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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산지물 식당에서 회식하다.. - 고등어회, 객주리(쥐치)조림, 해물뚝배기
어제 회사 부서회식이 있었습니다.. 송년회 하자고 해서 팀장님의 추천으로 제주도 탑동 쪽에 산지물 식당에 가게 되었는데요.. 너무 싱싱한 해산물 음식들을 먹고 왔던지라 맛집을 좋아하시는 블로거님들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도 겨울 바람이 뺨을 매섭게 때리고 있는 요즈음, 탑동은 여전히 관광객과 도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팀 회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가게 된 탑동의 거리,,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길거리를 많이 활보하고 다녀서 너무 정겹고 익숙한 거리 탑동.. 이곳에 팀장님께서 제주도 맛집으로 추천하신 "산지물 식당"이 있었다.
방으로 안내 받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 메뉴표..
부서 회식이었다... 저렴한걸 먹을 수는 없었다! 결코!!
기본반찬..
쥐치조림..(제주도 사투리로 객주리 라고 한다...) 大자를 시켰는데 보통 4인은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나의 취미중 하나가 낚시인데 쥐치는 약간 비릿한 맛이 나서 쥐치를 잡아도 잘 안먹었었다.. 그런 나에게 우리 팀장님은 "얘, 이거 하나도 안비리니깐 이거 먹어~".. "네..ㅠ"
그런데,,, 우리 팀장님이 강추하신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메주 콩과 마늘짱아찌가 쥐치를 감싸고 커다란 접시에 나오는 것이었다.. 콩때문인지, 마늘짱아찌 때문인지 비릿한 맛이라기 보다는 쥐치조림에서 구수한 맛이 났었다... 내가 계속 우와~ 하고 있길래 음식을 가지고 와주셨던 분께서 (쥐치조림 먹을 때 팁~) 콩과 마늘짱아찌와 쥐치 살을 밥과 함께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셨다!!
싱싱한 고등어 회.. 제주도산 고등어를 아침 일찍 탑동 제주항에 가서 가지고 온다고 하는 산지물 식당.. 고등어는 아무리 산 것을 가지고 횟집 수족관에 넣는다고 해도 최대 8~9시간정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산지물에서는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 같았다..
고등어 회를 먹을때의 팁~ 고등어 회를 먹을 때는 와사비나 초고추장에 먹으면 진짜 회맛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제주도 뱃사람들이나 촌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양파에 된장을 찍은 후 고등어 회를 얹혀서 같이 먹는다.. 나 또한 그렇게 먹고... (물론 산지물에서는 고등어 회를 위한 특수 양념 소스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주 맛있었지만..)
해물뚝배기.. 요새 제주도 바닷가는 해삼을 너무 풀어놔서 해삼이 오분자기를 다 먹어버려 난리도 아니다.. (횟집에서 오분자기 나오면 냉동일 가능성이 높다..) 산지물 식당에서는 아무리 오분자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해도 냉동을 쓸 수가 없어서 그냥 뚝배기에 싱상한 활전복을 집어 넣는다고 하니, 완전 아리가또~다!!
또한 해물뚝배기 안에는 제주산 활전복 뿐만 아니라, 제주도 참새우와 조개, 홍합 등이 된장 국물에 팔팔끓인 물에 샤워하고 나오면 꼬소함 그 자체의 맛!!
원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짝 취했으니 이해해 주세요~ㅋㅋ)
제주시 탑동쪽의 산지물 식당은 특히 부산에서 배를 타고 오시는 분들에게 딱~ 안성맞춤인 식당입니다!! (부산에서 제주도로 도착이 아침 6시 30분정도 되거든요..) 아침 일찍 여는 식당들이 별로 없는데 산지물은 7시에 여니깐 렌트카 인수를 받기 전에 (렌트카 인수는 보통 8시부터) 아침 식사를 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사시는 참된사랑님, 사이팔사님~^^ 콜?ㅋㅋ)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도 조림이나 무침, 물회 종류도 많으니깐 탑동에 놀러가서 소주한잔 하고 집에 가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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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고등어회....^^
쥐치조림이라** 땡기는데..
고등어회 너무 맛있겠어요 항상 구이로 해먹었었는데 땡기네요^^
제주도 가면 항상 들리는 집...물회 참 맛있지용...ㅎㅎ 이번 7월 여행에도 꼭.......들려야겠어요..ㅎ
가서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