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통코스요리를 가이세키라고 하죠.
일본 여행 때 료칸(우리말로 여관, 일본식 전통 숙박시설)에서 묵어 보신 분들은 집집마다 정성스레 준비한 이 가이세키 요리를 드셔 보셨을 겁니다.
이걸 먹지 않을 거면 비싼 료칸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숙박과 음식을 한묶음으로 잘 포장한 일본의 대표적 관광상품이죠.
료칸에서 온천만 하고 저녁은 밖에서 먹는 우를 범하는 일본 여행 초보자가 많다던데, 저도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ㅠㅠ
가이세키, 갓포, 이자카야, 가테이 등의 갈래로 진화해 온 일본의 전통 요리 중, 가이세키가 가장 형식과 절차에 엄격하고 고급진 밥상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우리로 치자면 백반, 선술집, 가정식 등 보다는 귀족적인 한정식에 해당하는 것이죠.
한정식의 몇첩반상에 해당하는 일즙삼채(이치쥬산사이)가 최소한의 기본차림인데, 국물요리 하나와 생선회, 구이, 조림의 세가지 조리법은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열심히 썰은 풀었지만 이번 모임에서 가이세키 요리를 먹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청담이나 압구정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이자카야보다는 고급스런 갓포나 가이세키 요리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죠.
(갓포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지요)
솔직히 우리 입맛과 간도 안맞고 코스도 지루한데 가격은 옴팡 비싸니 주위에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본 갈 기회가 있으시면 한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겠다 정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을 표방하는 <하카다 셉템버>를 고른 이유는 점심 때만 30인 한정판으로 준비하는 런치를 먹어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메뉴를 일본 가정식이라 해야할지, 압축 버전 가이세키 요리라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핵심은 싸고 맛있다는 것이죠.
나름 일즙삼채의 형식을 지키며 매일매일 다른 컨텐츠를 선보이는데, 내일 반찬이 뭔지 단골이 물어도 안가르쳐 주는 그날의 서프라이즈를 즐기는 재미도 있는 곳입니다.
일식을 먹은 참에 디저트로 일본 케익 열풍을 몰고 온 도지마롤 맛보러 <몽슈슈> 가 볼까 합니다.
항상 자리가 없던데 대안으로 바로 옆 <마망갸또>로 갈 수도 있구요.
1. 일시 : 8월 24일 수요일 1시
2. 장소 : <하카다셉템버> (3호선 압구정역 2번출구 3분 거리)
3. 회비 : 12천원 + 디저트 각자
4. 인원 : 6~8명
5.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드려 설명과 사과말씀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BDB3557BA5AAD05)
첫댓글 참석/남/^^
참석/여
참석/남/ 일본정식은 첨이라 기대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2 11:28
참석/남/ 료칸에서 먹던 그 풍성하고 정갈한 밥상이 생각나는군요
참석/ 남/ 회사근처라 더 좋습니다.^^
참석/남/너무 좋은 컨셉입니다 :)
참석/여/1년만에 점심벙~^^
참석/여
----- 마감합니다 -----
대기달아봅니다~~♡플리즈
핫..대기/여
2차참석/선처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