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페루 배낭여행 도전기 [여자편]

[Sosa]

페루 배낭여행 도전기 [여자편]

잃어버린 문명의 흔적을 타고 미래의 ‘도전’이라는 깃발을 달다

기간 : 2002년 7월 ~ 2004년 8월

국가 : 페루 리마

총비용 : 300만원

무엇을 품을 것인가, 무엇을 찾고자 하는가, 당신이 찾고자 하는 ‘무엇’을 찾기 보다, 다시 한번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시오,왜’ 당신은 무엇을 찾으려 하는지를... 여행을 하는 목적을 분명히 했을 때, 특히 배낭 여행과 같은 자신과의 싸움인 여행에서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나는 라틴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착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탐사의 첫번째 지역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직항도 없는 터라 그 당시, 미국의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서(9.11테러 여파로 인해)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을 경유해서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거의 24시간이 걸려서 도착하였다. 우선, 남미 여행은 체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을 해줘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기내에서 오랜 머문 탓에 머리도 지끈거리고 허리도 뻐근했지만 내 앞에 펼쳐진 웅대한 문화 유산들에 대한 기대로 그런 괴로움도 잠시 접어 두리고 했다.

첫째날~

브라질-우선, 브라질이라는 나라 자체가 우리나라 70년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다 공해와 범죄가 심한 나라라서 함부로 돌아다니기에는 위험이 따르기도 합니다. 물론 낮에는 괜찮은 편이지만 종종 총성이 들려오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순박하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게 한 가지 단점으로 더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시아인이 그리 많지도 않았지만 거리 문화는 상당히 활발했기 때문에 다양한 공연이나 호객 행위꾼들을 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 기업도 많이 진출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마치 우리나라 태권도 도복 같은 것을 입고 사람들이 무예를 한다고 하는데 그 이름은, "까뽀엘라" 마치 우리나라의 태권도와 택견을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흐느적거리면서도 아주 유연한 몸짓으로 무술을 해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우선 첫 날은 여행의 피로를 조그마한 유스호스텔에서 녹이고 본격적으로 마츄피츄와 아마존 탐사를 위해 의지를 다졌습니다.

둘째날~

마츄피추를 보기 위해서 폐루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5시간여 도착한 후에 다시 꾸스코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워낙에 남미라는 나라가 땅이 넓기 때문인지 비행기로 이동하는 바람에 평생에 다 탈 비행기는 다 타고 온 듯했습니다. 꾸스코 공항은 마치 우리내 시골 고속 터미널처럼 정겹기 그지 없었고, 사람도 별로 많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처럼 소규모로 배낭 여행을 하러 온 사람들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꾸스코 광장으로 향해 갔는데 그 곳은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잉카 시대의 그들의 훌륭한 문화를 지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고 아름답게 도시전체가 이루어졌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유턴을 할 수 없는 일방통행형 도로 구조로 인해 한 번 잘 못 가면 끝까지 한 길로 가야 하는 비극적(?)인 소통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순박해 보였지만 워낙에 많은 관광객들을 다루다 보니 상품을 파는 사람들은 도가 터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값싸게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반값에서 흥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날~

꾸스코의 소박한 호텔에서 조식을 마신 후에, 우리나라의 숭늉만큼이나 그들이 즐기는 '코카차'라는 차를 마셨습니다. 워낙에 꾸스코 지방이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고산병을 방지할 수 있는 마약(?) 성분이 약간 가미된 코카차를 마셔야 두통이나 복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마셔댔는데 맛은 흡사 녹차와 같고, 무향입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고, 상대적으로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과일이 풍부한 편이고 맛도 있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인 마음가짐을 하고 마츄피추로 가기 위해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선 마츄피추에 가보니 그래도 상당히 교통수단이 발달 되었습니다. 입구까지는 우선 기차를 타고 기차가 우리나라 예전 경춘선과 같은 형태로 덜커덕거립니다. 그리고 기차역 앞에는 사람들이 옥수수 삶은 것을 파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옥수수 알이 제 눈보다 더 큽니다. 무슨 옥수수 알이 이렇게 크냐고 했더니 남미 땅에서만 자랄 수 있는 종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기차를 3-40분여 타고 올라가보면 다시 버스가 있어 마츄피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비도 아낄 겸 그리고 이렇게 먼 곳까지 왔는데 잉카 문명을 몸소 체험할 겸 산행을 결심했는데 3시간여를 걷고 보니 아까의 결정에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산은 상당히 가파르지만 그래도 이미 길일 나있었기 때문에 밑을 보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넷째날~

우선 산장에서 하루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숙식이 매우 불편했고, 음식도 지극히 부실했습니다. 또한 잘 ??지 못하고 세수만 겨우 하고 마츄피츄로 향했는데 마츄피츄를 마주하고 보니 그간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드넓은 산 속에 그리고 그 꼭대기에 이 무슨 엄청나고 훌륭한 문명의 흔적인가 싶어서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동행한 사람들의 감탄은 아랑곳도 없이 남미의 동물 '야마'는 낙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남이의 특산품 알파카의 주원료를 제공하는 야마는 여유로이 하품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잉카인들의 정교하고 과학적인 문명의 소산들을 보면서 정말 경이로움에 한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들의 무자비한 횡포로 결국 멸망에 이르고 만 그들의 원성이 아직까지도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남미라는 나라가 아직 낙후되어 있어서인지 집시 같은 아이들이 많아서 관광객들에게 무조건 구걸하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다섯째날~

꾸스코에서의 마지막 밤을 정리하고 브라질 아마존, 지구의 젖줄로 향할 준비를 하며 건강을 챙겼습니다. 고산병이 나서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로로 다시 돌아가 아마존행 비행기를 타는데, 우선 황토병 예방 주사를 맞고 각종 예방약을 먹었습니다. 아마존은 워낙에 많은 종의 동.식물이 많기 때문에 각별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섯째날~

아마존은 그야말로 거대한 지구의 어머니와도 같았습니다. 황토 빛의 물살을 가르며 위태로운 보트를 타고 아마존의 산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서 일출과 일몰에 따라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 곳의 음식들은 거의 아마존에서 바로 조달되는 것으로서 싱싱한 편이었습니다. 아마존의 유명한 '피오나'라는 식인 물고기를 보고 기겁을 하기도 하고, 아마존에서 밤에만 나타난다는 악어를 보러 야간에 보트를 타고 나갔습니다. 악어의 눈빛이 파랗기도 하고 붉기도 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일곱째날~

아마존에서 원숭이 섬으로 마지막 여행을 갔습니다. 그렇게 많은 종의 원숭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로 다양한 원숭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미들도 너무 다양해서 함부로 살생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우선 아마존의 지구의 환경을 책임지는 곳이고 그 곳 개미는 한 번 건드리면 그 사람을 끝까지 쫓아 온다는 말을 하며 주의를 주더군요. 이상한 이름 모를 벌레한테 물려서 한동안 붉게 부어 올라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응급처치를 해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마존에서의 일몰을 정말 멋졌습니다. 제 인생의 미래와 과거 현재가 동시에 중첩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자연의 보고, 아마존을 탐사하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의지도 다시 다지면서 도시에서 바쁘게만 살아가는 제 자신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여덟째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아마존을 출발해 브라질에 도착해 마지막 목적지인 이과수 폭포로 향했습니다. 이과수 폭포로 가는 길은 아마존을 갈 때만큼이나 길고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접경에 존재하는 이과수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과수로 향했습니다.

아홉째날~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에서 각각 보는 이과수의 모습은 다르다고 합니다. 이과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찬탄할 정도로 굉장했습니다. 그 웅장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면서 마지막 여행지인만큼 옆에 있는 브라질식 뷔페에서 맛있는 과일과 고기를 실컷 먹으면서 이과수 폭포를 감상했습니다.

열째날~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해 다시 첫째 날과 같은 여정으로 한국으로 향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上儲嗤? 잉카 문명의 흔적을 타고 미래의 '도전'이라는 깃발을 달고 한국으로 향하는 내 자신이 사뭇 한참 성숙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행 시 유의 사항)))

1. 여권, 비자, 항공권, 신용카드 등 주요 서류와 현금은 여행 중 항상 복대에 보관하여 몸에 밀착시킨다. 복대의 뒷면은 땀 흡수가 용이한 소재로 되어 있는지, 내용물이 땀으로 젖지 않도록 설계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이동이나 짐을 맡길 시 배낭은 커버를 씌우고 지퍼부분을 작은 자물쇠로 채워 놓는다. 자물쇠로 완벽한 도난방지가 가능한 건 아니지만, 방비책이 될 수 있다.

3. 질병과 증상, 그리고 예방책

한국 여행자가 우려하는 풍토병은 황열병, 말라리아 등은 사실상 라틴아메리카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예방책을 하지 않아도 일반 여행지역에서는 큰 무리가 없다.

** 아메바 : 장에 서식하는 기생충으로 길거리 음식이나 음료에서 섭취되어 발병하기 쉽다. 주로 심한 설사를 동반하며 한국에서 준비한 설사약은 별로 효과가 없으니 현지에서 아메바 전용 약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최고의 예방책은 적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길거리 음식이나 비위생적인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다.

** 뿔가 : 벼룩이라는 의미로 라틴아메리카 여행자에게 가장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목록 중 하나다. 간혹 증세가 심해 귀국 후에도 피부과를 다녀야 할 정도일 수도 있다. 예방책은 여행 중에도 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고 일단 물리기 시작하면 벌레물린데 바르는 연고 등을 준비해 가려움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 고산병 : 질병은 아니지만 저지대에서 살던 사람들이 고산지역의 저기압과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현상이다. 현지에는 치료제라고 판매하는 몇 가지 약이 있지만, 사실상 신체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고산에 도착해서 운동량을 줄이고 긴 호흡으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두는 것이 최선책! 증세는 감기, 오한, 두통, 소화 불량, 시력감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체질에 따라서 증세와 심한 정도도 달라진다.

4. 사고 시

분실을 하거나 사고를 당하였을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분실, 사고 증명서를 받아둔다. 신체 사고의 경우에는 응급처치로 현지 병원을 통해 치료를 하고 역시 치료 증명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각종 증명서는 여행 후 미리 가입한 보험회사를 통해 일부분 혹은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서류가 된다.

5. 언어문제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영어가 생각처럼 잘 통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많은 추억의 여행을 위해서는 간단한 알파벳과 발음체계, 그리고 주요 단어와 숫자 개념 정도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여행 전 간단한 교재를 준비하여 습득해 두는 것이 좋다.

6. 날씨 변화와 옷차림

고산지대 등에서는 계절과는 상관없는 추위와 상상을 초월하는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다. 때문에 오전에 나갈 때에도 초겨울 옷에서 여름옷까지 벗고 입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가장 바람직한 상의 복장으로 여름 반팔 셔츠 + 긴팔남방 + 겨울용 스웨터 + 윈드점퍼로 변화가 심한 날씨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하복은 늘 긴바지로 이동하거나 탈착을 통해 반바지로 만들 수 있는 옷도 실용적이다.

날씨와 시차

에콰도르 이하 남미지방(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건기(겨울) : 6월 ~ 9월

우기(여름) : 11월 ~ 2월

많은 한국 사람들은 라틴아메리카라고 하면 브라질과 아마존을 떠올리며 더운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에는 세계 최대의 고산 도시와 남극으로 향하는 파타고니아 지방, 그리고 사막 등이 넓게 퍼져 사실상 덥고 습한 여행지보다는 춥고 서늘한 곳이 많습니다. 라틴아메리카의 기후는 평지인 한국과 같이 계절에 따른 기온의 차이보다 고도와 위도에 따른 기온의 차이가 더욱 뚜렷합니다. 때문의 여행 목적지에 따라서 겨울 옷에서 여름옷까지 다양하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건기(겨울)에 방문하기 좋은 곳 : 아마존 밀림지역, 안데스 고산지역 등

우기(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곳 : 칠레/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빙하 투어 및 마젤란 해협 등

일반적으로 건기에 여행하기 좋은 이유

건기는 계절상으로는 겨울에 속하지만 많은 지역에서 기온차이는 심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비가 적은 계절이어서 과일 등 음식 섭취나 혹은 육로 이동의 경우 도로 사정이 우기에 비해 양호하여 일정에 차질을 빚는 일이 적어집니다.

주요 도시별 날씨

** 멕시코 시티 : 해발 2천 미터를 웃도는 고도로 우리가 느끼기에 아침 저녁으로 싸늘합니다. 때문에 너무 두텁지는 않더라도 약간의 보온이 될 수 있는 복장이 필요합니다.

** 리마 : 가우아라는 해안 안개가 많은 지역으로 습도가 많고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지만 낮에는 조금 더울 수 있습니다.

** 꾸스꼬 및 안데스 고산지역 : 해발 3500미터의 고도로 아침 저녁은 매우 춥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에 낮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덥게 느껴집니다. 때문에 탈착이 가능하고 보온이 가능한 의복 준비가 필요합니다.

** 파타고니아 지방 : 현지 여름에 방문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초겨울 정도의 날씨가 되고 바람도 많습니다. 때문의 겨울 외투와 모자도 보온성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아마존 열대 밀림 지역 : 고온 다습한 곳으로 날씨 자체로는 여름옷이 어울리지만, 모기를 비롯한 많은 곤충의 습격이 예상되어 얇고 늘 피부와 공간을 둘 수 있는 긴팔 복작이 바람직합니다. (한국의 모시적삼 같은…) 아마존의 모기는 보통 청바지도 뚫을 정도로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요 도시별 시차

한국시간 기준이며 현지 섬머타임 등으로 1-2시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 : - 14시간

쿠바 아바나 : -13시간 (섬머타임 실행 중)

과테말라 : -15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 -14시간

페루 리마 : -14시간

칠레 산티아고 : -12시간 (섬머타임 실행 중)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12시간

상파울루 : -12시간

환전

현재 국내에서는 라틴아메리카 화폐를 경제적으로 환전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는 우선 미국달러(USD)로 비용을 환전한 후, 현지에서 다시 현지 화폐로 재환전을 하게 됩니다.

** 환전은 현금이 가장 유리하고 현지 지불 수단으로 사용도 가능하므로 라틴아메리카 여행에서는 타지역보다 여행자 수표 대비, 현금 비율을 다소 높게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대부분의 환전소가 문을 닫게 되므로, 미리 사용할 금액을 환전하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의 환전소

어느 도시를 가든 다양한 형태의 은행과 환전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도시에 따라서 은행이 유리한 경우와, 길거리 환전상이 유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환전소 앞에는 달러당 환율을 매일 공시하고 있으니 몇몇 환전소 환율을 돌아보고 높은 환전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인 환전 수칙입니다. 하지만 환전 시, 위폐, 계산기 조작 등에 유의 하는 것이 좋고 환전 금액은 반듯이 재확인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금 / TC 여행자수표 / 신용카드

대부분의 현지 환전소에서의 환전율은 현금이 가장 좋습니다. 미화 현금은 여러 곳에서 현지 화폐를 대처하는 지불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여행자 수표의 경우 환전소에 따라서 3-5%의 추가 수수료를 제외하는 경우가 있고 혹은 현금보다 환율을 불리하게 계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자 수?Ⅸ? 환전할 경우에는 환전소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서명을 합니다. 신용카드는 만약을 위해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틴아메리카 역시 많은 곳에서 신용카드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거나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갑자기 현금이 떨어졌을 경우에 ATM 기기를 사용하여 현지 화폐 혹은 달러를 신용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남미의 많은 식당에서는 카드로 결재를 할 경우 1차 영수증을 가져다 주는데 영수증을 가만히 보면 서비스 팁을 적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에 서비스 팁 액수를 적게 됩니다. 그러면 웨이터가 다시 영수증을 가져가서 음식 값에 손님이 적어 놓은 서비스 팁을 합한 금액을 계산하여 최종 영수증을 가져오게 됩니다.

숙소 고르기

라틴아메리카에는 유럽과 같이 B&B 혹은 유스호스텔 개념의 숙소가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도시에서 민박, 호스텔, 호텔 등의 등급에 따라서 숙소를 정해야 합니다.

민박 : 지역마다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업소가 있는 경우가 있으나 도시마다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현재 멕시코 시티와 리마 지역에서 2-3개의 한인 민박업소가 있습니다.

호스텔 : 배낭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숙박 형태로 시설과 규모에 따라서 최소 3달러에서 15달러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3 Stars급 이하의 숙박 업소들이 호스텔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이드북에 호스텔 기본정보가 있고, 공항 안내 센터에도 저렴한 숙소들을 소개하는 리스트가 있습니다. 혹은 공항마다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기사에게서도 때로는 저렴하고 시설 좋은 숙소를 소개받을 수 있기도 하구요.

호텔 : 여행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도시에는 관광 호텔에서 초특급 호텔까지 다양한 등급의 호텔이 있습니다. 일반 호텔의 경우에는 직접 가서 예약을 하는 것보다는 현지 여행사를 통하여 예약하는 것이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교통 이용하기

국가와 지역에 따라서 현지 교통편 구성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지하철이 구성된 도시에서는 초행길 여행자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교통 수단이 되지만, 지하철이 없는 곳에서는 버스, 택시, 콜렉티보 등을 이용해야 하므로 미리 현지 교통 이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지하철이 있는 대도시 : 멕시코 시티,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주요 국가 & 도시별 현지 도심 교통

** 페루

리마 지역은 지하철이 없으므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버스는 큰 도로를 중심으로 주로 운행을 하므로 도시 구조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다면 미라플로레스에서 산이시드로, 구시가지인 센뜨로까지 이동하는 데에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주로 여행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남북을 연결하는 대로인 Avenida Arequipa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버스들을 쉽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택시의 경우, 요금은 크게 비싸지 않으나 미터기가 없어 초행길 여행자들에게는 흥정에 약간 부담이 됩니다. 택시를 이용하기 전에는 미리 현지인에게 가고자 하는 곳까지의 대략적인 요금을 물어보고 택시기사에게 탑승 전에 요금을 미리 흥정해야 합니다. 간혹 여러 명이 함께 가는 경우 처음에는 낮은 가격으로 흥정을 했다가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다른 말을 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하구요.

지방으로 이동 시…

정식 공용 터미널이 없기 때문에 버스 회사들과 회사 터미널이 주로 모여있는 Montevideo 거리를 중심으로 각 목적지에 맞는 버스 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경우 버스 회사가 모여있는 지역은 구시장 거리와 가까워 소매치기나 기타 위험 요소들을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시…

우선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에 관한 정보는 공항 내의 안내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두번째로 콜렉티보 합승 택시를 흥정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택시로 요금을 흥정하게 되는데… 저렴한 경우에는 10솔에서 시작하여 30솔까지 요구하게 됩니다. 우선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여행사 직원과 호텔 및 택시기사들이 많은 모객행위를 하게 되므로 그들과 흥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언어가 불편하고 새벽에 도착하여 흥정이 힘든 경우에는 공항 내의 교통, 숙박 안내 여행사를 이용하면 됩니다.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남미 항공권

지구 반대편 라틴아메리카로 가는 항공권 구입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1) 직항편이 없어 최소 2개 이상의 항공사 일정이 조화되어야 한다.

2) 최소 1회 이상 환승이 필요하다.

3) 미국비자가 없는 경우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의 우회 경로가 필요하다.

4) 항공요금 자체가 비싸서 전체 여행경비의 50% 전후를 차지한다.

5) 공식적인 할인항공권이 발매되지 않는다.

6) 국내에서 제안되는 요금은 멕시코 등 북중미권 구간은 최대 3개월(일본항공 6개월), 남미 구간은 3개월로 한정된다. 1년 기간 항공권 구입 시, 일반요금으로 적용되어 비용이 상당히 상승하게 된다.

라틴아메리카 여행은 항공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항공사의 선택과 여행 동선에 따라서 요금과 여행 시간이 좌우됩니다. 때문에 원하는 여행 동선에 최대한 부합되는 항공사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는 첫걸음입니다. 또한 항공사와 동선을 결정할 때에 요금의 저렴함과 함께 항공 동선의 효율적인 면도 고려해야 긴 항공 일정의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로 페루로 IN 하여 볼리비아-칠레까지 육로이동하고 칠레 산티아고에서 돌아올 경우는 칠레항공이 가장 유리합니다. 혹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을 여행할 경우에는 브라질 항공이 유리합니다.

주요 항공사별 장단점

** 란칠레 항공 LA

LA 혹은 뉴욕과 칠레 산티아고를 허브로 남미 각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미국 LA를 시작으로 리마-산티아고-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칠레 국내선 3쿠폰 구입/이용가능 (약 260~300달러 추가)

미국비자 반듯이 필요.

** 브라질 항공 RG

상파울루 등 브라질 도시를 허브로 남미를 연결한다.

미국비자가 없을 경우 유럽 혹은 남아공을 경유하여 남미로의 여행이 가능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동부를 여행하는 일정에서 유리.

** 일본 항공 JL

미국 환승을 하지 않고 가장 단거리로 멕시코 시티까지 연결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하다.

인천공항-도쿄-뱅쿠버-멕시코 시티 정도로 이동하여 좌석 상황이 늘 여유롭지 못하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일만 출발한다.

귀국 길에 일본에서 1박을 해야 한다.

** AMERICAN AIR LINE(아메리칸 항공) AA

일본과 미국 도시를 경유하여 라틴아메리카 주요 도시들을 연결한다.

라틴아메리카 단순 도시 왕복에 유리하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미국비자가 반듯이 필요하다.

** TACA 항공 TA

페루, 코스타리마, 엘살바도르 등에 허브를 둔 지역 항공사로

LA 및 기타 라틴아메리카 주요 도시간을 연결한다.

LA-리마, 멕시코시티-리마 등 현지 구간 별도 발권에 유리하다.

** 남아프리카 항공 AF

홍콩,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등을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연결한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상파울루까지 왕복 약 150-160만원)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육로로 남미 여행을 시작하는 데에 유리하다.

아프리카 스톱이 가능해 남아프리카 여행을 겸할 수 있다.

미국비자가 필요 없다.

** 유나이티드 항공 UA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미 도시들을 연결하는데 유리하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경유지 공항 대기 시간이 다소 길다.

미국비자가 반듯이 필요하다.

[Julia(훌리아^^)]

오오...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이번 13일에 페루로 떠나는데,많이 참고하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