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모였는데 맨날 먹는 찌게는 그렇고 그렇다고 별 특식이라고 할 것도 없을때 감자탕을 권합니다.
먼저 감자탕은 뼈다귀를 냄새없이 잘 고아야 하는디..
뼈다귀는 핏물을 빼고난뒤 찬물에 살살 싰어서 생강을 넣구 찬물에서 한소끔 끓입니다.
부글부글 끓면 불을 끄고 국물을 과감히 다 버립니다.
그리고 흐르는 찬물에서 뼈다귀를 하나 하나 싰어냅니다.(냄새의 원인인 핏물이 엉겨서 붙어 있거든요)
그리고 다시 생강을 넣고 약한불에서 은근히 오랫동안 끓입니다.
다대기는 매운걸 좋아하신다면 생고추를 썰어 넣는것보다 믹서에 갈아서 넣으면 국물이 아주 깔끔하면서 개운하거든요 고추갈은것에 마늘많이 고추가루 소금 후추 조미료를 넣어 개어놓구여 야채를 손질합니다.
야채는 취향대로 넣으시면되는데여 저는 콩나물을 머리떼서 넣구여(많이 넣으면 국물맛을 해칩니다. 적은양) 대파랑 겉절이배추 데쳐넣습니다.(겉절이배추는 오래 끓이면 풋내나서 국물이 써지니까 먹기전에 넣어 끓여내놉니다.)
뼈가 다 고아지면 감자를 넣어 익히는데 익었다싶음 얼른 꺼내 놓습니다. (먹기전에 다시 넣어야지 풀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대기를 넣고 야채를 넣고 먹기직전에 감자를 넣어줍니다.
개인적으로 들깨가 들어간 걸쭉한 감자탕보다 국물을 많이 잡고 깔끔하게 먹는걸 좋아해서 이렇게 하거든요.
감자탕하는날은 인기짱입니다.
집들이때도 신랑친구들 소주한잔 먹으러 올때도 짱이지요.
그리고 감자탕은 식은뒤 데워먹으면 맛이 떨어지고 감자랑 국물이 섞여서 국물이 없어져서 별로거든요...나눠먹는 음식이라는 뜻이래요.
한솥 끓여서 경비실에 냉면기로 하나씩 드리고 가족들 다 불러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첫댓글 맛있겠당... 아 배고파... 저두 한번 해 볼께요,, 무지 좋아해서 가끔 사먹거든요..첫 작품후 글 올릴께요...
울신랑 있을 땐 자주 해먹었는데...지금 여기 한국에 없어서리...울신랑 오면, 꼭해서 먹여야지. 요번엔 들깨가루 빼고 얼큰하게...정말 맛나겠다.
찬이야.. 나두 감자탕 무지 좋아한다. 글구... 집에서 끓인거 정말 먹고파.. 네가 초청하면 맛나게 두그릇먹을수 있는데... 참고루 울집은 이문동이라 군자동에서 가깝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