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생활, Kitchen 리노베이션

[Hoyoung& Lorne]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난리네요.뉴질랜드는 그래도 5월달 이후로 3달정도는 뉴질랜드 국내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일상의 삶을 즐겼었는데, 얼마전 다시 나온 지역감염으로 인해서, 오클랜드는 level 3의 롹다운, 오클랜드를 제외한 뉴질랜드 전역은 level 2로, 일상생활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5월달 롹다운 끝나고, 3월초에 주문을 했었던 Kitchen/dining 리노베이션을 했답니다. 3주정도 걸려, 이제 다 완성이 되었는데, 항상 리노베이션 할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얼릉 새집으로 이사가서 아무것도 안해야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뉴질랜드에서 DIY는 어쩔수 없는 숙명입니다.

최종 완성이 된 주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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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의 사진이 예전 주방사진입니다. 이렇게 보기에는 괜찮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한 10여년전 부분적으로만 리노베이션을 한것이라서, 싱크대의 문만 교체를 한...약간...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눈감고 아웅' 한 격이여서, 큰 마음 먹고 전체 리노베이션을 하기로 한 것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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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특히나 중소도시에서는 누구를 아는지가 정말 중요해요. 저희가 살고 있는 티마루의 주방회사에 견적을 받았는데요. "허걱" 할정도로 가격이 나와서, 피터 장인어른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피터장인어른은 40년이 넘는 Joinery 경력을 가지신 Joiner(목수)이신데요. 처음에는 장인어른이 지난 20년동안 일하고 계신 Joinery 회사는 티마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상할수 없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회사이기때문에, 아예 염두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Barrett 이라는 회사인데요. Barrett 에서 주방을 한 집이라면, 꼭 집을 팔때 Barrett Kitchen 합니다. 우리식으로 하자면, 브랜드 있는 회사제품이라는 뜻이겠죠.

피터장인어른에게 이야기를 하니, 당신이 알아보시겠다고 하셨는데, Kitchen 을 디자인하시고, 견적을 주시는 분에게 연락이 와서, 진행을 하게되었답니다. 티마루가 또 정말 좁은게요. 장인어른 회사에서 견적을 주시고, kitchen 디자인을 하시는분이 약 7-8년전에 단기 방학캠프때, 제 유학원학생을 홈스테이 해주셨던 분이였답니다.

그래서 Barrett kitchen 이지만, 기존의 가격대가 낮은 회사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주방 리노베이션을 할수가 있었는데요. 제가 할수 있는 부분들(철거, Gib 설치등)은 제가 직접 하기로 했답니다.

먼저 모든 주방을 철거해야죠. 뉴질랜드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는 Richard도 오늘도, 자기일처럼 와서 도움을 주네요. 제가 도움을 달라고 하지 않아도, 그냥 알아서 함께 하는데요. 뉴질랜드에서 Friendship 이 이런것이구나를 느끼게 하는 친구입니다. 요즘에도 2-3일에 한번씩 만나서 cup of tea 하구요. 살아가는 이야기 하는 친구랍니다.

이제 철거도 다했구요. 바닥도 새로할것이기때문에, 바닥을 하로 오시는분이 준비하실수 있는 정도로 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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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보드까지 붙이고 나니, 이제 kitchen을 설치하시는 분이 오셔서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물론 배관과 전기도 약간의 변경이 있어야하기에, 배관기술자와 전기기술자도 다녀갔습니다.

아침 일찍 시간된 Kitchen installation 입니다. 미리 공장에서 어느정도 다 조립을 해서 오더라구요.

이틀동안의 작업에서 거의 완성이 되어 가 보이는 모습이네요.

주방이 거의 완성이 되어가니, 이제는 바닥공사할 차례입니다.

바닥시공업자는 오셔서 이틀동안 마루에 prep 을 하셨답니다.

거의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죠. 뉴질랜드에서는 spashback 이라고하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backsplash 라고하는 타일작업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타일은 정말 헤아릴수 없이 붙여보았기때문에, 제가 당연히 했구요.

이게 최종으로 완성된 주방의 모습이랍니다.

뉴질랜드에서 지난 10년동안 살면서, 수없이 많은 리노베이션을 해보았는데, 항상 느끼는것이, 리노베이션을 하는 중에는 상당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피곤하지만, 끝을 내고 바라볼때에는 "자신감" 과 "보람"을 함께 과하게 느끼게 되네요.

이제 지금살고 있는 집의 리노베이션은 거의다해서 이제 더이상의 큰 프로젝트는 안 생길것 같네요.

[성욱파파]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