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 Lena Park
댓글로 대화해요.
요정팬들은 맘이 다 비슷비슷 한가봐요 뭐 리나 건강걱정 특히 목 걱정 음~ 그녀의 음악적 행보 또 내 주머니 속 요정이 국민요정이 된 쬐끔 서운한 맘 또다른 의미의 응원의 걱정. 사실 이 잘생긴 오빠(?)도 그대들과 다를게 없다네...... 당연한 얘기는 그만하고(호호 홍^^)
2011년은 그야말로 나가수로 시작해 나가수로 마무리 될만큼 열풍을 지나 신드롬을 일으켰다 말할 수 있겠지요. 나는 가수다는 나는 꼼수다로 나는 꼽사리다로 수많은 패러디성 이름을 양산해 냈으니 말이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뻔한 얘기가 되겠죠.
나가수 초반에는 사실 나가수의 후폭풍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었죠.개인적으로도..근데 결정적 순간이라는 게 있게 마련이잖아요 이거 대박인데 하는 느낌... 오 장난아닌데 뭐 그런 느낌
그냥 감탄의 순간말고 결정적 순간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토달거나 까지 말것) 바로 그 순간 .... 이소라의 출연의 반가움과 감성에 감탄을 퍼붓고 땀난 손으로 총총히 그녀를 지켜보며 숨죽이던..... 박정현이 바모스를 외치는 순간을 지나 '약속된 만남일꺼야'하며 라틴스탭을 밟던 바로 그 찰나의 컷(실제로 그 날 오빠는 밤을 세며 그 장면을 보고 또 보았다네)
사람들의 맘 그래프가 출렁하던 그 순간(실제로 그 방송본 사람들이 그 순간에 넍나간 사람 많음) 이미 난 저렇게 부름 절대 안 떨어져를 외쳤다네. (88년 대학가요제 보다가 마왕 신해철이 무한궤도를 이끌고 그대에게를 부를 때의 충격이었다고 할까나 아 쓰벌 나이 들통나는데 이거) 정현홀릭의 시작은 이생빠(이 잘생긴 오빠! 바로 나^^)생각으로 여기가 아니였나 싶다.
섬세함과 세련미를 갖춘 2011년형 고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의 고급스러움 (고 유재하는 다 아시다시피 한 장의 앨범만을 남겼는데 한양대 작곡가를 졸업한 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건반으로 활동하지요 나가수 최대의 명품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의 프롤로그라고 할까 개인적 생각)
하림이 수입산 닭고기를 먹으며 편곡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나기 가수들도 리나의 7위를 납득할 수 없었던 듯 소라누님이 예?하고 판정의 의문을 품게 했던 박정현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사람것들에게 몸소 보여주시고
'모든 추억이 서랍안에 있잖아요' 철학적 명제에 김태현이 세속적인 말투로 '이 형 이상해'로 드립쳤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박정현의 미성과 유앤미 블루 방준석이 절묘한 톤의 조화를 이루며 내낡바를 통해 단순히 노래 잘한다가 아니라 깊은 사유와 고민을 음악에 녹여내고 있음을 증명한 경연
잔챙이들에게 곡 뵈릴까 곡허락도 잘 하지 않으신다는 가왕의 이그좋을 선택(이 곡을 요정현이 뽑아들었을 때 임재범의 리액션이 모든 걸 말해준다) 이생빠(잊은 분들이 계실까봐 이 잘생긴 오빠의 약자)는 한국에 와서 사람들이 자기 좋은 노래라며 듣게 됐는데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하는 그 짧은 노랫자락에 1위를 예감했다네 이소라누님의 깨알같은 '그거 안하면 안돼요' 멘트와 함께 국민요정은 이때부터 대명사로 인간것들에게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불려지기 시작했지. 절창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노래하는 게 무엇인지 가슴으로 노래한다는 게 무엇인지 요정현의 곡에 대한 체화의 깊이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만들어준 경연이었지요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겨울비의 재탄생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 원곡자 김종서님의 감탄을 이끌어냈던 겨울비 공일오비 정석원의 편곡은 넘넘 어려운 졸라게 어려웠어 이런 편곡은 가수가 소화하기 벅찬 편곡이었는데 중간점검 때보다 난이도(?)도 높앗고 퀄리티도 높아졌던 박정현이 아님 개망신 당했을 꼬야
80~90년대 통키타의 교본 이정선의 기타교실로 유명한 마디 별로 없는 블루스 우연히 요정이 이 곡을 부르고 나서도 호불호가 나뉘는 듯 한데 블루스를 팝음악의 시작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흑인들이 바에서 잼으로 연주하던 뉴올리언즈에서 시작됬다고 하지요(졸라 유식하지 이생빠) 선곡이유를 잘 봐야할 것 같아 음악의 기본이 블루스라고 리나는 그걸 본 것 같아 나 같은 음악에 문외한은 잘 모르지만 블루스 재즈가 미쿡에서는 우리나라 판소리 같은 거거든 팝역사에서 대충 내 생각이에용(딴지 걸지 말자 오클랜든데 뭐 어쩌구하면 피곤해진다) 라티노의 비트박스와 엠큐의 랩은 2011년형 특제소스로 버무린 재해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명졸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언론이 조바심을 조장하고 있을 때 김어준총수는 예언을 했드랬지 우주대폭발무대를 점치셨지 그의 혜안은 놀라웠어 리나는 날고 있더군 마지막 의상을 반짝거리며 날개를 펴고 날고 있었어 그것만이 내 세상은 알앤비대디 김조한의 멘트이상 덧붙일게 없어요 그래 네 세상이다 다 가져 그녀는 그렇게 세상 사람들의 가슴에 자신을 사랑으로 품게 했다 내 사랑 박정현 착각하게 만들면서 눈부셨어 14년의 눈물과 고단함과 쓸쓸함과 외로움이 집약된 박정현 음악의 종합선물세트같은 하지만 끝없는 진화를 기대하게 하는 최고의 경연곡이라고 생각해요 전율. 자랑스러움. 거봐 내 가수야 감탄사가 끝이 없었지요
언젠가 꼭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솔직히 좀 쑥스러워요 술한잔해야 용기가 늘 생기는데 맨정신에 할려니
오랫동안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사람들이 왜 박정현을 좋아할까 그 음악의 힘은 무얼까 나가수에서 명졸한 이유가 넘사벽 가창력 때문일까 그건 기본 베이스로 깔고 98년 데뷰때 나가수가 생겨서 만약에 박정현이 나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졸라 궁금하지 않나
이건 답이 있는 것 같아 그때도 노래실력 하나만으로도 다 깨부수고 명예졸업했을거라는 거지 노래로 누굴 이긴다는 게 좀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다는 거에요 물론 상상이지만은
98년부터 요정의 음악을 지금까지 내내 듣고 살지만 박정현 음악은 어느새 몰라보게 깊어져 있었어요 그게 상상의 98년 나가수와 현실의 2011 나가수의 차이라면 차이이겠지요 깊어진 감성.... 노래와 가수가 하나가 되는 정점 물아일체의 경지로 다다르는 실제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박정현이 그런 순간이 있다고 말한 적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거미의 p.s i love you' 의견이 분분하던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귀가 다 다르고 음악은 취향의 문제이고 정답이 정해진 건 아니니까요) 곡 해석에 아쉬움이 있어요 가창력은 거미도 훌륭해요 정말로 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어 그대만을 영원히가 이 노래 가사의 핵심포인트잖아요 노래의 클라이막스도 여기에 맞쳤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처음 느낌 그대로 부분에서 강조가 들어가서 좀 의야해하며 들었네요 박정현 슬픈 듯 하지만 긍정의 힘(윤도현 위탄 1회 코멘트) 김현철의 리나는 답장이 올 것 같은데 거미노래는 그냥 끝이라는 코멘트에 다 담겨있는 듯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이것도 딴지 걸지 마시길 졸라 소심해 오빠 잘 삐쳐 흥!)
위에 길게 말한 부분이 다 박정현 음악의 힘이 아닐까 더 붙이고 싶은 말들이 많으시지요 다들
박정현이 여타 가수보다 뛰어나다고 느끼는 건 음악적인 세련된 감각(발라드를 불러도 락을 해도 알앤비를 불러도 참 세련된 창법을 구사한다는 것 놀라워요) 곡을 해석하는 능력(이건 타의추종을 불허함) 한국말을 리나보다 잘하는 가수는 더 많은데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그가 얼마나 곡을 열심히 분해하고 분석하고 마음으로 이해하려 공부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마치면서 요정현의 음악적 행보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예전과 달리 예능도 출연하고 음악프로 진행에 위탄멘토도 울가수 넘 부려먹네 소비되네 신비감이 사라진다 반대로 매일보자 연속극마냥 매일 보고 싶은분도 계실테고 용필이형도 80년대에는 지금 아이돌과는 쨉도 안되는 스케줄을 소화하셨고 90년대에는 본인 스스로 공중파에 출연을 안하시게 되지요 이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인기가 많아지면 당연히 찾는 곳이 많아진다는 말이지요.어떤 기사에선가 댓글인가 뭐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정확히 기억나는 워딩은 한동안 한참 소비될거다엿어요 하지만 2012년에는 새 앨범으로 음악적으로 더 많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은 tv에 넘 안나와도 금방 잊혀지더라구요 리나는 음악적 욕심 사랑이 넘치니 넘 걱정들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리나의 음악적 열정과 진정성을 믿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새해에는 길들 다니시다 흘린 두둑한 지갑도 가끔 주우시고 양다리를 걸쳐야 될 만큼 연예도 대박나시고 초중고 학생들은 시험전날 졸면서 새벽에 풀고 잔 문제만 우르륵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이 오빠는 여자들이 오빨 서로 갖겠다 머리채를 쥐고 싸워서 이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이쁜 정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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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20살쯤에 마왕음악 한번씩 듣고 좀 놀라웠어요.
네 새해복많이 받으세여 잘 읽었어여~~~
한숨자고 일어나서 들어와 좋은글 잘읽었 슴다
잘 읽었습니다..~~
개념글로 추천해드립니다...잘읽었어요 이생빠!
개념글이라니... 이분보소!!ㅋㅋㅋㅋㅋ 추천글입니다
허거덕!
절대 공감 ㅎㅎㅎ 굿굿!!!!!!!!! 울 박가수를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겄어요 ㅋㅋㅋ
오~~~ 다 못읽었지만 좋은글 감사요~~ ^^
완전 깔대기의 귀환이네요. 음악적으로도 졸라 많이 알고 정현이 노래의 핵심을 너무 잘 알고 있네 씨바.
거의 완전 동감합니다.
곧 나가수 마왕 나온다는데 혹 누가 그것만이~ 부를란가 디게 궁금하네요
ㅎㅎ.. 요정팬들은 맘이 다 같은 맘이죠^^ 이생빠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졸라 ~쌩큐 ~!! 김어준님!! 박정현님!! 하늘바다님도 !!
어떻게하면 정현님의 노래를 계속 들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