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른 새벽임에도 주저없이 떠났다.
막히지 않는 새벽길을 시원하게 달려 닿은 곳은 바로 만리포해수욕장이다.
안면도쪽으론 작년 가을 해루질하러 서너번 다녀왔고 이번에는 만리포다. 좋타~
오고싶던 코스라. ㅋ
다녀간지가 있는지 없는지 가물가물~~
한여름이면 사람들로 들끓었을 만리포, 특히 동해안으로 가기에는 교통이 불편했던 20년 전 쯤에는 서해바다로 많이들 피서를 왔을터...
몽산포, 만리포, 학암포, 연포해수욕장, 그리고 그 아래 안면도의 개발되지 않았던 꽃지해수욕장의 아름다움까지......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까지 서해안 해수욕장의 이름은 모래사장의 길이를 빗대어 지은 곳이 많다.
특히 이 만리포가 웅장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만리포나 연포, 안면도 가는 길은 정말 대단한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던 곳.... 지금도...
인적이 드무니 더욱 깨끗해 보이는 바다, 몇년전 기름유출사건으로 괴변을 겪은 바다가 다시 살아난 것을 확인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숱한 자원 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리는 비도 세워져 있고, 구조물도 들어섰다.
또한 눈길을 붙드는 것은 만리포연가 시비와 만리포사랑 노래비이다.
멀어서 아름다운 것들,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에 빠져든다.
만리, 우리들의 마음 속 천리, 만리는 이별의 리수다.
천리 만리 떠나간 님,
그래서 더욱 그립고 아름다운 님이다.
만리포, 원래는 만리, 아주 넓은 백사장을 가져서 얻은 이름일테지만, 만리, 만리포
그 멀어져서 그리운 바로 그 만리포인 것이다.
만리포연가 시에 빠져들면 떠나간 사람이 한없이 그리워진다. 그 뿐인가?
멀리멀리 떠나버린 젊음과 세월 또한 그 얼마나 그리운가?
숙연해지고 눈물까지 맺히게 되는.....
그런 만리포와의 만남이었다.
천년 전에도 쪽빛이었던 그 바다, 만리포....
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멀어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마른 모래 바람이 가슴을 쓸고 가는 날이면
만리포 바다를 보러 오시라
오래된 슬픔처럼 속절없는 해무 속에서
지워진 수평선을 가늠하는 붉은 등대와
닿을 수 없어서 더욱 간절하다고
아득히 잦아드는 섬이 있다
누군들 혼자서 불러 보는 이름이 없으랴
파도 소리 유난히 흑흑 대는 밤이면
그대 저린 가슴을 나도 앓는다
바다는 다시 가슴을 열고
고깃배 몇 척 먼 바다를 향한다
돌아오기 위하여 떠나는 이들의 눈부신 배후에서
고단한 날들을 적었다 지우며 반짝이는 물비늘
노을 한 자락을 당겨서 상처를 꽃으로 만드는 일은
아무렴, 우리들 삶의 몫이겠지
낡은 목선 한 척으로도
내일을 꿈꾸는 만리포 사람들
그 검센 팔뚝으로 붉은 해를 건진다
천년 전에도 바다는 쪽빛이었다
-만리포연가, 박미라-
그리고 또 하나, 만리포 하면, 만리포 사랑을 어찌 언급하지 않으랴?
"똑딱선 기적소리~~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그립고 안타까운 울던 밤아 안녕히 ~~
희망의 꽃구름도 둥실둥실 춤춘다~~
점찍은 작은 섬을 굽이굽이 돌아서 구십리 뱃길우에 은비늘이 곱구나
그대와 마주 앉아 불러보는 샹송 노젓는 뱃사공도 벙실벙실 웃는다
수박빛 선그라스 박쥐 양산 그늘에 초록빛 비단물결 은모래를 만지네
청춘의 젊은 꿈이 해안선을 달리면 산호빛 너울속에 천리포도 곱구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해변의 낭만은 언제나 젊은이들의 몫일까. 나이는 먹어도 가슴 설렘은 똑같다.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고,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는 곳이 바로 바다가 아닐까?
만리포사랑, 그 노래가 귓전을 맴돌아 입속으로 들어와서 흥얼흥얼 저절로 흘러 나온다.
노래비가 애틋한 추억을 더욱 생각나게 하는.....
그리운날~~~
https://youtu.be/-oiPdooNW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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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럽다
청포대 솔밭 캠핑장 탐방
별주부전 둘러봤다는~~ㅎㅎ
똑닥선 기적소리 여기까지 들리네..ㅎㅎ
댕겨온지가 벌써 15년이 후딱 지나 버렸다..ㅠ
옛 추억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글 감사..~^^
좋았다면 아름다운 추억이고 나뻣다면 인생 경험^^ ㅎㅎ
암튼 지나간것 그립나니~~~
굿밤되고^^
나도 어젠 바다가 몹시 가고팠어
담 주엔 꼭 가야지~~~
시간됐음 딱인걸ᆢ아쉬움 ㅠㅠ
좋은날 기대하며^^
여행온 지인께 드린 4kg자연산광어
담주에 바다 꼭보길~~~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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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야...
작살질을 헌팅 초보자가 했나...
광어가 허벌창이네...
등 지느러미를 타겟으로 해야제...
@올리 시마스강사님 그린다이버 맞네.... ^^
피를 빼서 내장을 제거해야 싱싱한회를 맛본다는 사실을
오픈워터도 아는데 모르걸보니~~ㅎ ㅎ
앞으로 참고하삼~~^~^*
@별빛
아니...그게..아니라....
등 지느러미를 타겟으로 해야....괴기 살이 경직을 하면서..
회를 떠도 회가 쫄깃해 진다는 사실을 모른단 마리야..?
ㅋㅋㅋㅋ
@올리 회뜨시는분하고 얘기 나누길~~
난 밖에선 왕비 ㅋ
이슬에 맛나게 먹어주면 그만 ㅎㅎ
오늘왔었어?
웅 나도 만리포 청포대 바람 쏘이러 갔다왔는데
백사장서 조개 사가꼬 조개구이 해묵고 좀전에 컴백~~
담엔 연락하고 오니라 ㅎㅎ
응^^
당진 친구들 생각은 잠깐 했는데 오늘은 그냥 조용히 나홀로 즐겼다는~~
목포 갈수도 있어서...
@별빛 아잉~~
목포는 넘 멀다야
담에오면 프랜드들 모여서 조개구이 묵자
@나괴물 조개구이 좋치!!
기대되네 ㅎㅎ
아...부러워 뒤지는 1인....
늘 넓은 바다곁에 머물며 뭐가 부러우십니까요~~~ㅎ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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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서 바다 보는거랑은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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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일 하면서 바다보는거랑....
아.......미영 카페에 가서.....키타 한번 쳐 주고 커피나 마시러 갈까부다...
@올리 난 영화보러~~
차~암 잼나게 사는거 가터~즐
난둥 저번에 만리포.
더위가 한풀꺽여 인적이 많이 줄었다는~~
부러울 따름..
광어 진짜 맛나것다..
68년생 5명이 잔맞대고 광어 우럭회로 술술 술을 넘겼다는~~~^~^*
친구는 잘 지내지?
부러버라~~ㅎㅎㅎ
ㅎㅎ 밤새 즐거웠잖아~~^~^*
@별빛 즐겁기는 당구치고 치맥으로 때웠고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