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시장이 소형 SUV라면 이러한 흐름은 대형 SUV로 옮겨질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하반기 새로운 대형 SUV 신차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까닭이다. 2018년 팰리세이드가 출시하면 열풍의 중심이 되었다면 이번 2019 하반기 가장 주목 받을 국내 대형 SUV는 어떤 차종이 될지 알아본다.
팰리세이드로 시작된 대형 SUV 전쟁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이미 SUV는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유저 혹은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특정 고객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갖고 싶은 자동차 장르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대세의 흐름에 맞추어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체급의 SUV 신차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부풀러 갔다. 과거 대다수의 SUV가 준중형, 중형 포지션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형, 대형까지 다양해지며 즐거운 고민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SUV 시장에서 그것도 모하비, 렉스턴이란 절대 강자가 군림하던 대형 SUV 시장에 과감한 변화의 물결을 가져온 차량이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이다. 2018년 12월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판도를 뒤집으며 가장 주목 받는 차량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멋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주행성능, 여기에 다양한 편의·안전 장비와 대형 SUV만의 넓은 공간까지 두루 갖춘 팰리세이드는 동급 SUV를 넘어 미니밴의 영역까지 위협한 명실상부 게임체인저였다.
팰리세이드는 2.2리터(2,199cc) 디젤 엔진 기준 최고출력 202ps(3,800rpm), 최대토크 45.0㎏·m(1,750~2,750rpm)의 성능을 갖추었다.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 휠베이스 2,900㎜의 차체를 통해 압도적인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감각적인 내·외관 디자인, HTRAC, 멀티 터레인 컨트롤, 첨단 ADAS 기능 등은 팰리세이드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들이다. 현재까지도 팰리세이드는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팰리세이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미는 대형 SUV들이 속속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를 장식할 기대되는 대형 SUV들
2019년 하반기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대형 SUV 신차 3종을 꼽아봤다. 이미 확고한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모하비, 미국에서 인정받은 미국산 대형 SUV 트래버스, 그리고 한국산 럭셔리 브랜드의 첫 SUV GV80까지 각 차종의 특장점에 대해 알아본다.
|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2008년 첫 출시되어 변함없는 가치를 선사해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한 모하비가 모하비 더 마스터로 새롭게 탄생한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지난 8월 14일 외관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며 많은 이목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존의 강인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유지하며 디테일한 변화로 기품을 더했다. 여기에 기존에 아쉬운 부분으로 여겨졌던 인테리어와 편의·안전 사양이 대폭 변화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탑재되었던 디젤 엔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모하비는3.0리터 S2 V6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260ps, 최대토크 57.1㎏·m의 성능을 보인다. 출시 시기는 9월 중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쉐보레는 한국수입차협회에 가입하며 수입차로의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선두를 맡은 차량은 대형 SUV 트래버스이다.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인 전장 5,200㎜를 자랑하며 적재공간 또한 최대 2,780리터에 달한다. 트래버스에 탑재되는 엔진은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이며 최고출력 314ps, 최대토크 36.8㎏·m에 달한다. 이 밖에도 전자제어 주행 안정시스템인 스태빌리트랙 ESC 시스템, 최대 2,267㎏의 적재물을 끌 수 있는 트레일러링 시스템, 트랙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 9 LED 디옵틱 헤드램프, 어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보스 프리미엄 10 스피커 등 다양한 편의·안정 장치를 포함해 미국차는 옵션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타파할 예정이다. 트래버스는 현재 쉐보레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에 이어 9월 초 출시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
한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콘인 제네시스는 자사의 첫번째 럭셔리 크로스오버 GV80으로 SUV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현재 많은 매체를 통해 이미 다양한 스파이샷이 노출되었다. 특히 2017년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GV80 콘셉트카의 다양한 디자인이 녹아날 것으로 예상되어 가려진 모습 속 GV80의 실제 모습에 대해 더욱 높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V80에는 차세대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에는 6기통 이상의 대배기량 엔진을 채택하고 있다. GV80은 2019년 11월 출시될 예정으로 2019년의 마지막을 빛낼 기대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 SUV 가솔린과 디젤, 여러분의 선택은?
위에서 정리한 모하비 더 마스터, 트래버스, GV80 등의 등장은 대형 SUV 시장을 더욱 넓고 견고히 만들 것이다. 그런데 이들 차종의 특장점을 살펴보면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눈에 띈다. 바로 가솔린과 디젤, 다양한 엔진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SUV, 그 중에서도 크고, 무거운 대형 SUV를 위해서는 큰 힘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이 적격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팰리세이드, 그리고 트래버스는 가솔린 엔진을 채택해 이러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섰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디젤엔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토크로 인해 견인력이나 연비가 낮다. 하지만 판매 가격면에서 가솔린 차량이 디젤 차량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경우 가솔린 모델의 시작가는 3,475만원이며 디젤 엔진 선택 시 147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또한 정숙성면에서도 디젤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자동차 경량화 기술의 발전은 강성은 유지하며 차량의 무게는 가볍게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차체를 가진 대형 SUV라도 과거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가솔린 엔진 SUV들이 이러한 장점을 자랑하는 도전자라면 디젤 엔진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여전히 많은SUV들은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높은 토크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은 온로드 뿐 아니라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활용성으로 부각된다. 연비, 휘발유와 비교해 저렴한 유류비도 강점이다. 다만 현재의 자동차 업계에 디젤 엔진 배기가스에 대한 지적이 많음은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남아있다.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신차 혹은 기존 차량에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을 탑재한다. 요소수를 활용해 배기가스를 저감하는 SCR 시스템은 높은 배기가스 저감 효과로 현재 디젤 엔진에 필수적으로 함께해야 할 장치로 각광 받고 있다. SCR 시스템의 부각에 따라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바로 요소수이다. SCR 시스템의 올바른 작동을 위한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디젤엔진 차량, SCR 시스템 사용 차량의 오너라면 요소수에 주목해야 한다.
유록스는 롯데정밀화학이 만드는 요소수 브랜드로 11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요소수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타타대우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스카니아, MAN, 푸조, 시트로엥, 닛산, FCA 등의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도 유록스를 순정 부품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편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3.5L 신제품은 간편하게 주입할 수 있도록 특허 출원한 스파우트 일체형 파우치 용기로 고안되어, 여성 운전자도 부담 없이 주입할 수 있으며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상비용으로 차내에 구비하기에도 편리하다. 2018년 팰리세이드는 출시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구매를 하더라고 출고까지 몇 달이나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를 대체할만한 차종의 없었던 이유도 있다. 2019년 하반기 이러한 팰리세이드의 자리를 위협할만한 대형 SUV가 새롭게 등장한다. 말 그대로 대형 SUV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과연 2019년 하반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댓글 맘에드는차가 하나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