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천사와 태국여행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태국 여행 후기 스크랩 태국여행 2006년 8월16일
길하나道一 추천 0 조회 877 06.10.14 17:50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8월16일 [파타야 2일째]


아침식사를 하러 우드랜드에 있는 식당에 왔는데 입구가 2개이다.

와이프보다 조금늦게 아침식사 식당에 가보니 와이프가 식당 웨이터와 실랑이를 하

고있다.

한쪽 문으로 들어가니, 이문은 입구가 아니라고 나가서 다른 문으로 들어오라고 했

다.

그런데, 그러고 있는동안 와이프 옆으로 서양남자가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그 사람

흘낏보고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으면서, 굳이 와이프는 나가서 정식문으로 돌아

오라며 문을 막고 서 있었단다.

 

와이프는 아침부터 약간 화가 난 상태였다.

일단 들어온 사람을 왜 다시 나가서 다른 문으로 들어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다.

또, 눈에 보일정도로 동,서양인을 차별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미숙한 처리는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을 만들지를 말든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문은 잠가놓던지 할 것이지...


아침식사의 죽은 Royal Princess Hotel의 죽보다 맛이 좋지 않으며 한국 토종 입맛

는 비호감으로 다가오는 느끼한 맛이다. 또한 생강을 갈아서 넣지 않고 덩어리

채 들어가 있다.

 

와이프는 햄을 먹고 있는데 햄 역시 마찬가지로 맛이 없다고 한다. 버터 역시 이른

침인데도 불구하고 얼음에 재어놓지 않아서 거의 다 녹은 상태로 있다.

 

요즘은 젊은 친구들도 많이 여행을 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필자의 20

젊은 시절에 왜 이러한 문화를 접하지 못했던 것인지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것

은 어찌할 수 없다.

 

80년대 프롤레타리아식 사유체계에 알게 모르게 감염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것인지?...

 

나의 이런 하소연을 들은 와이프는 20대 여자를 이런 곳에 데리고 온다면 백발백중

어올 거라고 말하고 있다.

젊은 남성들은 이점을 꼭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


아침식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유맛은 Royal

Princess Hotel보다 맛있는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오믈렛의 맛은 그럭저럭 먹을 만하며 입맛에 맞는 편이다.

파인애플 주스 맛은 Royal Princess Hotel보다 덜 농익은 것 재료를 사용한 듯 싶

맛이다.

 

크와상의 경우 이곳이 Royal Princess Hotel보다 더 맛있다. Royal Princess Hotel

경우 빵류에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지만 음식의 가지수

Royal Princess Hotel가 우드랜드 보다 적지만 맛은 월등히 낫다.

 

햄,소세지,베이컨류는 Royal Princess Hotel의 경우를 수제품이라고 비유한다면 우

랜드는 싸구려 인스턴트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스류의 경우 Royal Princess Hotel가 생과일을 직접 눌러서 짜낸 것이라면 이곳

드랜드의 주스는 음식점용 대용량 주스를 제공하는 맛 정도로 비유함이 적절할

것 같다.

 

빵류를 제외하고는 미달점수이다.


오전에는 우드랜드 옆에 있는 마사지가게 사바나에 들려서 맛사지를 받으려고 했지

만, 맛사지사들이 없었다.

아마 예약이 있으면 어디서 따로 불러오는듯 했다.

 

오후 3시에 예약을 하고 오전에는 경주용 자동차를 타러 KR. Go KART에 갔다.

쌩태우를 잡아 흥정하니 100바트 달란다. 좀 먼거린듯해서 그냥 ok했다.

 

(고 카트장의 모습. 핼멧과 윈드자켓 대여는 무료)


와이프는 경주용 자동차를 타면서 재밌다고 소리까지 질렀다.

(아닙니다..절대로!!! 공포에 질려 눈물까지 찔끔거렸습니다..똥순이 아빠가 혼자

을대로 해석했지요..전 내리자고 수도 없이 소리 질렀습니다!!!! 제가 겁이 엄청

많거든요.^^;)

 

이런 차를 운전하는 것이 처음이라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2-3분 정도 지나니 운전하

것이 쉬워졌다

Go KART(고카트)에서 80cc 경주용 소형 자동차를 타고 나서 너무 소리를 지른탓에

이 말랐다.


(옆 테이블의 서양 아줌마가 찍어준 몇 장 안되는 부부사진)


음료와 간단한 스낵류를 파는데 쿠폰제다. 가격은 바보같이 정직한편이다.

쿠폰을 구입하여 음료수를 간단히 마시고 다시 카트장앞에 대기하고 있던 쌩태우를

고 로얄가든 프라자로갔다.


사실 빅씨로 가려고 했는데, 말이 서로 엇갈린건지, 쌩태우 기사가 사기를 친건지

얄가든 프라자에 내려놓았다.

와이프가 이번 태국여행에서 씨즐러를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던지라, 뭐...아무 불만

이 로얄가든 프라자 1층에 있는 씨즐러에 갔다.

맛은 그저 그렇지만...압도적으로 싼 가격에 점수를 주고 싶다.

단 셀러드에 팍!치!를 비롯, 향이 강한 향신료를 사용한 종류가 있으니 조심해야겠

다.

걸신의 독실한 신자인 우리 와이프가 먹다가 남길 정도였다.

 

(씨즐러의 110밧짜리 샐러드 뷔페. 버섯스프가 맛있다)


점심식사를 간단히(?) 하고 우드랜드로 돌아오니 맛사지 예약 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아있다.

와이프는 어제 산 수영복이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우드랜드 수영장에 가자고 한다.

래서 할 수 없이 같이 수영장에 가서 1시간 정도 물놀이를 하고 돌아와 씻고 나

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사바나 마사지 가게로 향했다.


사바나 마사지 가게는 1층에 발맛사지용 의자 3개, 2층에 딱 두사람 누울공간이 전

였다.  대규모 인원이 갈 정도의 규모가 아니어서,연인끼리 단 둘이서 마사지 받

기에 적당하다.

예약도 한 번에 두 사람 이상을 받지 못했다.


마사지에 만족한 우리부부는 내일 오후 2시에 다시 한 번 더 예약을 해놨다.


맛사지는 잘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떨어져서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면 이

우드랜드를 추천하긴 힘들것 같다. .

부모님이나 사모님들에게는 Let's relaxe를 추천하고 싶다.

Let's relaxe는 시설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다. 가격도 비싸다.

Let's Relaxe에서는 타이마사지가 1시간에 500batt이지만 사바나는 2시간에

350batt이다.

 

(우드랜드 정문 바로 왼편에 있는 사바나 맛사지)


방콕에서 갔었던 하타샷 2와 비슷한 레벨의 마사지 스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의 특징은 하타샷 2보다 머리 부분 마사지를 잘해주는 것 같다.

머리를 박박 긁고. 머리끄뎅이를 쥐고 흔드는 신기술(?)은 그전에도, 그 후에도 여

밖에 없었다. T-T

 

어찌됐건 정확히 경락과 혈자리를 집어내며...거의 80~90%는 제대로 혈자리를 잡는

겉았다... 불필요한 동작이 거의 없이 아주 효율적인 맛사지를 했다.

맛사지사들의 성품도 친절하고 성심성의껏 사려 깊게 잘 해주었다.

 

그리고 고급 시설에 경관 좋은 휴양지 그리고 여심을 자극하는 마사지의 경우, 이

곳을 추천하는 여행책자가 따로 있다. 태국의 공항에 있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공항에 있는 서점에서 보았던 타이 마사지 책자]

 

[공항에서 본 타이 마사지 책자]

 

 

[내용에서 럭셔리 타이 마사지를 안내하고 있는 책자]

 

 

저녁식사 후에 걸어서 워킹스트리트를 가기로 했다. MK수끼에서 식사를 하고 소화

시킬 요량으로 걸어보려는 것이었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는 우드랜드에서부터 걸어서 20분 거리라 하였기에 만만하

본 것이다.

 

그런데 MK수끼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식사를 못하고 바로 워킹스트리트로 걸어

가다가 적당히 저녁식사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워킹스트리트까지의 거리가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나

었고 ,걸어가면서 도중에 적당한 식당도 나타나지 않았다.

 

숙소가 있는 북파타야에서 남파타야까지 가야지 워킹스트리트가 나오는데 택시로는

본요금 정도 거리이지만 걷기에는 쉽지 않는 거리였다.

                   

(낮 시간의 파타야 해변 전경)


점점.. 걸신이 왕림하신 증거로 와이프의 목소리는 악센트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뭐라도 먹을 것을 찾아서 먹여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이였다.

 

마침내 포장마차 같은 중국식 음식 노점이 나와 60batt 주고 만두국과 라면국 같은

을 먹었다. 라면 면발은 꼬들꼬들한 면발로 소화가 안 된다고 와이프는 불평을

늘어놓는다.

만둣국은 내가 먹었는데 맛은 먹을 만 했지만, 소화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워킹스트리트에 도착해서 맥도날드에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다리도 풀고 더

위를 식혔다. 맥도날드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심지어 서서 햄버거를 먹는 사람도

꽤 있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니 소화가 되는 것 같다.


워킹스트리트의 광경은 남장여자, 여장남자 모습들......

60대 서양 노인네들이 어린 태국 여자애들 하나씩 끼고 호텔로 가는 모습들...

피부가 하얀 동양(일본? 한국?) 여대생으로 보이는 20대 초반의 여인과 30-40대로

이는 비교적 젊은 서양 남자가 호텔로 들어가는 광경과 희희낙락하는 서양남자의

웃는 얼굴...

 

한국인 여인네들이 군계일학의 자태로 눈에 팍 들어온다.

하얀피부에 검은 머리...첨단 유행의 세련된 패션이 단연 압권이다.


파타야의 까만 피부의 태국 여자들은 보니 눈길은 가는데 성욕은 생기기 않는 것은

단 와이프가 옆에 있어서는 아닌 것 같다.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밤 시간의 파타야 전경...인파가 넘쳐나는 워킹스트리트)


돌아오는 쌩태우들은 가격 담합을 했는지 몇 대를 물어봐도 100바트에서 꿈쩍도 안

다.

너무 피곤해서 결국 포기하고 100바트에 돌아왔다.

낮에는 몰랐는데 우드랜드 근처에도 남파타야와 같은 환락가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

다.

멀리까지 갈 필요도 없었던 것 같다. 가장 남쪽이 그나마 여자들의 인물이 좋았던

같고 중간쯤은 차마 눈뜨고 못 봐줄 정도이며(한국의 경우 술집에서 이정도 미

모를 가지고 일하기 불가능 하다) 우드랜드 근처의 술집들은 남쪽 파타야와 달리

피부색이 비교적 하얀색에 가까운 여자들이 많이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다리가 너무 피곤하여 우드랜드 북쪽을 더 살펴보고자 했으나,와이프가 자신을 재

우고 나서 다시 이곳으로 나오던지 하라고 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몇 자 적다

보니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묵고 있는 숙소의 방으로 밤 늦게 돌아와 보니 오전에 수영을 하고 나서 베란다에

은 수영복을 널어놓았는데 모두 마른 상태로 방안에 있었고 욕실과 침대도 깨끗

이 정리되어 있었다.


와이프는 식당문 출입사건이 아니면 거의 100점 수준이라고 말한다.


“마누라를 재우고 나갈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파타야는 남자들을 위한 도시이다.

강남일대에 비키니만 입고 바 안에서 술을 따라주는 영업형태를 경험한 적이 있었

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태국에서 수입된 영업 방식과 비슷한 듯 싶다.

 

새벽 2시면 이런 영엽도 모두 마치게 된다. “갈 것이냐? 말 것이냐?”

“나가게 된다면 뭐하지?”

공식적 허락을 받아도 나갈 수는 없는 것이 늙은 말의 처신이 아니련가?


다리가 아프다는 마눌님을 위하여 반신욕을 하라고 뜨거운 물은 욕조에 받아 거품

풀어 놓고 조용히 땀에 적은 속옷도 재빨리 빨아두었다.


이렇게 해두니.... 마누라 왕~ 감동의 모습이다.

이것이 늙은 말의 지혜라 할 것이다.




8월16일 여행비 결산



고카트까지 쌩태우 100 batt

고카트 2인용 300 batt

음료 30 batt

고카트 -> 로얄가든프라자까지 생태우 100 batt

씨즐러 360 batt

호텔까지 생태우 20*2=>40batt

마사지(사바나) 350 * 2 = 750 batt

마사지 팁 100 * 2 = 200 batt

저녁국수 30 * 2 = 60 batt

똥순이 자매들 불들어오는 뺏지 380 batt

맥도널드 커피 30 * 2 = 60 batt

Tip's에서 초코아스크림 55batt & 오렌지 쉐이크 45 batt

워킹스트리트에서 케밥 50 batt

코카콜라 14 batt

워킹스트리트에서 호텔까지 생태우 100 batt

Room makeup 팁 20 batt


Total : 2594 batt


 
다음검색
댓글
  • 06.10.01 05:04

    첫댓글 ㅎㅎ..파타야에 사바나 마시지 샾이 있었나보네여..글구 길하나님이랑 와이프님 넘 순해보이시는 분들이네여..근데 마지막 부분 압권입니다,. 갈등하시는 모습이..늙은 말의 지혜라뇨? 아니에여..옳바른 진실한 분의 지혜져..이쁜 와이프 재워 놓구 나가시면 안되져..

  • 06.10.02 00:16

    ㅍㅎㅎ 걸신의 독실한 신자/머리끄뎅이를 쥐고 흔드는 신기술.. 넘 재밌게 묘사하세요~ ^o^ 책자에 나온 타이마사지 사진은 현대무용 하는것 같은? 정말 저렇게 하면 시원은 할지몰라도 남보기 좀 뻘쭘할것 같아요 ㅎ

  • 06.10.02 18:14

    근데, 정말 글솜씨 대단하시네요. 연륜만큼이나 표현력도 풍부하셔서 넘 재밌어요

  • 06.10.03 14:07

    지속적으로 즐겁게 잘 읽고 있습니다..

  • 작성자 06.10.04 02:52

    감사합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편이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한편을 쓰는데 제가 3-4 시간 걸리게 되는데 그 이유로는 여행기 이곳저곳 암호형 스타일의 축약형 문구을 다시 풀어서 제 나름대로 재구성하면서 수첩에 적힌 글을 타이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06.10.03 23:39

    그리고 나서 기억력이 탁월한 와이프가 다시 보완한 이후에 글의 내용에 따라서 사진을 찾아서 아래한글에 추가로 삽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아래한글 파일을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다시 업로드한 이후 이곳에 링크하는 수순을 거치면서 여행기가 완성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됨을 양해 바랍니다. 저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 뭐든지 발동이 걸릴때 빨리 진도가 나가는 법 아니겠습니까? ^(^

  • 06.10.05 18:31

    두번 감짝 놀랬어요^^ 한번은 글을 넘 맛깔나게 잘쓰신다는 것 하고요^^ 저의 큰아이 이름이 "사바나"인데 파타야를 그리 많이 다니면서도 딸아이와 같은 이름의 맛싸지 가계가 있는줄은 몰랐어요^^ 다음에 꼭들려봐야 겠네요^^ 좋은 후기 잘읽었습니다^^

  • 06.10.08 18:08

    정말 재미나요~ 님 글만 읽을라 치면 어서 태국 가고 싶다는 생각만이~ ㅋ

  • 06.10.12 01:08

    늙은말! ㅎㅎ! 저도 명심하겠슴~ ^^

  • 06.12.05 16:15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니 태국여행이 더 기다려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 남편한테는 읽지 말라고해야할 것 같아요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