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하다가 어느 날
친구를 만났다.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느 날 본 친구는 모발이 희여 있고,
그 친구를 보며 날 다시 보게 되었다. 아들 딸 들이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을 다닌다는 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내 인생도 허무하지만, 내 나이가 쉰이 넘었다는 생각엔 더욱이 견딜 수 없었다.
내가 도계를 떠날 때가 열 하고도 일곱.
그 나이에 우리 부모들은 지금 내 나이보다 한 참은 젊은 나이였을 것이다. 그런 친구 들을 보며 나는 한참을 생각했다.
그 친구들은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고,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만나면 무슨 예기부터 해야 할까.
나는 기계 쟁이다.
여자만 안 만들고, 유저가 요구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나름대로의 구상으로 요구에 부응 코져 노력하였고, 돈은 못 벌었지만 나름대로의 자부심으로 오늘까지 살고 있다.
쟁이는 단순하다.
되면 되고, 안되면 죽어도 안 되는 것.
삼십년이 넘어 바라본 친구들, 고생하며 살아온 그 숨결들이 가슴을 메워온다. 까만 동네에서 철없이 놀다가 높은 세상의 벽을 슬기롭게 견뎌낸 그 계급장들이................
이제 남은 날이 길지, 짧을지 아무도 모른다. 열심히 살아온 우리이기에 더욱 잘 되리라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친구는 앞에서 그리고, 남은 친구들은 서로 위하고 도우며, 남은 생을 알차게 보냈음 한다.
우리는 오십년을 넘어 한 나름대로의 배태랑이다. 심사숙고하고 좀 더 알찬미래를 서로가 엮어가 보자.
운영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도계인 들을 다시 만나게 한 흥삼회 의갑이 그리고, 모든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모 두들 자주 들러서 좁은 공간이지만 많은 대화를 기대한다..........................
첫댓글 오늘 아침 석환씨글을 읽으면서 새삼 마음이 아려온다 그래 우리는 어린시절을 비록 까막고쫍은 동네서 자라왔지만 모두들 그나름대로 다들 잘알 열심히 살아온것이 눈에보인다,그래 석환씨 말대로 누가 길게 아니 작게 생 을 이어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들 이렇게 만남을 소중히여기고 남은시간 아름답게 가꾸어나가자,서로을 안고 다독거리면서 ,나부터 실천하도록 노력 할께,석환씨 정말 좋운 글 감사해.
이꼬씨도 고맙구요,앞으로 더욱 좋은글 많이 남겨 주세요.
ㅎㅎㅎㅎ 넹
석환이 친구가 느끼는 것이나, 수자 친구가 느끼는 것이나 , 느끼는 사람이 다를 뿐 느끼는 감정은 하나 일 것이다, 누구나 앞만보며 열심히 살았기에 뒤를 돌아볼수 있지 않을까? 뒤나 옆을보며 여기저기 한눈을 팔며 살았다면 여기 까지 올수가 없었겠지 우리 디까망 친구들은 모두가 훌륭하게 열심히 살은 것 같다 (나 빼고~~) 남은 기간이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보자구나~~~~여기까지 온 것처럼 말이다~~~~
누구보다 더열심히 친구들과 우정을 잘알 쌓아온 상수씨.그렇게 겸손하게 안하셔도 눈에보여,모두들 각자나름대로 열심히사는모습 넘보기좋아,ㅎㅎㅎ 울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ㅎㅎ
열심히 살다 보면 느낄 수 있겠지? 다 들 열심히 살아준 것 같아서 보기가 좋으네. 앞으로도 열심히사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