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내려서고,
목교를 건너고,
비룡교를 만난다. 이곳에서 삼강나루터에 있는 삼강주막을 다녀와야 한다.
삼강나루터는 문경 주흘산맥과 안동 학가산맥, 대구 팔공산맥의 끝자락이 만나며,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하는 수륙교통의 요충지로,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으로, 나루터 주변은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 배를 통한 농산물의 집산지였고, 대구와 서울을 연결하는 군사도로였기에 1960년대까지 성황을 이루던 곳이었다. 더구나 이곳에는 강을 이어주는 나룻배 두 척이 오갔는데, 큰 배는 소와 각종 물류를 수송하는 수단으로, 작은 배는 15명의 사람들을 태우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였으나, 인근에 삼강대교가 건설되면서 1980년경 나룻배 운항이 중단되었다.
이곳에서 후미와 헤어지고 의자봉으로 올라간다.
가파르게 오른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의자봉(161m)에 도착하고,
적석봉으로 향한다.
바닥에 안내판이 안내한다.
적석봉(239m) 도착
이젠 마지막 사림봉으로 향한다.
0.4km 떨어져 있는 사림봉을 다녀와서 비룡교 방향으로 가야 한다.
사림봉 중턱에서 만난 애강님
황금 도포자락 휘날리며,
사림봉(256m) 인증
사림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회룡포
다시 돌아간다.
삼거리로 돌아와서 비룡교 방향으로,
문수지맥이란 표지기가 자주 보인다.
사림재를 지나고,
소나무가 멋진 외딴집에서 개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제2뿅뿅다리가 보이고,
애강님 혼자 쓸쓸히 건너간다.
기존에 놓여 있던 노후된 외나무다리를 1997년 예천군에서 강발판을 이용하여 다리를 놓았는데, 마을 주민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면서 발판 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라 불렀으나, 1998년에 언론에서 뿅뿅다리로 잘못 소개되는 바람에 이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지금의 뿅뿅다리가 되었단다.
날씨가 따뜻하면 강물에 발 담그고 놀아도 좋을텐데~~~!
마을을 가로질러 제1뿅뿅다리로 간다.
돌담장이 옛스럽다.
회룡포 미르미로공원에는 수목을 측백나무(에메랄드 그린, 에메랄드 골드)와 향나무(블루엔젤)로 조성했는데, 에메랄드 골드는 회룡포를, 에메랄드 그린은 회룡포를 감싸는 내성천을 표현한다고, 공원에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회룡포를 표현한 설치 작품 ‘회’와 트로트곡 회룡포 가사를 새긴 노래비도 있다는데, 못보고 지나쳤다.
회룡포 표지석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호위하는 회룡포를 떠나며,
원래는 임시로 놓은 다리였으나 회룡포 명물이 되는 바람에 철거하지 않고, 반대편으로 차량 진입이 가능한 다리를 놓았단다.
한바퀴 돌아오니 10km에 3시간 40분 걸렸다.
첫댓글 예전 갔다온 기억이 살아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숲길 물길
다 좋았구요
새인님의 글길은
그중 백미입니다
산이 높지 않아도 뛰어난 풍경을 볼수 있는 비룡산이네요
우주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