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주예정 아파트 6079가구
입주물량 2분기 154세대·3분기 0건
“실거주 수요 많아 물량 제한 예상”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하반기 대전 아파트 입주물량이 11월에 쏠려 있어 전세시장 수급 불균형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전 입주예정 아파트는 6079가구로 집계됐다.
입주 예정 아파트는 오는 11월에 몰려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안동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1762가구 △신탄진동 동일스위트리버스카이 1757가구 △12월 복용동 대전아이파크시티1·2단지 2560가구(600세대는 4년 전세 임대 후 분양) 등이다.
앞서 지난 2분기에는 4월 중구 오류동 서대전코아루써밋 154세대에 불과했다.
3분기에도 입주물량은 0건으로 4분기에나 입주물량이 풀리는 셈이다.
입주 예정 대단지 아파트가 연말에 쏠려 있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입주 가뭄으로 인한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 6월부터 임대차 3법의 마지막 퍼즐인 '주택임대차 신고제(전월세 신고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입주물량 부족 속 전셋집 찾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 풀리는 입주 세대 중 전세 물량이 시장에 제한적으로 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임대차법 개정으로 한번 전세를 놓으면 4년간 사실상 입주가 불가능한데다 부동산 세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내 입주를 해야 하는 등 전세보다 실거주가 늘고 있는 까닭이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전세난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시작된 전세난이 해를 넘겨 계속 이어지고 있고 전월세 신고제 시행으로 극심한 전세 가뭄난을 겪고 있다”며 “연말 풀리는 대단지 아파트들도 실거주 수요가 많아 시장에 풀리는 전세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