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가키 총독의 “총독부 해체 선언”이 있은 뒤, 여운형과 조만식을 필두로 한 국내 민족대표들은 ‘조선 건국동맹’을 구성해 조선총독부 건물 대회의장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건국동맹 인사뿐만이 아니라 이시와라 간지, 이타가키 세이시로를 필두로 한 관동군 및 만주군 수뇌부들이 자리했으며, 그 외에 박헌영 등 극좌파들과 원래 정무총감으로 내정되어 있었던 윤치호 등 조선인 친일파들 역시 자리했다.
제2차 한일협약(한일합방조약)이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에서 조선에 ‘국가’가 세워져야 한다는 사실은 명백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세워야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우선 이것부터 봐주시겠습니까?”
제일 먼저 호소카와가 만주협동공화국 초안을 조선 측 참석자 모두에게 돌렸다.
헌법 초안을 본 참가자들의 반응은 셋으로 나뉘었다. 박헌영 등 극좌파들은 초안을 읽어보더니 인상을 팍 찌푸렸고, 여운형 등 중도 진영은 조금의 수정이 필요하지만 적당하다는 표정을, 우익 진영은 조금 더 경영자 및 토지소유자에게 인센티브를 줬으면 하는 표정을 지었다. 다만 공화정에는 모두 우호적이었다. 의친왕 정도를 빼면 구 황실은 식민지배에 순응하거나 협조했기 때문에.
제일 첫 번째로 나온 안건은 조선의 토지개혁에 대한 것이었다. 가네다가 먼저 입을 열었다.
"토지개혁? 중요하지요. 흠흠, 내 주장은 이렇습니다. 무상몰수든 유상몰수든. 현재 조선지역은 제대로된 질서가 없소. 이 상황에서 토지개혁? 이는 질서를 다시 만드는게 아니라 파괴하는 것이지. 이미 소속된 자산의 질서마저 없애는거요.
만철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관동군과 함께 유이한 질서라고 할 수 있지. 무상몰수로 하되. 만철이 위탁해서 경영하고. 이후 인프라가 확정되면 그때 분배하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가네다는 의외로 무상몰수를 주장했다. 다만 만철이 위탁해서 농민들에게 임대해준 후 조선의 정세가 안정되면 배분하자는 신기한 주장이었다.
"함부로 토지를 빼앗았다가 이자성의 난이나 내지의 잇키 꼴을 보게 될겁니다.“
하지만 조선의 상황을 잘 모르는 부숙경은 조선 전역에서 농민반란이 일어날까봐 가네다의 주장에 우려를 표했다. 그런 부숙경에게 총독부 해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마카스가 알려주었다.
“조선 농민들 절대다수가 소작농이니, 애초에 저들은 빼앗길 땅 자체가 없긴 하오. 지주들이 빼앗기지.”
“아 그렇습니까. 제가 잘 몰랐습니다.”
둘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상덕이 부숙경에게 말해주었다.
"지주들은 땅에 대한 갈망이 클터입니다. 만주에서도 그런 사람들 많았어요. 근데 나중에 주겠다면 기대감이 박살나는거요. 누가 그말을 그대로 믿겠습니까?“
김상덕의 말을 들은 아마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해서, 나는 무상몰수 무상분배안에 동의하고, 분배는 당장 해야 한다고 보는 거요.”
한편 토지개혁 분위기가 무상몰수 무상분배로 흘러갈 분위기이자 타마히코는 당혹했다. 무상몰수가 이뤄지면 자신은? 6천만은 그에게도 꽤나 부담적인 금액이라 토지 매입금 못 받으면 그대로 쪽박차는 것과 같았다.
”크흠. 재산권은 현대국가에서 중요한 권리입니다. 국가가 개인의 재산을 함부로 몰수하는 것은 옮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스크바와 같은 나라를 세울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타마히코는 손해를 벌충하기 위해 가네다의 무상몰수 제안에 반대했다. 6천만 엔을 그냥 날릴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맞습니다. 개인의 재산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무상몰수는 명백한 재산권 침해입니다.“
조선 우익들은 타마히코의 말에 찬동했다. 우익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자 타마히코는 다시 말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조선에 땅을 좀 가지고 있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이 아니라는게 조선의 예의라고 들었습니다.“
타마히코는 ‘내가 니들 독립 도와줬는데 배은망덕하게 굴거냐?’라는 투로 나왔다. 그 말을 들은 김상덕이 나섰다.
”지주란 농민의 고혈을 빨아먹기만 하는 자입니다. 없는게 좋은 자들이니 무상몰수를 해야 합니다.“
"상덕 장군께서 보지 못하신 거겠죠. 선량한 지주들도 많습니다. 과거의 나같이.“
타마히코는 눈 한번도 깜빡이지 않고 자기금칠을 했다.
"내가 없앤 악덕 지주들도 그런말을 했습니다. 선량한 자들보다 우리가 없애자 다들 기뻐할 정도의 악질이 압도했습니다. 그런자들을 왜 우리가 비호해야 합니까! 새로운 세상을 위해선 전부 망해야 하는 자란 말입니다!"
”다수를 위한다고 소수를 억압하는게 옳은 것은 아닙니다. 무상몰수는 지주에 대한 역차별입니다. 태평천국이 멸만흥한을 내세워 만주족을 학살한 것 처럼!“
둘의 대화는 점차 말싸움으로 번졌다.
"당신 지주 출신이라고 그러는 거 같은데. 애초에 그 땅들을 어떻게 마련했소? 돈으로 사든 빼앗든 결국 남의 땅을 빼앗은 경우는 있었을것 아닙니까? 만주땅이 넓다하나 이미 웬만한 데는 다 개간됐을거라고!!“
”빼앗긴 무슨. 우리 부모님이 괭이질하고 돌 골라내며 다 개척했습니다. 증거 보여드릴까?“
”당신 부모님이 초인도 아니고 그 많은 땅을 어떻게 다 개척했겠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오!“
”뭐요? 부모님 욕은 하는게 아닙니다. 사과하시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 개척에는 사람 고용하긴 했지만. 빼앗진 않았습니다. 김 장군이야말로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군요.“
”만주든 조선이든 일본이든 세상 어디서나 지주는 다 같소!“
둘은 한치도 물러나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러다 지난번 만주국 헌법 제정 회의 때의 일이 제현될 것을 우려한 이시와라가 나섰다.
“자, 자, 토지개혁의 방안은 추후 조선에 세워질 정부가 의결하고 집행할 사안이오. 무상이니 유상이니 하는 건 우리가 결정할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오. 조선 정부 건국과 만선 국가연합안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보다 적합하다고 보오만.”
격렬한 기싸움이 벌어진 토지개혁은 이 자리에서 볼트모트가 되었고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이번엔 호소카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희는 신생 독립국이 될 조선과 만주협동공화국간의 관계가 과도정부 기간에는 제1차 한일협약에 준하여, 정식으로 국가가 출범된 뒤에는 한일의정서에 준하여 가맹국인 일본을 만주공화국으로 변경하여 적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일협약이란 말이 나오자 국권피탈의 트라우마가 있는 조선 민족주의자들은 잠시 인상을 찡그렸다. 주자로 조만식이 나섰다.
“애초에 이씨 황실을 겁박해 맺은 협약이고, 또 병합조약이오. 조선의 독립에 기여해준 바는 고마우나, 건국에 관한 사항은 건국동맹에서 독자적으로 처리했으면 하오.”
호소카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추가로 말을 이어갔다.
"내정에 과하게 간섭하겠다는 의미에서 제안드린 것이 아닙니다. 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저희 또한 한일의정서의 2, 3, 5, 6조만 남기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 호소카와의 말을 들은 홍명희가 안재홍, 조만식과 사인을 보내더니 발언했다.
“주권에 관한 사항은 양보할 수 없지만, 경성, 아니, ‘한성’을 수도로 한 대등한 입장의 국가연합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많이 논의했소이다. 어차피 만주와 조선은 태곳적에 하나였지 않소?”
갑자기 홍명희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호소카와는 그게 왜 여기서 나오냐는 투였다.
"역사적인 연원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대등한 국가연합이라, 분명 일한병합조약도 명목상으로는 그런 내용이지 않았습니까?“
“누가 그랬지 않소. 만주가 도끼날이면 조선은 그 자루라고. 지금까지는 일본이 그 도끼를 휘둘러댔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휘두를 차례요.”
홍명희의 말처럼 건국동맹 인사들은 조선을 손잡이로 하여 만주의 막대한 자원과 가능성을 통해 번창하는 만선의 모습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만주 측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었다.
조선은 고종 시절의 갑오개혁부터 시작해 구한말과 식민지를 거치며 그동안 산업화, 근대화가 진행된 반면. 만주는 장작림이 어느정도 공업화를 해놨다지만 이제야 산업화의 첫삽을 뜬 상태이고. 덤으로 조선은 조선인이란 국민의 민족정체성도 확고한데 비해 만주는 협화회가 아직 기반도 못 잡은 상태니 말이다.
이런 현재의 상황을 놓고 보았을 때. 만선 국가연합은 사실상 조선이 만주를 지배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국가연합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게 조선에게 불리한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만주의 한인(한족)들이 대거 조선반도로 남하하여 조선반도가 한화되는 것 또한 우려하셔야지요.“
호소카와가 조선 측의 주장을 거부하자 조선 측 인사들은 일본이 가더니 이번엔 만주의 식민지배를 받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운형이 나섰다.
“실망스럽군요. 국가연합안 자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쪽이 서대문형무소까지 습격해가며 우리를 돕는 척 했던 것이 고작 권력을 잡기 위해서였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말 다했나?”
가네다가 갑자기 여운형의 말을 끊었다. 가네다는 책상을 쾅 치고는 강하게 말했다.
"조센징, 잘 생각해봐라. 지금 이 자리에 있는게 누구 덕인지. 이시와라 상의 대동아평화를 이런 식으로 분리주의자 놈이 막겠다고?“
”지금 뭐라 했소...??“
가네다의 폭언을 들은 홍명희는 가네다를 죽일듯한 눈으로 처다보았다. 가네다의 폭언을 들은 김상덕은 가네다에게 항의했다.
"우리가 이짓을 한게 당신같은 일본인이 군림하며 깔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움직인줄 아는가!!! 이따위로 할거면 그냥 다 죽이고 당신이 조선을 통치하시오!!“
"핫핫, 김상, 흥분하지 마시오. 나는 일본인이 아니오. 만주인이고, 앞으로 있을 만민협화 국가연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뿐이니까.”
가네다는 땀을 흘리며 말했다.
"그런자가 조센징이라며 멸시를 합니까? 새로운 차별을 만들기 위해 내가 당신들과 함께했다 생각하니 지금 역겨워 미치겠습니다.“
"아니, 조센징이 왜 욕이요? 조선인이란 뜻 아닙니까. 만주인, 일본인도 욕이오? 게다가 저 조... 아니 독립운동가는 조선이란 나라를 분리하려고 했잖소이까. 그러니까 조센징은 칭찬이지. 꿈을 이뤄준거니까.“
"누가 당신에게 쪽바리라고 부른다면 당신은 기분이 좋겠습니까? 난 조선 독립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품지 않고 살아왔지만. 오늘 당신의 말로 독립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어허, 쪽발이는 게다를 신은 발이 돼지발처럼 보인다고 한거니 욕이 맞소. 조선인을 조선인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다르지.”
가네다는 그렇게 말하곤 어깨를 으쓱였다. 김상덕은 분노로 가득한 표정을 하곤 가네다를 바라보았다.
한편 가네다와 김상덕이 한창 썰전을 벌이던 중 가만히 듣고만 있던 타마히코가 나서 조미료를 뿌렸다. 타마히코 입장에서 조선이 만주를 지배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지금 당신네들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이 독립이 당신들의 힘만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하시오? 우리가 와서 안겨준거 아니오? 한 1세기 동안 만주에 독립시켜줘서 고맙다고 국가 예산의 절반을 바쳐도 모자랄 판에 그렇게 나오면 안되지.
자꾸 그렇게 나오겠다면 우리 얘들을 경성 시내에 풀어놓겠소. 우리 자폴렛 그룹원들은 러시아와 만주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정예 중의 정예, 일당백인데 당신네들이 과연 막을 수 있을까?“
타마히코에 이어 이번엔 후네스키까지 나섰다.
"거. 그쪽은 완전한 자주독립 같은 헛소리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헛소리라는 것만 알려드리리다. 적어도 만주와의 긴밀한 연합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내 해군 동기들이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이 텅 비어있는 조선을 다시금 병합하러 달려올 것이라는 것만 알려드리겠소.“
가네다의 폭언은 그렇다 쳐도 타마히코와 후네스키의 흉흉한 협박을 들은 건국동맹 인사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갑자기 전 정무총감 내정자이자 친일파 대표인 윤치호가 나섰다. 윤치호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조선이 황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문명개화의 첫 발걸음을 뒤늦게나마 떼었다는 사실에 무한한 기쁨을 느낍니다. 동아의 맹주 황국의 도움이 있었기에 조선이 이렇게 진정한 제 나라를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윤치호는 손수건을 꺼내 이마에 맺힌 땀을 닦고 말을 이어갔다.
“저는 관동군과 만주군이 최소 10년간은 이 조선 땅에 주둔하며 조선의 진정한 건국과 근대화를 지도해주었으면 합니다.”
그 말에 가만히 있던 김필중은 발끈해 항의했다.
"조선의 치안은 조선군으로도 충분하오. 관동군과 만주군은 동맹으로 전시상황에서만 부르면 되고 말입니다.“
“조선군이라… 그 오합지졸들 말입니까?”
윤치호는 쓰고 있는 안경을 한번 올리더니 무감각한 말투로 말했다. 김필중은 펄쩍 뛰었다.
“오합지졸? 당신이 그러고도 조선인... 아니. 왜적에게 영혼을 팔아먹은 자에게 이런 말을 해봐야 효과가 없겠군.”
김필중은 윤치호에게 항의하려다 윤치호가 어떤 자인지 생각나서 입을 닫았다. 나쓰메가 윤치호에게 물었다.
"10년이라, 10년의 기한을 가진뒤에는 홀로 독립하겠다는 의미인가요?“
윤치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추후 결정해야지요. 조선이 준비가 되었다면 독립하는 것이고, 아니면…”
"허, 또한 우리가 해주는 일들에 대한 대가는 존재하기는 하오?“
“왜 대가가 없겠소. 당신네들은 내지의 끝없는 혼란 속에서 만주의 고속발전을 달성할 손잡이를 10년간 공짜로 얻게 될텐데 말이오.”
한편 나쓰메-윤치호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만 있던 호소카와는 미소를 짓고는 윤치호에게 물었다.
"근데 관동군과 만주군이 '총독부의 시정에 협력했던 이들'에게 왜 우호적이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윤치호는 그건 내 알바 아니라는 표정을 지었다.
“우호적이고 자시고가 문제가 아니라, 저 ‘테러리스트’들에게만 권력이 가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외다.”
윤치호의 말을 들은 호소카와는 미소를 짓곤 다시 물었다.
"그러면 관동군이 만주에서 했던 것처럼 사기업을 국유화하고 총칼로 토지개혁을 강행해도 괜찮다는 의미겠지요?“
“공산주의 국가를 세워도 난 그 선봉에 서겠소.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어 내 재산을 다 내어주어야 한다고 해도 조선 근대화 완성의 길을 '중앙에서' 기여할 수 있다면 만족하오.”
윤치호의 말에 모두가 놀랐다. 김상덕, 부숙경 등은 욕설을 읊조리곤 혀를 내둘렀고. 가네다, 호소카와는 ‘옮커니’하는 표정을 지었다. 가네다는 다가와 윤치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드디어 말이 통하는 상대를 찾았군. 이거 우리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소? 윤 상. 나중이 한번 봅시다.“
한편 타마히코는 먹이를 찾은 치타 같은 얼굴을 하곤 윤치호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조선인들 상대로 물 한병에 10엔(2만엔)을 받아먹어도 상관 없다는거요?”
”상관 없소. 조선이 근대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소이다.“
호소카와는 윤치호의 폭탄 선언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더니 미소를 짓고 건국동맹 측을 바라보았다.
”보셨습니까?“
'친일파도 이렇게 다 내놓는데, 과연 여러분들은 어떻게 나올겁니까?'란 뜻이었다.
만주가 자신들이 아닌 윤치호를 파트너로 정하려는 듯하자 건국동맹 인사들은 이러다 개평도 못 건지고 친일파들이 독립 조선의 전권을 잡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횝싸였다. 여운형이 장고 끝에 입을 열었다.
“…조선과 만주는 서로 필요한 것들이 다르고, 서로의 수요가 정확히 교차하오. 조선은 자원이 필요하고, 만주는 인프라가 필요하지. 그러나 자원은 반영구적인 반면 인프라는 한번 깔아두면 그 우열관계가 사라지게 되오.
해서,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국가연합을 맺어도 만주 측이 이득이라고 보오만. 다만 그대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과도기간을 두어 조선이 만주에 과도한 영향을 못 미치도록 하는 조항을 둘 생각은 분명히 있소.”
호소카와는 ‘그래. 이제야 말이 통하네.’라는 미소를 지었다. 호소카와는 만주-조선 양국간의 자유무역, 상호 독립보장, 상호 무비자 입국, 양국 국경경비의 제거, 양국간의 이중국적 허용, 양국간 1대 1 고정환율, 양국간의 자유 군사통행. 이 7가지가 담긴 문서를 내밀었다. 건국동맹 측은 수락했다. 여운형은 다시 입을 열었다.
“기회주의자 척결, 토지개혁, 헌법 제정 등에 대한 사항은 우리 쪽에서 관할하겠소. 대신 만주와 조선의 관계는 초기 수년간 만주가 조선의 지나친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선에서 오히려 더욱 긴밀했으면 하는 바램이오.”
“좋습니다.”
모두 동의했다. 도중 호소카와가 양국간의 조약 체계를 '범아시아연방'이라 부를 것을 제안하는 일이 있었지만 별 탈 없이 통과되었다. 이렇게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웃으며 악수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박헌영이 품에서 권총을 꺼내 윤치호의 머리를 겨눴다.
“역겨운 놈. 명줄도 질기더군. 허나 거기까지다, 윤치호.”
그리곤 총을 발사했다. 자리에 있던 모두가 경악했다. 윤치호의 왼쪽 머리에 큰 구멍이 뻥 뚫렸다. 후네스키는 즉각 권총을 빼들고 박헌영에게 겨눴다.
“어허, 회담이 끝난 줄 알았는데 무기를 드시다니.. 회담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도 되겠소?”
저항할거란 예상과 달리 박헌영은 총을 바닥에 던지고, 순순히 손을 들고 무장해제했다.
“뭐, 다들 바라던 바를 대신 해준 거 아뇨. 아니오?”
밖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관동군 병력이 총소리를 듣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박헌영이 연행해갔다. 박헌영이 끌려간 후 여운형이 한숨을 푹 쉬더니 말했다.
“다들 들으시오. 박헌영이 윤치호를 죽였다는 사실을 발설해서는 안됩니다. 이유는 다들 아실 거라 믿겠소. 조선이 국제공산당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면..!”
윤치호의 시체를 보고 인상을 찌뿌린 호소카와는 말을 마친 여운형에게 말했다.
“선생, 정확하고,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태는 조선에서 일어난 사태이며, '조선이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여 코민테른이 조선반도에 손을 뻗친다면, 가까운 만주군이 '먼저' 범아시아연방조약에 의거해 '조선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움직일 테니까요.“
여운형은 알아들었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내쉬었다.
“개같은 종소주의자들 같으니.”
그렇게 ‘경성 회담’은 완전히 끝이 났다. 만주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다는 판단에 이타가키 만주 국방상과 만주군, 관동군은 최소병력만 남겨두고 조선에서 철수했다. 김필중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행들도 만주로 돌아갔다.
회담이 끝나고 조선 건국동맹은 조선건국준비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곤 정부수립에 착수했다. 건준은 여운형을 위원장으로, 안재홍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건준은 “좌익과 우익을 가리지 않고 민족자존을 치명적으로 훼손하려는 이기적 기회주의를 청산하는” 포고령을 내리곤 재빨리 반민특위법을 제정하고 반민특위 법정을 개시했다. 반민특위법의 대상은 친소 반민족행위자와 친일 반민족행위자 모두였다.
@돈이 곧 진리 네. 그 대동아 공영권도 "겉으로는" 협화 체제죠(...)
+ 네. 그니까 방식이 뭐든 상관 없되, 범 아시아주의자이긴 해야 한다니까요... 것보다 이거 원작자 분 밑 댓글이네요 이거 ㅋㅋ...
@dear0904 일단 그건에 대한 제 개인적 의견은 보류합니다...자꾸 말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 말하려고 들기에
+ 원작자분이 바쁘신듯 하니 어쩌다 다른사람들이 대신 말하는건데...아이러니한 감정이네요 이거.ㅋㅋ
+ 지금 설정에서 범아시아주의라면 걍 대동아공영권일듯...
@931117 근데 뒷북이긴 한데 리츠는 자신이 원해서 일본인이 된게 아니잖아요?
@931117 혼자 나오는 방식 서술이면 그 캐릭터 서사 중심이라 겁나 어렵죠. 애초에 1-2화때도 타마히코 서사는 안 봐요(...) 하신 분도 있는데 ㅋㅋ...
+ 거기다 그 연재 방식은... 으음... 완결 난거 변형하는 상황에선 거의 쓰지 않을걸요(...) 댓글 상황도 있지만 ㅋㅋ...
+ 조회수는 한명이 여러번 봐도 올라갑니다(...)
+ 조금만 바꾸는 방식으로도 나아질수 있긴 한데 이건 뭐... 계속 말하지만 이건 작가의 선택이라서 ㅋ...
@돈이 곧 진리 아니... 그... 본인이 원해서 태어나지 않은거로 뭔 소리 들을거면, 그 콤플렉스는 리츠와 싸웠던 거기가 제일 심했어요(...)
@돈이 곧 진리 기억이 안나 급하게 보는데.
리츠는 상위 0.1%의 집안으로서 친일파 가문으로 살았지만 모종의 계기로 체제의 추악함을 절실히 깨닫고 독립운동에 투신했잖습니까.
타마히코는?
만주로 이주한 일본계 이민자 대지주 집안 출신이라지만 실상은 만주 대지주 집안 출신에 아예 일본 유학까지 가 일본의 모든걸 흠뻑 빠져들어 일뽕이 된걸로 모자라 중국을 낙후된곳이라고 싫어해 상속받고 나서 과거 기록을 싸그리 없애버리면서까지 정체성을 완벽하게 부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환경만 같을 뿐.행적은 완전 다르게 보이는데요
@dear0904 그래서 전 아예 프리퀄로 모임 가는 길만 썼죠...기억도 안나는 부분등도 있었지만.ㅎㅎ...
+ 저도 살짝 신경 쓰고 있었으니 이해가 가네요
+ 작성자 본인이 여러번 확인할겸 봐도 안그러는것 같던데...여담으로 원래 설정에선(혹시나 어떤 방식으로든 쓰일까봐 좀 다르게 손봄.대표적으로 원본엔 여론 상황까지 주사위로 책정하는등이 있습니다) 친중 선택지는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넣었는데 일단 그쪽이 먼저 탈락할듯...
+ 일단 뿌리부터 손을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입장이라...
+ 그 당사자가 지금 여기에 있으니 솔직하게 소피아라고 말해도 됩니다...
솔직히 그나마 비중 있던게 그거랑 라디오말곤 없었다고 생각해서 망한 캐라고 보고 있는...
@931117 아 ㅎㅎ... 그래서였군요.
+ 네. 솔직히 그 방식은 장점도 매우 크지만 (최대 장점 : 작가 필력이 딸려도 진행이 충분히 가능) 단점도 매우 커서요(...)
+ 아. 매번 오르는건 아니고, 시간 텀이 있어요.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것보다 그냥 압도적이지 않던가요 ㅋㅋ...
+ 뿌리부터 손 보면 그건 그냥 리부트죠(...)
+ 저 캐릭터 이름 정말 못 외웁니다(...) 솔직히 리츠랑 누가 싸웠고, 싸운 사람은 혼혈이었고... 같은 설정은 기억나는데, 그 이름만 기억이 안 날때가 자주 있어요 ㅋㅋ... 이게 제일 심한건 약속의 땅입니다(...) 그니까... 자기가 굴린 캐릭터 이름하고 설정은 대충 기억 나야하는데, 약속의 땅은 그것도 애매한쪽... 인지라... 나머지의 경우는 됩니다만 ㅋㅋ...
+ ... 아 하나 더 말하자면, 자기 캐릭터를 메인으로 소설 쓸 수 없는 사람에게 그 비중 없다는 소리는 조금 듣기 쉽지 않네요 ㅋㅋ...
@dear0904 자캐도 생각이 안난다고요...?
@dear0904 그랬기에 이글 보고 충동적으로 쓴거고.그랬기에 1시간도 안걸려서 대충 낸거라 쓴걸로 만족해서 무플이어도 별로 신경 안쓴거죠
+ 그래도 제 지도나 설정 궁금한게 있으면 제공해줄 의향은 여전히 있습니다.개인 취미로 만들고 있다지만 그래도 아깝달까
해서 전에 만든 후보군에 있던걸 요즘 리부트 해서 만드는거 그냥 홧김에 공개.
+ 개인적으로는 1번 내지 3번이 경합이겠지?했는데 이대로면 걍 1번 루트 결말이...원본은 85년부터 시작해 여론 상태 보고 어찌 움직이는가등의 요소가 있습니다만.
지금 제 개인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데 외적으로는 안되니까 걍 투표만 올렸던건데...근데 식민지로 남는걸 원하는 선택지가 압도적이리라고는.
+ 그만큼 이미 설정부터 틀린거 아니냐 보는겁니다.일단 두고봐야겠죠.
+ 전 외운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약속의 땅의 경우엔 절 포함 아무도 기억 안나니 그때 제가 안좋긴 했던듯
@dear0904 여담으로 김상덕과 소피아는 정체성에 관련되서는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지만.
그 과정이 다르죠.
김상덕은 조선에서 태어났지만 얼마안가 만주로 갔고 소피아는 한일 혼혈로 조선에서 지냈고.
그랬기에 김상덕은 잠깐 동요했을뿐 자신을 만주인이라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정체성에 큰 혼란이 생기지 않았던 반면 소피아는 조선에 남아 혼혈이라는것에 대한 반응을 겪으며 정체성에 혼란을 심하게 겪었던거죠.
더 쉽게 말하면.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상황이 있었느냐 있었다면 얼마나 있었느냐의 차이
+ 저도 못쓰는데요 뭐...이후에 혁명과정도 쓸까 하다가 기억이 안나서 그때랑 지금이랑 생각이 다를수밖에 없어서 빼버린.
근데 또 쓰고는 싶으니까 내놓은게 이번 동방의 진주...
@돈이 곧 진리 전 제가 예전에 쓴글도 지금와서 보면 "내가 이걸 어떻게 쓴거지?"하는데요 뭐...
@돈이 곧 진리 정확히 따지면, "그 베이스 자체가 약했던 사람" 인 경우면 기억을 못합니다(...) 거기다... 제 참가 원리를 잘 생각해보면 더 그럴만 하지 않을까요 ㅋㅋ... 자기 캐릭터를 메인으로 소설을 쓸 수 없는 이유는 그에 있구요 ㅋㅋ
+ 일단... 각각 설명이나 한번 해보죠 ㅋㅋ... 마르텔 : 첩보기관의 장이자 메인 서포터. 장막 뒤에 있을 사람이 메인이 되면 안된다. 위안스카이 : 이쪽도 서포터. 그나마 다른 캐릭터보다 메인성이 나을순 있다마는, 행동 원리가... 부숙경 : 마르텔과 같은 과. 사실 이쪽은 소설 진행중이라서 더 그런것도 있음. 사사노프 : 얘는 별개긴 하지만, 이미 소설이 나왔다. 굳이 마이너 카피를 할 이유가...? 야쿠브 아냐 : ... 인성질 팀과 대 논쟁과 난장판을 소설로 쓴다고...? 그나마 나은 캐릭터지마는... 호세 마야 : 칩리더. 얘도 괜찮지만, 더 나은 결말을 상상 할 수가 없다... 이현, 영윤, 영강 : 쓴다면 얘네는 가능하다만, 다들 서포터였다... 예디나 : 또또 서포터... 세레브랴코프 : 크라피엘에 대놓고 밀립... 정원상 : 얘도 가능. 다만 바꾸면 너무 큰 변곡이라서(...) 프랑스 선택이 변곡.
@dear0904 위안스카이요...?
@돈이 곧 진리 중공쪽에서 위안 뭐시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거 아닐까요?
@931117 그건 위안차이나...
@돈이 곧 진리 혼동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당장 중공에 불참해서 전 모르고...
@931117 사실 소설이나 연대기를 쓰려면 직접 짜긴 해야 한다고 보긴 합니다 ㅋㅋ... 그래야 본인이 사건을 만들때 더 이해가 잘 갈테니까요...?
+ 1-2 경합 예상했는데, 1이 압도적이더라구요 ㅋㅋ... 뭐 근데 그게 더 나을수도 있...
+ 전 외웠다기보단 기억이 나냐, 안 나냐인데... 아무튼 중요한건, 안 나는건 베이스가 좀 약한 쪽이라 그렇기도 하고, 그 인물과 상대할 일이 적었다면 또 기억이 더 안납니다(...)
@돈이 곧 진리 아. 원본 이름이 위안스카이라(...) 검토 굳이 안할때는 저런게 난다니까요 정말로(...)
+ 솔직히 메인 노리고 했던 애들은 판이 나가리가 나거나, 다른 쪽에 밀려서 참(...) (메인 노린 캐릭터를 맞출수 있으신가요 ㅋㅋㅋ...)
@dear0904 글쌔요...전 정말 마지막이었던 분단의 시대 당시 임의 이벤트 짜는데 자꾸 뭔가 부정적으로만 만드려는것 같아서...
당장 지금 다시 써보라해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요.그때보다 장기간 안써서 저도 많이 떨어진것 같고.
한창 쓸때 당시에도 잘썼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 근데 식민지로 남는다는거니까 거부감이 들겠지 했죠...1,2가 지금 찬성 우세(50% 이상)인데 1번이 90%...
진짜 여론 수렴등의 과정이 댓글 여부 신경쓰지 않더라도 뺴길 잘했어요.안그랬음 이것저것 선거 캠페인해도 민주당계가 50%이상 깔고 시작하는 과거 한국글 몇개 꼴날뻔...
+ 전 반대로 이름은 어느정도 외우는 경우가 있는데 대신 내용이 제위주 빼고는 잘...제위주도 가물가물한 경우가 있고
@dear0904 메인 노린 캐릭터라면 마야랑 영윤, 사사노프?
@dear0904 그래서 전 아예 한창 참여할때 아예 캐릭터 시트 키고 확인해가며 했죠ㅋㅋㅋㅋ
+ 전 부숙경말고는 기억이 안나서...
제캐 같은 경우엔 솔제니친과 약속의 땅에서 메인 노려 솔제니친만 성공했네요.후자는 상태도 안좋은것도 겹쳤지만.
김상덕은 세컨드 정도.즉 정치 불간섭쪽으로 가려했는데 어쩌다보니(이해부족+순간적 충동등등) 메인이 되버린 케이스고.
소피아는 서포트를 노렸것만 완벽하게 실패...
그래서 솔제니친,김상덕만 성공한 케이스로 보는겁니다
@돈이 곧 진리 오... 감이 있으시네요 ㅋㅋ... 다만, 마야는 아니고, 정원상이 맞습니다. 마야는 리더가 되려 한게 아니고 (증거 : 클래스 스파이) 리더가 되었죠. 초반부의 찐빠로 인해서(...) 영윤의 경우는 작중 메인 스트림 먹을만 했다만, 포지션 센스가 밀린쪽입니다. 세레브랴코프와 정원상이 대놓고 메인을 노렸는데, (정원상 증거 : 세레브랴코프를 넘을 어그레시브 발언) 세레브랴코프는 계급에 밀리고, 정원상은 판이 망했죠(...)
+ 사사노프의 경우는... 제가 만든 캐릭터랑은 조금 거리가 멉니다(...) 아니, 뭐 제가 만들긴 했습니다만, 작중 진행 상황을 나중에 보니...
@돈이 곧 진리 근데 전 진란과 공유남을 제외하면 모두 메인 목표였는데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은...
@dear0904 정치현실에 환멸을 느끼다가 얼떨결에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김상덕을 만든 저보다 멀겠습니까...
밥먹느랴,집안일 도우랴 실시간 확인 못하는 사이에 가네다가 죽고 공산당 탄압이 벌어지는걸로 이해해 "아 이거 잘못하면 나 뒤지겠구나.그전에 화끈하게 일좀 벌여서 파이널 임팩트라도 해야겠다!"라고 해서 쿠데타 벌이고 집안일 더 도와주고 와서보니 쿠데타 성공.(반전은 전 그때나 그후나 지금이나 그때 가네다가 죽은거 말고 나머지는 전혀 이해도 기억도 못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엄청나게 당황했습니다.정말로 성공시 플랜은 단 1도 생각 안하고 "실패할것 같긴 한데 살아서 빠져나옴 소련에게 지원 요청해야지"하고 있었으니
@931117 임의 이벤트나 룰렛이 개판이 나면 힘들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정을 많이 해본거고... 거기다 장기간 안 쓰면 살리는데 오래 걸리죠.
+ 식민지로 남는게 지금을 보면 나았을수도 있겠(...) 영 연방의 경우는, 몰타를 생각해 봐야겠고... 중국 편입은 완전 나가리, 일반 독립의 경우는... 싱가폴이랑 경쟁 뛸 수 있냐를 봐야 하는건데 ㅋㅋ...
+ 이름이냐 내용이냐... 고민되네요 ㅋㅋ... 근데 솔직히 내용을 외우고 이름을 올려서 보는게 낫긴 한것 같네요 ㅋㅋ... 저도 밖에서 할때는 이름은 주기적으로 확인 했고.
+ 아. 저는 메인/서포트 둘 다 상관 없는데 (서포터 한명도 없이 다 메인 하겠다고 하면...) 노린 포지션에서 밀리면 신경쓰이긴 하죠 ㅋㅋ...
+ 아 그건... 으음... 세레브랴코프도 비슷한 결말이었(...) 암튼 성공 했으니 뭐 잘된거겠죠 ㅋㅋ... 그 다음 진행도 잘된 편이고.
@돈이 곧 진리 아. 그건 많이 티나긴 했어요(...) 다 메인 노리는 캐릭터구나 하는게... 설정도 설정이고, 스텟도 스텟이고 ㅋㅋ...
@dear0904 인도 젊은이들 중에서도 자국의 부패나 부실공사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한 10년 20년 정도 더 영국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하면 좋았을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고...
@돈이 곧 진리 프랑스 식민지가 아니었어서 그래요(???)
@dear0904 사실 지금도 아주 가끔 국가 하나 중심으로 반참여형으로 소설형으로 써볼까 하기도 하지만.(이벤트는 요청 따라 그때그때 만드는 방식으로 생각)
댓글 문제도 있고 그럴 경우 어느 나라를 주역으로 두냐의 문제가 있어서...
+ 저도 이유를 모르겠기에.아마 나온다고 해도 왜 찍었느냐의 질문답이 나오는 부분등은 빼버릴...친중 선택지야 "이거 왜 안넣었어요?"할까봐 급하게 넣은것 뿐이고 원본 설정은 딱 3개(자치령 잔류,영연방 국가 독립,완전 독립)뿐입니다.애초에 투표 자체가 영국 주관하에 치뤄지는거니까.
참고로 원본에서의 홍콩 여론 상황
친영파(현 영국 자치령 유지:66%/영연방 국가로서의 독립파:22%/완전 자주국가로의 독립파:11%(여기서 말하는 완전 자주국가는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로 삼는 방식의 영연방 왕국이 아니라 영연방 회원국이되 공화국인 국가도 포함)/친중파(중국으로의 편입 내지 중국의 자치령으로의 편입 주장):1%
+ 그냥 단순하게 전 외우기 쉬운걸 무의식적으로 외운거죠.
+ 포지션에서 밀리는건 상관 없는데.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이 오면 그게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돈이 곧 진리 이건 그냥 순수하게 하는 말인데.
돈님이시라면 다른 1~3번은 몰라도 4번은 망설임 없이 반대표를 누르리라 생각하긴 했습니다...ㅎㅎ
근데 그런말...우리나라랑 일본으로 바꾸면 일뽕 매국노가 될...
@931117 아. 그거로 하면... 댓글 수와 참여자 수가 모자라면 정말 힘들죠. 주역으로 둘 나라도 정말 힘들고... 미국이나 소련으로 하자니... 그렇다고 작은 나라로 하자니...
+ 누구나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되면 짜증날걸요...? 부루마블 무인도만 가도 짜증나고, 지니어스 시즌 2 6화의 신분증 사태는 보기만 해도 빡치고...
@dear0904 초반엔 그렇지만 후반에는 무인도가 양반...
@돈이 곧 진리 아. 땅 많을때야 그렇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ㅎㅎ... 모두의 마블로 바꾸면 더 심해질걸요(...)
@dear0904 그렇죠...사실 한두명만 있으면 진행이 가능하긴 하겠습니다만...역시 주역 국가 설정이...
설정 변경 비중이 가장 큰걸 비중으로 하자니 가령 80년 대체역사에선 한국 설정이 가장 비중이 높은데 그중 일부가.
51-1: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군을 통수한다.->대통령은 국군을 통수한다.(헌법과 법률 외로 군 통솔 가능)
51-2: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대통령 재량으로 정한다.(대통령이 군 조직,편성권한 독점)
53-3:제1항과 제2항의 긴급조치를 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삭제(통고 없이 긴급조치 가능)
53-5:긴급조치의 원인이 소멸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삭제(소멸해도 유지 가능)
53-6:국회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긴급조치의 해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으며, 대통령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삭제(국회의 청원 불가)
이정도로 개막장인 상황이라 무리
뭐 정 안되면 논의로 결정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참여호응도의 문제가...
+ 그렇긴 하죠...지니어스...이후 시즌들에서 안좋은 기억이...
@dear0904 모마는 걍 현질 없음 게임 자체가 불가능 하니 논외 사항 같네요...
@931117 모마는 무과금으로 하기엔 지옥이죠.
@돈이 곧 진리 근데 초반에 땅없는데 걸리면 그사이에 다들 땅사고 건물짓고 해서...
고전게임틀로 부루마불 8인용을 했는데.땅 못산 애들은 금방 게임오버되더군요
@돈이 곧 진리 과금이 뭐길래 진짜...
@931117 모마는 중 3때 마지막으로 하곤 아예 접었습니다. 과금 유도 때문에 미치겠더군요.
@돈이 곧 진리 저도 몇번 하다 말았습니다.
처음엔 가족들과 할정도로 문제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과금 안함 못이기는 게임이 되버리더라고요
가네다 파트는 오랜만에 읽어도 얄밉네요. 내가 캐릭 하나는 잘 만들었지(..)
여기서도 잘 하는 사람은 시간이 없다(...) 라는 절대적 명제가 다시 확인 되는군요 ㅋㅋ
@dear0904 그냥 어제 숙취로 쉬다보니 못봤습니다 흑흑 3일 연휴라고 신났는데 2일 밖에 못쉼(..)
@dear0904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