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고 올스타 브레이크도 끝나고 리그가 재게되었습니다.
성남팬 입장에서는 소소한 영입이 있었고 그 중 작원재 선수가 상주전 결승골도 기록해줘서 고맙고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결국 원하던 수준의 보강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그놈의 자자 영입건만 말아먹지 않았어도.......라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네요.
저는 동남아권 리그 선수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이나 인도네시아 리그 득점왕 먹고 포항으로 이적한 데이비드의 역량이 생각보다 별로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태국 TPL 출신들은 거기서 리그 씹어먹을 수준(그냥 잘한다 말고)으로 했던 선수들은 충분히 K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스마르, 주니오, 에드가 등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김동찬 선수도 재작년 성남으로 리턴하기 직전까지 태국에서 20골 넣고 돌아와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었죠. 그래서 자자의 태도와 영입당시 상황들이 더 화가나고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내팀의 현실인걸.....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남기일 감독님을 중심으로 기존 선수들이 힘을 내줘서 점차 강등권에서 멀어져 가는 상황이 고맙기도 하고 보강없이 남은 일정 소화할 선수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각설하고 지난 2017년 여름에 제가 성남FC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었습니다.
http://cafe.daum.net/ASMONACOFC/jUgP/79
매년 1~2회 정도 올리려고 생각했었는데 작년에는 바빠서 도무지 시간이 없었고 올해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라 마음먹고 다시한번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수정사항이 생기면 002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매년 이적시즌이 되면 이적링크가 떴을때 타팀의 선수인지라 올시즌은 잘하고 있는건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문의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이 스카우팅 리포트가 성남이 궁금한 타팀 레귤러분들, 리그 입문자분들, 성남이 세컨팀인 분들이 그런 궁금증을 해갈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 리포트는 비전문가의 의견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굉장히 장문이니 주의해주십시오.
포메이션은 3백을 기본으로 352, 343 형태가 올시즌 성남FC의 기본 진형이기에 그 형태를 기반으로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올시즌 출장했던 선수들만 작성하였습니다.
<감독>
남기일
선수시절 윙포워드가 주포지션이었습니다. 현역때 투지넘치면서도 영리한 플레이를 많이 하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부천시절은 저는 잘 모르던 선수였고 전남시절과 성남시절부터 기억이 납니다.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적도 있고 30-30 클럽 가입자이기도 한데 그에비해 대표팀 경력이 없는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남기일 감독님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현역시절에 스포츠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적인 지도자이기도 합니다.
지도자 생활은 천안시청에서 플레잉코치로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명성을 얻은건 아시다시피 광주감독에 부임한 이후부터죠. 광주의 승격을 이끌고 당시 국제대회문제로 홈구장도 못쓰고 예산도 부족하던 광주를 계속 잔류시키며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당시에 정조국의 부활과 김민혁의 성장을 이끌어내어 호평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현재 성남에서의 모습을 보며 수비적인 전술의 지도자 라는 이미지가 생긴듯 한데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거친 축구를 구사하긴 해도 수비적인 스타일의 지도자는 아닙니다. 조직력을 중시하고 각 라인간의 간격을 좁게 유지해서 전방부터 많이 뛰며 압박하는 전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시즌 2부에서는 수비적인 컬러는 아니었는데 승격 이후 현실적인 문제(스쿼드)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하다보니 수비적이라는 이미지가 생긴듯 합니다. 허나 리그내에서 예산 부족한 하위권팀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효율적이고 적합한 전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팀을 강등권에서 멀어지게 만든 남기일 감독에 대해 대부분의 성남팬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선수시절보다 많이 회춘하신듯합니다.....
<공격>
에델(SS , AMF, CF, WF)
명실상부 자타공인 성남의 에이스 에델입니다. 폭발적인 주력과 브라질 출신다운 개인기로 상대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크랙입니다. 발목힘이 좋아 슈팅력도 좋은데 올시즌 들어 특히 원더골을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에델의 한국생활도 벌써 5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구시절 조나탄과도 좋은 호흡을 보였고 조나탄 이적후 세징야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어 전북으로 이적했다가 지난 시즌 성남에 합류했습니다. 성남의 근래 외인영입이 오르슐리치를 제외하고는 딱히 성공적인 영입이 없었는데 에델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성남 공격의 60%이상이 에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활동량도 굉장히 많고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니 보물이 따로 없습니다. 부상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나이도 있고 성남의 주 공격루트라 집중견제를 받기 때문에 잔부상들을 간간히 당하고 있기에 에델의 짐을 덜어줄 영입이 필요했는데 이미 이적시장이 끝나버렸네요.
김현성(ST)
이번시즌 부산에서 정성민과 트레이드된 공격수입니다. 런던올림픽 멤버였는데 솔직히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지난시즌 팀내 최다득점자인 정성민과 지난시즌 1골에 그친(근데 그 한골이 성남전 원더골) 공격수를 트레이드 하는 상황이었기에 큰 손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더구나 정성민이 PK 키커 였다고는 해도 정성민이 최근 3시즌간 넣은 골이 2010년 프로 데뷔한 김현성의 통산 골기록보다 많습니다.....그래서 솔직히 많이 실망한 상태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요할때 결승골도 넣어주고 있고 무엇보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압박해주고 공중볼 경합도 적극적으로 해줘서 팀에 타게터가 없는 상황에서 전술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에비해 스피드도 준수한 편입니다. 처음 실망했던 것에 비해 괜찮은 영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공민현(SS, CF, WF)
이번시즌 부천에서 영입된 쉐도우 성향의 공격수입니다. 공간을 창출하고 침투하는 능력이 장점입니다. 주력이 빠르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고 기술도 좋은편입니다. 그러나 몸싸움이 너무 안되서 튕겨나가는 경향이 있고 골결도 좋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여러 유형의 축구선수들이 있는데 그 중에 포처스타일의 공격수가 골을 못넣으면 무쓸모가 되고 육각형 스타일의 미드필더가 육각형이 작으면 무장점이 되듯이 공민현의 유형인 쉐도우 스트라이커 유형도 자칫하다가는 애매해 지기 쉬운 유형입니다. 최전방에 세우기엔 몸싸움이 안되고 공미를 세우기엔 패싱력이 애매하고(+받아줄 공격수가 없는 경우도 있고) 윙포를 세우기엔 느리고 이렇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공민현이 지금보다 폼이 떨어지면 딱 저런 안좋은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름들어서 치룬 경기들을 보면 버티는 능력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리포트를 작성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경기 정도는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후반기를 기대해 볼만 합니다.
이현일(ST, CF, WF)
청평고-용인대를 거쳐 성남에 입단한 공격수입니다. 모교인 청평고등학교의 전력이 사실상 전국대회 본선만 가도 성공인 상황에서 대학 명문인 용인대에 진학했으며 대학무대에서는 U리그 권역 득점왕, 왕중왕전 득점2위 등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프로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용인대가 왕중왕에 등극하는데 크게 공헌한 선수이며 대학레벨에서 대표팀(U-22레벨) 문턱을 왔다갔다 했던 선수입니다. 경합상황에서 항상 적극적으로 부딫히고 주력이 상당히 빠르며 직선적인 드리블도 상당히 빠릅니다. 슈팅력도 좋은데 성남에서 데뷔 이후 넣은 골들이 대부분 호쾌한 슈팅이거나 아크로바틱한 골들이 많아서 황의조에 이은 새로운 원더골 제조기로 불리웁니다. 지난시즌까지 굉장히 기대감을 갖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19시즌을 앞두고 장기 부상을 당하여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걸로 알고 있는데 올시즌은 영 좋지 못한 모습입니다. 예전에 좋을때는 적극적인 것이 장점이었는데 올 시즌 그다지 좋지 못한 경기력과 적극성이 결합하니 불필요한 반칙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팬들이 장차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마티아스(CF, WF)
에델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로 영입한 선수입니다. 마르티니크라는 다소 특이한 국적의 선수입니다. 프랑스 국적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하이라이트에 의하면 크랙 유형의 탄력넘치는 선수였는데 영입하고 보니 그런 유형이 맞는거 같긴한데 실제로 폭발적인 모습이 잘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개막전때는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진영을 휘젓고 다녀 큰 기대감을 갖게 하였으나 점차적으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그래도 여름이 되기 전에 출전한 경기들에서는 중박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근래에는 아예 벤치로 밀려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자와는 달리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팀에 대한 애정도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 제발 부활해서 별다른 영입이 없었던 성남에 단비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관우(ST, CF, WF)
올시즌을 앞두고 안산에서 영입된 선수입니다. 선문대 출신으로 대학무대에서는 권역별 득점왕도 2회 했던 선수입니다. 최대 장점은 스피드. 공없을때는 진짜 엄청나게 빠르고 드리블 속도역시 상당한 편입니다. 다만 프로무대에서(특히 1부) 통하기에는 파워가 좀 부족하고 대학시절의 골결정력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골결 문제나 몸싸움 문제로 전방에 세우기 보다는 윙포워드 자리에서 역습상황때 공을 빠르게 운반하는 역할을 맡긴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쓰리톱 보다는 352를 많이 구사하는 팀의 상황상 자주 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소웅(CF, ST, AMF, WF)
성남의 미래이며 성남 유스인 풍생고 출신 까치입니다. 풍생고 시절 박태준, 박준수, 박지원, 이재현, 우대희 등과 함께 고교리그를 평정하고 박태준과 함께 바로 프로로 콜업되었습니다. 버티는 힘도 괜찮고 발기술과 시야도 좋은 편입니다. 1선과 2선 어디에 놓아도 성장가능성이 보이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제 겨우 한국나이로 21살로 발전가능성이 많아 크게 기대하는 선수입니다. 무럭무럭 성장해서 장차 제2의 황의조로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재원(CF, WF, CMF)
제주 유스 출신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올시즌 입단한 공격수입니다. 올시즌 U22 규정의 혜택을 받아 자주 출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박태준의 청대 차출과 김소웅의 부상 등으로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아 30분정도씩 경기를 소화하고 교체로 나가곤 했습니다. 이때는 공격수로 나왔는데 적극적이고 부지런히 움직이기는 하나 슈팅을 제외하면 투박한데 단신이라는 점 때문에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중앙미드필더로 출전해서 공격적인 롤을 받고 나오면서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모습들과 시너지가 나면서 데뷔시즌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나 U22 규정의 혜택 없이 레귤러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들을 좀더 가다듬고 성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드필더> ※사이드백들은 미드필더에 분류해서 넣었습니다.
서보민(WF, LWB, LB)
성남FC의 주장입니다. 이적하자마자 주장을 맡아서 당시 성남팬들로부터 약간의 잡음도 있었습니다. 연제운이나 이지민 등이 있는 상황에서 이적생이 주장을 맡았으니까요. 그러나 약간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주장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주면서 많이 젊어진 성남FC의 구심점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물론 리더 역할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측면공격수가 주포지션이던 선수인데 성남이 3백을 구사하면서 윙백을 주로 맡고 아주 가끔씩 풀백 역할도 맡게 되었는데 끈질기게 달라붙는 수비로 측면을 막아주고 있으며 공격시에도 괜찮은 돌파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강철체력과 킥력입니다. 크로스가 날카롭고 데드볼 상황도 잘 처리하는데 특히 코너킥이 날카롭습니다. 포지션 변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무를 잘 수행해주고 있으나 딱히 대체자가 없어 걱정입니다.
주현우(CF, WF, WB, FB)
역시 공격수 출신으로 남기일 감독의 광주아이들 출신입니다. 특이하게도 육군현역으로 군복무를 하였습니다. 대학때는 무명에 가까웠으나 군 전역 이후 U리그 득정왕을 노릴 정도로 성장하고 광주에 입단했다가 성남으로 왔습니다. 원래 공격수로 영입되었는데 적극적이고 주력도 괜찮으며 기술도 나쁜편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공격수를 보기에는 결정력이 떨어져 포지션 변환을 하였는데 바뀐 옷이 상당히 잘 맡는 느낌입니다. 서보민이 주로 좌측면을 커버한다면 주현우는 양쪽 윙포워드, 양쪽 윙백, 양쪽 풀백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부침이 좀 있던 기간도 있으나 올시즌 주전 우측윙백으로 나서며 성실하게 뛰어주고 질좋은 크로스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주현우 역시 킥이 상당히 날카로운데 런닝크로스도 잘 올리며 코너킥뿐 아니라 프리킥 처리능력도 좋습니다. 직접프리킥에 의한 골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오백(WF, CF, RWB)
올시즌 서울이랜드에서 영입된 선수입니다. 영입 당시에는 측면공격수로 영입되었습니다. 실제로 2부시절에 성남상대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폭발적인 주력과 드리블 능력, 슈팅력 등을 겸비해서 좋은 공격옵션이 될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남에서도 공격쪽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코칭스테프의 의견은 다른것 같습니다. 종종 공격쪽으로 교체 투입하기도 하지만 선발로 나올경우에는 우측 윙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공격재능이 많고 가정사 등으로 인하여 절실함이 많은 선수라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쪽에 지속적으로 투입하면 더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시즌 정도의 출전기회만 주고 타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너무나 아쉬운 케이스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술적으로 3톱을 많이 구사하는 팀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겁니다.
김정현(CMF, DMF)
남기일의 광주 아이들 출신입니다.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될정도로(뛰지는 못해도 선발은 되는 정도)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미드필더입니다. 활동량이 엄청난 정도는 아니어도 꽤 많은 편이고 활동량에 비해 수비력이 상당히 준수합니다. 태클능력이 정교합니다. 그리고 프리킥도 잘 차는 편입니다. 성남이 2부시절에는 중원의 핵심이었습니다. 일단 수비적으로 잘해줬고 공격전개능력도 괜찮은 편이었어서 올시즌 초 김민혁이 하던 역할을 김정현이 해냈었습니다. 팀의 밸런스를 잘 잡아줬었습니다. 그런데 올시즌 승격하고 1부에서는 영 통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활동량이 더 줄어든 느낌이고 패스미스도 많으며 정교했던 태클도 무리한 반칙이 되어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작년에는 김민혁이 욕을 먹고 김정현이 중원 에이스 소리 들었었는데 올시즌에는 완전히 반대로 바뀐 형국입니다. 김민혁도 없는 마당에 얼른 김정현이 작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래봅니다.
문상윤(AMF, WF, CMF)
2선 어디에나 설수 있는 테크니션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과 U20 월드컵 대표 출신입니다. 지난시즌 2부에서는 탄천외질로 불릴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당한 테크니션으로 탈압박 능력이 발군입니다. 시야도 굉장히 좋고 패싱력도 아주 좋습니다. 데드볼도 잘차는데 코너킥이 매우 날카로운 궤적을 보여줍니다. 슈팅력도 굉장히 정확하게 차는 편이라 지난시즌 2부에서는 흡사 외질과 정말 유사한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헌데 단점마저도 외질과 비슷합니다. 활동량이 적은건 아니나 효율이 떨어지고 부상 이후 주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순간속도와 개인기술이 좋으니 탈압박은 잘하는데 1부 승격 이후에는 탈압박 이후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부시절 성남은 스쿼드가 좋은 편이었으니 공격재능을 마음껏 뽐낼수 있었는데 1부 승격 이후 성남은 스쿼드가 좋은 편이 아니라 에이스 에델마저도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 매번 노출되는데 수비력이 떨어지는 문상윤의 단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바로 그점때문에 문상윤이 부상복귀 이후 크게 중용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현(CMF)
올시즌 클럽레코드를 경신하고 영입된 선수입니다. 많은 팬들이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솔직히 돈이 아깝습니다. 여전히 어리고 가능성 많다는건 인정합니다만 과연 클럽레코드를 들여서 영입했어야 할 만한 선수였나 의문이 듭니다. 앞서 공민현 설명에서 언급했던 작은 육각형, 즉 무장점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가 이제는 벤치에도 거의 못 앉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 얘기도 나왔었는데 뭔가 포텐이 터질만한 계기가 마련되면 본인도 좋고 팬들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조성준(CMF, AMF, WF)
제 리포트에서 계속 육각형 선수라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현재 성남에서 가장 육각형에 가까우며 성남 선수들 중에서는 그 육각형의 크기가 가장 큰 미드필더가 조성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에서 영입한 선수이긴 한데 남기일 감독과 같이 사제지간으로 지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뛰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주며 발기술도 괜찮고 패스, 시야도 괜찮은 편입니다. 슈팅력은 상당히 좋습니다. 주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골은 2골밖에 없으나 번뜩이는 공격상황을 많이 만들어내며 미드필더 진영에 머물다가 순간적으로 전방으로 침투하는 움직임도 좋습니다. 해외 선수로 비교하자면 램지와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6월말에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부상까지 겹치면서 요새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복귀하면 팀에 좋은 옵션이 될 것입니다.
최병찬(WF, CMF)
지난 시즌 255:1의 경쟁을 뚫고 공개테스트로 성남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부경고-홍익대를 거쳐서 성남에 입단하였습니다.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대구유스 현풍초, 대전유스 유성중, 부산의 부경고(부산 유스는 개성고), 서울의 홍익대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도시들에 다 있었던....아무튼 마인드가 마치 성남 유스출신 까치들처럼 팀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선수이고 지난시즌이 데뷔시즌이었는데 2부에서 5골 2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리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빠르고 순속과 개인기술도 괜찮은편이라 툭툭 치면서 상대 수비를 벗겨냅니다. 드리블과 슈팅도 괜찮은 편이고 상당히 하드하게 많이 뛰기 때문에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윙포워드 자리에서도 잘하지만 중앙미드필더로 놓아도 장차 육각형의 밸런스 좋은 미드필더가 될 자질이 보입니다. 다만 패스능력이 번뜩이는 유형은 아닙니다. 올시즌에도 부상 복귀 이후 괜찮게 기회를 받고 있으며 최근 수원전, 상주전 2경기 연속으로 투지있게 박스까지 압박을 들어가서 상대 수비들의 공을 뺏어낸뒤 2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였습니다. 성남의 현재이자 미래이기도 한 선수입니다.
박태준(AMF, CMF, DMF)
성남의 미래이자 풍생고등학교 주장출신 유스입니다. 김소웅과 함께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에 콜업되었습니다. 이번에 이강인이 활약했던 청소년 월드컵 준우승 멤버입니다. 중앙미드필더로서 지난시즌 데뷔전에서 상당히 임펙트 있는 경기를 선보이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연령별 대표를 거쳐온 선수로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자원입니다. 이번에 대표팀에는 포지션이 달라 박태준이 뽑혔으나 김소웅에 비해 프로에서는 조금더 성장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소웅이 적은 출장기회에서 나름 번뜩이는 모습이 많았는데 박태준은 지난시즌에는 꽤 많이 기회를 부여받았는데 중원에서 공처리가 늦는 경향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래도 가진게 많은 선수고 유스출신이라 기대가 크며 부족한 중앙미드필더 자원에 보탬이 되줄 거라고 믿습니다.
임승겸(DMF, CB, RWB)
올시즌 성남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초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주로 나왔고 지금은 우측 윙백으로 뛰는 경우가 많으며 센터백도 가끔씩 봅니다. J2리그에서 성장했으나 5년룰때문에 국내 프로무대로 바로 오지 못하고 목포시청을 거쳐서 프로에 입성하였습니다. 다른 락싸분의 얘기에 의하면 일본에서 미드필더로 나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성남에서는 차라리 피지컬을 활용하는 센터백으로 나오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수미로 나올때 중간거리패스(단거리 장거리 말고)를 자주 구사하면서 좌우전환을 하는데 패스길을 읽히면서 끊기는 경향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윙백으로 나오기에는 둔한 감이 있습니다. 결국 센터백인데 센터백도 주전으로 뛰는건 불가능하지만 좋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니 키워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지환(DMF, CB)
문지환을 미드필도로 분류할까 센터백으로 분류할까 많이 고민을 하였습니다. 지난 두시즌간은 거의 센터백으로 출장했었고 아주 드물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었는데 올시즌은 계속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어서 그냥 미드필더 끝자락에 넣었습니다. 문지환은 단국대 주장 출신으로 피지컬이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데뷔시즌에는 거의 잠굴때 5백 변환용으로 교체 투입되었었고 지난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많이 뛰었습니다. 올시즌에도 선발이 많은데 대신 포지션은 수미로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수미로 나왔을때 피지컬은 잘 활용하기는 하나 자리를 못잡는듯한 인상이 있었습니다. 예컨데 상대가 전진해올때 수비형 미드필더라면 가까이 붙어서 밀어내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쭉 빠져서 공받을 선수를 붙잡던가 해야되는데 공가지고 전진하는 선수와 침투하는 선수 사이에서 어중간하게 같이 물러나다가 사람도 패스도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를 몇차례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센터백의 습관이 많이 남아 있어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최종수비수는 같이 물러나주며 최종 슈팅을 방어해야지 달려드는 수비를 했다가 제껴지면 실점할 확율이 높아 달려들지 못하게 훈련하니까 수미 자리에서도 그 습관이 몸에 벤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자주 수미로 출장하다보니 잘 붙어서 밀어내주고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제운도 수미로 나오다가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는데 문지환도 수미든 센터백이든 잘 자리잡지 않을까 싶네요.
<수비>
연제운(CB, DMF)
풍생고 출신으로 데뷔 이후 줄곧 성남의 수비라인에 서있었던 까치군단의 방패. 선문대 재학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많이 봤었고 성남 데뷔시즌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더 자주 나왔었는데 지금은 완벽히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떤 선수와 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윤영선, 임채민이 군에 있던 시절 성남의 수비라인의 리더였습니다. 17시즌에는 오르슐리치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스피드를 연제운이 커버해주며 철벽수비를 자랑했고 지금은 스피드와 피지컬을 이용한 대인마크 뿐 아니라 빌드업 능력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임채민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입니다. 올시즌에도 임채민, 안영규와 함께 막강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임채민의 이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연제운이 있기에 조금 안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유스 출신으로 황의조, 김동준에 이어 팀에 잘 뿌리내린 모범 사례입니다. 장차 대표급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100경기 달성했는데 오래오래 성남의 원클럽맨으로 남아주면 좋겠습니다.
임채민(CB)
성남 수비라인의 핵입니다. 국가대표 레벨에 거의 근접했던 선수이며 아직까지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성남에 남은 선수들 중 암흑기를 겪어본 선수이며 시민구단 창단 이전에 입단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윤영선과 함께 차근차근 성장하여 리그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성장하였으며 오랜 시간 성남의 후방을 지켜주고 있는 원클럽맨입니다. 189에 83이라는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들을 찍어누르며 빌드업 능력까지 좋습니다. 지난시즌 말미에 윤영선, 연제운과 함께 1부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3백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돌아가면서 못나와서 거의 보지 못했고 윤영선이 이적하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는 임채민마저도 강원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전북과도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채민이 떠나면 단순히 전력의 공백을 넘어 2010년대를 함께한 원클럽맨이 떠난다는 상실감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윤영선도 떠난 마당에 팀에 남아주기를 바라지만 좋은 조건의 오퍼가 들어온다면 선수 개인 나이도 있고 붙잡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안영규(CB)
올시즌을 앞두고 광주에서 영입된 센터백입니다. 남기일 감독이 광주에서 돌풍을 일으킬때 주전급 멤버였으며 성남에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영입이라고 생각하긴 했으나 바로 주전을 차지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전을 차지하였습니다. 헌데 아니나 다를까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서서 PK를 내주는 등 빌드업 능력은 좋았으나 정작 본업이 수비능력에서 의문이 들게 만드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최준기를 기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는데 점차 개선되면서 수비력도 좋아지고 빌드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3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임채민, 연제운과 함께 수비에서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셋다 피지컬도 좋고 장거리 패스 능력도 좋아서 좋은 전술옵션이 되고 있습니다.
이창용(DMF, CB)
올시즌 윤영선 딜에서 트레이드되어 온 선수입니다. 굉장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주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트레이드 당시 윤영선이 국가대표였으니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긴했지만 그건 국가대표인 윤영선과 비교해서 그런거지 이창용 선수도 상당히 좋은 선수라 그래도 많은 성남팬들이 위안이 되었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고 신장도 180이면 센터백을 보기에는 살짝 작은 느낌이라 수비형 미드필더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임채민, 안영규가 돌아가면서 못나올때 그 자리를 메꾸면서 센터백으로 출장을 하고 있는데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수미에서나 센터백에서나 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박원재(WB, FB)
이번 여름에 전북에서 임대온 선수로 양쪽 윙백,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수 있는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기에 뺄까 하다가 어제 상주전에서 프로 데뷔골 및 결승골을 넣어서 언급한번 하겠습니다. 장단점은 차차 알아가는 것으로 하고 어제 인터뷰 보니 멘탈이 좋고 성숙한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활약 보여주고 복귀하길 바라겠습니다.
<골키퍼>
김동준
성남의 수호신. 성남 유스인 풍생고 출신으로 풍생고-연세대-성남으로 이어지는 황의조 계보의 다음 선수입니다. 데뷔 시즌에는 U23(당시 1부는 U22가 아니라 U23 규정이었음) 규정의 혜택을 받아서 나온 경향이 있었으나 그래도 그덕에 많이 성장하여 지금은 대표팀 문턱을 노려볼만한 자원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이브 능력이 우수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수비라인 지휘도 적극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데뷔시즌에는 치명적인 골킥 미스가 상당했으나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여전히 좋다고 보긴 힘듦) 성남의 수비력에는 3백의 안정감뿐 아니라 최후의 보루 김동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남 선수단 중에서 임채민과 함께 가장 대표레벨에 근접한 선수가 아닐까합니다.
김근배
성남 골키퍼의 맏형입니다. 지난시즌에는 김동준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선방해주고 수비를 이끌면서 승격에 공헌하였습니다. 김근배의 최대 장점은 안정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경험을 후배 골키퍼들에게 잘 전수하여 긍정적인 경쟁체제가 마련되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전종혁
풍생고-연세대-성남으로 이어지는 계보의 막내입니다. 유스 출신으로 골키퍼 명가의 성남의 미래입니다. 최대 장점은 역시 선방능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올시즌에도 김동준이 퇴장당한 경남전에서 교체되어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은 김동준, 김근배에 밀려있지만 장차 성남을 이끌어갈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올시즌 영입선수에 대한 주관적 평가 - 23라운드까지 기준, 기존선수는 제외, 미출전 선수도 제외>
※ 등급은 S가 최상단이나 신규 영입중 S급 영입은 없다고 생각해서 S등급이 없는 것입니다. A급도 확실히 A급이라고 할만한 영입은 없는거 같아서 A- 급이 최고영입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와 -는 그 등급이라고 하기에 뭔가 애매해서 넣었습니다. 평가를 하긴 했는데 솔직히 점수 메기면서도 슬프네요........
조성준 = A-
안영규 = A-
김현성 = A-
이창용 = B+ ~ A-
공민현 = B ~ B+
최오백 = B ~ B+ (딱 맞는 포지션에서 뛰지 못한 느낌이라 아쉬움에 + 붙여줌)
이재원 = B (프로 데뷔시즌임을 감안해서 살짝 후하게줌)
박관우 = C+
임승겸 = C
마티아스 = C (외인용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로 가다가는 평타는 커녕 망한 영입될지도...제발 살아나길...)
김동현 = D+ (구단역대 최고이적료만 아니었어도 이것보다 후하게 줬겠지만....)
김기열 = 판단보류(1경기 뜀)
박원재 = 판단보류(이제 2경기 뜀. 다만 B등급 이상 받을 가능성 농후함)
자자 = F (방출, 돈이랑 밥이랑 다 쳐먹기만 하다가 나감)
<올시즌 내로 전역하고 돌아올 선수>
이태희(RB)
17시즌 성남의 철의 4백을 구성했던 이태희가 전역하고 돌아옵니다. 현재 상주에서 주전 풀백을 보고 있으며 23라운드 기준 2골 5도움을 올린 상태입니다. 지난시즌 맹활약한 이학민이 떠난 이후 현재 성남의 윙백 자원들은 공격자원에서 포변해서 나오는 서보민, 주현우, 최오백이거나 중앙에서 많이 뛰어온 임승겸이 나서고 있습니다. 최병찬도 1~2경기 뛴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박원재가 임대 오기 전까지 전문 윙백, 풀백 자원은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포지션 변환을 통해 선수 구성을 해왔습니다.(1경기도 못나온 박태민, 이건 등은 제외하고...) 이에 올시즌 활약도 괜찮고 또 전문 풀백 요원인 이태희가 돌아오면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성남FC 강점>
성남의 최대 강점은 수비력입니다. 이는 전술적인 요인도 있고 선수 개개인의 역량도 있습니다. 우선 임채민-연제운-안영규로 이어지는 3백이 상당히 견고하며 김동준을 필두로 하는 성남 골키퍼진들의 능력치 또한 팀 평균을 상회합니다. 더불어서 전술적인 요인도 있는데 남기일 축구가 원래 각 라인간의 간격을 최대한 좁혀서 하나의 유기체처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데 라인업의 모든 선수들이 많이 뛰어주고 전방부터 압박을 해주기 때문에 수비가 수월해집니다. 강팀을 상대할때는 아예 주저앉는 전술을 구사하기도 하구요.
두번째 강점은 조직력입니다. 이는 첫번째 강점과 이어지는 요소인데 작년 승격 멤버들도 많이 남아있고 새 선수들도 동계훈련을 통하여 조직력을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협력수비를 통하여 볼을 탈취하고 에델을 기점으로 역습을 전개하는 형태로 승점을 따내고 있습니다. 다만 웃픈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조직력이라는 것이 유지되는게 별다른 영입을 못했기 때문에 조직력을 해칠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겁니다......
마지막으로 강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선수단 평균 외모와 엄브로의 올블랙 유니폼!?!?!?!?!? 웃프다........
<성남FC 약점>
최대 약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공격력입니다....그중에서도 특히 결정력... 위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나름 공격전개가 잘 이루어지는 경기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전개만 잘해봐야 의미없고 방점을 찍어서 스코어를 올려야 되는데 득점을 올려줄 스코어러가 없어서 승점 쌓는것이 더딥니다. 전개 실컷 잘해놓고 역습 얻어맞아서 실점하면 힘이 쭉 빠지죠. 걸출한 스트라이커 하나만 있어준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수 있을거 같은데 너무나 아쉬운 상황입니다. 더불어 김민혁이 에델과 둘이 북치고 장구치던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김민혁이 입대한 이후로 생긴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도 아쉽습니다. 문상윤이나 김정현이 그 역할을 어느정도 해주길 바랬는데 현재 폼으로는 올시즌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메의 부재는 공격패턴의 단순화로 이어져 안그래도 부족한 공격력에 더해 안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약점은 상황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하는 부분인데....바로 전술적 특성과 조직력입니다.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다보니 주전들의 체력 문제가 노출되는 경우들이 있고 이는 시즌 말미로 갈수록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다행히 교체자원들도 그럭저럭 자기 역할을 해주기는 하지만 많이 뛰는 전술 스타일상 성남보다 스쿼드가 훨씬 좋은 팀이라고 할지라도 스쿼드 뎁스가 얇으면 결국 하나둘씩 방전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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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루하지 않게 읽혀지시면 좋겠네요!!
조성준 16년도에 영입해서 남감독님
지휘하에 뛰었어요 ㅎ
잘 읽었어요👍
아 그랬군요~ 어차피 이 댓글이 있으니 본문내용은 그대로 두고 다음버전 나올때 수정하겠습니다.
@니가사는거면나도끼지 넹 정성글 추천박고 갑니다
@폴 스콜스 감사합니다!!
견고한 수비는 무기라고 할 수 없다는 자이언트킬링 대사가 생각나네요 ;ㅅ;
에델급 공격수 한명만 더 있으면 상스각도 볼수있을거같은데ㅠㅠ
예산문제와 연관되겠지만 요새 외국선수덕을 계속 못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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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힘내줘서 저도 후한평가내리면서 기분좋게 쓸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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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지금 정말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했는데 큰일이네요..
큰일이네요 한명한명이 아쉬운때에.... 오보이길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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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자자나 김동현이나 돈도 없는와중에 제대로 쓰지도 못하네요....
리뷰 잘봤습니다. 우리팀 최고 장점이 평균외모를 왜 지우셨나요ㅎㅎ 외모로 따지면 리그탑인데ㅎㅎ
웃프네요 ㅋㅋ 그것도 장점이긴 하지만 다른 장점을 막 찾아낼수 있는 상황이면 좋겠는데 ㅠㅠㅠ
감사합니다! 이런 정리 굿굿
감사합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좀만 더 힘내서 상스갔으면 ㅜㅜ
골넣어줄 공격수만 있다면 상위 스플릿 갈거같은데 참 아쉽습니다ㅠ
대단한 분석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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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뒤늦게 봤는데 "일본에서 미드필더로 나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거 잘못된 얘기입니다 나고야에서 수비수(3백 스토퍼, 사이드백)로만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