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현 | 조사 시작 연도 | 조사 대상 | 남자 | 여자 | 전체 |
시가현 | 1877 | 만 6세 이상 | 89.23 | 39.31 | 64.13 |
군마현 | 1880 | 만 6세 이상 | 79.13 | 23.41 | 52.00 |
아오모리현 | 1881 | 전체 | 37.39 | 2.71 | 19.94 |
가고시마현 | 1884 | 만 6세 이상 | 33.43 | 4.00 | 18.33 |
오카야마현 | 1887 | 만 6세 이상 | 65.64 | 42.05 | 54.38 |
전체 평균이 대강 40% 내외, 게임 시작 시점과 비교하여 40~50년 정도 차이가 생기기는 하지만, 그 사이에 압도적으로 변화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할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반전이 있으니, 저 수치는 '자필 서명' 비율입니다.
다시 말해 자기 이름을 읽고 쓸 수만 있으면 저 수치에 들어가는 겁니다. 한자 네 개 쓰면 끝인 거죠.
과연 저 수치를 국가 정책을 결정지을 정도의 요소로 인정할 수 있을지요?
한편 해당 위키백과 페이지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1881년 나가노현 기타아즈미군 도키와촌(현재의 오마치시) 15세 이상 남자 8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필 서명 64.6%, 마을 이름까지가 63.7%, 일상적인 출납 장부를 적을 수 있는 게 22.5%, 편지나 증서 등을 적을 수 있는 자가 6.8%, 공용 문서에 지장이 없는 사람 3.0%,
정부기관 등의 공포문을 판독할 수 있는 자 1.4%, 공포에 대한 신문 논설을 읽을 수 있는 자 2.6%입니다.
빅토리아2에서 문해율은 문명화와 기술 발전에 필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자기 이름을 읽고 쓰는 수준이 아니라 일상적인 편지 정도는 읽고 쓸 수 있는 자, 못해도 최소한 가계부 정도는 적을 수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이용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따라서 22.5%와 6.8% 사이로, 대략 10%대 중반 정도로 떨어뜨리는 게 괜찮지 않나 합니다.
40%가 10% 수준까지 내려앉긴 했어도, 여전히 러시아나 오스만, 에스파냐 등 10% 내외 열강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더구나 메이지유신 효과라는 기술개발 +30%의 사기적인 버프가 붙지 않습니까?
여기에 서구화 바람 이벤트가 뜨면 +20%가 또 붙습니다. 이 두 가지 버프는 게임 끝날 때까지 갑니다.
물론 무하마드 알리 개혁 효과인 +50%에 비하면 미약하다고는 합니다만…….
한편 조선의 경우엔, 솔직히 이런 건 추정 자체가 어려운 내용이죠. 역추산이라도 가능한 인구와는 다른 문제니까요. 다만 참고해볼 자료는 있습니다.
1870년부터 74년까지 일본에 체류하며 교육제도 도입에 힘쓴 미국인 윌리엄 E. 그리피스가 1882년에 쓴 '은자의 나라 조선'입니다.
The Corean rustic is, as a rule, illiterate. Probably only about four out of ten males of the farming class can read either Chinese or Corean, but counting in the women it is estimated that about eighty-five per cent of the people can neither read nor write, though the percentage varies greatly with the locality.
농민 남성의 40% 정도가 한자 또는 한글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까지 합치면 15%가 읽거나 쓸 수 있다는군요.
물론 그리피스는 조선에 와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저 '읽고 쓸 수 있다'는 게 어느 수준까지인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동시기의 일본과 비교해보았을 때 조선은 대략 10%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한편으로, 굳이 일본의 문해율을 떨어뜨리지 못해 안달일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게임 극후반인 20세기 초기를 기준으로 볼 때, 일본은 세계 8개 선진국 중 하나로 들일 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1921년~22년까지의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의 5개 국가가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입니다. 여기에 강대국에서 빼기 섭섭한 러시아와 독일만 추가해도 이미 7개가 차 버립니다.
영국과 미국을 상대로 양국 해군력의 6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인정받은 나라라면 열강 자격이 충분하죠.
가진 건 쥐뿔도 없던 비문명국이 100년도 채 안되어 열강까지 올라서기 위해서는 시스템상 사기적인 문해율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제작진 의도대로 초기 설정 그대로 하든가, 문해율을 낮추되 메이지유신 효과를 50% 또는 그 이상으로 높이든가 해야 할 거라 봅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거죠.
첫댓글 최종적으로는 별 차이 없겠지만, 일본의 초기 식자율은 낮게 주고, 대신 메이지유신 시작시 education에 강력한 modifier를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의 '40% 사기 식자율'은 사실 일본내 연구가 아니라 서양쪽 연구에서 발췌된 것입니다. http://www.pinyin.info/readings/texts/japanese_language.html 를 참조하시길.
He concludes that "[w]hen feudal Japan first blinked her eyes open on the modern world," roughly four of every ten Japanese adults were literate ( Passin 1982 : 56?57; see Table 7 ); however, he is quick to note that "[m]uch of it was certainly of a very low order?perhaps the bare ability to write one's name or to read simple materials with effort" ( Passin 1982 : 58).
해당 연구 자료에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부분이었습니다. 자기 이름을 비롯한 몇 글자를 쓰고 읽을 수 있다고 하여 그것이 국가 정책과 기술 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별 뜻으로 올린게 아니고, 참조용으로 읽으시라고 드린 링크입니다. 서양쪽 연구를 가지고 저 수치를 게임에 넣은겁니다, 이 얘기를 한거죠.
메이지 유신의 중요한 효과는 연구점 획득 보너스가 아닙니다. 연구점 몇년치를 통째로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문해율이 떨어짐에 따라 그 부분도 많이 줄어들겠지요. 그건 해당 디시전을 수정해서 5년짜리 연구점을 더 늘리면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굳이 건드려야 할 필요도 딱히 없을 것 같고요. 일본이 실제 역사보다도 훨씬 빠르게, 50~60년대에 이미 서양화를 완수해버리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메이지유신으로 인한 연구점 보정효과를 강화해서, 서양화를 좀 늦춰서라도 서양화 이후 자력으로 개발해야만 하는 연구점을 많이 보충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약화시켜서 줄여야 역사적 시점에서 서양화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ahd 이후부터 비문명국이 서양화할 경우 영향권 안이라면 영향권 종주국의 기술, 영향권에 속하지 않는다면 열강 평균 기술에서 한단계 정도 아래 기술을 자동으로 익히게 됩니다.
아, 그 점을 고려 못했군요. 문해율을 10~20%대로 떨어뜨리는 대신 메이지유신 효과를 늘려주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어느 정도로 늘려야 적절할지 감이 잘 안 잡히는군요. 그냥 무하마드 알리 수준으로 해서 50% 확 줘버리는 게 좋을지 어떨지;;
그냥 이벤트 선택에 따라서 그냥 1868년에 강제로 근대화가 훨신 더 낫겠네요-_- 도저히 일본을 치지를 못하겠음;; 조선할때 일본치기가 미국땜에 난감하더군요. 게다가 남북전쟁은 1864년에 일어났는데 이벤트가 안열리나... 미국이 쪼개지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전 조선 인구 수를 두 배로 늘려서(이게 고증에 더 알맞다는 게 함정) 게임 시작하자마자 큐슈로 진격하죠!
물론 그 다음엔 휴전 기간 끝나기 전에 이미 더러운 미제놈들의 스피어에 쏙 들어가 있게 되긴 합니다만.
그래서 중국과 함께 간다는 것이 전재가 되는데...(반란을 일으켜서 반란이 성공되면 스피어도 벗어나죠;;) 염전도를 늘리고 일본을 패배시켜서 반란을 일으키면 되는데 중국과 함께 전쟁하는 이유가 땅을 먹었어도 중국때문에 망하죠;;; 그래서 중국과 일본과 동맹 못 맺게 하고 진행하니 근대화 시기가 조선과 일본과 비슷하게 되더군요;;
일본은 섬에서 가만히 있는것 밖에 본적 밖에 없네요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론 한글은 대충 알았다고 하네요.
한문을 못 읽어서 그렇지
문해율은 단순히 읽고 쓰는 정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식견이 담긴 문장을 쓰고 풀이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라 문맹율이 낮다고 반드시 문해율이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해율의 포인트는 지식이니까요. 몇년 된 자료지만 OECD 가입국 중에선 한국의 문맹율은 한글 덕분인지 상당히 낮지만 문해율 또한 낮다고 하네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문자인데 축복 받은 문자를 받고도 정작 지식은 떨어진다니 부끄럽죠.
문맹율이 낮은 것은 딱히 문자가 고등해서가 아니라(그놈의 국뽕 때문에 많이들 잘못 알고 계십니다만, 한글은 과학적일지언정 난이도가 결코 쉽지 않은 문자체계입니다) 의무교육이 시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의무교육이 제대로 자리잡은 나라 치고 문맹율이 95% 아래로 내려가는 나라는 정말 없습니다. 초등학교 과정을 4년만 수료해도 문자는 읽고 쓸 수 있게 되죠.
의무교육이 그만큼 중요한 것은 사실인데 일본의 의무교육은 메이지 유신 직후부터 시작되어 세계적으로도 매우 빠른 편이었고 1900년대에 돌입해서는 전 국민의 95%가 의무교육을 받을 정도로 국민의식과 탐구열성이 대단한데다 이 당시부터도 일본의 도서출판량은 세계에서 손꼽는 수준이 됩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에 겨우 자발적 의무교육을 시작하지만 6.25가 터지면서 윤보선 때까지 한국사 암흑기가 이어지다 박정희가 집권한 60년대를 기점으로 교육의식이 늘어나 교실이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일본과는 그 시기가 무려 80년이 나는 마당이라 비교하기도 뭣하죠.
의무교육을 시행하는 나라의 절반이 문해율이 90%가 넘질 않습니다. 한국말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해 난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인데 한글은 초중종성의 괴랄한 합자 문자임에도 직관적인 조합과 형태를 가져 비합자 문자보다 어렵다고 할 수 없어 한국이 99%대의 문해율을 자랑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