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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동으로 이사를 함으로 돈이 많이들어가 일에 매진했다. 그리고 일에 매진하자니 카페지기를 계속할수가없어
카페지를 그만두었다. 그런데 훈련대장을 하라신다. 과거처럼 내가 직접 뛰지는 않더라도 코치와 조언은 해 줄수가 있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시합은 작년에 나주대회를 끝으로 은퇴했었다. 의령대회야 지역대회이고 동호인들끼리 친목도모차원이였으니 대회라고
생각지않는다.
카페창단 멤버인 켄델맨님과 데끼리고문님과 취중 토론끝에 마산엠티비의 부흥을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
가까운 구미에서 대회를 개최하니 8월 정모를 그곳에서하고 각 10만원씩 기부하여 참가자들 밥이리도
한끼씩 대접하자는 의미에서 10만원씩 내기를 걸고 배팅을 하게했다.
결과는 흥행성공이였다. 회원분들도 많이 참가를 해 주셨고 성황리에 마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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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당일 새벽에 일어나 샤워를하고 아침먹고 샵으로 향했다.
지각이다. 10분이나 지각을해서 다른분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송구하고 죄송할따름이다....
이런~ 된장... 이사하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중에 선수가 아니신 형님님이 마중을 나와계셨다.
가슴이 찡~한게 느껴진다. 이 꼭두새벽에....... 남들 다 자고있을시간에..... 내 아이와 아내도 날 배웅하진않았다.
나라면 저렇게 못할것인데.... 분명 전날 술마시고 뻗어서 자고 있을텐데....
그 고마운 마음에 보답코자 샹그리라님께 대회마치고 꼭 전화드려서 저녁식사할때 초대해라고했다.
암튼 형님님의 고마운마음을 가슴에안고 구미로향한다.
참가자 1700여명이 운동장에 모여있다. 겔러리포함 2천명은 휠씬넘어보인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최대의 대회이다.
적재된 자전거를 내리고있으니 TV에서 취재를 와서 우리팀을 취재한다.
아마 설명을 잘해서 방영이 될것같다.
여튼 많은 인원에 놀랬고 매끄럽게 진행하는게 국내최고의 대회답다.
숱하게 대회를 다녀도 겔러리에게까지 식사를 제공한건 이 대회가 처음이다.
로라에 올라 가볍게 몸을푼다....
긴장된다. 무엇보다도 아무연습없이 대회를 치루어야되는게 큰 심적부담으로 와 닿는다.
그야말로 평소 실력데로 타야된다. 거기다가 일에 매진하느라 운동도 거의 하지못하고
많은 스트레스때문에 술을 많이 마셔 몸도 제법 안좋은 상태였다.
벼락치기로 이틀 연습을 했지만....... 사람의 몸이 어찌 이틀 벼락치기한다고해서 올라올수있겠는가!
그리고 중책인 훈련대장의 체면이 있지....!!!
작년에는 카페원년이라서 카페지기한다고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는 훈련생들(?)에게 성적을 보여줘야 훈련대장의 말을 믿고 따라줄것이 아닌가!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지만 주어진 여건과 체력내에서 최선을 다하기로한다.
그룹별로 출발하고 내 차례가 왔다. 맨 앞줄에서서 스타팅을 하였다.
말 그대로 발사였다. 패달질을 해서 추진력을 얻어 가는게 아니고 타력에 의해 발사되는 피사체! 바로 그것이였다.
총알처럼 튀어나가 선두에 섰다. 체력이 안됨으로 선두를 서면안된다.
1위자리를 양보하고 임도가 시작되는 시점까지 1위를 바람막이삼아 계속 2위로 달렸다.
임도에 들어서는 더욱더 자신이없다. 업힐에서 강했던내가 이제는 업힐을 겁내고있다.
업힐에서 단 한선수에게도 자리를 양보하지않던 내가 업힐을 무서워한다.
훈련을 안한 댓가이다. .
2위를 고수하다 임도 초입에서 3위 4위로 밀려난다. 다시 3위를 탈환하고 또 4위로 밀려나기를 반복하다보니
튼튼회장님이 보이고 훗끼박님이 보인다. 뒤에서 좀 밀어달라고했다. ^^
저만치 3위하는사람이 올라간다. 그냥 물끄럼이 바라볼뿐 따라갈 맘이 없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따라갈 체력도없고 힘도없고 중간에 퍼질까봐 겁이나서 패이스를 유지했다.
처녀출전한 써퍼님이 보인다. 풀샥으로 우수한 기록으로 완주한 재미사마님도 보인다.
임도 중간이 지나서 이윽고 켄델맨님이 보인다... 내기에 이겨 기분이 좋기도하지만 미안하기도해서 감히 추월을 하지못하고
뒤에서 제법 맴돌았다. 미안한 마음에.... 격하게 추월을 하지않고 인사하고 서서히 추월했다.
중간에 빵꾸가 나셨단다.....
우상민씨가 규연씨!! 하면서 추월을 해 간다. 그럼 5위다. 켁~~ 이거 까딱하다가는 입상도 못할것같다.
허리가 끊어지도록 업힐을 했다.
드이어 임도가 끝나고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온다.
내 자전거는 도로에 최적으로 셋팅이 되어있어 도로에서는 아주 경쾌하게 질주할수있다.
8키로대의 가벼운자전거에 카본휠셋!! 최고의 조합이다. 실력이 안되니 장비빨이라도 세워야지... ㅋㅋㅋ 농담입니다.
홍길동님이 보인다. 같이 달리다보니 내 뒤를 붙는 6위가 있다. 바람막이가 되어줄 필요가없다.
5위로 넣어주고 6위로간다. 5위를 바람막이삼아 제법 갔다. 이윽고 5위를 재끼고 5위를 탈환해야될 시기가 다가왔다.
2키로 지점을 남기고 덴싱한방으로 우수수 뒤에 선수들을 다 떨구어버렸다.
낙옆떨어지듯 떨어지는 선수들을보니 통쾌하기까지하다.
그러다보니 저만치앞에 4위가 눈앞에 보인다. 뒤에 살짝 따라붙어 힘을 비축한다.
1키로를 남기고 또 한번의 덴싱을 한다. 따라오던 다른등급의 젊은선수들까지 우수수 다 떨어트렸다.
물론 4위도 탈환을 하였다.
이윽고 결승점이다. 5위하는분은 체력이 다하셨는지 안보인다. 천천히 여유있게 들어와
피니쉬라인에서야 빨리 달리는척하며 슈팅을 마치고 급 정지를하여 스키드마크와 먼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쩍토마님과 애인분이 우뢰와같은 함성으로 환영 해 주신다.
기록은 보지않아도 4위다.... 입상할려면 적어도 내앞에 몇명이 갔는지를 알고 타야된다.... 이게 시합운용술의 핵이다.
이를 무시하고 생각치않고타면 우승하기란!! 정말 힘들다.
들어와 천막으로 오니 먼저 도착한 선수들이 박수와함께 시원한 음료수를 주신다. 연거푸 3개를 마셨다.
데끼리고문님께서 응원차 오셔서 몇등하고 몇명이 입상하였는지 물어보신다.
순간 놀랬다. 불러 여기 구미까지 오신거다. 얼마나 감사한지....
나름 선전했다. 연습안하고 몸 망가진상태에서 4위라니........ 내가 대견스럽고 나에게 만족한다.
송프로님이 이런말을했다 "노병은 죽지않는다 다만 사라질뿐이다." 라고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 난 이렇게 살아있었다. 아직 죽지않고 살아있었다.
나도 내가 다 죽은줄알았다. 그래서 경기 시작전에 내기한 금액을 켄델맨님께 미리 주었었다.
너무도 분명하고 당연할 결과로 예측했기때문에.....
속속들이 선수들이 도착하여 점심먹고 철수 준비를 한다. 빗방울이 제법이다.
입상은 태권브이님과 나뿐이다. 두사람때문에 10여명이 기다릴 필요는 없다.
단상에도 많이 올라봤으니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우승이라면 모를까...
태권V님과 코끼리님을 남겨 입상하고 오라고하고 우린 먼저 철수를 하였다.
쩍토마님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어가횟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요즘 맛이 오른 전어와 장어구이로 위장을 공공히 하고 한잔씩 한잔씩 부어넣기 시작한다.
하루 굶었더니 쭉~쭉 잘 넘어간다.
모두들 자랑스럽다. 회원들 챙기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본인들은 입상과는 전혀 무관해도 묵묵히 이끌어주시는 회장님과 샹그리라님 등등....
같이 즐기줄아는분들이다.
상금 10만원, 내기해서 이긴거 20만원 합이 30만원이다.
10만원은 선수육성기금으로 기부하고 갹출한 회비와 보태서 저녁값을 결재했다.
헉~~ 밥값이 엄청많이 나왔다. 쩍토마님께 사정해서 2만원 깍았다.ㅋㅋㅋㅋ
한 10여만원 적자다.ㅋㅋㅋㅋ
샹그리라님의 아름다운 노래는 못 들었지만 꾀꼬리같은 갈사나팔님의 노래가 저녁시간을
한층 더 밝게했다. 안본사이에 많이 자숙하고있는 금댕이님의 모습에도 이젠 믿음이간다.
샵에가서 간단하게 맥주한잔 더 하고 대리운전불러서 집으로............
아침에 눈을뜨니 쇼파에서 자고있다. ㅋㅋㅋㅋ
아내에게 상 탔다고 3만원주고 애들에게 각각 1만원씩주고.........
아~ 시합 나가서 상타면 정말 적자다.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돈이지만 돈 조금들여 사람 마음을 얻을수있다면....
정말 아깝지 않다 여겨진다.
끝으로 함께해주신 마산엠티비 회원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음으로 양으로 응원주신 회원님들께 입상의 영광을 받칩니다.
못해서 죄송합니다. 바빠서 연습을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부상중인 몸에도 불구하고 멀리 구미까지 응원 와 주신 데끼리고문님
차량대여 해 주시고 봉사해주신 켄델맨님, 써퍼님, 쩍토마님,
새벽에 응원나와주신 형님님,
함께 출전해서 분위기 올려주신 뻘구디님, 8월정모를 멋지게 마무리지어주신 재미사마님,
끝까지 남아서 고생하신 코끼리님, 이하 함께하신 회원님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즐길줄아시는 여러분들이 진정 챔피언입니다.
마산엠티비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마산엠티비와 함게 끝없는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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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엥~ 제 이름이 나오는군효....... 세월이 지나 선배님의 멋진 레이싱 모습은 점점 더 보기 힘들어지겠지만 차차햄의 그 열정과 정신은 오래도록 후배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오늘은 왠쥐~ 행님의 하얀그랜져가 그립습니더.^^;
문디~ 왠 하얀그랜져!!! ㅋㅋㅋ 수고 많았습니다. 고맙고...!! 또 봅시다.
송프로님한테 잔차 운전좀 배아야 것습니다..앞에 마스타부님들 사이사이로 칼질하며 잘가시던데 ㅠㅜ..전 마스타부님들 노가리속에 파뭍혀서 ㅎㅎㅎ;;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 정말 멋집니다. 그 실력은 어디 안갑니다.짝짝짝.
감사드립니다. 첼린저님의 응원이 구미까지 들렸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행님 문단에 서야겠습니다. 제목:'나는 이렇게 죽지않고 살아있다'
써퍼님같은 독자들만 있다면 등단은 쉽게 될텐데요. ㅋㅋㅋ
또하나의 추억을 쌓기엔 참좋은 날이었습니다 성님 수고하셨습니다 고맙고요
아우님도 당일 늦게와서 고생많았고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고맙구요.
치형이 형님의 정감어린 정성이 눈에 엿보입니다.....좋은 대회 즐기고 온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맞습니다. 결과보다도 이런 정으로 똘똘 뭉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배려하고 챙기고 아끼고 이뻐해주고... 아직까지도 그 새벽을 생각하면 가슴이 또 찡~합니다. 마음속에 깊이 각인시키겠습니다.
끝없는 도전 ! ! ! 훈련대장님 끝없는 도전입니다 열심히 달려 보입시더 수고많았습니다 ^^
마산엠티비 1급 선수가!!! 다크님도 아쉬웠겠지만... 저도 가슴아프고 아쉽더이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용술도 약간식 생각 해 주세요. 다크님은 준비된 우승자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또다른 도전을 향해 화이팅 하세요.
우와 대단하시네요 ^^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노병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듯 합니다 ^^ 화이팅 ~~~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는데... 노병 운운하는것은 그리 좋은 표현이 아니라봅니다. 그냥 웃고 즐기고 하다보니 그렇게 만들어져갔습니다. 멀리 미국에서 응원 해 주시는 정성에 다들 열심히 달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글을읽고있자니 그당시의상황이 제 뇌리를 스쳐지나갑니다 기억에남는 재미있는 대회였고
마산엠티비 최고입니다 화이팅~
늦게라도 번짱의 소임을 다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트레일 바이크로 그 대단한 기록을 내시다니.........앞으로 기대가 촉망됩니다.
마산엠티비 소속이라는게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ㅎㅎ 입상 축하드리고 너무나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참석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저도 샹그리라님과 함께한 마산엠티비 소속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가을이오면 야간 라이딩의 꽃이 피겠군요.
인쟈부턴 안죽고 계속 가는 겁니다~~ 쭈우욱~!! !
좀 쉬었다 가겠습니다. ^^ 응원 감사하고 전화 고마웠습니다.
차차님 축하합니다. 마산엠티비 하이팅!하이팅!
네 선배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묵묵히 응원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