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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스크랩 [가을축제] 2012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산사랑 추천 0 조회 143 12.09.24 23:2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2012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오는 10월 7일까지 하동 북천면 일대에서 북천 코스모스 메밀축제 열려

 

 

 

축제정보

 

 

 

 

 

 

축제명 : 2012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기간 : 2012.9.20~10.7(18일간)

장소 :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 이명마을 꽃단지 일원

주최 :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축제 추진위원회

주관 : 북천메밀작목반

문의 : 055-880-6331, 2411

홈페이지 : tour.hadong.go.kr

행사일정

- 공연마당 - 꽃밭 음악회, 색소폰연주, 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전통혼례

  관람객가요제, 마술공연, 통기타 라이브 공연, 가요공연, 7080콘서트

- 전시마당 - 옛농기구 전시, 조롱박터널, 가을꽃백화점, 야생화꽃밭, 토종작물 단지

  포토존 - 물레방아, 전망대, 한우 조형물 등

- 전통문화 체험마당 - 도리깨질, 새끼꼬기, 맷돌돌리기, 절구찧기, 투호놀이, 윷놀이, 다듬돌 두들기

- 체험행사 - 미꾸라지 잡기, 코스모스 탁본, 떡메치기, 오리배타기, 밤·고구마 구워먹기

 

 

"가을이 오면,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로 오세요!"

 

 

가을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꽃은 무엇인가요? 아마 코스모스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국화나 메밀꽃 등 다양한 꽃들이 많이 떠오를 테지만 그 중에서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스모스를 손꼽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길가 어디에나 피어있고 도시에서 시골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든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코스모스가 피면 제일 먼저 꽃잎을 따서 청군이 이길지 백군이 이길지 점쳐보곤 했답니다. 마침 초등학교 시절 가장 기다려졌던 행사가 바로 가을운동회 였고 그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기 때문이죠.

   

먼저 꽃을 한개 통째로 꺽어 꽃잎을 한장씩 떼내면서 "청군, 백군, 청군, 백군, 청군.....".  

이렇게 하다 마지막 꽃이 백군을 가리키면 백군이 이기고 청군을 가리키면 청군이 이긴다는 식으로요. 지금 생각하면 꽃잎이 홀수면 먼저 말한 팀이 이기고, 꽃잎이 짝수면 먼저 말한 팀이 지는 단순한 원리인데 그때는 코스모스 점을 어찌나 신봉했던지. 제가 청군이던 해에는 청군이 이긴다는 점이 나올때까지 코스모스를 얼마나 꺾었는지 모릅니다.

 

또 청군은 자주색 코스모스, 백군은 흰색 코스모스라고 맘대로 정해놓고, 흰색 코스모스가 많이 핀 해는 백군이 이기고 자주색 코스모스가 많이 핀 해는 청군이 이긴다는 말도 있었죠. 꽃을 가지고 못할 것이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유년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가을만 되면 유독 코스모스가 그리워집니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꽃이기 때문이죠.

 

추분도 지나고 가을이 제대로 오기는 온 것 같은데,  

코스모스 한 송이 본 적이 없으니 가을이긴 한걸까.

이런 기분이 들 때,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하동 북천에서 코스모스축제가 열린다구요. 열일 제쳐놓고 축제현장을 찾았습니다.

그저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배경 속에서 한껏 뒹굴다 오고싶은 욕심 뿐이었습니다. 

 

 

 

코스모스와 메밀 군락지, 발길을 사로잡다

 

 

제가 행사장을 찾은 날은 축제의 첫 주말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인지 이미 주차장은 자리가 없어 근처의 임시주차장을 사용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임시주차장은 평소 논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오프로드에 주차하는 기분이 꽤 재밌습니다.)

 

그만큼 가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행사장을 찾는 방법은 자가용과 기차,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차는 '북천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운행하는 열차가 흔하지 않으니 열차시간을 꼭 확인하셔야 하구요.  

자가용으로 찾아올 경우에는 북천 직전마을 또는 이명마을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축제행사장 근처에 가면 코스모스와 메밀꽃 군락지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으니 행사장을 지나칠 염려는 없어요.

 

 

 

 

 

 

 

국도를 타고 직전마을을 찾아가는 길.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코스모스 꽃길이죠.

 

항상 네비게이션을 켜면 하동을 지나칠때 "물길과 꽃길의 고장"이라고 설명하곤 했었는데 

오늘에야말로 그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공기에 못이겨 한들거리는 모습이 제법 가을스럽습니다.

제법 제 아름다움을 뽐낼 줄 아는 가을의 전령사다웠습니다.

 

잠시 차를 멈추고 코스모스 꽃길을 바라봤습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번잡하다는 이유로 집에만 박혀 있었다면 절대로 즐길 수 없었을 여유, 맞을 수 없었을 가을바람입니다.

 

 

대체 축제행사장은 어디야? 라고 궁금해하던 찰나, 저 앞으로 메밀꽃 군락지가 먼저 눈에 띕니다.  

말 그대로 소금꽃을 뿌려놓은 것 같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이 바로 지금인가 봅니다.  

멀리서 보니 정말 장관입니다.

 

메밀꽃은 말만 무성하게 들어봤지 실제로 눈여겨 본 적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고 아담한 꽃들이 겹겹이 층층이 피어 있어 매우 정겹습니다.

 

 

 

 

 

 

 

그 다음으로 눈을 돌리면 코스모스 군락지들이 보입니다.

 

행사기간이 제법 길어서인지 코스모스가 만개한 군락지도 몇 보이고 이제 한 두송이 꽃을 메달기 시작한 군락지들도 보입니다.

앞의 것들이 지고 나면 늦게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뒤에 것들이 꽃을 피워내 축제장을 찾는 누구나 꽃을 즐길 수 있게 한 배려로 보입니다.

 

꽃들 사이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향기를 맡고 꽃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아무래도 가을엔 꽃이 함께여야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부스도 눈에 띕니다. 하동 특산물을 판매하는 재래시장거리와 식당거리에는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축제의 매력은 아마 이런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겠죠.  

메밀꽃도 보고 메밀로 만든 묵, 국수 등도 맛보면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또 하나의 장관은 바로 이색호박이 주렁주렁달린 넝쿨길을 걷는 것입니다.

정말 보도듣도 못한 호박들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습니다.

 

원래는 비용을 받고 개방하는 곳인데 올해는 3개의 태풍을 맞으면서 거의다 피해를 입어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잎이 여기저기 떨어져 나가고 많이 시들었지만 제법 장관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조형물과 꽃들로 눈이 즐거운 축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로 옆 직전마을로 잠깐 들어서니 마을 담에는 코스모스의 마을답게 코스모스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우리에게 친근한 뽀로로와 원피스의 초파도 그려져 있어 한번더 눈길이 갑니다.

 

 

 

 

 

 

 

 

 

 

 

 

 

 

 

 

바로 옆에는 북천역으로 향하는 철길이 나 있는데요.

시골의 간이역과 코스모스, 뭔가 제법 어울리지 않나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한낮에도 햇빛은 뜨거워도 바람은 시원한 걸 보니 가을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계절을 바람만으로 맞이해서야 되겠습니까?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보면서 제대로 한번 즐겨 봅시다.

 

도시에서 말고 국도를 달려, 급커브길을 달려, 혹은 철길을 달려 만나는  

코스모스와 메밀의 고장 하동 북천면.

이곳에서 지금 2012년 아름다운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서 코스모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오세요.

가을아 안녕, 이라고.

 

축제는 10월 7일까지 계속됩니다.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김 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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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25 07:04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9.25 12:14

    언제 얼굴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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