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하면 떠오르는 날씨는 어떤가요?
오늘은' 벌써 여름이 찾아왔나'하고 생각할 정도로 무척 따뜻한 날씨입니다. 봄은 바람이 의의로 많은 계절이기도 한데 친구들의 2024년 첫 탐험을 응원이라도 해주듯 고요합니다.
양산의 자랑, 영축산에서의 친구들의 활동 모습을 소개합니다.
오늘 함께 한 가방의 주인은요 우찬이, 하준이, 광민이, 효석이, 채윤이, 소율이 그리고 오늘부터 새로 합류한 지완이 이렇게 7명이구요 재현이와 재이는 오늘 일정 관계상 함께 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지트에 가방을 걸어두고 숲으로 들어섭니다~^^.
늘 그렇듯 오전에는 찾기와 관찰을 많이 하는 친구들입니다. 죽은 나무 껍질을 벗겨보며 그 속에 있는 누군가의 흔적을 발견하고 관찰을 하며 또 찾고~~ 이런 과정을 쭉 반복하며 생태활동을 이어갑니다.
처음 눈에 띈 것은 얼룩대장노린재입니다. 오늘 처음 온 지완이가 찾았네요. 성충의 모습으로 나뭇가지나 낙엽속에서 겨울을 보내는 대형 노린재입니다.
또한 껍질을 벗기니 작은 딱정벌레류의 곤충들과 거저리의 애벌레인 밀웜도 찾았어요. 그리고 애벌레들이 껍질 속에서 나무를 갉아 먹고 자란 흔적들도 많이 보았답니다.
타는게 있으면 일단 타고 보는 소율이~. 어찌 이렇게 얇은 나무도 잘오르는지 참 신기합니다~.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발을 꼬아 나무를 감싸고는 성큼성큼 올라가네요~~짝짝짝~^^.
광민이도 도전~~~. 여러번 다쳤던 다리 탓에 자꾸 미끄러져요~^^. '광민아~무리하지 말자~~!!'
숲 속에 있는 작은 웅덩이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요~~?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수색을 이어갑니다~.
지리닷거미를 찾았어요. 따뜻한 남쪽 지방의 야트막한 산지계곡에서 만날 수 있는 거미랍니다. 무척 큰 종류였어요. 산지계곡을 터전으로 살아가니 물 위를 걷는 솜씨또한 일품이었답니다.
고인 물웅덩이에 사는 거머리도 발견하였습니다. 돌거머리로 보이는데 참거머리와는 달리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는 않는답니다. 하지만 거머리가 피를 빨아먹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마취제를 투약하고 살을 찟고 응고방지제를 넣으며 빨아먹는다. 충분히 먹은 후 스스로 떨어진다~~.그랬더니 친구들은 거머리를 이용한 환자치료법에 대하여도 서로 이야기를 하네요^^.
봄하면 떠오르는 꽃들 중에 최고는 단연 진달래가 아닐까요~~.
진달래와 꼬깔콘의 조합~~. 정말 맛있었답니다^^. 채윤이와 소율이의 수고 덕분에 우리가 맛있는 긴식을 먹게 되었네요~^^ㅎ.
이렇게도 할 수 있군요~~. 광민이는 하준이 덕분에 귀여운 아기 도깨비가 되었어요^^
이곳에는 죽은 나무가 많이 있어요. 그 중 하나를 골라 관찰을 하던 중 작은 개미들이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우찬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개미하우스를 만들어주기로 하였어요. 우리의 관찰때문에 놀랐을 개미들을 위해 개미하우스를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터전으로 만들어주었답니다.
두 개동이 있는 아파트에 건너다닐 수 있는 육교가 있고 뜨거운 태양과 비를 피할 수 있는 멋진 지붕까지 만들어주었어요. 다음 달에 견고하게 잘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찬이의 땀방울이 맺혀있는 절벽놀이터에 왔습니다. 모두 우친이를 따라 우리들의 놀이터를 즐기고 있습니다. 곰솔이 설치해 놓은 밧줄도 잡지 않고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 올라요~^^. 효석이는 경쟁보다는 만족을 택해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라왔다 내려갔다 또 올라왔다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광민이가 앉아 있는 이 곳에서 내려다보면 제법 그럴싸 한(?)곳이에요^^
아래쪽에 있는 다래덩굴 회전그네~~. 중심을 정말 잘 잡는 소율이^^.
서어나무와 다래덩굴 타기를 모두 도전한 채윤이~~. 다래덩굴은 성공!! 서어나무는 오르기 곤란한 나무임을 인정!!
손가락을 많이 다친 어치샘과 색깔돌을 찾던 소율이가 돌 위에다 칸을 나눈 후 빙고 놀이를 합니다. 소율이의 일방적인 승리~~!!ㅋㅋ
하준이는 절벽놀이도 뒤로 한 채 가져온 철사를 이용해 돌도끼늘 거의 한 시간 동안이나 공을 들여 만들었답니다. 처음 만든 돌이 깨지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멋진 돌도끼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만 ㅜㅜ. 사라지는 아픔을 겪어야했네요.. 곰솔과 다음 달에 절대 사라지지 않게 만들자고 약속하였습니다~^^.
오늘을 위해 곰솔이 특별히 준비한 밧줄놀이터입니다. 지나가는 터널인데 휴게 공간으로 사용하는 친구들 ㅋㅋ
효석이를 선두로 터널을 지나가 보자~~^^.해맑은 미소♡
가뿐하게 통과하는 소율이^^.
멋지게 빠져 나오는 하준이^^.
속보다는 겉이 더 좋은 광민이^^. 안전을 위해 지나가지는 않는 것으로~!!
날렵하게 빠져 나오는 솜씨를 선보인 지완이^^.
언제나 새로운 놀이 방법을 창출해내는 맏형 우찬이^^.
겉과 속을 한결같이 사랑해준 채윤이^^.
곰솔이 갖고 있던 밧줄을 보더니 우찬이가 지완이를 데리고 밧줄씨름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놀고 있네요. 곰솔이 우찬이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말이죠~^^.
하준이의 두번째 역작!! 도끼로 나무베기!! 광민이가 갖고 온 도끼로 돌도끼의 아픔(?)을 뒤로 한 채 나무를 베고 있어요. 처음에는 나무를 치는 듯하여 곰솔이 잠깐 시범을 보여주었더니 금새 이렇게 잘합니다~.
긴 시간 나무베기를 한 하준이의 역작을 축하하러 친구들이 모였어요. 주위의 안전을 확인한 후 하준이의 마지막 한 방이 나무에 가해지자 죽은 나무가 쓰러지는데 두 동강으로 쓰러져 윗쪽을 곰솔이 안전하게 잡았답니다. '하준아~대단해~~'. 집념의 승리였습니다~.
그런 후 지완이는 옆에 있던 또다른 죽은 나무를 자르기 위해 도전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하산할 시간이 되어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친구들의 작업 속에서 만난 나방입니다. 얼핏 보면 나뭇가지에 새순이 나서 곧 잎이 펼쳐질 것 같은 모습이에요. 자세히 보니 겨울을 넘기기 위해서인지 온 몸이 털로 덮여 있습니다.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나방은 큰쌍줄푸른밤나방입니다. 예쁘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그토록 만나기를 고대했던 도롱뇽 알집을 생각지 못한 웅덩이에서 찾았답니다. 우리가 오늘 여러 곳에서 찾아보았는데 없어서 이 산에는 도롱뇽이 사라졌나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 곳에 많은 알집이 있었어요.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이라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기를 쓰며 하루를 돌아봅니다.
50장의 사진으로 하루를 이야기하기는 부족하지만, 친구들의 에너지가 실로 대단한 하루였습니다.
잠시도 가만 있지 않는 지칠줄 모르는 샘솟는 에너지~~♡
영축산이 시끄럽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날이었어요~^^.
늘 영축산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오늘도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멋진 자연과 품을 내 준 것에 감사합니다.
4월의 숲은 또 어떨지~~
그 때 친구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이번에도 열심히 놀고 왔네요
열심히 놀고 난 아이들은 마음이 넉넉해져서 오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멋진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진달래는 먹는 거라는군요ㅋㅋㅋ 소중한 도롱뇽과 도끼ㅋ 즐거운 숲놀이 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