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당신은 자녀에게 물려줄 신앙 유산이 있으십니까?(삼상1:19-28)
2024, 5/5 설교문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삼상1:19-28절 말씀으로“당신은 자녀에게 물려줄 신앙 유산이 있으십니까?”이런 제목으로 말씀 전할 때 주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이곳에 함께하길 원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오늘이 어린이날이지만, 어버이날도 있고, 스승의 날도 있고, 부부의 날도 있습니다. 가정과 관계된 날들이 5월에 몰려있는데, 그만큼 역설적으로 가정이 생각보다 화목하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다보니 정부가 가정의 안녕과 관련된 날들을 정해서 가정을 화목하고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가정이 행복해질까요? 가정의 행복은 신앙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가정이 진정 행복하신지요?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고 복된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우리 인사 나누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2가지로 은혜를 주셨습니다.
첫째로, 경건한 부모의 신앙은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시켜줍니다.(20절)
둘째로, 당신은 자녀에게 물려줄 신앙 유산이 있습니까?(27-28절)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학습과 신앙을 통해서 세상과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또 성장하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다음세대를 이어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세상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반드시 해야 할일이 있는데, 그게 바로 아이들에 대한 신앙교육입니다.
그런데 신앙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기도 하는데, 자녀의 신앙교육은 부모의 삶을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부모는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건한 부모의 신앙이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신앙을 올바르게 성장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먼저 성숙한 신앙인이 되시고, 그걸 삶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물려줄 신앙 유산이 있으신지요? 물려줄 신앙 유산을 위해 힘쓰고 애쓰셔야합니다. 그런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문 말씀을 따라가면서 부모의 신앙이 어떻게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시켜주는지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경건한 부모의 신앙은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시켜줍니다.(20절)
본문 20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아멘.
한나는 아들이 없어서 첩에게 온갖 수모와 멸시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많이 사랑해주었지만 그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한나는 이 원통함을 풀기위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게 되는데, 결국 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고, 응답으로 이어져 사무엘이라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위대한 사사이자 제사장이며 지도자인 걸출한 인물을 낳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사무엘은‘하나님께서 들으심’이란 뜻인데,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은 아마도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은 아들이라 그런 것일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무엘이라는 이름 속에서 한나와 엘가나의 신앙을 짐작할 수 있는데, 한나와 엘가나는 매년 그 먼 실로까지 올라가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문제가 있으면 또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는 매우 경건한 신앙의 가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신실하고 경건한 엘가나 부부의 신앙이 어쩌면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데 있어서 큰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존재입니다.
사실 아이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백지와 같습니다. 백지에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그림이 결정되는데,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 경건한 신앙인이 색을 칠하면 그 아이도 온유하고 겸손한사람이 되겠지만, 반대로 마음이 사악하고 불경건한 사람이 색을 칠하면 아이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흡수력이 빠르고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이 없어서 무방비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나중에 이걸 고치려고해도 쉽게 교정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벌이 아카시아 꽃에서 꿀을 빨면 아카시아 꿀을 만들어내고, 유체 꽃을 빨면 유체 꿀을 만들어내듯이 백지 같은 아이들도 자기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사람을 닮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맹자어머니가 이사를 3번씩이나 다니며 결국 서당 곁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아이들은 본대로 배운 대로 따라합니다.
그래서 경건한 부모가 아이들에게 경건한 신앙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내 아이를 왜 신앙으로 양육해야할까요? 신앙으로 양육해야 이 땅을 살아갈 때는 정상적인 사고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만들어가고, 소유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마음의 평안과 행복한 삶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땅을 떠나면 기가 막힌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내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고 예쁘다면 반드시 신앙으로 교육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내 아이가 SKY를 가고, 치의한이나 로스쿨을 갈 수 있다면 교회를 안 나와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절대 안 됩니다.
그렇다면 내 아이를 어떻게 신앙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아이들을 신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교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온전한 인격체로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야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아이들을 접촉하는 시간이 부모에 비해서 매우 적고, 그 영향력도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결국 가장 많이 보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신앙이나 인격이 아이의 성품과 신앙성장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어떤 분과 상담을 했는데, 그분에게 딸이 하나 있지만 교회를 나가지 않는답니다. 그 이유를 따져보니 부모가 교회는 다니지만 주일예배만 겨우 한번 드리는 반나절 크리스챤으로 아이에게 신앙적 영향력을 전혀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야하는데, 삶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지 못하니 아이는 하나님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 그래서 교회와 담을 쌓은 것입니다.
여러분!!! 아이들은 자기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성격이 형성되고, 호불호를 결정하게 됩니다. 흔히 아이가 낯가림을 하는데 이 낯가림도 아이가 자주 접촉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만큼 자주 접촉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부모가 도덕적으로 둔감하면 아이도 똑같이 둔감해져서 범죄에 쉽게 노출됩니다. 반대로 부모가 경건한 신앙인이면 분명 그 아이도 신실한 신앙인으로 성장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항상 예외가 있으니까 획일적인 일반화는 좀 그렇지만 대체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당장 엘리 가정을 보십시오. 자식들의 잘못된 신앙과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아버지의 유약한 성품 때문에 집안이 쑥대밭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아이가 온전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경건한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잠언22: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경건한 신앙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먼저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요일1:9) 하나님을 알기를 힘쓰며(호6:3) 주께서 세우신 권위에 순종합니다(롬13:1-5) 또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해야하며,(고전10:27-29) 구원의 표시인 세례를 받습니다.(벧전3:21) 그런데 이런 일들이 불경건한 부모 밑에서 가능할까요?
때문에 내가 먼저 경건한 신앙인이 되어 아이를 신앙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경건해야 자녀들도 바르게 성장합니다. 비록 여러분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이름도 없이 살아간다할지라도 여러분의 자녀들을 경건한 신앙을 통해서 위대한 인물로 키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신앙의 본을 보여 아이들에게 선한영향력을 끼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부모의 경건한 신앙은 필수입니다. 이걸 기억하시고 좀 손해가 되더라도 아이들을 올바른 신앙인으로 양육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먼저 경건한 신앙인이 되도록 힘쓰고 애쓰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당신은 자녀에게 물려줄 신앙 유산이 있습니까?(27-28절)
본문 27-28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아멘.
본문은 한나가 기도하여 아이를 얻고, 아이가 젖을 떼자 그를 데리고 성전으로 올라가서 수소를 잡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다음 엘리에게 가서 말한 내용인데, 이야기인즉슨‘내가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약속대로 이 아들을 하나님께 드립니다.’이런 내용입니다.
이 일이 있기 전에 한나는 아이가 없어서 첩 브닌나에게 얼마나 모진 수모를 겪습니까? 하여 아들을 주시면 나실인으로 바치겠다는 서원을 하고, 하나님께 사생결단으로 기도하여 얻은 아들을 아이가 젖을 떼자마자 바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런 한나의 결단과 믿음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당시 사람들도 한나의 이런 신앙을 보고 한나를 칭송했을 것입니다.
또한 사무엘과 그 이후 낳은 자녀들도 이런 부모의 경건한 신앙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이런 신앙을 본받아 평생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섬겼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신앙의 영향력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내 자녀들에게는 물려줄 신앙의 유산이 있으신지요? 또 형제와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신지요?
중국 한서(漢書)에는 유산과 관련하여‘유자황금만영 불여교자일경(遺子黃金滿盈 不如教子一經)’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을 의역하면 ‘자식에게 황금 한 바구니 주는 것보다 경서 한권을 가르치는 더 낫다.’그러니까 자식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줘서 짐승을 만들지 말고, 제대로 가르쳐서 사람을 만들라는 것일 겁니다.
다시 말해 많은 돈 물려줘서 얼굴도 모르는 손주 며느리가 쓰게 하지 말고, 올바른 신앙인으로 키워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 자녀를 키우라는 것입니다.
오늘 한나의 언행이 기록된 본문의 24~28절 말씀이 이와 유사합니다. 다만 중국 고서는 글로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려 했다면, 한나는 행동을 통해서, 삶을 통해서 자녀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엘가나 부부가 그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쳤다고 해서 영원한 이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아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 큰 결단이 필요했던 만큼은 사실입니다.
어쨌든 말씀드린 것처럼 한나 부부는 사무엘에게 황금보다 더 가치 있는 유산을 남겨주었습니다. 요즘처럼 가치관이 전도되고, 돈이면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황금만능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에게 더더욱 엘가나부부처럼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나 부부가 사무엘에게 남긴 신앙 유산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그들은 헌신적인 희생이라는 유산을 남겨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한나 부부는 자기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아들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누구나 할 수 없는 희생을 했습니다.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약속을 지키는 신실한 신앙인만이 할 수 있는 희생입니다.
좀 오래된 기사이긴 하지만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아이를 고치려고 부모가 동분서주했지만 고치질 못하다가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는데, 무당은 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많은 돈을 요구했고, 결국 전 재산을 바치다 못해 여인의 몸까지 요구합니다. 그럼에도 아이는 일어나질 못해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무당은 감옥으로 갔지만 부모는 모든 것을 다 잃고 맙니다. 비록 잘못된 선택이기는 하지만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존재입니다.
한나 부부는 가장 귀한 자식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헌신적인 희생이 빛을 발하였고, 사무엘이 이런 신앙유산을 물려받아 위대한 이스라엘민족의 지도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부모가 경건한 신앙으로 자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합니다. 게으르고 불성실한 부모가 자녀에게 부지런하고 성실하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자녀는 속으로‘너나 잘하세요.’이러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먼저 자녀들에게 본이 되어야합니다. 그것이 자녀를 살리는 길입니다.
두 번째 한나 부부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었습니다. 28절을 보면 한나가 사무엘의 평생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잠시 위탁이 아니라 그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건 한나의 목숨보다 귀한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으니 한나의 모든 것을 드린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인생을 맡기고 있는지요?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더더욱 하나님께 나의 결정권을 위임하는 것이 옳은 결정입니다. 나는 불완전해서 실수투성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완전하셔서 실수나 실패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은‘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며 내 뜻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맡길 것을 요구하십니다. 잠16:3절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이렇게 말씀합니다.
오늘 한나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을 하나님께 맡긴 것처럼, 우리 또한 모든 걸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고, 또한 우리 자녀들에게도 이런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면 하나님께서 내 자녀를 책임져주십니다.
당시 홉니와 비느하스 같은 악한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도 그런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자녀들에게 위대한 신앙을 물려준 한나 부부와, 그런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자라서 하나님사역을 잘 감당했던 사무엘이 존경스럽습니다.
오늘 이 시대도 사무엘의 시대와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때보다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기가 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 자녀가 사회인으로, 신앙인으로 훌륭하게 자라나는 최선의 방법은 여호와 신앙밖에 없다는 것을 아시고, 또한 자녀들을 신앙으로 세워가는 것이 자녀를 살리고 나중에 효도도 받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깨달아 그렇게 살아가도록 힘쓰고 애쓰는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