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발육> 월령별 육아(1~2개월)

[해오름08가현]

1~2개월

태어난 지 1개월이 지난 아기. 이제는 살이 올라 얼굴이 제법 포동포동해지고, 키와 몸무게도 눈에 띄게 크는 한편, 눈과 귀도 발달하는 시기이다. 잠만 자던 잠꾸러기가 이젠 생활 리듬도 익혀서 낮에는 말똥말똥 깨어 있기도 한다.

발육

두드러지게 성장하는 시기이다
가장 놀라울 정도로 자라는 시기이다. 만 1개월이 되면 체중은 1㎏ 이상 늘어나고, 키도 평균 3~4㎝ 정도가 자란다. 순조롭게 자라는 아기라면 하루 몸무게 증가량이 30g을 웃돌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적인 수치이며, 이기의 성장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를 먼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M자형 다리가 점점 곧아진다
아기의 다리가 휘었다고 걱정하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기 다리는 원래 M자형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점차 바르게 된다.

수면

수면 패턴이 생긴다
신생아 시기에는 하루 종일 잠을 자지만, 이 시기가 되면 잘 때와 깨어 있을 때가 분명해진다. 처음에는 배가 고플 때 깨어나 우유를 먹고 다시 자는 식이지만. 점차 충분히 자면 깨어나 놀고, 낮에는 깨어 있고 밤에는 잠을 자는 생활의 리듬을 갖기 시작한다.

영양

모유가 부족하면 혼합 영양을 한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기라면 수유 시간도 일정해져 보통 하루에 3~4시간 간격으로 6,7회 정도 우유를 먹게 된다.
이때, 아기가 30분 이상 계속해서 젖을 빨거나 먹은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배고픔을 느끼면서 체중도 증가하지 않는다면 모유 부족일 경우가 많으므로 인공 영양이나 혼합 영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 이외에도 과즙을 조금씩 먹이면 수분이나 비타민 C의 공급, 변비 등에도 효과적이다. 과즙을 먹이는 것은 젖 이외의 맛에도 익숙해질 수 잇는 기회가 되므로 이유식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가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감각

시력과 청력이 발달한다
어둡고 밝은 것만 겨우 구별하던 아기의 눈은 이제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는 정도가 된다. 아기가 움직이는 것을 좇아 눈을 움직이는 것은 시력이 발달했다는 증거이다. 시력과 마찬가지로 청력도 발달하여 울다가도 달래면 조용해지고, 큰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 울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기들에게는 스킨십이 매우 중요하다. 우유를 먹일 때나 기저귀를 갈아 줄 때, 아기를 안고 이야기하거나 눈을 맞추며 교감을 나누도록 한다.

생활

옷은 얇게 입히고 바깥 공기를 쐬어 준다
처음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시키는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바깥 공기를 쐬어 주는 것도 좋다. 바깥 공기를 쐬어 주면 피부나 호흡기를 자극해 저항력을 기르는 효과가 있다. 과보호는 금물, 옷을 무조건 두껍게 입히는 것은 손발의 움직임을 방해해 운동 능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옷을 조금씩 얇게 입히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칭얼거리면 세워서 안아 준다
아기가 칭얼거릴 때는 세워서 안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왼손을 아이 머리 뒷부분에 대고, 오른손으로 아이 엉덩이를 받쳐 준다. 엄마의 가슴과 아이의 가슴이 마주 보게 끌어안아 엄마의 사랑을 전하자.

때로는 아기의 시점을 바꿔 준다
누워 있는 아기는 항상 제한된 곳만 바라보게 된다. 따라서 아기를 침대나 요에 눕혀 놓을 때도 머리의 위치를 바꿔 주거나 엄마의 무릎 위에 앉히는 등 아기의 시점을 바꿔 주는 것이 좋다.

건강

사경이 생길 수 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머리뼈가 아직 굳지 않은 상태이므로 머리를 한쪽으로만 놓으면 머리 모양이 달라지거나 찌그러질 수 있다. 따라서 목을 가눌 수 없는 1~2개월 동안에는 머리의 방향을 가끔씩 바꿔 주는 것이 좋다. 머리 모양이 찌그러진 것은 목을 가눌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쳐지지만, 머리가 계속 한쪽으로만 향하면 사경을 의심할 수 있다.

사경은 목의 일부 근육이 짧아져 머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증상으로, 목 근육이나 척추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긴다. 사경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가벼운 증상은 물리 치료로 고칠 수 있다.

기침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침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다. 열이 나지 않는다고 그냥 방치하면 기침이 기관지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아기가 계속 기침을 하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생후 1개월 검진은 반드시 받는다
생후 1개월에 받는 검진은 아기의 전반적인 발육 상태나 선천성 이상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검진을 받으면서, 혹은 검진 경과를 가지고 아이에 대한 걱정거리 등을 함께 의논해 보는 것도 좋다.


트러블을 이기자

아기 엉덩이에 기저귀 발진이 생겼어요 >>
젖은 기저귀를 오랫동안 차고 있게 되면 엉덩이가 쉽게 짓무를 수 있어요, 피부가 짓무르면 나중에는 살짝 스치기만 해도 굉장히 쓰리답니다. 이런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려면 기저귀를 갈아 줄 때마다 미지근한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기고, 잘 말린 후에 기저귀를 채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엉덩이가 덜 마른 상태에서는 짓무름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머리에 노란 기름이 생기더니 빨갛게 발진이 생겼어요 >>
생후 1~2개월의 아이들은 피지샘의 활동이 활발해 지루성 습진이 생기기 쉬워요, 목욕 전에 머릿결과 반대 방향으로 가볍게 빗어 주고, 비누나 베이비 샴푸로 매일 머리를 감겨 주세요.

젖먹이 습진에 대해 알고 싶어요 >>
생후 3개월까지는 땀샘의 기능이 미숙해 모공이 막히기 쉽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습진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젖먹이 습진이라 하지요, 젖을 먹인 뒤에나 아기가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깨끗이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띠가 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땀을 많이 흘린 채 그대로 방치하면 살이 무르고, 긁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지요. 우선, 겨드랑이같이 살이 접히는 부분을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자주 닦아 주고,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히도록 하세요. 씻을 때는 땀이 나기 수운 부분을 더욱 신경 써서 닦아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