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는 활동하시는 성모님을 드러낸다.
레지오를 도입하면 선교 활동을 하는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힘을 얻게 된다.
(가) 체계적인 주직이 발생시키는 힘,
조직은 항상 조직원들의 관심과 힘을 집중시켜 주기 때문이다.
(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영향력.
이는 가장 강력한 요소이다. 성모님의 영향력은 당신 자신의 조직인 레지오 안에서 풍부히 드러나며
레지오 단원들의 힘찬 사도직을 통해서 영혼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진다.
사실상 성모님이 힘을 합쳐 주시지 않는다면 믿음의 빛을 전파할 수가 없다.
성모님의 도움 없이 우리의 힘만으로 쏟는 노력은 마치 기름이 떨어진 등잔과 같다.
오늘 날 믿음의 빛나는 승리가 드문 현상은 바로 이 점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 같다.
초대 교회 당시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지체 없이 그리스도를 믿겠다고 입교하였다.
431년에 열린 에페소 공의회(the Cduncil of Ephesus)에서 치릴로 성인(St. Cyril. of Alexandria)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히시는 분은 바로 성모님이시라고 주저 없이 선언하였다.
더욱이 선교사들의 주보(主保)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St.Francis Xavier)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구세주의 십자가를 세운 후 바로
그 십자가 밑에 성모상을 모시지 않은 곳에서는 어디서든
그가 복음 말씀을 전할 때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만일 레지오 사도직을 통하여 가장 풍부한 열매를 맺는
성모님의 활동이 선교 지역에서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만 있다면
치릴로 성인이 선언한 그 시절이 이 세상에 다시 한 번 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그렇게만 된다면 모든 지역과 나라가 잘못을 털어 버리고
그리스도 신앙를 품에 안게 되는 시절을 다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한낱 허망한 공상이었는가. 아니면
하느님이 내리신 최상의 영감이었는가? 여기서 잠시 그 어부들이 이룬 이들을 생각해 보자
어떤 왕자도, 제국도, 공화국도 그처럼 숭고한 계획을 마음에 품은 일은 일찍이 없었다.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았는데도
이 갈릴래아 어부들은 미래의 정복을 위해서 온 세상을 갈라놓았던 것이다.
그들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기성 종교를 개혁하려는 확고한 계획을 세웠다.
이를테면 그릇된 종교이든 부분적으로만 참된 종교이든
또는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두 개혁하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새로운 예배, 새로운 제사, 새로운 율법을 세우고자 했다.
그들은 그 이유로서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박은 바로 그분이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보쉬에 / Bousssuet)