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클리너는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처음으로
걸러지는 곳이다. 공기 중에는 미세 먼지를 비롯
해 여러 오염물질이 떠다닌다. 이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쓰면 엔진블록이나 피스톤이 상하게 된다.
에어클리너는 형태에 따라 밀폐형과 개방형으로
나눌 수 있고 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
된다. 메이커 순정품은 대부분 밀폐형 건식 방식
이다. 에어클리너 교환은 간단하다. 드라이버를
써서 볼트를 돌려 열거나 클립방식은 손으로 눌러
커버를 벗겨내면 된다. 더러워진 필터를 꺼내고
바닥과 옆면을 깨끗하게 닦은 뒤 새 필터를 모서
리에 맞게 넣는다.
시간이 오래되어 드로틀 밸브와 인젝터에 카본이
쌓이게 되면 차가 부르르 떨거나 심하면 엔진이
꺼지기도 한다. 연료가 타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
꺼기가 흡기 밸브를 통해 역류하면서 조금씩 쌓이
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인젝터의 노즐이 더
러워지면 구멍이 좁아져서 연료를 분사하는 힘이
약해진다. 그렇다고 드로틀 보디를 떼어내고 인
젝터를 하나씩 분해해서 청소하기도 힘든 노릇이
다. 이럴 때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로틀
보디 클리너를 써보자. 먼저 시동을 끄고 드로틀
보디와 에어클리너를 연결하는 인테이크 호스를
떼어낸다. 그 다음 액셀러레이터 케이블을 손으로
당겨 드로틀 밸브를 연다. 클리너를 보디 안쪽에
충분히 뿌리고 카본이 녹으면 헝겊을 넣어 닦아낸
다. 긴 드라이버에 천을 감아서 사용하면 안쪽까지
닦을 수 있다. 그런 다음 인테이크 호스를 연결하
면 청소가 끝난다. 시중에는 연료에 첨가해서 인젝
터와 피스톤을 청소하는 편리한 제품도 나와 있다.
점화플러그는 공기와 연료가 섞인 혼합가스에 불을
당겨 폭발을 일으키는 장치다. 보통 엔진 실린더마
다 하나씩 달려있는 점화플러그는 한 개라도 이상
이 있으면 엔진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점화시기
가 정상이더라도 플러그의 전극이 닳았거나 카본이
쌓이면 불꽃이 약해져 완전연소가 힘들어진다. 연
비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다. 고온과 고압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점화플러그는 중심 전극과 절연체,
터미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검을 할 때는 접지
전극과 중심전극을 잘 살펴야 한다. 보통 0.6~0.8m
m가 정상인데 이보다 넓으면 불꽃이 잘 튀기지 않고
좁으면 불꽃의 세기가 약해져 완전연소가 힘들어진
다. 주행거리가 3만km쯤 되었다면 점화플러그를 점
검해 교환하도록 한다. 점화플러그를 교환하려면 플
러그 렌치가 필요하다. 차를 사게되면 들어있는 공
구에는 점화 플러그 소켓이나 렌치가 없다. 시중에
있는 공구상가에서 살 수 있는데 소켓 3천 원, 중
간연결대 5천 원, 렌치 7천 원대다. 기초 점검에 필
요한 공구들이므로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먼저 점화케이블을 분리한다. 점화케이블은 배전기
와 각 플러그로 연결되는 배선이다. 분리할 때는 나
중에 다시 조립할 때를 대비해 배선 순서를 잘 기억
해 두도록 한다. 연결 거리에 따라 배선길이가 다르
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래된 배선은 고무가 찢어
지기도 하므로 배선을 뽑을 때는 맨 끝의 두꺼운 부
분을 잡고 당겨야 상하지 않는다.
점화플러그를 풀 때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린다.
오랫동안 교환하지 않아 굳어있다면 억지로 힘을 주
지는 말고 좌우로 조금씩 톡톡 쳐서 풀어낸다. 플러
그소켓에는 고무가 들어있어 깊은 곳에 박혀있는 플
러그를 떨어뜨리지 않고 꺼낼 수 있다. 풀어낸 점화
플러그는 전극상태를 점검해서 이상이 없다면 청소
해 다시 쓸 수도 있다. 최근 나온 백금플러그는 주행
거리 10만km까지도 견딜 수 있는 제품이다. 새로운
플러그를 끼울 때는 나사산이 망가지지 않게 조심해
야 한다. 좌우로 조금씩 돌리면서 정확하게 맞물렸을
때 시계방향으로 돌려 끼운다. 부드럽게 물려 들어
가는 느낌이 든다면 정확하게 맞은 것이다. 손으로
돌리다가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 렌치로 약간 더
돌려 마무리한다. 다음으로 점화케이블을 플러그와
연결한 뒤 고압케이블을 연결하면 작업이 끝난다.
점화플러그 교환 작업을 마친 다음에는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가보자. 드로틀 보디의 청소로 공회전 떨
림이 줄어들고 차가 잘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점화플러그 하나 갈았다고 해서 차가
크게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
함이 중요하다. 쉬운 점검부터 하나씩 하다보면 차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애정도 깊어질 것이다.
근데여... 스로틀 바디 청소하려면 흡기관을 떼어내야 하는데여...크리닝한 다음에 이거 제대로 원상태로 잘 조립하지 않아서 틈이 벌어지면여... 에어크리너 암만 좋은걸로 바꿔도 소용엄써여.. 벌어진 틈으로 공기가 새어들어가서 공기과잉(람다>1)이 되거나 작은 먼지들이 엔진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여
첫댓글 복잡하당....그래도 좋은 정보 감쏴~*^^*
백금플러그 비싼데...ㅡㅡ;;;
근데여... 스로틀 바디 청소하려면 흡기관을 떼어내야 하는데여...크리닝한 다음에 이거 제대로 원상태로 잘 조립하지 않아서 틈이 벌어지면여... 에어크리너 암만 좋은걸로 바꿔도 소용엄써여.. 벌어진 틈으로 공기가 새어들어가서 공기과잉(람다>1)이 되거나 작은 먼지들이 엔진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