당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 은인들을 위해서는 신자 개개인이 1대1 기도를 봉헌했다. 지금까지 바친 묵주기도만 해도 1832만여단(8월말 현재)이다. 엄정본당 신자들의 정성에 공감하며 한 달에 1천 원씩, 1만 원씩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준 은인들이 4000여명에 이른다. 또 본당은 지난해 4월 기공식 이후 매일 공사 현황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이웃들과 공유해왔다.
본당은 최근 새 성당을 완공하고, 9월 16일 오전 10시30분 충주시 엄정면 내창안길 89 현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로 선보인 성당은 고령의 신자들이 사용하고 관리, 유지하기 쉽도록 실용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계단 없는 단층에, 모든 실내 바닥에는 온돌배선을 깔았다. ‘패시브 하우스’ 공법을 도입해 냉·난방 에너지 비용도 크게 줄였다. 새 성당은 대지 3999㎡, 연면적 797.87㎡ 규모의 단층에 성당과 교육관, 사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교구 우장산본당
서울 우장산본당(주임 장강택 신부)은 9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화곡로 53길 21 현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1412㎡, 건축면적 697.8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은 사제관, 대성전, 성체조배실, 교리실, 카페, 하늘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성전 지붕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이자 나중이며, 창조자이자 완성자임을 뜻하는 알파(A)와 오메가(Ω)를 형상화해 건축했다. 이를 통해 하느님의 영원성과 충만함을 담아냈다.
본당은 2010년 2월 본격적으로 성전 건립에 돌입했다. 신자들은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 우장산공원 야외미사 봉헌, 전 세대 가정방문 축성, 건축 기금 마련 바자 등으로 성전 건축을 위해 온힘을 모았다.
최영덕(요한) 총회장은 “주님의 도우심과 전 신자들의 기도·헌신으로 하느님 집을 온전히 바칠 수 있는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본당은 화곡 6동 전 지역과 화복본동·화곡8동·우장산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으며 1643세대 4196명의 신자가 신앙의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교구 연희동본당
인천 연희동본당(주임 김성훈 신부)은 9월 20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서구 심곡로 126 현지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연희동본당은 검암동본당에서 2009년 1월 분리 설립돼 지난해 11월 새 성당 건축을 마치고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새 성당은 연면적 2464㎡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지하 1층에 주차장, 지상 1층에 사무실과 교리실, 지상 2층에 대성전과 영상실, 지상 3층에 교리실과 성가대석 등을 갖췄다.
연희동성당 건축의 특징은 기도하는 공동체를 테마로 미사보가 접혀 있는 형태로 성당 지붕을 표현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성당 내부와 성물에는 밀알 조각을 넣어 신자들이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스테인드글라스에는 12사도의 상징물들이 드러나 있다. 가시 면류관에 둘러싸인 대성전 십자고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고통, 부활의 영광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인천교구 송현동본당
인천 송현동본당(주임 최화인 신부)은 9월 19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동구 수문통로 52 현지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열었다.
1976년 설립된 송현동본당은 기존 성당의 노후로 지난해 4월부터 새 성당을 신축하기 시작해 1년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4월 공사를 마쳤다. 새 성당은 건축면적 821㎡, 연면적 1791㎡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주요 시설로는 지하 1층에 회합실, 지상 1층에 교리실과 사무실, 지상 2층에 400석 규모의 대성전, 지상 3층에 성가대석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 전체 외관은 본당 주보성인인 ‘그리스도왕’의 왕관을 8각형으로 상징화해 표현했다. 내부 성물 중에서는 청동 주물로 빚은 십자가의 길 14처 성상이 눈길을 끈다.
송현동본당 신자들은 공사가 진행되던 1년 간 좁은 공간의 임시성전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성당 건축 은인들을 위한 전 신자 묵주기도 151만8000여 단을 바치는 등 새 성당 봉헌을 위해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본당은 새 성당 완공을 앞둔 올 2월에는 본당의 역사와 이미지를 드러낼 본당 로고 공모전을 개최해 새 성당 봉헌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구대교구 김천 율곡본당
대구대교구 김천 율곡본당(주임 황영삼 신부)은 10월 4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 284 현지에서 5대리구 교구장대리 김철재 신부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열었다.
지난 1월 21일 설립된 본당은 대지면적 2768㎡에 건축면적 약 360㎡ 규모의 복층 구조 성전을 갖추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조성에 따라 신설된 본당은 그동안 부지 내 야외 천막에서 미사를 봉헌해왔다.
현재 교적상 신자 수 281명(115세대)의 작은 본당이지만,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김천혁신도시 일대를 관할하고 있어 향후 본당 규모 역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교구 버드내본당
대전 버드내본당(주임 한정현 신부)은 10월 10일 대전광역시 중구 계백로 1565번길 24 현지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1550㎡, 건축면적 168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은 사제관, 강당, 교리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본당은 새 성당 봉헌을 위한 내적 준비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성경 필사에 참여, 완성본을 이날 미사 때 봉헌했다.
또한 몽골 선교 후원을 결정하고, 주일 점심식사를 판매해 모은 성금 1000만4000원을 몽골에서 피데이도눔으로 선교한 바 있는 김성현 신부에게 전달했다.
유 주교는 “하느님께 새 성당을 봉헌하기 위해 그동안 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 온 본당 공동체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라는 자비의 희년 모토와 같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이웃에게 전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2003년 신설된 본당은 현재 대전 유천동과 대평동 일대를 관할하며 신자 수는 680세대, 1800여 명이다.
대구대교구 성유대철본당
대구대교구 성유대철본당(주임 김교산 신부)은 10월 25일 오후 3시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중원로 93-88 현지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새 성당 축복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3353㎡ 대지에 전체면적 1745㎡, 건축면적 654㎡로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300석 규모의 성전과 교리실, 소강당, 음악연습실 등을 갖췄다.
2005년 8월 오천본당에서 분리된 성유대철본당은 2011년 포항 지역에 내린 60년 만의 폭설로 조립식 건물이던 임시성당 중앙부가 무참히 내려앉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2012년 새 성당 건립을 결정하고, 김교산 주임신부를 비롯한 전 신자가 기금 마련 물품판매와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공사 현장 고리기도와 묵주기도 200만단을 함께 바치며 새 성당 건립에 기도의 힘을 보탰다.
한편 축복식을 기점으로 기존 ‘문덕본당’에서 본당 주보성인의 이름을 딴 ‘성유대철본당’으로 명칭이 바뀐다.
수원교구 초지동본당
수원교구 초지동본당(주임 최중인 신부)은 11월 14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로 23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축복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약 1983㎡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전체면적 약 3966㎡의 규모로 건축됐다. 성전은 540명이 수용 가능하고, 대형 강당과 12개의 교리·회합실, 사무공간과 휴게실 등을 갖췄다.
2003년 1월 안산성마리아본당에서 분가한 본당은 8년 동안 가건물에서 미사를 드려왔다. 본당은 2007년부터 신자들의 뜻을 모아 본격적으로 새 성전 건축을 준비했다. 2011년 3월 새 성전 기공식을 연 본당은 1여 년의 공사를 끝내고 새 성전에 입당해 이번 봉헌식을 준비해왔다.
대구대교구 다사본당
대구 다사본당(주임 문봉한 신부)은 22일 오전 10시30분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다사로 4길 24 현지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새성당 봉헌식을 갖었다.
연면적 2706.17㎡, 건축면적 882.97㎡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새 성당은 1층에 효심원, 강당, 카페를, 2층에 성당, 3층에 성당과 성가대석, 교리실, 회합실, 시청각실을 갖추고 있다. 2~3층에 이어지는 성당은 500여 명 참례 규모다. 카페와 시청각실 등도 마련, 신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특히 성당 1층에 자리한 ‘효심원’(본지 2014년 11월 9일자 보도)은 새로운 기도문화를 이끌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곳에 유품함(가로 20㎝×세로 15㎝×깊이 30㎝)을 보관한다.
현행법상 유골을 모시는 납골당은 도심지에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본당은 유골이 아닌 유품을 보관함으로써 돌아가신 부모를 추모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추억이 깃든 물건’을 보관하기 때문에 살아계신 부모를 위한 기도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1800기 설비를 갖추고 성전 완공 이전부터 신청자를 접수, 본당 신자뿐 아니라 타본당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교구 논현동본당
인천 논현동본당(주임 김종성 신부)은 11월 29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인천시 남동구 앵고개로 851번길 63 현지에서 새 성당 봉헌식을 열었다.
논현동본당은 본래 인천 논현동 신성플라자 상가건물 8~10층을 성당으로 사용해 오다 엘리베이터 이용 불편과 건물 안전성 결여 등을 고려, 지난해 9월 새 성당을 짓기 시작해 올 7월 완공했다.
새 성당은 건축면적 981.5㎡, 연면적 4562.5㎡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성당 지하에 주차장, 1층에 사무실과 사제 집무실, 식당, 2층에 600석 규모 대성전, 3층에 성가대석과 유아실, 4층에 성모당, 5층에 사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성당 건물 정면에 세 개의 십자가를 세워 삼위일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가운데 첨탑은 인천교구 답동주교좌성당을 모델로 했다.
대성전 제대 뒷벽에는 십자고상이 아닌 전통적 제대 모형을 설치해 거룩한 성전의 모습을 드러냈으며 성모상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한국의 어머니상을 형상화했다.
논현동성당은 성전 내외부의 아름다움이 유명세를 타면서 혼인성사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 초 부임한 주임 김종성 신부는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식복사 없이 스스로 근검절약하고 2013년 5월에는 신자들과 재능을 활용해 생활성가 음반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음반은 중견 작곡가인 김 신부가 오로지 새 성당 건축기금을 목표로 10여 년 만에 제작한 것이다. 십자가의 길 14처 성상도 김 신부가 손수 나무를 깎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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