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학우 여러분~
비오는 토요일 평안히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같은 날은 지글지글 빈대떡에 탁주 한잔 하면 딱! 일터겠지만,
저는 오십견인지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어깨통증으로
쏟아지는 비를 뚫고 주사맞고 물리치료하고 왔습니다.
게다가 딸이 백일해 판정을 받아서 덩달아 약을 먹어야 해서
외출도, 술도 하면 안되서 꼼짝없이 ㅎㅎ 집콕입니다.
공부하라는 신의 계시? 사실 어디 갈곳도 엄서염 ㅋㅋ
7월 15일에 산림기사 필기를 접수해 놓은 상태인지라
이제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공부를 해오던 분야는 아니라 ㅎ ㄷ ㄷ ㄷ 생소한데 그렇다고 모든 과목이 생판 모르는 거는 아니니 '비전공자보다 생판모르는건 아니네~' 하는 위치인듯 합니다.
우선 저는 앞서서 식물보호기사와 유기농업기사 필기를 합격했습니다.
공부 노하우는 호프데이에 오셔서 술 한잔 주시면 썰을 풀어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본적인걸 미리 말씀드린다면 4학년에서 자격증 스터디를 만들어 운영한 결과입니다. 정말 감사한일이었죠. 우리학교에서 스터디를 빼면 모든게 쉽지않으리라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실기를 보면 되는데 그냥 내친김에 산림기사필기까지 섭렵하고 하나하나 따 나가든지.
아니면 간보고 괜찮은것만 하던지..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했어요.
사실 각 자격증의 필요성을 현재 시점에서 저의 개인적인 시선으로 볼때에
식물보호기사는 나무의사로 가는 과정 및 관련 직종에서 종자기사나, 조경기사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있으면 좋은 자격증인 정도, 단독으로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자격증이라 느껴지고
유기농업기사는 저는 관련 유기농업기능사 과목의 강사의 자격을 갖춰놓을까 싶은 생각에 한번 도전해 봤던거고요.
산림기사는 관심이 없었는데 현재 농학과연합스터디에서 강사님이 적극추천하시는 자격증이기도하고요 주어들은 풍월로 산림기사는 아직 구직처도 있다는 ....
농학과연합스터디에 관심있으신 학우님께서는 각 학년 학습부장님께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급회선을 한 사례입니다.
일부 자격증을 폄하(貶下)하려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농학, 농업 등의 'ㄴ'자도 모르고 입학을 했던 입장으로선 아직도 뭐가 뭔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에서 솔직히 느낀것을 적었습니다.
글을 쓰려니 여러가지가 조심스럽네요 흔히 폄훼인지 폄하인지 폄회인지.. 대강 사용했는데
그런것도 찾아보게 되고 ㅎㅎ 기왕 찾아봤으니 정확한 뜻을 전달드리려 한자까지 쓰공 ㅋ
절대 아는척 하려는게 아뉨당~~
애초에 저는 농학과 졸업만이 목표 였는데 다른 많은 학우님들께서 자격증도 따시고 그래서 저도 관련 자격증 하나는 가져가자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가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는데 은근 재미있습니다~ 준비물은 하고자하는 '의지'와 따고자 하는 '목표' 뿐!
여하튼 저는 산림기사 필기 자격증에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교재를 준비했으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인농인 40대 학생회 학습국장으로써
방학을 맞이한 농학과 학우님들에게 이 기간을 이용해 같이 자격증 공부를 해보시면 어떨까 건의드리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 기사시험 자격에 부합하지 않으시는 후배님들께서는 산업기사나 기능사 시험에 도전해 보실것을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각각 자격증에 필요한 과목을 열거하면
▶산림기사
1) 조림학 2)산림보호학 3)임업경영학 4)임도공학 5)사방공학
▶식물보호기사
1) 식물병리학 2)농림해충학 3)재배원론 4)농약학 5)잡초방제학
▶유기농업기사
1) 재배원론 2) 토양비옥도 및 관리 3) 유기농업개론 4)유기식품 가공, 유통론, 5) 유기농업 관련 규정 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험 일정은
▶ 제3회 필기시험 원서접수가 24년6월18일(화요일)~ 6월21일 (금요일까지 휴일제외하여 )남아있습니다.
시험은 7월5일~ 7월 27일(토)요일까지
▶ 제2회 실기시험 접수는 24년 6월 25일~ 6월28일 금요일 까지 역시 휴일을 제외하여 접수가능합니다.
시험은 7월28일(일)~ 8월 14일(수)
▶ 제3회 실기시험 원서접수는 9월 10일 화요일 ~ 9월 13일 금요일까지 휴일제외하여 있고
올해 마지막 실기 시험시행일은 10월 19일(토) ~ 11월 8일 금요일까지 있습니다.
자격증 관련 게시판에 보기좋게 표로 되어 있을줄로 압니다. 없으면 댓글달아주세요.
산업기사나 기능사는 혹시 이글을 읽으신다면 각 학습부장님들께서 어려우시더라도 과목과 날짜 등의 관련정보를 알아보셔서 학우님들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산림기사를 제외한 두가지 자격증의 경우엔 우리 학과의 과목들을 기말고사가 아닌 자격증에 초점을 두시고 공부해 나가신다면 기말고사는 거의 거저먹기라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산림기사에 도움되는 과목도 겸해 있습니다. 또 중요한게 시험날짜 지정을 하지 않고 자기주도 학습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사시험전에 마련해두는 안전장치의 의미도 있고요. 원서비도 크게 부담 될 정도의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을 준비하시면서 꼭 챙겨가야할 교과목을 꼽자면, 재배학원론, 식물의학, 토양학, 해충학, 원예학, 식용작물학, 원예작물학 1, 2 잡초방제학입니다. 식물의학의 경우 3학년 1학기 과목으로 지정과목이 아니라 추가로 신청해야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잡초방제학의 경우는 4-2학기 과목으로 편성되어 있으므로 4학년 1학기에 기사자격 요건이 갖춰져서 응시하고자 하시면 미리 해두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요. 됩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하려면 그때서 후회합니다. 그때 잘 좀 해둘껄~ 하고요. 저도 그랬거든요. 미리미리 앞을 내다보시고 상황에 맞는 자격증으로 준비해가시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2학기에 이제 또 각자 이수할 과목을 결정하실 텐데 이때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농업쪽을 배우러 왔지 동물은 관심이 없어서 절대 가축관련한건 선택하지 않겠어!' 하시면 나중에 이수할 과목이 없어서 엄청 애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공부해보니 동물쪽은 교수님들께서 레포트 점수를 엄청 잘주셔요 ㅋㅋㅋ
졸업 소요학점이 130점인걸 감안해서 가축관련 과목으로 학점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서울대 생들이 공부할때 마신다는 데자와 일명 서울대 음료 준비해두고 ㅎㅎ
(고카페인!! 잠이안와요 잠이...커피로는 안되시는 분들께 추첨함당~)
책이 두꺼워서 과목별 단원과 기출문제 각 연도별로 인덱스처리 해두고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엄청 일이긴한데 저의 경우엔 한번 해두면 엄청 편리하게 써서 귀찮아도 시간을 내서 꼭 합니다. 분철을 하니 각각이 되어버려 오히려 불편스러웠어요 저는..
각자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니 본인만의 방법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러다 떨어지면 챙피해서 어쩌죠?!!
ㅋ 근데 산림기사는 농림이 아닌 산림으로 생소한 분야라서 떨어져도.... 음....ㅋㅋ
사실 엄청난 분량을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해낸다는게 말이 안되긴 하지만
이렇게 공표하는 것 또한 나름의 공부방법이라고 ㅋㅋㅋ 에휴....
오늘도 오공완을 찍으며 열심히 하려는데 같이하지 않으시겠어요??
오타, 쓸데없는 말 등은 걸러주시길 바라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토요일 저녁시간도 부디 평안히 보내시길 소망하며 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
맛저하세용!!!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에 한해서 추후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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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격증 준비하는 학우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읽었구요
산림기사도 꼭 합격하세요~~
격려의 말씀감사드립니다.
준비기간 한 달은 좀 많이 벅찹니다.^^
다음기회에 따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