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협" 창단식 전과 후 그리고 원칙
이번 달 16일 이면 `한자협` 창단식 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날을 오랫동안 너무나 고대해 왔다.
그래서 요즘도 틈틈이 전국 어디든 꼭 이 창단식을 알려드리고 싶은 분들께
찾아가서 창단식에 대해 말씀 드리고 참가 해주시길 부탁을 하고 다닌다.
특히 내가 평생 관계 해야 할 분들에게 ..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에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분들이 이 일을
축하해주고,격려해주고, 동참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다.
`한자협`은 평생 내가 해 온 일들을 하나 씩 정성껏 정리해서 담아 보관해야
하는 내 인생 졸업 앨범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국민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를 가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 새 고등학교를 가듯이,
지금 까지 해온 모든 내 인생의 과정들은 이제 4월 15일 마감을 하고
4월 16일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내가 해왔던 모든 일들을 이제 `한자협`에 담고 나는 `한자협`을 위한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늘 새벽에 일어나 현장을 다니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며, 밤새 R&D 하고 , 제품 만들고, 하찮은 질문과 요청에도 일일이
응대하며 , 나보다는 함께 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배려하고 살아왔다.
소량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발 품 팔아가며 , 판매 비용보다 더 많은
제조 비용을 들여 가면서 원하는 분들에게 제공하고 , 귀 기울여
진행 과정들을 듣고 기뻐도 하고, 속도 상해가며, 끊임없는 고민과
고뇌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버티며 여기까지 한 길만 걸어왔다.
그 기간 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좋은 원료와 가공 기술을 가진 사람들, 많은 현장 경험을 가진 사람들,
늘 격려와 기도해 주시는 분들 ,반대로 제품 카피 하려는 사람들 ,
원료로 장난 치는 사람들, 브로커들, 사기꾼들, 협잡꾼들, 에너지 뱀파이어들,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각색의 사람들...
이 모든 분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들을 모아 난 더 좋은 기술과 제품들
그리고 각 분야의 적용과 개선 매뉴얼을 만들고 ,수정해 오면서
모두에게 좋은 전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
그 그림이 `한자협`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의 일들을 처음으로 이야기 하자면
솔직히 나는 많이 이용 당하기만 했다.
해 달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 부탁하는 대로 ,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다 했다.
그리곤 그로 인한 책임은 다 내가 졌다.
내가 한가해서...멍청해서.. 세상을 몰라서... 사람을 너무 믿어서..?
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생명을 살리는 생명 사업이었기에
화를 내고 욕을 해야 하는 상황에도 내가 가진 생명에 대한 동경과 정보 체계가
무너질까 봐 그냥 어떤 조건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게 좋은 것처럼 생각하고 이해하고 아니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넘어왔다.
그 덕분에 나는 개인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아픔의 시간들을 보내왔다.
앞으로 큰 그림을 함께 그리기 위해 내 입장과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준비하고, 계획하고 요청했음에도 묵묵부답,이해 불가여도
답이 없으면 없는대로 또 요청하고 부탁했지만...
`한자협` 창단식 이후에는
나는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해외 사업들과
`한자협` 전체 사업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두 번씩 같은 질문이나 부탁 할 일 없고,
제품 제조 나 실험, 시제품, 샘플 이라는 단어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고, 개인적인 만남이나 상담은 없을 것이며,
업무적인 이야기는 `한자협` 을 통해서 진행 할 것이다.
그것도 한자협 회원에 한해서 만...
이제는 내가 준비해 온 일들을 펼칠 때이다.
그렇기에 불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들이나 사람들에 대해서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일 수 없고, 단호하고 냉정한 결단만이 필요하다.
게으르고 무능력한 사람들과 관계 할 일 없으며,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함께 할 생각이 없으며,
합력과 협력을 모르는 사람들과는 그 어떤 관계성도 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만큼 `한자협`을 가치있고 의미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집중할 생각이고 이는 내 변하지 않는
원칙이 될 것이다.
`한자협` 창단식은 많은 사람들과 일들에 대한 단절이며 마감이지만
반대로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