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50분 눈을 떴다.
참 잘 잤다.
중간에 깨지 않고 잤다.
요즘 잠을 잘 자려고 노력중이다.
이명이 자꾸 심해져서 잠을 잘 자면 괜찮아 진다고 한다.
눈을 드고 스트레칭 잠깐 하고 기도를 한다.
기도를 하며 오늘 할 일을 정리한다.
옥상에 올라가서 살피고
아침을 챙기고
7시 50분 출발했다.
차에는 쥐눈이콩 200포기가 실렸다.
오늘 할 일이다.
죽곡정사에 들어가서 찻잎을 땄다.
10시 반이 되었다.
찻잎을 정리하고 원봉 집으로 갔다.
호남학 진흥원에서 나와 자료정리를 하고 있었다.
쥐눈이콩 내려 놓고
손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오니 11시다.
점심 약속은 11시 40분
늦지 않게 가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10분전에 도착을 하였다.
보성명가에서 장어로 점심을 먹었다.
보성군의회 의원들이 사는 밥이란다.
머쓱하긴했다.
회장이 좀 과하다하게 이야기를 했다.
나는 몇 차례 듣는 이야기 자신의 근무시절 이야기이다.
누가 얼마나 좋아할까?
의장이라는 사람이 별 말을 안 했다.
아마 뭔가 의정 이야기도 할 법한데
3명의 의원이 나왔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 한다고 했다.
내가 그냥 사주기로 했다.
사줘버리는 것이 편하다.
문학회 6명만 남아 차 한잔씩 하고 헤어졌다.
회장이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그 임무를 할 때는 밥을 사니 안사니 하더만 정작 자신이 회장을 하니 밥 한끼 안 산다.
차 한잔 마셔본 일이 없다.
어찌하였거나
찻집에서 나와 복내로 향했다.
가자마자 서둘러서 쥐눈이콩 심었다.
200포기를 다 싶으니 생각보다 조금 많아서 뒷밭을 다 채웠다.
이제 서리태 100포기만 심으면 된다.
서리태를 마당 가와 뒷밭 남은 곳 심으면 될 것 같다.
심은 것들이 잘 자라고 있다.
콩 심고 쓰레기 정리하고 양파 정리 부탁했더니 깔끔하게 해 두었다.
싣고 나니 자료정리도 다 되었다며 나왔다.
3시 30분쯤 되었다.
오는 길에 정소영선생 양파 10키로 내려주고 왔다.
오자마자 찻잎 씻어 두고 저녁 밥하며 걸음 수 채우고
한숨을 잤다.
전화가 왔다.
양파를 아직 안 가져 간다고
또 연락해주고 찻잎 갈아서 정리해두고 보니 10시가 넘었다.
아이들 만나기로 했다.
서현이가 먼저 책을 읽어 주고 이든이 읽고
이솔이도 자리에 앉아서 뭐라고 하였다.
이현이가 맨 나중에 책을 읽어 주기로 하였다.
글밥을 보지 않았았는데 처음에는 50페이지까지 읽기로 하였다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줄여주었다.
근데 그 와중에 전화가 와서 26페이지까지 읽었단다.
다음에 읽어주기로 하고 급한 일부터 보기로 하였다.
하루의 일정이 빈틈없이 이루어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어서
살아 있는 세상이 아름답다.
콩을 다 심어두고 나니 나풀나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