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4-25
<눈물의 강>
날마다 손가락 꼽으며
달력에 구멍이 났다.
며칠 후면
토끼 같은 새끼들이
방학을 기하여
떼거리로 몰려온다기에-
오래 전
평신도 자비량 선교사로
해외 오지를 찾아 떠난
아들 신혼부부
한때 아픈 손가락들
승리의 깃발을 들고
선교지에서 주신
손자삼형제 선물들과-
생각만 해도,
소식만 들어도
할아비의 입이 찢어진다.
선교현장을 방문하여
아사셀 염소 같은 너희들 보고
장하면서도 애잔함
눈물로 강을 이뤘는데
이젠 기쁨의 눈물로
바다를 이루는구나!
여보, 당신도 하늘에서-
아들아! 어미야!
시원아! 은도야! 은세야!
지상 최고의 상과
우주 최상의 상을 휩쓸어
트럭에 가득 싣고 온다니
119 대기시켜놓고
청심환부터 먹어야겠구나!
증조로부터 오늘까지
아직 태어나지도 않고
얼굴도 모르는
너희들을 위하여
그토록 흘린 눈물이
하늘에 무지개가 되었구나!
지구보다
우주보다
더 귀한 물은
하나님께 간구의 눈물,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
하나님께 기쁨의 눈물이란다.
더러는 분해서,
원통해서, 슬퍼서,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도 있겠지만-
한때 이런저런 일로
애원의 눈물도 흘렸지만
수건을 적시던 눈물
감사와 기쁨이 되었고
이불을 적시던 눈물
이젠 한강이 불어나고
태평양이 넘친다는
홍수뉴스속보가 나올 듯
다 너희들 때문이구나!
지구가 떠내려가고
우주에 넘치고
하늘보좌가 잠기기까지
계속 이런 눈물 흘려보자!
하나님 아버지께서
대책이 있으시겠지
우리 책임도 잊지 말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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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중앙교회, 세계어린이문화센터
월드미션센터, 김윤식목사(평생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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