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전남 완도군 약산(藥山)면 조약도(助藥島)
♧개요
: 삼문산(三門山. 397m)은 조약도(助藥島)의 최고봉이다. 옛날 주 능선 동쪽 분지에서 땔감으로 나무나 풀을 베어 지게에 메고 서쪽 방면으로 넘어오는 세 갈래 길이 있는데, 삼문산과 등거산(토끼봉. 376m) 사이에 있는 움먹재, 삼문산과 장용산(藏龍山. 356m) 사이에 있는 파래밭재와 큰새밭재를 넘어 다녔다. 이 세 고개를 문(門)으로 보고 삼문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삼문산 산록에는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매년 진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4월이면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고 정상인 망봉(望峯)에는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가 남아있다. 망봉의 봉화대는 임진왜란 이후 돈대(墩臺)를 축성하여 고금도(古今島)의 망덕산(192m), 신지도(薪智島)의 상산(象山. 324m), 완도(莞島)의 상황봉(象皇峰. 644m), 장흥의 천관산(天冠山. 724m), 강진의 관찰봉(399m)으로 봉화를 피워 연락하던 곳이다.
삼문산의 매력은 사방으로 펼쳐지는 남해와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에 있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고금도와 신지도, 완도, 해남으로 이어진 올망졸망한 산세가 아름답고, 동쪽 멀리 보이는 생일도(生日島)와 금당도(金塘島)로 연결되는 섬들의 무리도 정겹다. 북쪽으로 장흥 천관산, 해남 두륜산(頭輪山. 700m)과 강진 주작산(朱雀山. 475m), 덕룡산(德龍山. 432m)이 눈 앞에 펼쳐지는 명품 조망산행지다.
조약도는 행정지명이지만, 섬 주민들은 약초가 많아 약산도(藥山島)로 부른다. 약산면의 유일한 유인도로서, 약산면의 주도이며, 고금도와는 연도교로 연결된다. 우리나라에서 자생 약초가 가장 많다는 조약도는 흑염소와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로 유명하다.
고구마가 이곳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옛날 장흥 천관산에 살며 축지법에 통달한 위처사(魏處士)라는 사람이 삼개문에 사는 성처사(成處士)를 자주 찾아와 글과 재주를 겨루며 살았는데, 등거산 아래에 있는 김처사와 같이 세 사람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일본인들이 해난사고로 표류한 것을 이 세 처사가 구해 주었더니 고마움의 뜻으로 고구마 종자인 남감저(南甘藷)를 주고 돌아갔다. 세 처사는 이것을 심어 먹으며 이웃한 고금도 주민들에게도 종자를 나누어 주었는데, 이 고구마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이름이 고금도의 고금마가 고구마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약산도는 옆에 있는 고금도와 연결되는 약산연도교(藥山連島橋)가 생긴 뒤 고금도에서 강진군 마량을 잇는 고금대교(古今大橋)가 생기면서 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육로가 연결되었다.
(※‘블랙야크’ 선정 섬&산 100)
♧산행 코스
◇삼문산자연공원 주차장-들머리-덱 계단-삼문산(망봉.397m) (왕복.원점회귀, 2.15km, 54분), 최단코스
☞산행일자 : 2024.03.119.(화.흐림)
개념도
삼문산 자연공원
삼문산 자연공원 주차장
들, 날머리
덱계단
삼문산 전망대
삼문산 정상(望峯)
삼문산 정상석과 봉수대 돈대(墩臺)
정상에서 본 해동방조제와 가사봉(袈娑峰. 368m)(우)
정상에서 본 가사봉(袈娑峰. 368m)과 공고지산(336m)(뒤)
정상에서 본 신지도(薪智島) 상산(象山. 324m)(좌)과 완도 상왕산(象王山. 644m)(우)
정상에서 본 장흥 천관산(天冠山. 724m)
정상에서 본 삼문산 진달래공원(앞)과 금당도(金塘島)
정상에서 본 토끼봉(376m)과 신지도(薪智島)
정상에서 본 해동방조제와 금당도(金塘島)
삼문산 진달래공원
삼문산 진달래공원에서 본 토끼봉(좌)과 삼문산 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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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감사드립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