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산(464.경남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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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남 김해시 상동면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여차리 감노리 대감리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자랑하는 금동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얕잡아 볼 산은 절대 아니다.
무엇보다 금동산 산행의 매력은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 남으로 남으로 700리를 쉼없이 내려온 낙동강의 굽이치는 물줄기를 산행 내내 관망할 수 있다는 점. 낙동강과 가장 절친한 산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사방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정다운 산, 그 기슭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작은 마을과 비닐하우스 그리고 강줄기와 나란히 달리는 경부선 열차의 평화로운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한국화를 연상시킨다.
*금동산 등산코스
1.신곡마을-감로사-금동산-화현고개-291봉-할매추어탕(4시간10분)
2금동산-석룡산 코스
윗매리마을 매리슈퍼-새둘안고개-291.2봉-화현고개-금동산-여차고개-아홉살고개-석룡산-여덟말고개-김해시 생림면 사촌리 상사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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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산 찾아가는 길
김해 금동산 산행을 위해서는 산행 출발지인 "김해시 상동면 상동로 554 상동면사무소" 앞으로 가야 한다. 대중교통은 도시철도와 경천철,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구포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환승하면 된다.
최단시간 코스는 구포역에서 상동매리로 가는 73번 버스를 타는 것으로, 73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상동 매리농협 앞 정류장에서 내려 상동 공영 2번 버스로 갈아타고 정류장 4개를 더 이동하면 상동면사무소 정류장이 나온다(소요시간 약 50분)
상동 매리농협 정류장에서 72번을 타도 상동면사무소까지 갈 수 있는데, 이 코스는 부산에서 가기엔 짧지만 배차 시간이 맞지 않을 수도 있어 김해 시내를 통과해 가는 방법도 있다.
부산 구포역에서 대저행 부산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가다 대저역에서 내린 뒤 부산김해 경전철로 환승한다. 이후장신대역 정류장에서 하차,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72번 간선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면 된다.
택시를 타면 가장 빠른데, 구포역에서 약 16분이면 상동면사무소까지 가며, 요금은 약 1만 8000원 내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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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산(琴洞山·463.2m)과 석룡산(石龍山·494m)을 연결하는 코스는 500m가 채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라고 가볍게 여기고 올랐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낙동강에 가까이 있어 출발 지점의 해발고도가 20m가 채 되지 않아 산의 높이 숫자 그대로 고스란히 올라야 한다. 그러니 어지간한 700m 안팎의 산과 고도감이 비슷하다.
게다가 중간의 476m봉까지 포함해 세 봉우리를 잇는 길의 오르내림이 극심해 체력 소모가 많다. 그렇다고 각각의 산 하나만 오르기엔 코스가 너무 짧고 금동산과 석룡산 사이에서 내려서기엔 기나긴 임도가 더 부담스럽다. 여기에 더해 산행 중간에 물을 구할 곳이 없으니 여름 산행은 차라리 고역이 되기 쉽다. 그런 점에서 겨울에 적합한 산이라고 한 것이다.
▷400m대 봉우리 세 개 연결하는 14㎞ 거리
그렇더라도 이 코스가 오로지 '체력 테스트'를 위한 길은 아니다. 금동산 오르는 길과 476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여유롭게 흐르는 낙동강과 강 건너 원동 토곡산을 조망할 수 있고 북쪽으로 청도, 밀양의 산부터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천성산, 금정산 고당봉, 백양산 등도 시야에 담을 수 있다.
또 능선 길의 푹신한 낙엽은 겨울 산행의 걷는 맛을 더한다. 하지만 거리가 멀고 오르내림이 반복돼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려면 체력과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이번 김해 금동산~석룡산 코스는 김해시 상동면 상동파출소·상동면사무소 앞을 출발해 용전마을회관~용전저수지~능선길~삼거리~금동산 정상~삼거리~잇단 전망대~노각나무 군락지~476m봉 삼거리~아홉살고개~임도~석룡산 정상~임도~임도 사거리~능선길~삼거리를 거쳐 포장도로를 걸은 뒤 소락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4㎞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안팎 걸린다.
버스가 정차하는 상동면사무소 맞은편 상동파출소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진행 방향으로 50m가량 가서 대감교를 건넌 뒤 오른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따른다. 정면에 바라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금동산 정상 바로 앞의 봉우리다.
5분가량 걸어가면 용전마을회관이다. 여기서 길은 오른쪽으로 90도 꺾인다. 100m 정도 가서 '상동로 543번길 47-2' 주택 앞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이다. 50~60m 가서 왼쪽 너른 흙길로 접어들어 '이대식품' 공장 앞을 지난다. 소규모 공장 두 곳을 지나 밭 사이로 5분가량 올라가면 왼쪽에 '수영금지' 팻말이 보인다. 자그마한 용전저수지다.
20m쯤 더 가면 Y자 삼거리다. 직진하는 넓은 길은 금동산 정상 못 미쳐 능선으로 바로 올라간다. 답사로는 오른쪽 길이다. 마른 개울을 지나 억새밭 사이 오르막을 거쳐 곧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경사가 가팔라진다. 5분 정도면 능선 위에 올라선다.
왼쪽으로 꺾어 여기서부터는 능선을 오른다. 초반에 무덤들을 지나면 급경사길이다. 마사토와 잔돌, 낙엽이 깔려 발이 죽죽 미끄러진다. 남쪽으로 신어산이 눈에 들어온다. 15분 정도 오르면 두 갈래 능선이 만나는 지점에 무덤이 있다.
동쪽으로 가까이는 대구부산고속도로가, 그 뒤로는 토곡산과 오봉산, 멀리 천성산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오른다. 정면으로 금동산 정상이 보인다. 남북으로 나란한 세 개의 봉우리 가운데 맨 오른쪽이 정상이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길을 5분 정도 가면 삼거리다. 왼쪽은 용전저수지로 이어진다. 잠시 뒤 이장한 무덤을 지나면 곧 길이 가팔라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가면 중간의 봉우리로 올라선다. 정면으로 멀리 석룡산과 무척산이 우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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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 [無隻山]
*높이 : 702.5m
*위치 : 경남 김해시 생림면
*특징, 볼거리
무척산은 허공산, 가야산이라고 하였다가 무척이라는 사람이 이 산에서 공부를 하여 성공하여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무척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 무척산은 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 산의 정상 바로 밑에 천지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김수로왕릉의 물줄기를 잡기 위해 설치됐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산 중턱의 거대한 암벽 아래의 기암괴봉 사이에 어머니의 은혜라는 뜻의 모은암이 있다. 가락국의 2 대 거등왕이 김수로왕의 왕후인 그의 어머니 허태후의 은혜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절이라 한다. 가락국의 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백운암도 이 산에 있다.
무척산은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 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으로는 낙동강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김해시를 향해 길게 뻗어 내린다. 주변의 산들과 연계되지 않고 독립된 것이 특징이다. 모은암이 있는 서면은 온통 기암괴봉으로 가파르며 아기자기하고 경관이 매우 좋다. 서면은 전면이 거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답다. 곳곳에 거대한 암봉이 숲처럼 서 있으며 천길 암벽 낭떠러지가 까마득하다.
마치 만물상과 같아서 탕건바위 장군바위 등 이름도 가지가지이며, 땅굴을 비롯해 석문과 널찍한 너럭바위 등 온갖 기암괴석이 많다. 거대한 암벽 아래 들어앉은 모은암 일대의 경관은 참으로 좋다.
낙동강으로 면한 동면은 숲이 울창하고 바위가 비교적 적으며, 머리 부분은 대부분 평탄한 산등성이가 천지를 둘러싸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천지 아래의 골짜기에는 높다란 폭포가 2단으로 걸쳐 있어 물이 많을 때는 장관을 이룬다. 여러 가지 전설을 담고 있는 천지도 특이하다. 비록 크지 않으나 높은 산의 머리부분에 그러한 못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또한 무척산 산행의 즐거움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낙동강 물줄기를 조망하는 것이다. 주릉에 오르면 동쪽 토곡산과의 사이를 지나 김해와 부산 사이의 하구로 흘러 드는 낙동강물을 볼 수 있다. 산에서 바다 호수 또는 강을 바라보면 색다른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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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금동산,산행 코스
무척산은 보통 마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석굴암과 모은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마현 고개에서 동쪽으로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오른쪽 길을 택해 가다보면 석굴암에 닿는다. 석굴암은 작은 암자이긴 하나 전망이 뛰어나다. 샘터에서 북쪽으로 나가면 바위 사이로 길이 나있어 이 길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모은암이 나온다.
*무척산 원점회귀 코스
여차리 용산후포마을- 전망대-292봉(삼각점)-삼거리봉-주능선-전망대- 천지(기도원)~무척산-백운암-용산후포마을 하산은 왔던 길로 되돌아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백운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천지못 갈림길과 무척지맥 이정표를 잇따라 지나 직진하면 백운암으로 내려선다. (4시간 30분)
*모은암 코스
모은암 입구(생철리, 말티고개)-모은암-폭포-천지-정상-백운암-여차리 학운동 (2시간 30분)
*무척산-석룡산 코스
생림면 생철리-탕건바위-정상-시루봉 여덟고개-석룡산-나전리 마당재 (약 8시간)
*금동산-석룡산 코스
윗매리마을 매리슈퍼-새둘안고개-291.2봉-화현고개-금동산-여차고개-아홉살고개-석룡산-여덟말고개-김해시 생림면 사촌리 상사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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